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새 가족 찾는 유기동물에 브라벡토 기부

한국MSD동물약품, 용산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유행사’에 SNS 기부 이벤트

등록 : 2019.11.07 10:39:48   수정 : 2019.11.07 10:39:4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유기동물 거리 입양 캠페인 현장에 설치된 이벤트 포토 부스

유기동물 거리 입양 캠페인 현장에 설치된 이벤트 포토 부스

외부기생충 노출 위험이 높아지는 가을철, 거리에서 새 가족을 찾는 유기동물에게 ‘브라벡토’를 기부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국MSD동물약품과 ㈜에스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단체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4회에 걸쳐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현장에 포토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브라벡토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기동물들의 외부기생충 예방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지말고입양하세요’ 등의 해시태그를 업로드 하여 유기동물 입양을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MSD동물약품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아 주셔서 목표한 양의 브라벡토를 유행사 측에 전달드릴 수 있었다”며 “서울시수의사회 용산구 분회에서도 브라벡토X유행사 기부 이벤트 홍보에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유행사 측은 “거리 입양 캠페인을 펼치는 유행사는 보호 중인 유기동물에게 외부 기생충 예방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유기동물과 유행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입양 캠페인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주성일 용산구수의사회장(남산동물병원)은 “유행사의 활동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고,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입양 반려동물의 수도 늘었다”며 “이번 브라벡토 기부와 같이 유기동물 문제 개선을 위해 업계의 사회적 기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MSD와 에스틴이 기부한 브라벡토를 투약 받는 보호견 '재돌이' 재돌이는 올해 5월 경기도 광주에서 구조돼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MSD와 에스틴이 기부한 브라벡토를 투약 받는 보호견 ‘재돌이’
재돌이는 올해 5월 경기도 광주에서 구조돼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8년간 외친 거리 입양..유기동물 관심 커지고 믹스견 입양도 늘어났다

용산구의 유기동물은 지역의 동물병원과 유행사가 협력해 보호하고 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사업자에게 유기동물보호사업을 위탁하는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들과는 달리 용산구는 관내 14개 동물병원에 사업을 위탁하고 있다.

법적 공고일 10일을 지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은 유행사에 인계해 새 가족을 찾고 있다.

유행사는 “회원 모두가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는 순수 자원봉사자로, 2011년부터 8년여간 매주 토요일 이태원에서 길거리 입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자체 쉼터 없이 유료 위탁처와 봉사자들의 임시보호 형태로 약 80마리의 유기견·유기묘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행사는 8년여간의 활동기간 동안 유기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했다고 전했다.

유기동물 문제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졌고, 반려동물 가족을 원하는 시민들이 펫샵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입양을 선택지로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유행사 운영 초반 유기동물 입양이 말티즈, 시츄, 푸들 등 인기품종에 치우쳤지만, 최근에는 믹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유행사는 “2011년만 해도 유기동물과 입양은 생소했다. 반려동물은 ‘사는 것’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을 캠페인 장소로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펫샵) 분양을 받으려다가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는 시민들의 말씀도 종종 들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기동물 입양의 책임감 문제를 지목했다.

유행사는 운영진과의 상담과 가정방문, 입양자부담의 중성화수술·동물등록 등을 입양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입양 후에도 1년여간의 유행사와의 공동소유로 두고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유행사는 “’유기동물은 그냥 데려갈 수 있는 것 아니냐’ ‘무슨 절차가 이렇게 까다롭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단체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더욱 성숙한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 믿고 유행사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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