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월평균 병원비는 5만원..국민 절반 이상은 ‘진료비 공시제’ 몰라

반려견 병원비 월 6.51만원, 반려묘 병원비 월 4.98만원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이 14.2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2.66만원)보다 1.57만원 증가했으나 2년 전(2022년, 15.38만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는 5.24만원으로 전체 양육비의 36.8%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동물병원비는 전년(4.38만원) 보다 8,600원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자에 따르면,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17.52만원으로 전년(16.61만원)대비 9,100원 증가했다. 그중 병원비는 6.51만원이었다.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동물병원비는 전년(6.02만원) 대비 8.1% 증가했다.

반려묘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13.04만원으로 전년(11.28만원)보다 1.76만원 증가했다. 그중 병원비는 4.98만원이었는데, 이는 전년(3.37만원) 대비 무려 47.8% 증가한 수치다.

개·고양이 월평균 양육비용은 2020년 개 17.6만원, 고양이 14.9만원, 2021년 개 14.97만원, 고양이 12.57만원, 2022년 개 18.26만원, 고양이 13.76만원, 2023년 개 16.61만원, 고양이 11.28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개가 17.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고양이(13.04만원), 조류(5.08만원), 양서류(3.21만원), 열대어(0.71만원)가 이었다. 월평균 병원비용은 개(6.51만원), 고양이(4.98만원), 조류(0.97만원), 양서류(0.31만원), 열대어(0.09만원) 순이었다.

반려견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높았고, 도시지역 거주자(18.13만원)가 농어촌 지역 거주자(13.23만원)보다 더 많이 썼다. 동물병원비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도시지역일수록 높았다.

반려묘는 달랐다.

연령이 낮을수록, 도시지역일수록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이 높은 것은 반려견과 똑같았으나, 오히려 소득이 적을수록 반려묘의 양육비용이 더 컸다.

반려묘의 월평균 병원비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높았다.

2023년과 2024년 두 번 시행된 동물진료비 공시제(동물병원 진료비용 공개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0.1%)이 동물진료비 공시제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7%,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1.6%,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6%였다.

단, 반려동물 양육자의 인지도는 이보다 높았다.

반려동물 양육자(전체 응답자의 약 28.6%)의 경우, 25.3%만 진료비 공시제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8.5%,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8%,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30.4%였다.

한편, 반려견·반려묘 양육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이 93.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반려동물 미용업체(51.7%)’, ‘반려동물 놀이터(32.0%)’, ‘반려동물 호텔(16.2%)’, ‘반려동물 유치원(10.8%)’ 등이 이었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 동물등록제에 대한 생각,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 동물실험 및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도에 관한 생각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반려동물 월평균 병원비는 5만원..국민 절반 이상은 ‘진료비 공시제’ 몰라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