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혈 원활해질까…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 국내 첫 품목허가
세이브더펫, 농축적혈구 및 신선동결혈장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취득

국내 최초로 반려견 농축적혈구, 반려견 신선동결혈장의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사례가 나왔다.
세이브더펫(SAVEthePET)이 지난해 제출한 ‘동물용의약품품목허가-신약’ 신청서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월 29일(목) 품목허가를 낸 것이다.
지난 2022년 11월, 정부가 전혈(Whole Blood)을 제외한 동물혈액제제를 동물용의약품(생물학제제)으로 해석하면서, 개원가에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FFP) 공급이 중단된 지 만 3년 만이다.
농축적혈구 및 신선동결혈장 공급이 끊기면서 일선 동물병원들은 반려동물 환자 수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의 품목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합법적으로 동물용 혈장제제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임상수의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실제 제품 공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 생산시설이 KVGMP(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브더펫 측은 이미 생산시설의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검역본부의 실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 전혈만 공급 중인 세이브더펫은 검역본부의 실사를 거쳐 KVGMP 인증까지 완료하면, 합법적으로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용의약품 허가를 받고, KVGMP 인증 생산시설에서 기준에 따라 혈액제제를 생산해야 하므로, 과거 동물혈액은행에서 공급하던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보다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펫 측은 “그동안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 공급이 중단되어 일선 수의사분들과 반려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의 품목허가인 만큼,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체계적인 혈액 제제 공급망 구축’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