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9 로얄캐닌 앰배서더 프랑스 본사 탐방기/정경현·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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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앰배서더 데이 1일차 – 앰배서더 7기 전남대학교 정경현(본3)

로얄캐닌 앰배서더 데이(Ambassadors’ Day)는 각 나라의 로얄캐닌 앰배서더 학생들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로얄캐닌 본사 캠퍼스로 초청하여 공장과 연구소 및 펫센터 등의 시설을 견학하고 영양학 강의를 들으며 각종 실습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앰배서더 10명은 본사를 방문하기에 앞서 자기소개 영상을 제작하고 1학기 동안 수행한 활동에 관한 발표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장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몽펠리에에 마련된 웰컴 디너 장소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다른 나라 학생들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말레이시아,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수의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앰배서더 데이의 공식적인 첫 일정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갑자기 ‘결혼 반지가 없어졌다’며 혼란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팀 활동으로 준비된 방탈출 게임이었다. 여러 단서와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토대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퀴즈도 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은 본사에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영양학뿐만 아니라 로얄캐닌 본사 소속 수의사들이 하는 일, 로얄캐닌의 브랜딩 전략 및 추구하는 가치 등 모든 강의가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로얄캐닌의 브랜딩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작년에는 로얄캐닌 멘토링 클럽 멤버로, 올해는 우리 학교 대표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영양학적 지식과 수의사로서의 진로에 관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로얄캐닌’이라는 회사 자체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는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학교에서 수강하는 과목과는 전혀 다른 주제의 강의라서 더욱 재미있었고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로얄캐닌 로고의 색상 조합과 디자인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의미부터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로얄캐닌은 단순히 사료를 생산하는 곳이기 전에 ‘반려묘와 반려견을 최우선으로(Cats and Dogs First)’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자칫 많은 회사가 간과하기 쉬운 지속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강의 이후에는 각국의 앰배서더 학생들이 각자의 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페인,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의 앰배서더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런치 앤 런 세미나(Lunch & Learn seminar)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수의대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습 방법의 팁이나 수의학 관련 퀴즈 등을 준비하여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로얄캐닌을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미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와 멘토링 클럽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의 사례처럼 신입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앰배서더는 카드 뉴스 제작에 대해 발표하였는데, 스페인 로얄캐닌 직원분이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쏙 든다며 여러 가지 질문을 하시기도 했다.

첫째 날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각국의 앰배서더 학생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제품은 물론 그 외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로얄캐닌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올해 앰배서더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당시의 열정과 포부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동시에 예비 수의사로서 청사진을 그려 보았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의대 학생들이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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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앰배서더 데이 2일차 – 앰배서더 7기 건국대학교 허원(본4)

두 번째 날의 일정은 로얄캐닌 캠퍼스 투어 및 워크숍으로 진행되었다.

로얄캐닌 프랑스 본사를 캠퍼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펫센터, 생산 공장, 연구소 등이 함께 모여 있어서 대학교 캠퍼스처럼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캠퍼스라는 이름처럼 로얄캐닌 본사는 규모가 굉장히 컸고 프랑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포도밭과 와인 양조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놀라웠다. 또한 건물들이 깔끔하고 시설 내부가 청결하게 잘 정리정돈 되어 있었다.

제일 첫 순서는 공장 견학이었다. 공장 앞에 원료를 실은 매우 큰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 트럭 안의 원료들은 바로 사료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거쳐야 한다. 또한 이 원료들은 사람이 식용해도 될 뿐만 아니라 모두 생산지 추적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굉장히 안전한 원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 원료들을 갈아서 반죽하는 공정을 보았는데, 반죽이 잘 돼야 사료의 소화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다음 순서는 익스트루젼 공정인데, 이는 사료 반죽을 고온고압을 통해 부풀리는 과정을 말한다. 개나 고양이 품종마다 독특한 턱 구조와 입 모양에 맞추어, 씹기 좋은 모양의 알갱이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물성 원료의 후처리 코팅 과정을 거쳐 로얄캐닌 만의 뛰어난 기호성을 완성한다고 한다.

사료 제조 공정을 보고 나니 지난 1월에 방문하였던 우리나라 김제 공장과 생산 시설 및 시스템이 굉장히 유사하다고 느꼈다. 한 가지 특별했던 점은 프랑스 본사에서는 실험실을 갖추고 있었는데, 큰 규모와 최신 실험실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개의 턱 힘과 유사하게 사료를 부술 수 있는 기계로 각기 다른 강도의 사료 알갱이를 씹는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순서로 펫센터를 방문하였다. 그곳에는 39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높은 수준의 복지와 세심한 관리를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한 가지 굉장히 이목을 끌었던 것은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한 고양이를 위해서 개체마다 잠자는 곳과 노는 공간, 개별 장난감 등을 제공하여 동물복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이었다.

