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시설 발전 빠른 중국, 한국의 임상 교육 원해

병원 규모·의료기기 한국 못지 않아..영상진단∙정형외과 등 지식 교류 필요성 강조

등록 : 2015.03.17 15:26:18   수정 : 2015.03.18 12:55:1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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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BVP총회 사전행사에서 중국 동물병원 현황을 전하는
장지앤핑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장

KBVP 창립총회에 앞서 열린 중국 동물병원 관련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 중국 수의사들이 임상수의학 지식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소재 젠바오동물병원 장정이 원장과 장지앤핑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장이 중국 반려동물병원 임상 현황을 설명했다. 해마루동물병원 김현욱 원장과 대구동물메디컬센터 고대량 수의사도 최근 방문했던 중국 동물병원의 모습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의 동물병원은 외형적으로 국내 병원에 근접할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높은 수준의 실험실적 검사기기와 입원설비, 방사선 차폐시설 등을 갖췄다.

중국의 경우 대지 200㎡ 이상, 수의사 3명 이상을 갖춰야만 동물병원으로 허가 받을 수 있다. 베이징에는 300여개, 상하이에는 130여개, 광저우에는 180여개의 동물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만 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이 운영 중인 한국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장정이 원장은 “여러 개의 병원을 보유한 동물병원 체인은 병원마다 특화된 진료를 표방하기 시작했다”며 “하위 30%를 제외한 중, 대형동물병원을 중심으로 DR, CR 등 고급의료장비의 보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설비의 발전속도에 비해 임상수의학 발전이 더디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지앤핑 회장은 “MRI를 도입한 병원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특히 영상진단, 정형외과, 노령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임상수의학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지앤핑 회장은 “중국은 동물병원 간 지식교류가 극히 부족해, 일부 외국에서의 수련과 업체로부터의 교육기회 제공에 머무르는 수준”이라며 한국의 임상교육을 중국이 지원받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현욱 원장은 “심장사상충의 위험성과 진료를 교육하는 것에 예방약 시장이 파생되듯 국내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에는 임상교육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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