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신상신고 10년전과 비교해보니..4명 중 3명이 반려동물 임상으로

신상신고자 3,728명 증가한 가운데 반려 임상만 2,847명↑..공직도 늘었지만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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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늘어난 수의사의 대부분이 임상과 공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수의사는 직역별 분류에서 차지한 비중도 함께 늘어난 반면, 공직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도계장·도압장 검사관 공영화로 인해 책임수의사가 사라지면서, 축산물위생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는 오히려 줄었다.

대한수의사회는 2013년과 2022년 신상신고 통계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대한수의사회지 [동물의료] 2023년 6월호에 공개했다.

(자료 : 대한수의사회)

면허자 대비 신상신고율은 70%로 비슷

임상·공무원·학계·비수의업종↑

반려 임상에 증가폭 대부분 쏠려

2013년 수의사 신상신고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시행됐다. 2022년 신상신고와 약 10년의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신상신고를 접수한 수의사는 2013년 11,481명에서 2022년 15,209명으로 3,728명 증가했다. 10년간 면허자 수가 5,454명 증가한만큼 신고자가 함께 늘어난 것이다. 면허자 대비 신고율도 70%로 유지됐다.

특히 20대의 신고인원이 크게 늘었다. 2013년에 657명이던 20대 신고자는 2022년 1,929명까지 증가했다.

신고자가 늘어난 활동분야는 임상, 공무원, 학계, 비수의업종 등으로 나타났다. 임상수의사가 3,051명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공무원(457), 비수의업종(301), 학계(186)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신고자에서 임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3%에서 2022년 52.5%로 증가했다.

축종별로는 반려동물 수의사에 증가폭 대부분이 쏠렸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10년간 2,847명이 늘었다. 10년간 증가한 신상신고자 4명 중 3명이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인 셈이다.

반면 농장동물 임상수의사는 같은 기간 93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임상 중에서 반려동물이 차지한 비중이 80%를 넘긴 반면, 농장동물의 비중은 오히려 5.1%p 감소했다. 반려동물 임상 선호 현상이 수치로도 증명된 셈이다.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지자체 공무원 늘었지만..공직 비중은 낮아져

공무원은 457명 늘었지만 대부분 지방직에 집중됐다. 2022년 지방직 공무원으로 신고한 수의사는 1,555명으로 10년전에 비해 416명 증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가축전염병 대응체계 보강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시도에 동물방역부서를 설치하고 가축방역관 채용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계에서는 수의과대학, 일반대학, 전문대 소속 회원 모두 2013년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동물보건사 제도가 시행되며 전문대 소속 회원이 27명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은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수의사를 교원으로 채용해야 한다.

축산물위생 관련업 종사자에서는 2013년 150여명에 달하던 도계장·도압장 인원이 모두 사라졌다. 도축검사를 담당하던 책임수의사가 공무원 검사관으로 대체되면서다.

수의관련산업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약품·사료회사 직원 신고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0년전에 비해 약품회사 직원은 72명(467→395), 사료회사 직원은 40명(90→50) 감소했다.

반면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연구기관을 포함한 기타 산업 종사 신고자는 122명(310→432) 늘어났다.

2013년 및 2022년 수의사 신상신고 비교 분석의 자세한 결과는 대한수의사회지 [동물의료]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 신상신고 10년전과 비교해보니..4명 중 3명이 반려동물 임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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