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티스 동물병원 거래 마일리지 일부 누락 발견

노조 성명으로 공개 ‘전수조사·원인규명 촉구’..사측, 파악된 누락 거래처에 연락·복구 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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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에티스 노조가 동물병원과 조에티스 간 거래 시 적립되는 마일리지에 누락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에티스 사측은 누락이 확인된 거래처를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하는 등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한국조에티스지회는 17일 ‘한국조에티스 마일리지 누락 사건에 대한 노조의 입장’ 성명서에서 “올해 4춸 초 한 고객의 마일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마일리지가 제대로 적립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에티스는 동물병원 고객과의 거래대금을 약정된 기일에 자동이체 받는 PMPC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PMPC에 가입해 약정기일까지 결제한 거래처에는 결제액의 5%를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결제대금을 차감하는 등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노조는 “노조는 (마일리지 누락)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철저한 전수조사 및 원인규명과 고객 보상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약회사에 가장 중요한 신뢰 문제이므로 사건 처리에 어떠한 축소나 은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금 및 마일리지 내역의 전수조사 및 오류 내역 공개 △고객 손해 보상 및 대표이사 공식 사과 △원인 규명 및 관련자 처벌 △투명한 거래시스템 구축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 성명과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마일리지 누락 거래처는 195개소다.

조에티스 사측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을 이관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파악하고 있다. 3천개가 넘는 거래처와 폐업한 곳까지 일일이 추적하다 보니 시일이 소요됐다”면서 “우선 마일리지 누락이 확인된 거래처 195개소를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하고, 마일리지 복구 등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채널을 개설하는 등 마일리지 관련 이슈를 원활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에티스와 거래하고 있는 수도권의 한 동물병원 원장은 “2년여전에도 적립된 마일리지를 결제대금 차감 용도로 활용했지만, 사실 일일이 주문 실적과 마일리지 적립금이 들어맞는 지 체크하기는 어렵다”며 “동물병원으로서는 조에티스가 처리한 마일리지 내역을 믿고 사용해야 하는 만큼, 투명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에티스 동물병원 거래 마일리지 일부 누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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