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늘어나는 경기도‥시군별로는 온도차 있다

경쟁 심한 서울 인접 시군..하남·화성 등 신도시는 개업세 '눈길'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전국 광역지자체들 중 가장 많은 동물병원을 보유한 경기도는 여전히 동물병원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군별로는 개폐업 경향에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동물병원 숫자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정체되어 있는 시군이 경기도 내에서도 혼재됐다.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9. 이규영)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9. 이규영)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폐업률
(자료 : 대한수의사회)

서울 인접한 11개 시군서 동물병원 폐업률 100% 이상

대한수의사회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간 경기도내 동물병원의 개·폐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61%의 폐업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96%)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폐업수를 개업수로 나눈 폐업률(%)은 자영업장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다. 폐업률이 100%를 넘겼다면 전체 숫자는 감소한 것이다.

다만, 동물병원의 경우 매매 시에도 폐업과 개업건수가 각각 1건씩 추가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간 100% 이상의 폐업률을 보인 시군은 11개다. 가평, 고양, 과천, 광명, 군포, 안성, 안양, 양주, 용인, 의왕, 의정부 등으로 대부분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다.

반면 하남과 화성은 각각 폐업없이 개업만 5건과 7건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남은 미사강변도시, 화성은 동탄신도시에 개업세가 몰리는 등 신도시 지역에 동물병원 개업이 집중됐다.

경기도에서 최근 1년간 동물병원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성남으로 폐업 7건, 개업 11건을 기록했다. 성남 중에서도 분당구가 폐업4건, 개업 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구리, 김포, 양평, 연천, 이천, 포천 등지는 같은 기간 동안 동물병원 개·폐업이 1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9. 이규영)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도시각화ⓒ2019. 이규영)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2017.10월 ~ 2018.10월 경기도내 시군별 동물병원 누적폐업비율
(자료 : 대한수의사회)

전국·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누적폐업비율..서울 인접 지역 일부서 높아

기존 동물병원수와 개업건수를 합친 전체 병원수 대비 폐업건수를 측정하는 ‘누적폐업비율’은 동물병원의 폐업강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경기도의 평균 누적폐업비율은 3.6%로 수도권과(5.4%) 전국(4.3%)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시군별로는 가평(10%), 과천(10%), 광명(20%), 군포(12.5%), 양주(16.7%), 오산(12.5%), 의왕(18.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누적폐업비율을 기록했다.

오산을 제외하면 이들 시군 모두 폐업률도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동물병원 사이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동물병원 늘어나는 경기도‥시군별로는 온도차 있다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