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장 폐쇄 VS 민족 고유 음식문화, 구포 개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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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금지는 국제적인 추세" VS "민족 고유 보양식 문화에 간섭마라"

IDA(In Defense of Animals),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 Animal Asia 재단, Change for the Animal 등 4개 국제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구포 프로젝트'가 17일 구포 개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구포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개식용 문화에 대해 상인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Animal Asia 재단의 데이브 닐 이사는 "문화적, 역사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중"이라며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구포 개시장도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는 중요한 보양식으로 여겨졌다"며 "민족 고유의 음식문화에 대해 간섭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복지, 문화를 떠나 당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또한 "한 민족 고유의 보양식 문화 내정간섭 하지마라"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우리나라의 식육견 사육농가, 유통상, 육견 판매자, 식당 등 개식용 산업 관련 종사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6일 입국한 구포 프로젝트 회원들은 17일 구포개시장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산 북구청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개고기 도축 중단, 개시장 폐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동물보호 섹션 운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개시장 폐쇄 VS 민족 고유 음식문화, 구포 개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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