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려동물시장 특집⑩]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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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6년 신년을 맞아 해외 각 국가별 반려동물 시장을 살펴보는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진행합니다. 그 열번째 주인공은 지난 5년간 평균 4%를 넘을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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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유로모니터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모든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은 4% 이상이며, 2014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2009년에 비해서는 6년간 21.3% 성장했다.

2014년 시장 규모를 카테고리 별로 2009년과 비교하면, 먼저 고양이 화장실 모래가 33.8% 성장했으며, 건강관리 제품이 26.2% 성장했다. 개·고양이 사료는 25.3%, 다이어트 보조제가 22.7%, 기타 용품이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2019년까지 약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와 개·고양이 사료가 각각 12.7%, 11.4%로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고령화, 출산율 저하, 가족의 소규모화 등의 인구 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해 애착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 용품시장이 프리미엄화 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에게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됐고, 더 비싸더라도 더 좋은 프리미엄 상품 구매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료시장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 점유율 높아, 1위는 마즈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경우 유명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즈, 힐스, 네슬레 등이 전체 사료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 Marukan, 대만 기업 Hai Feng Feeds, 독일 기업 Vitakraft 등도 싱가포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싱가포르 자국 기업으로는 Qian Hu Corp.가 2013년 기준 시장점유율 7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Bow Wow Korea가 2013년 기준 시장점유율 1.6%로 12위를 차지했으며,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며 선전하고 있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마즈의 경우 중저가 브랜드인 Pedigree 및 Whiskas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Cesar 및 Royal Canin의 인기가 높다. 특히, 프리미엄 사료가 성장함에 따라 Royal Canin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장시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유통 채널 1위는 펫샵…슈퍼마켓 선호도는 하락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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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반려동물 시장 유통 채널 비중(2013년)

유통채널 내 펫샵(반려동물 용품점)의 비중은 2013년 기준 66.3%로 가장 영향력이 큰 유통채널로 선정됐다. 소비자들은 펫샵 직원을 반려동물 전문가로 인지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로부터 본인의 반려동물에 대해 배우고,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대표적인 용품점인 Pet Lovers Centre, Pet Station 등이 좋은 접근성과 함께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유통채널 내 슈퍼마켓의 비중은 2013년 기준 15.5%로 두 번째로 높았으나, 지속적으로 비중이 줄고 있다. 이는 주로 중저가 제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소비자들로부터 저렴한 제품만 파는 곳으로 인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늘어나는 현 추세 하에서 슈퍼마켓의 선호도와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관련 규제는 강한 편이다.

2014년 1월, 싱가포르 농식품 수의청(AVA)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16세 이하 청소년에게 반려동물 판매를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했으며, 동물학대 처벌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현 규정 하에서는 동물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최대 1만 싱가포르 달러의 벌금 또는최대 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새로 도입된 반려동물 판매 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전체 반려동물 수가 줄어 반려동물 용품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물 소유주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보살필 것을 권고하는 규제의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 동반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 트렌드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기농 사료, 샴푸 등 프리미엄 제품이 싱가포르 반려동물 용품 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반려동물 용품 구매를 본인의 반려동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하므로, 전문성 어필 및 긴밀한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한국으로부터의 육류 수입을 제한하므로 육류가 포함된 사료는 싱가포르 내 판매가 어렵다.

본 자료의 원 저작권은 KOTRA & Globalwindow.org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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