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사노피 빅딜,동물용의약품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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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물용의약품 업계가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글로벌제약사 사노피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컨슈머 헬스케어와 동물용의약품 부문사업을 교환(business swap)하는 협상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교환은 기업가치 67억 유로 규모의 베링거인겔하임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중국시장 제외)을 사노피로 넘기고, 114억에 달하는 사노피 동물용의약품 부문 ‘메리알’을 베링거에 넘기는 내용이다. 베링거가 맞교환하는 기업가치 차액인 47억 유로를 사노피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사노피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세계 1위 규모로,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세계 2위 규모로 도약할 전망이다.

양사는 “동물용의약품 업계는 향후 성장가능성과 혁신 차원에서 매력적인 분야로서, 메리알과 베링거의 강점이 어우러진다면 2015년 기준 38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충제와 백신을 비롯한 여러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양사의 기술을 융합해 업계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것. 반려동물과 가금분야에 강점을 가진 메리알 제품과 양돈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이 합쳐져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메리알 병합 후에도 리옹에 본부를 두고 프랑스 내에서의 경영과 R&D, 제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리알의 핵심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양사는 협상 타결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4사분기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법적 승인 절차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사노피 최고경영자는 “매력적이지만 경쟁도 심한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이 메리알의 역량과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바르너 베링거인겔하임 이사회 의장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수의사와 축주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향후 합병될 동물약품 부문이 세계시장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사노피 빅딜,동물용의약품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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