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 AMAMS 개막‥중국도 수의전문의 도입 준비 본격화

등록 : 2019.10.24 06:44:50   수정 : 2019.10.23 22:46:1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ities, AMAMS) 2019년도 대회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2009년부터 격년제로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고 있는 AMAMS는 2017년 한국 대구에 이어 중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동물 외과분야의 권위자인 테레사 포섬 수의사를 비롯한 각국 수의전문가들의 강연이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3일 AMAMS 2019 개막식에서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확립에 기여한 이와사키 토시로 도쿄농공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23일 AMAMS 2019 개막식에서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확립에 기여한 이와사키 토시로 도쿄농공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국내 수의전문의, 과목별로 추진은 하지만 제도화 논의는 아직 수면 아래

중국수의사회, 전문의 도입에 전향적 의사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는 2005년부터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등의 수의전문의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처럼 여러 지역의 수의사들이 통합된 체계 속에서 전문의자격을 획득하는 형태다.

각 전문의제도의 운영기준 등을 통솔하는 우산조직인 아시아수의전문의위원회(AiBVS)가 2015년에야 설립하는 등 아직 초기단계지만 국내 수의계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수의 수의사들이 내과, 피부과, 안과 등의 아시아수의전문의 도입단계에 참여하거나 디팩토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식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현재은 수의사)를 배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 자체적인 수의전문의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이 디팩토 전문의를 선정하고 있고, 내과는 올해부터 과정 수련의(레지던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수의전문의제도는 각 진료과목 학회나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수의사법 개정 등 통합적인 관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다.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 추진 본격화를 시사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 추진 본격화를 시사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

반면 AMAMS 2019 대회를 주최한 중국은 수의전문의 제도에 전향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23일 대회 개막식을 방문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은 “최근 10년간 중국의 소동물 수의임상 수준은 크게 발전했다”며 “중국 소동물수의사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중국수의사회 계속교육(Continuing Education)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양 부사무총장은 “계속교육 컨소시엄을 통해 아직 초기단계인 수의전문의의 도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향후 1, 2과목에서 전문의 제도를 시범 운영하며 중국 상황에 맞는 형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샤 자오페이 중국수의사회 소동물분과회장도 “중국수의사회는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수요와 적합성을 조사하는 단계”라며 “기초 인프라, 대량의 케이스, 수준 높은 교육 등 수의전문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AMAMS 2019 대회에 참여한 한 국내 수의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 수의선진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며 “한국도 수의전문의제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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