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동물 고통 없는 설 상차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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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달걀 안 풀어도 맛있는 채식떡국과 달걀 없이 노릇노릇한 버섯튀김 요리법 공개

사상 유례없는 조류독감(AI)로 3259만 마리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고, 배터리케이지에서 생산된 미국산 달걀까지 수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고통 없는 식탁 캠페인’ 일환으로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날 온가족이 달걀 없이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설 상차림을 제안했다. 카라는 홈페이지(www.ekara.org)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통밀가루를 이용한 튀김과 고기와 달걀이 안 들어간 떡국 요리법을 공개했다.

카라 측은 “달걀 없이도 맛있는 튀김과 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달걀을 넣지 않고 고구마전분과 통밀가루로 반죽한 버섯튀김은 색과 맛 모두 오히려 더 낫다는 평을 받는다”고 밝혔다.

카라가 제안하는 이번 요리법은 비건식으로, 달걀뿐만 아니라 고기와 조미료 등 일체의 동물착취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다. 떡국은 건 버섯과 다시마를 우린 물로 육수를 만들고, 잣을 갈아 넣으면 뽀얀 국물로 완성된다. 사골국물을 쓰지 않아도 담백하니 맛이 있어 온가족이 모여 먹기에 손색이 없고, 조미료를 최소화하였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카라 측의 설명.

카라는 이 같은 조리법을 공개하며 “조류독감(AI) 대량 살처분이 계속되는 시기에 맞이하는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동물의 고통 없이 만든 건강한 음식을 즐겨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채식요리법을 준비해 봤다”고 밝혔다.

이번 요리는 한국베지푸드지도사협회 김민실 대표의 지도로 이뤄졌다.

카라는 올해 <고통 없는 식탁>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동물 고통 없는 설 상차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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