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재료·약품과 함께 발전하는 수의치과..아시아수의치과포럼에서 눈길

한국 수의치과학 발전 기여한 고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에 추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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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치과협회 정길준 회장(왼쪽)이 제12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 행사장에서 고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에 대한 추서패를 고인의 장녀 최가은 이사(오른쪽)에게 전달했다.

9월 6일(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AVDF)은 추서패 수여식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정길준)는 이날 고(故)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에 대한 추서패를 장녀 최가은 이사에게 전달했다.

정길준 회장은 “한국수의치과협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우수한 치과기자재를 공급해주신 고 최인준 대표님은 한국의 수의치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김춘근 협회 명예회장도 이날 포럼에 참가한 수의사들에게 “여러분들이 쓰고 있는 발치 세트, 페리오 세트 등 의료기기들도 오성엠앤디에서 동물용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동물병원에 공급됐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치과 진료는 각종 기구와 치료용 재료와 긴밀히 연결된다. 이날 포럼에도 버박코리아, 유한양행, 나이벡, 조광덴탈, JPI헬스케어, 신기사, 히포사이언스, 뉴메디로(덴탈로), EMS코리아, 엠디세이프, 크리스탈옵틱, 희성코퍼레이션 등의 다양한 유관 기업이 후원사로 나서며 홍보전을 벌였다.

버박코리아는 난치성 구내염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7월 출시한 ‘사이클라방스’는 국내 최초 동물용 액상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로 전용 시린지를 활용해 환자 체중별 정밀한 맞춤 투약이 가능하다.

기존에 공급되고 있던 인터페론 제제인 ‘버바젠 오메가’와 함께 일선 수의사가 오프라벨로 병용하여 난치성 구내염 환자의 예후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치주질환, 구취에 도움을 주는 구강도포용 제품 ‘파로돈겔’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천연 항균물질 기반의 생체친화적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기호성을 높이면서도 환부에 손쉽게 도포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치주질환 치료에 대한 수의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관련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골유도재생술, 치주조직유도재생술 등 수의치과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치료용 재료들을 풀 라인업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치주조직유도재생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대현 원장이 환자 상황에 따라 나이벡의 동물용 이종골이식재 Petgain 제품을 활용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동물용으로 가장 입자가 작은 골이식재로 허가 받아 소형견, 고양이에서도 환부·환자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광덴탈은 레진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수의치과포럼에서 진행된 실습 세션에도 활용됐다.

조광덴탈 관계자는 “사람 치과에서는 40여 년의 업력을 쌓은 기업”이라며 “올해부터 수의 분야 학회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PI헬스케어는 치과 진료로도 활용 가능한 CBCT 제품을 개원가에 공급하고 있다. JPI헬스케어의 ‘deteCT’는 근골격계·치과 진단에 적합한 CBCT로 투시(Fluoroscopy), 일반 방사선 촬영까지 가능한 ‘3-in-1’ 시스템을 내세운다.

JPI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 수의대와 함께 수의치과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일선 원장님들의 구매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기사는 프리미엄 수의 치과 솔루션 ‘iM3’의 덴탈유닛과 각종 치과용 의료기기를 공급해왔다. 지난 7월 인터넷 자사몰을 열어 일선 동물병원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신기사 관계자는 “신기사 iM3 자사몰에서는 이미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원장님들의 사용 편의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향후 신경치료 재료 등도 인허가 범위를 확대해 공급을 전폭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포사이언스는 수의사들에게 친숙한 동물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에서 수의업계 업력이 높은 미드마크(midmark)사의 덴탈 유닛, 오실로메트릭 모니터링 장비 등을 선보였다.

히포사이언스 관계자는 “수의과대학에도 납품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선 원장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오성엠앤디 제품을 포함한 수의치과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뉴메디로(덴탈로)의 부스에서는 컴프레서 없는 전기모터 유닛이 눈길을 끌었다.

사람 치과에서는 지르코니아 등 단단한 보철물을 다룰 때 강력한 토크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용도로 자리 잡고 있고, 정밀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소음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췄다.

뉴메디로 관계자는 “현재 동물용의료기기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MS코리아에서는 치아의 바이오필름과 착색을 제거하는 GBT(Guided Biofilm Therapy)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존 스케일링에 바이오필름 제거를 병행하면서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력을 높인다.

EMS코리아 관계자는 “사람 치과에서는 이미 널리 보급되고 있다”면서 “동물에서도 미백과 같은 효과로 보호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엠디세이프는 초음파 진동으로 뼈와 같은 경조직만 선택적으로 절삭하는 피에조서저리(Piezosurgery) 장비로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기업인 멕트론(Mectron) 장비를 올해 부산수의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수의 분야에도 선보이고 있다.

엠디세이프 관계자는 “주변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하이엔드 장비로 사람에서는 이미 대학의 치과병원과 강남 성형외과 등에 정평이 나 있다”면서 “동물에서도 잔존 치근을 남기지 않는 발치는 물론 거북이의 등껍질 수술까지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옵틱은 동물병원 수술실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루페 제품들을 선보였다.

크리스탈옵틱 관계자는 “최근에 동물병원 대상 홍보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오늘 수의치과포럼에서도 여러 원장님들이 현장에서 구매해주셨다”면서 “동물병원에서는 아직 루페 활용 비율이 낮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희성코퍼레이션은 독일의 치과전문기업 헬무트 제프(Helmut Zepf)사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소개했다. 치근 삭제 시 주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화살촉 모양의 팁을 적용한 비외상성 발치 럭세이터(luxator), 집도의가 필요한 방향에 따라 힘을 주기에 편한 구조를 적용한 손잡이 등 디테일의 강점을 강조했다.

희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의 분야의 학술행사에 참여하며 동물병원장님들께 헬무트 제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100년 역사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독일의 기술력을 살려 동물병원 전용 키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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