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GPS`, 동물병원서 반려동물 유전질환 검사 관리 가능해

디엔에이링크·해마루, 반려동물 유전질환 공동연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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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반려동물 유전질환 공동연구협력에 합의한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왼쪽)와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오른쪽)

최근 반려동물 유전질환 검진 서비스 ‘PetGPS’를 출시한 유전공학기업 디엔에이링크와 해마루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유전질환 연구를 위해 협력한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와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반려동물 유전질환 연구 및 검사방법 개발을 위한 관련 임상정보와 치료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해마루동물병원이 연구 및 검사를 위한 검체를 제공하고 디엔에이링크가 보다 정확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유전질환 검사법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순종 품종을 유지하기 위한 근친교배나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교배가 많은 반려동물은 다양한 유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디엔에이링크에서 PetGPS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유형진 팀장은 “현재까지 밝혀진 반려동물 유전질환의 대부분이 단일유전자(Monogenic) 질환으로서, 반려동물은 근친교배 등으로 인해 보인자(carrier)끼리 번식할 확률이 높다”며 “골든리트리버에서 종양발생률이 높은 것과 같이, 한 품종 안에서 동일한 유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치가 불가능한 유전성 질환의 특성 상 조기진단 후 최대한 발병을 지연시키는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력감퇴나 신장 관련 증상, 신경증상이 있을 때 관련 유전질환 여부를 검사한다면 원인규명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유전질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일선 동물병원에서 내원 동물의 건강관리나 검진프로그램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호자와 업체 사이에서 동물병원이 매개가 되어 검체 채취, 검사결과에 따른 건강관리에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로 유전질환 검사시장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선 병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보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PetGPS 무료체험 프로모션에는 700여명의 보호자가 지원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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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엔에이링크 ‘PetGPS’ 서비스는 150여종의 품종견과 10여종의 품종묘에서 50여개의 유전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특정 유전질환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검사하거나 여러 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혈액 등 검체를 채취해 디엔에이링크로 우편 송부하면 검사 후 분석결과를 회신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2주 가량 소요되는 검사기간을 향후 1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해마루동물병원과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품종견에 특화된 유전질환 검사체계와 새로운 질환 검사방법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은 “해마루 부속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를 통해 향후 디엔에이링크와의 구체적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etGPS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PetGPS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PetGPS`, 동물병원서 반려동물 유전질환 검사 관리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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