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체외신장대체치료연구회 KSVERRT 창립..초대 회장에 서경원
혈액투석, RRT, Apheresis 등 연구하는 수의사 학술 모임

혈액투석, RRT, Apheresis 등 체외신장대체치료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수의사들이 뭉쳤다.
한국 수의 체외신장대체치료 연구회(KSVERRT,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Extracorporeal Renal Replacement Therapies)가 4일(화)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KSVERRT는 수의학 분야에서 신장 및 비뇨기 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임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신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공유하여 국내 반려동물 복지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발족했다.
미국수의신장비뇨의학회(ACVNU, The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Nephrology and Urology), 미국수의신장비뇨의학협회(ASVNU, The American Society of Veterinary Nephrology and Urology) 등 신장비뇨의학 전문학회의 한국형 모델이다.
연구회는 ‘신장비뇨기 치료의 미래를 열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한다’는 비전 아래 관련 임상과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경원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회장, 안운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원장이 부회장을 맡았고, 허지웅(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진영(강원대 수의대), 윤태식(충북대 수의대), 김세훈(서울대 수의대), 이태호(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최준혁(대구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이정민(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서상혁(VIP동물의료센터), 김주윤(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수의사가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는 연구회의 비전, 목표 및 향후 활동 방향이 공유됐고, 활동 계획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연구회는 우선, 케이스 공유와 학술 토론을 바탕으로 연구회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ACVNU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온라인 포럼인 IRRR(International Renal Replacement Rounds)처럼 KRRR을 개최한다. 분기별로 1회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스포럼과 저널클럽 형태로 운영되며, 추후 외부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이 주최했던 ‘제1회 Veterinary Hemodialysis Rounds(VHR)’를 앞으로 연구회 주도로 진행한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올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투석을 비롯한 여러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ies, RRT)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VHR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외에도 Korean Hemodialysis Bootcamp를 열어 수의사들에게 최신 신장비뇨의학 치료법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구논문 발표, 가이드라인 수립 등을 통해 국내 수의신장비뇨의학 치료의 표준화된 기준과 프로토콜 마련을 추진한다.
서경원 KSVERRT 회장은 “(혈액투석, RRT, Apheresis 등에) 관심 있는 수의사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학술적인 모임”이라며 “앞으로 서로 경험을 쌓고 나누는 연구회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연구회는 내년 초 제1회 KRRR 개최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