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등록된 반려견은 말티즈‥믹스견·비숑프리제 증가세

말티즈 전체 순위 가장 높지만 2021년생은 5위 그쳐..믹스견·비숑프리제·포메라니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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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년간 태어난 반려견 중 가장 많이 등록된 품종은 말티즈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서는 포메라니안과 비숑프리제 품종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공하는 동물등록 현황 공공데이터를 출생연도별·주요 품종별로 분석한 결과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 반려견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10대 품종은 믹스견을 비롯해 말티즈·시츄·요크셔테리어·포메라니안·진도견·치와와·스피츠·비숑프리제·푸들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2009년생부터 2021년생까지 등록된 개 255만6,004마리 중 10대 품종에 속한 개가 248만4,888마리(97%)에 달한다.

가장 많은 품종은 말티즈로 47만 6,731마리가 등록됐다. 푸들이 40만 8,765마리, 믹스견이 39만 6,564마리로 뒤를 이었다.

푸들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푸들·미니어쳐 푸들·토이 푸들로 등록된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대형견인 스탠다드 푸들은 제외).

말티즈는 2009년 이전에 태어난 등록견 실적까지 합산하면 60만마리에 육박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로 손꼽혔다. 하지만 2012년생을 정점으로 계속 등록견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메라니안과 비숑프리제 품종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생 중에서는 말티즈보다 포메라니안·비숑프리제 등록견이 더 많다.

반면 200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요크셔테리어, 시츄 등은 2010년대 들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품종별 등록 추이는 유기동물 발생과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동물자유연대 ‘2016-2020년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말티즈 품종 유기견은 2016년 7,593마리에서 2020년 4,140마리로 꾸준히 감소했다. 시츄, 요크셔 테리어 품종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믹스견인 유기견은 크게 늘었다. 2016년 29,915마리던 믹스견 유기견은 2020년 68,330마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품종견 자체의 유실·유기견 발생건수가 2019년부터 감소추세로 전환됐다고 지목하면서, 믹스견이나 어린 연령의 유기견 발생 증가에 대해서는 시골 마당개의 무분별한 번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가장 많이 등록된 반려견은 말티즈‥믹스견·비숑프리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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