이곳에 사는 동물들은 10일 정도 자유롭게 지내고 이후 3일 정도는 섭취한 사료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료의 기호성뿐만 아니라 행동 변화를 연구하고 변을 분석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로얄캐닌 사료의 연구와 개발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개와 고양이들은 모두 8살이 되면 은퇴하고 가정으로 입양되는데, 2006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많은 후원을 받고 있으며 해마다 입양되는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펫센터에서 생활하는 개들을 만져보고 BCS score를 측정해보았는데, 이를 통해 체형적 특징으로 나눈 BCS 9단계가 무엇이고 실제로 각 단계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개의 BCS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은 중요한데, 이는 개체의 상태에 맞춰 알맞은 사료를 공급하여 영양공급 또는 체중감량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캠퍼스 투어를 마친 뒤에는 로얄캐닌의 수의사 처방식 중 액상 제품인 ICU와 하부요로계 결석 관리용 제품에 대해 배우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동물이 스스로 섭취를 못 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식도로 카테터를 넣고 ICU 유동식을 공급하는 실습을 했는데, 이때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고양이 모형을 이용하였다. 학교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유럽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접할 수 없는 견종들이 많기 때문에, 판매되는 하부요로질환 관리용 제품들이 우리나라와 달랐는데 ammonium urate와 cystine 결석을 예방하는 Urinary U/C 제품도 판매되는 점이 새로웠다.

프랑스 몽펠리에 로얄캐닌 본사 방문 프로그램인 ‘앰배서더 데이’를 통해 세계적인 사료 회사의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견학하고 반려동물 영양학과 임상 지식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다른 나라 수의대 학생들과 만나 소통하면서 수의학도로서 자부심을 느꼈으며 미래의 수의사로서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다.

하루 종일 `부신`만 판 KBVP 심포지엄…˝학교에서도 이런 교육 필요˝

한국수의임상포럼(KBVP)가 13일(일) ‘부신의 날’을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Organ-Based Medicine Symposium)을 개최했다. 장기 하나를 정해서 해부-생리-내과-영상진단-마취-외과까지를 다루는 차별화 된 심포지엄이었다. 참가자 중 일부는 “국내 수의대에서도 이런 방식의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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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지난 2015년 ‘전국 어디서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수의사에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아래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기존 수의계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수의계는 물론 수의계 이외에 반려동물 산업, 동물보호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신년회를 개최했고, 3월에는 대만 외과 워크샵을 열었다.

3월 24일에는 ‘사람과 반려동물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을 주제로 원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수의사와 의사의 협력 시스템이 있었다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사회에 던졌다.

4월에는 고려대 의대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를 초청해 뇌수술 워크샵을 열었으며, 8월에는 중국에서 정형외과 골절 수복 워크샵과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날 ‘부신의 날(Adrenal Gland)’을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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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한 장기만을 주제로 해부, 생리, 내과, 영상진단, 마취, 외과 강의 이어져

내년에는 ‘신장’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 예정

이날 장기중심의학심포지엄에서는 라탄 패티(Lathan Patty, 미국수의내과전문의 DACVIM) 미시시피주립대학교 교수, 이시다 타쿠오(Ishida Takuo) JBVP 회장, Wijit Sutthiprapa 수의사(태국 카세사트수의과대학), 김용백 서울대 교수, 이인형 서울대 교수, 최지혜 전남대 교수 등 6명이 강사로 나섰다.

라탄 패티 교수와 최지혜 교수는 12일(토) 서수컨퍼런스에 이어 이틀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라탄 패티 교수는 케이스 위주로 강의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시시피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특정 질병에 대해 재밌게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시다 타쿠오 회장은 “실험실 상황과 동물병원의 실제 임상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ACTH 자극 실험을 그대로 적용하면 쿠싱을 과잉진단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트릴로스탄 제재로 쿠싱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기존 추천용량을 sid로 적용하기보다 저용량으로 bid 적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고양이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의인성 쿠싱이 적다”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했다.

일부 참가자는 한 장기만을 다루는 장기중심의학 컨셉에 대해 “수의과대학 수업에서도 이런 방식의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커리큘럼 기획 단계부터 교수들 간의 협력과 이해가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욱 KBVP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반려동물 경기가 밝지만은 않지만 내부의 경쟁이 아닌 시장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하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VP는 내년 2월 ▲ 반려동물 의료&헬스케어 전시회(카멕스, CAMEX) ▲ ‘반려동물과 사람의 진드기 매개 질환’ 원헬스 심포지엄 ▲ ‘신장(Kidney)’ 장기중심의학 아시아 심포지엄 및 소규모 실습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병관 의원 `동물보호법 위반 기소, 5년간 2배 늘어`

(자료 : 김병관 의원실, 경찰청)
(자료 : 김병관 의원실, 경찰청)

동물학대 유튜버 사건 등 동물학대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례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분당갑)은 경찰청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 송치된 인원은 1,908명으로 5년 새 2.2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동물보호법 위반 기소 송치 현황’에 따르면 2014년 262명 이던 기소 송치 인원은 지난해 592명까지 꾸준히 늘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례는 개·고양이 79마리의 폐사를 방치하다 적발된 천안 펫샵 업주 등 3건에 그쳤다.

