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를 위한 헌신=수의사의 역할`,WSAVA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발표

반려동물 임상가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동물복지 어워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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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회장 월트 잉그월센)가 반려동물 임상가들을 위한 글로벌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발표하며, 동물복지를 위한 헌신이 수의사의 중요한 역할임을 천명했다.

WSAVA는 9월 25일(화)부터 28일(금)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43차 WSAVA 콩그레스에 맞춰서, 개막식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국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WSAVA는 백신, 영양학, 치과, 통증관리 등 반려동물 임상과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AVA는 이번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개념을 연결하고, 동물복지, 윤리적 문제, 도덕적 쟁점에 대해 고민하는 수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신체적 건강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웰빙을 위해 수의사들이 헌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 WSAVA 동물복지웰빙위원회 위원장이자 차기 WSAVA 회장인 셰인 라이언(Shane Ryan)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는 곳까지 수의사의 책임을 확장해야 한다”며 “보호자와 동물환자, 지역사회에 정확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이 수의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은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크리스트와 추천방법, 기술들을 제공하며, 동시에 동물병원 밖에서의 동물복지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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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AVA의 반려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은 WSAVA 홈페이지(클릭)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WSAVA는 반려동물복지 가이드라인 제작을 계기로 ‘WSAVA 반려동물 복지 어워드’ 시상식을 신설했다.

9월 25일(화) 열린 첫 번째 ‘WSAVA 반려동물 복지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스리랑카의 나리니카 수의사(Nalinika Obeyesekere)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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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를 변화시킨 나리니카 수의사

나리니카 수의사(사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지만, 모국인 스리랑카의 동물복지를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에서의 전문의 과정을 포기하고 스리랑카로 돌아갔다. 

당시 스리랑카에는 광견병 문제, 떠돌이 개 문제를 비롯한 동물관련 각종 문제점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수의사의 소명이라고 믿었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광견병 감염 문제에 대해서 수의학의 기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지속적으로 수의학분야의 광견병 예방 활동을 확대했고, 그 결과 처음에는 인식전환이 어려웠지만 의미있는 변화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스리링카의 개들은 모두 떠돌이 개’라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캠페인을 펼치면서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는 이미지를 홍보했다.

그녀는 스리랑카에 동물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의사들을 교육했으며, “수의사는 동물은 물론 사람의 행동과 니즈에 대해 넓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람과 동물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사람과 동물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수의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WSAVA 원헬스 어워드 등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나리니카 수의사는 마지막으로 “젊고 열정적인 수의사들을 가르치고 멘토링하여 그들의 전문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학교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없다. 지속 교육을 통해서 젊은 수의사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를 위한 헌신=수의사의 역할`,WSAVA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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