서울시 개·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필수..서울 야생 너구리 심장사상충 감염 많아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학회에서 야생 너구리 심장사상충 감염 검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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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유지숙 주무관이 발표 중이다.

도심지 반려견, 반려묘의 심장사상충 예방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 도심지 야생 너구리 상당수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 속 모기가 야생동물을 흡혈한 뒤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을 전파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연구진이 제48차 한국동물위생학회에서 ‘서울 지역 야생 너구리의 심장사상충 및 Wolbachia 감염’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Epidemiological survey of Dirofilaria immitis and its Wolbachia endosymbiont in wild raccoon dogs in Seoul, Korea, with emphasis on lung tissue-based detection).

서울시야생동물센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연구한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국제학술지 Parasitology에 게재되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기생충 분야 국제학술지 Parasitology에 게재된 서울 도심지역 야생 너구리 심장사상충 감염 현황 연구. 제48차 한국동물위생학회에서 발표되어 다시 주목받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진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서울시야생동물센터로 들어온 야생 너구리(Raccoon Dog) 사체 51마리(수컷 25, 암컷 26)를 분석했다. 개체들은 서울 곳곳에서 모였다.

그 결과, 총 13마리(25.5%, 수컷 8마리, 암컷 5마리)에서 부검 시 폐동맥·우심실의 심장사상충 성충이 확인됐으며, 폐조직을 활용한 PCR 검사에서 17마리(33.3%, 수컷 10마리, 암컷 7마리)가 양성을 보였다. 전혈 PCR 검사에서는 11마리(21.6%, 수컷 7마리, 암컷 4마리)가 양성 결과를 나타냈다.

전혈 검사보다 폐 조직 검사에서 양성률이 더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유지숙 주무관은 “야생동물의 심장사상충 모니터링에서는 혈액보다 폐가 더 나은 시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심장사상충의 공생미생물로 알려진 Wolbachia(볼바키아)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폐 조직에서 검사한 결과 심장사상충 감염 너구리 중 17.6%에서 Wolbachia가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 야생 너구리에서 심장사상충과 볼바키아를 분자 수준에서 동시에 규명한 첫 번째 연구로서 학술 가치가 높다. 단, 서울 지역에서만 국한된 연구였기 때문에 향후 전국적인 규모의 조사가 필요하다.

유지숙 주무관은 “서울 지역의 야생 너구리에서 높은 심장사상충 감염률과 볼바키아의 공생관계를 확인했고, 도심지에서 야생 너구리가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을 전파하는) 잠재적 숙주로서 작용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장사상충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지역에서만 연구했기 때문에 지역을 더 넓히고, 숙주와 유전적 마커를 다양화해서 검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개·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필수..서울 야생 너구리 심장사상충 감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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