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래브라도 리트리버, 외이염·비만·퇴행성관절질환 많다`

영국 동물병원 의무기록 ‘VetCompass™’ DB 중 래브라도 33,320마리 분석

등록 : 2018.10.23 15:11:35   수정 : 2018.10.23 15:11:3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 반려견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외이염과 비만, 퇴행성 관절질환(DJD)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 맥그리비 호주 시드니대 교수팀이 영국 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통계학적 특성과 다빈도질환을 분석한 결과다.

영국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다빈도질환 (하기 논문에서 발췌)

영국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다빈도질환 (하기 논문에서 발췌)

맥그리비 교수팀은 VetCompass™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3년 영국 내 동물병원에 내원한 래브라도 33,320마리의 특성을 조사했다.

VetCompass™는 영국내 1차 동물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수집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들 중 래브라도 2,074마리의 의무기록을 무작위 표본으로 추출해 다빈도질환을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외이염이 가장 높은 유병률(10.4%)을 보였다. 과체중/비만(8.8%)과 퇴행성 관절질환(5.5%)이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수컷 래브라도의 평균 체중(35.2kg)이 암컷(33.1kg)에 비해 높았다.

연구진은 “과식하려는 경향을 가진 래브라도의 유전적 특성이 비만을 유발하기 쉽고, 이는 팔꿈치나 고관절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영을 좋아하는 품종이라 외이염이나 피부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이 조사기간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176마리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명은 12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색깔의 래브라도들의 평균 수명이 12.1년인데 반해, 초콜릿색 털을 가진 래브라도의 평균 수명은 10.7년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이염과 비만, 피부염의 유병률도 초콜릿색 래브라도가 다른 색 래브라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초콜릿색 털이 열성 유전형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교배 과정에서 특정 질병에 유전적으로 취약한 개체들이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결과는 VetCompass™의 데이터만 분석한 것으로 실제 래브라도 집단 전체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선을 그면서도 “수의사와 브리더, 보호자가 래브라도의 건강 이슈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Canine Genetics and Epidemiology’ 온라인판(바로가기)에 10월 22일 게재됐다(Labrador retrievers under primary veterinary care in the UK: demography, mortality and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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