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정병곤)가 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동물용의약품등 해외마켓동향과 진출방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당국자가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됐다.
동물약품협회는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동물약품 수출을 위한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출대상국의 관계자를 초청해 정보와 네트워크를 교류하고, 각국의 국제 박람회에 한국관 참여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4개국도 모두 동약업계의 요청에 따라 우선 선정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시아수의사회(FAVA) 회장을 역임한 Quaza Nizamuddin Bin Hassan Nizam이 참여했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수의사회장과 동물약품협회장을 역임했던 Corazon P. Occidental이,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도 동물약품 담당자와 의대 교수 등이 자리했다.
초청 연자들이 각국의 축산업 현황과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소와 같은 반추동물 사육두수는 감소하고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필리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으로 돼지 사육두수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방글라데시는 동물용 항생제가 처방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해졌고, 파키스탄은 전세계 3위의 우유 생산량에 걸맞게 높은 축산업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동물약품업계의 수출시장 개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동물약품협회는 오는 10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당국자를 초청해 2회차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