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외과 설립전문의 14인 선정‥인정전문의 선발 단계로

교수 10명·원장 4명..하반기 진행될 인정전문의 선발과정·자격기준에 관심

등록 : 2018.07.03 10:59:11   수정 : 2018.07.03 10:59:11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한국수의외과학회가 전문의협회 창립을 이끌어갈 설립전문의(Founder diplomate) 14인을 선정했다.

한국수의외과전문의과정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목·이승진)는 6월 25일 권오경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한국수의외과 설립전문의 14명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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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수의외과학회원 교수와 일선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립전문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수의학계 교수진에게는 10년 이상 수의외과학 강의와 진료를 담당하면서 1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경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개원가의 지원자격은 수의외과학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후 15년 이상 외과분야에 종사하면서 5편 이상의 논문 발표하는 것이었다.

준비위원회는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교수 10명, 원장 4명으로 설립전문의를 압축했다. 당초 제시한 자격요건에 미달하거나 타 과목 담당자 등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설립전문의는 곧 ‘한국수의외과전문의협회 설립위원회’를 구성, 준비위원회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함께 설립위원회에 들어와 전문의협회 창립 멤버가 될 인정전문의(De facto diplomate)의 선발이 당면 과제다.

정성목 준비위원장은 “인정전문의도 학계와 임상가 양쪽 모두에서 선발돼야 한다”며 “학교 바깥에서도 외과적 역량을 충실히 쌓은 수의사들이 많은 만큼, 그들의 기여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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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문의는 전공의 수련과정(Residency program)이 없던 시절 수의외과학 역량을 쌓은 수의사들에게 전문의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전문의협회가 생겨도 설립전문의로만 남는 설립전문의와 달리, 인정전문의는 일정 자격을 갖춰 전문의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한국수의외과전문의(diplomate)가 될 수 있다. 자격 갱신 심사만 받고 인정전문의로 남아 있는 것도 가능하다.

설립전문의와 함께 전공의 수련과정을 운영하면서 첫 정식 전문의를 배출해내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때문에 인정전문의의 선발은 외과전문의 도입 성공여부를 가를 첫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누가 인정전문의가 되느냐’, ‘인정전문의 자격기준은 무엇이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인정전문의 선발과정은 올 하반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과 학술역량을 가늠할 자격기준이 제시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성목 위원장은 “아직 설립전문의들이 모여 인정전문의 자격을 검토하기 전이라,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향후 인정전문의 선발이 마무리되면, 다음 단계는 전공의 수련과정과 전문의 자격, 전문의 시험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수의외과전문의협회 안에서 설립전문의와 인정전문의가 함께 교육과정 구성과 교육기관 자격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정성목 위원장은 “당초 계획대로 2020년에 첫 외과전공의 수련과정을 시작하려면 2019년 중으로 모든 준비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행 과정에 따라 전공의 수련과정의 세부적인 형태나 시작 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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