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도살장 구조견·유기동물 중성화봉사

사천시 동물보호센터 찾아 중성화수술 및 예방접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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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사 모임인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9일(일) 경상남도 사천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장성군 동물보호센터에 이어 다시 한번 시·군 보호소를 찾았다.

사천시 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11월, 15년간 불법으로 운영되던 도살장에서 구조된 피학대견들을 보호 중이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리본, 캣치독팀, 사천시 동물보호팀이 협력해 피학대 동물을 전원 구조하고, 남아있던 뜬장까지 모두 패쇄시킨 바 있다.

이날 버동수 봉사팀은 구조견 중 남아있는 개들과 사천시 동물보호센터에서 관리 중인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수컷 22마리, 암컷 27마리) 및 광견병 예방접종(총 51마리)을 실시했다.

버동수 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시는 위탁운영에 따른 관리부실 문제로 현재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운영 중이며, 위탁운영 때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 한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3명의 수의사와 경상국립대 수의대 동물복지모임에서 5명의 수의대생이 동참했다.

또한, 동물보호단체 리본,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박병준 사천시의원이 봉사 준비부터 활동을 도왔다. 서울시중구수의사회, 조우재 수의사가 활동을 후원했다.

버동수는 “시 보호소 중성화수술은 개체수 관리뿐 아니라 입양 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며 “장성, 사천처럼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이 높은 곳이라면 또 봉사활동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버동수는 2019년 동물복지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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