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영양관리는 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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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남 CNN BIZ 연수교육센터에서 열린 한국수의영양학회 콩그레스가 개와 고양이의 영양학적 차이를 조명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정설령 수의사(사진)는 다양한 영양학 연구들을 토대로 일선 수의사가 알아야 할 개와 고양이의 차이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가 고양이보다 일일 에너지 요구량과 수분요구량이 더 높은 편이다. 고양이는 하루 40ml/kg의 수분 섭취가 요구되지만, 소형견의 경우에는 하루 60ml/kg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고양이는 개에 비해 수분조절 능력이 떨어져 수분공급에 유의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하기 힘든 고양이에서는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건조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때는 사료제조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는 보습제 성분에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는 개보다 아미노산 대사효소 활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단백질 요구량도 그만큼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 체중kg당 5.2g 이상의 단백질을 매일 급여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D2 활용능력이나 비타민 B3의 합성능력도 고양이가 개에 비해 떨어진다.

녹황색 채소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사람에서 체내 대사를 거쳐 레티놀로 변해 활성을 갖는다. 하지만 고양이에서는 베타카로틴의 레티놀 변환이 불가능해, 동물성 비타민 A를 급여해야 한다.

오메가3, 오메가6 등 개와 고양이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지방산 급여에도 유의해야 한다.

정설령 수의사는 “아마인유 등 식물성 기름의 필수지방산은 고양이의 체내에서 변환되지 못하므로, 관련 영양제품의 원료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이의 영양관리는 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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