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수의사 양성 위해 적극 나선 환경부

2017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교육 개최

등록 : 2017.08.21 11:10:54   수정 : 2017.08.21 11:25:2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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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수의사 양성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20일(일)부터 21일(월)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양성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교육이며 야생동물 수의사 및 야생동물 분야에 관심이 많은 수의대학생 16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함께 꿈꾸는 야생동물 수의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교육은 한국야생동물의학회(회장 어경연) 워크숍과 동시에 개최됐다.

첫째 날인 20일(일)에는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정책 및 관련 기관 소개 및 야생동물 관련 주요 강의가 진행됐으며 둘째 날인 21일(월)에는 부검, 야생동물 진료 wet-lab, 특수동물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야생동물 수의사 양성에 적극적인 환경부

키워드는 ‘야생동물’, ‘환경·자연’, 그리고 ‘사람’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도 예산을 편성하여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그만큼 야생동물 담당부처인 환경부에서 야생동물 수의사를 비롯한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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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규 환경부 자연보건국장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건국장도 이번 교육에 직접 참석하여 사람, 가축, 야생동물이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의사분들이 인수공통전염병과 자연을 위해서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관 소개 및 교육을 진행한 강사들은 모두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환경·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해 강조했다.
 
멸종위기종 보호복원, CITES 종 거래사육 규제, 위해 외래생물 반입규제 퇴치, 유해야생동물 관리, 야생동물 질병관리, 생물다양성정보(유전자원 정보 포함)관리 및 산업계 제공 등 환경부의 야생동물 주요업무를 소개하고 ‘야생동물질병관리 기본계획’을 소개한 원지영 환경부 서기관은 “환경부에서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고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질병전파 막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 분야에 수의사들이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마련된 ‘야생동물질병관리 5개년 기본계획(2016~2020)’에는 ‘야생동물 질병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야생동물 질병 조사연구 전문인력 양성 계획도 담겨있다.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국립공원 종복원센터 등 소개  

기관 소개를 맡은 강사들은 각 기관에서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국가 환경분야 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업무를 소개한 엄재구 박사는 “과학원에서 야생동물 질병 분야와 함께 독성평가 관련 부분도 수의사들이 진출해서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284종의 동물과 5061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립생태원을 소개한 김영준 동물병원부장은 “CITES위반으로 압수된 동물을 포함하여 국립생태원에서 보유 중인 동물에 대한 진료 및 관리를 담당하며, 동시에 가치 있는 정보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과 연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립생태원은 최근 ‘야생동물의 질병’ 책을 번역 출간했으며 ▲야생동물의 이동생태 연구 ▲아비류의 생태 독성 연구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방지방안 연구 등의 연구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립생태원에는 현재 5명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국립공원 종복원센터를 소개한 서명교 수의사는 ▲질병관리 ▲응급구조 ▲계류 개체 건강관리 ▲번식 연구 수행(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유전자원 채취 및 보관 ▲복원종 질병관리 매뉴얼 제작 ▲해외 매뉴얼 번역서 출간 등 다양한 수의사의 업무를 소개했다.

종복원센터에는 현재 총 6명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지리산 야생동물의료센터 4명, 북부복원센터 1명, 중부복원센터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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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전문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의과대학 학생은 “야생동물 분야에서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성찬 (사)아생동물센터협의회 회장은 “국가차원에서 야생동물 구조 관리 체계를 관리하는 곳이 별로 없는데, 이러한 체계를 갖춰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훌륭한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 할테니, 정부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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