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개국 수의대생이 강원대 수의대에서 만났다
강원대 수의대, 美유펜과 3번째 국제 교류 프로그램..日 이와테 대학도 참여

한·미·일 3개국 수의대생이 춘천에 모였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윤병일)이 7월 5일(일)부터 10일(금)까지 제3회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강원대 수의대와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유펜) 수의과대학, 일본 이와테 대학 수의학부 소속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원대 수의대와 유펜 수의대는 지난 2023년 7월 국제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그에 따라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익스턴십(Externship)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수의사 준비반’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유펜의 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강원대학교 G-LAMP 사업단과 수의학과가 지원했다. 수의과대학 국제화지원팀(박정호·김요한·김상화 교수)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최영아, 조수빈, 정지영, 정주현 학생이 통역으로 참여하여 진행을 도왔다.
특히 올해는 유펜뿐만 아니라 일본 이와테 대학 학생도 함께 참여해 교류의 장을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유펜 재학생 3명(Nicole Kim, Ellen Park, Natalie Posner)과 이와테 대학 재학생 1명(Momoka Kozawa),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통합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총 11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6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연구소 방문 및 세미나, 야생동물 및 수생동물 강연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윤병일 학장의 강원대 수의대 소개로 포문을 연 프로그램은 곧바로 본격적인 야생동물 의학 활동으로 이어졌다. 안상진 교수와 야생동물구조센터 소속 직원, 야생동물의학 실험실 학부생들의 주도로 7월 6일(월)과 7일(화) 양일간 야생동물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생들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시설을 견학하고 야생동물 먹이 관리와 진료 참관에 나섰다.
야생조류의 해부학적 특징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사체를 이용한 방사선 촬영 및 부검 실습까지 직접 참여하며 임상 역량을 다졌다. 또한 야생조류 방사 및 왜가리 서식지 탐방을 진행하며 실제 야생동물 임상 현장을 체험했다.


8일(수)에는 김상화 교수의 주도로 수생동물의학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생동물인 상어의 해부학적 특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상어 부검 실습을 진행하였다.
김상화 교수는 “우리 강원대학교 학생들이 타 국가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각 국가에는 그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고유한 동물종이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온 학생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동물종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과대학에서 학술 일정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 명동과 성수 등 주요 명소를 견학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서울에 위치한 예은동물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반려동물 임상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영아 학생(본2)은 “서로 다른 문화와 교육 환경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제교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일본 학생들까지 함께 참여해 더욱 폭넓은 교류를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Natalie Posner 학생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수의대생들과도 교류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각국의 수의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와테 대학 Momoka Kozawa 학생은 “좋은 기회를 준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에 감사하다”며 “좋은 사람들과 잊을 수 없는 기억과 값진 경험을 하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병일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 학생들이 강원대학교의 특화된 인프라와 현장 실습을 경험함으로써 우리 대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 역시 해외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키워 세계 속의 수의과대학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주영 기자 lamin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