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 분양 비율 3년째 증가…반려동물 평균 입양 비용은 51.2만원
2024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지인, 2위는 펫샵

반려동물 입양경로 1위는 여전히 ‘아는 사람(지인)’이었다. 유기동물 입양 비율(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입양+민간동물보호시설(사설보호소) 입양)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동시에 펫숍에서 구입했다는 응답자도 3년째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의 반려동물 입양·분양경로 조사 결과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반려견 입양경로 1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2위는 ‘펫숍 분양’
반려묘 입양경로 1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2위는 ‘길고양이 데려다 키움’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역시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었다. 응답자의 35.5%가 친척·친구 등 아는 사람으로부터 무료로 동물을 받아 키우고 있었다.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았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41.8%에서 6.5%P 감소했다.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았다는 응답(10.8%)까지 고려하면, 전체 반려동물 보호자의 절반 정도(46.3%)가 지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지인에게 분양받은 이유 1위는 ‘부모견을 알고 있으며, 지인 반려동물의 새끼를 분양받음(58.6%)’이었고, 2위는 ‘지인이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대신 양육(32.2%)’하는 경우였다. ‘먼 지인으로부터 분양(온라인 분양 안내글, 반려동물 카페 등 포함)받았으며, 부모견을 알고 있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9.0%였다.
반려동물 입양경로 2위는 펫숍 등 동물판매업소에서 구입한 경우였다(26.2%). 반려동물 입양경로에서 펫샵분양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째 증가했다(2022년 21.9%→2023년 24.0%→2024년 26.2%).
개와 고양이의 입양경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반려묘의 경우 펫숍에서 구입했다는 응답률이 15.1%로 반려견(28.4%)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고, 반면 길에서 데려다 키웠다(길고양이 냥줍)는 응답률이 24.9%로 매우 높았다.

반려동물 평균 입양비용은 51.2만원으로 전년(48.6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려동물 입양 비용을 지불한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입양 비용을 조사한 결과, ‘40만원 이상’이 45.7%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은 16.4%, ‘10만원~20만원 미만’은 14.1%였다.
반려동물 종류별로 평균 입양 비용을 살펴보면, 고양이가 56.2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개(55.21만원), 조류(44.63만원), 열대어(35.10만원), 양서류(31.54만원) 등이 이었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 동물등록제에 대한 생각,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 동물실험 및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도에 관한 생각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