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방문 반려견,28.1% 7세 이상 17.3% 10세 이상

농촌진흥청, 동물병원 11개 전자차트 분석 결과 발표

등록 : 2019.03.07 06:17:49   수정 : 2019.03.11 13:06:0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노령견을 돌볼 때 주의해야 할 주요 질병과 그 특징을 소개했다. 그리고 노령견 보호자에게 반려견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정기 건강검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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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방문 반려견 중 28.1% ’7세 이상’…노령견 건강검진 중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1개 동물병원의 전자차트(진료 기록)를 바탕으로 반려견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7세 이상이 28.1%, 10세 이상이 17.3%였다.

품종 및 개체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반려견 7세는 사람 나이 44세에 해당하고, 10세는 56세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은 “7세 이상의 노령견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백내장 발생이 급격히 늘 수 있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농촌진흥청이 밝힌 노령견 주요 질병의 특징이다.

심장질환을 앓는 경우, 가벼운 운동도 힘들어하며, 호흡이 빨라진다. 밤에 기침이 잦고, 갑자기 기절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형견보다 소형견에서 많이 나타난다. 품종에 따른 유전적 영향도 크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신장질환이 있는 반려견은 평소보다 물 마시는 횟수가 늘거나 배뇨가 잦을 수 있다. 간혹 요결석이 생겨 혈뇨를 보기도 한다. 신장은 네프론의 75% 이상이 망가지기 전에는 증상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7살 이상인 반려견은 검진을 잘 받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은 노령견에게는 흔한 호르몬 기능 장애다. 부신피질에서 코티솔의 분비가 늘어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복부가 처지고, 대칭적으로 털이 빠진다. 근력이 약해지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탄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부염, 피부 색소 침착, 세균 감염도 발생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피부염이나 비뇨기계 질환 등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선종양이나 자궁축농증 같은 질환은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유선종양은 유선조직에 발생하며, 종양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종기나 혹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잘 살피면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약 50%가 악성인 경우로 보고되며, 방치하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명적인 경우도 많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첫 발전 전에 중성화를 하면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이 세균에 감염돼 농이 찬 상태를 말한다. 갑작스러운 식욕부진, 구토, 복부팽만 등을 보인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쇼크나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 중성화수술로 예방할 수 있다.

백내장은 노령견의 대표적인 안구 질환으로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그대로 두면 앞을 보지 못할 수 있다. 반려견은 사람보다 후각과 청각이 예민해 시력장애가 늦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움직임이 조심스럽거나 자주 부딪히고, 보호자에게 예전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기도 한다. 간혹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오는 경우가 있어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노령견의 건강 이상은 행동 변화로 알아볼 수 있다”며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 류재규 과장은 “노령견의 질병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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