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소양증 억제 신약 `아포퀠` 임상 적용시 주의점은

아포퀠 출시 기념 전국 순회 세미나 개시..난치성 소양증 치료에 새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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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에티스가 반려견 소양증 억제 신약 ‘아포퀠(Apoquel)’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런칭세미나를 개시했다.

17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세미나에서는 황철용 서울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아포퀠의 작동원리와 사용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포퀠의 Oclacitinib 성분은 합성 JAK억제제로, 소양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IL-31의 작용을 억제한다. 긁고 싶은 충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음식 알러지 등으로 유발되는 소양감을 상당히 줄여준다.

국내 임상시험을 담당한 황철용 교수는 이날 단기(4주) 및 장기(12주)투여군의 증례를 소개했다. CADESI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시각적 평가, 경피수분소실률 등을 기준으로 약효를 평가했다.

환자들은 BID로 투약하는 초기 단계에 급격한 소양증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SID로 전환하면서 소양증상이 일부 돌아오지만, 장기투약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철용 교수는 “소양증 감소효과와 안정성, 편리성 측면에서 타 제제보다 강력하다”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개선이 어려운 입주위, 지간부 소양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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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황철용 교수

임상현장의 적용법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BID에서 SID로 전환한 후 소양증이 일부 재발하는데 대한 대응법이 관심을 모았다.

황 교수는 “SID 전환 후 증상이 있다고 해서 다시 BID로 돌아가는 것은 안전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전환기에 증상이 돌아오면 보호자가 불만을 표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SID로도 증상이 감소한다는 점을 잘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시작 전 증상정도를 상세히 기록해두고, SID 전환기의 재발정도와 비교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기타 사용 시 주의법도 강조했다.

1년령 이하의 반려견에 사용할 경우 세균성폐렴이나 중증 모낭충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기타 감염성 피부질환은 먼저 치료한 후 적용해야 한다.

투약 시에는 타블렛 형태 그대로 먹여야 한다. 황 교수는 “갈아 먹이면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조에티스 측 설명”이라며 “개인적으로도 갈면 타블렛에 비해 약효가 떨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원준 조에티스 대표는 “이미 미국과 일본, 호주에서 아포퀠의 효과와 안전성은 검증됐다”며 “반려견의 난치성 소양증 관리에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려견 소양증 억제 신약 `아포퀠` 임상 적용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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