경찰 측은 “동물 79마리를 굶겨 죽인 펫샵 업주는 사안의 중대하여 구속 기소됐지만, 동물학대는 형량이 낮아 경범죄에 속하고, 재물 손괴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 대부분 구속 기소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병관 의원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는 여전히 답보 상태”라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인원이 급증하고, 동물학대 처벌 강화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SF는 구제역 아닌데..` 한돈협, 시군단위 일괄 살처분 중단 촉구

한돈협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시군단위 수매·예방적 살처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인 규명 없는 무분별한 살처분이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연천, 강원 접경지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일괄 살처분 정책의 즉각 철회와 살처분 희생농가 보상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청와대 앞에 나선 하태식 회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청사 앞에서 협회 임원진과 농가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하태식 회장은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만큼, 사육돼지 몰살정책으로는 ASF를 막을 수 없다”며 연천지역에 대한 선 수매 후 예방적살처분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연천 내에서 농장간 수평전파 사례가 입증된 적이 없고, 발생농장 3km 이내 농장에서 수평감염된 사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SOP상 기준인 반경 500m보다 훨씬 넓은 반경 10km로 예방적살처분 범위를 늘린 것도 모자라 시군 전체를 살처분하는 것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예방적 살처분 확대 기조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도 곱지 않다.

양돈전문언론 ‘돼지와사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양돈 온라인 커뮤니티 ‘돼지기술공감’ 밴드에서 13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43명 가운데 273명(79.6%)이 정부의 광범위한 예방적 안락사 처분에 반대했다. 찬성은 41명(12%), 모르겠다는 29명(8.4%)에 그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기로 전파되는 구제역과 달리 접촉성으로 전염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예방적살처분 범위를 크게 늘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방적살처분 규모를 늘리기보다 농장별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과 축산시설의 소독관리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포천 등 인근 시군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경우, 그 때마다 시군 단위의 대량 수매·살처분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반복하기 어렵다는 점도 요인이다.

하태식 회장은 “접경지역 인근의 모든 돼지들이 살처분되는 상황에 몰렸지만, 재입식 전망조차 어려워 폐업에 준하는 상당한 피해를 일방적으로 강요당하고 있다”며 “합리적 보상택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수매·살처분 정책 중단, 살처분 농가의 생존권 보장과 재입식 약속,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 등을 요구했다.

한돈협회는 14일부터 일주일간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는 한편 15일 국회 기자회견, 17일 ASF 살처분 정책 중단 및 피해농가 보상촉구 총궐기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페인 전문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컨트롤 가능해‥실천이 관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연구하는 페르난도 로드리게즈 박사(왼쪽 세번째) (사진 : 히프라, 돼지와사람)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연구하는 페르난도 로드리게즈 박사(왼쪽 세번째)
(사진 : 히프라, 돼지와사람)

아프리카돼지열병 박멸 경험을 가진 스페인 전문가들이 한국의 발생상황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한국히프라 서상원 수의사가 스페인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연구기관 CReSA(Centre de Recerca en Sanitat Animal)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을 논의하고, 해당 내용을 양돈전문언론 ‘돼지와사람’에 기고했다.

14일 게재된 기고문에 따르면 스페인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연구자인 페르난도 로드리게즈 박사와 호아큄 세갈레스 박사는 ‘한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토착화를 막을 수 있다’며 ‘모든 세부절차는 이미 나와 있으니 결과는 실천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이나 파리 등으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경로인 야생 멧돼지와 축산관련차량의 관리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국내 발생농장에서 모돈 위주로 의심증상이 발견된 것을 두고서는 ‘ASF 바이러스에 돼지 일령에 따른 특이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모돈이 자돈에 비해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고 개체별 관찰이 가능하다 보니 먼저 발견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재입식에 대해서는 ‘수세·소독하면 재오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안심시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박멸한 스페인 전체가 재입식 성공사례라는 것이다.

위 내용을 포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질의응답의 전체 내용은 돼지와사람(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내용은 돼지와사람의 허가를 받아 전재한 것이며, 정확한 내용확인을 위해 원문을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편집자주>

`3년 연속 2천여명 참석` 제16회 서수컨퍼런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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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려동물 임상 학술대회인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이하 서수컨퍼런스)가 12~13일(토~일) 이틀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서수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12일(토) 1200여명, 13일(일) 오후 2시까지 2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 참석자를 중복 계산하면 3300여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2017년 행사부터 시작해 3년 연속 2천명 이상 참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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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문의 4명 등 국내외 수의학전문의 12명 초청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컨퍼런스 역시 해외 전문가를 초청한 컨퍼런스로 꾸려졌다.

라탄 패티(Lathan Patty, 미국수의내과전문의 DACVIM) 미시시피주립대학교 교수, 조나단 레슬러(Jonathan Kreissler, 미국수의내과전문의 DACVIM) & 조나단 스필만(Jonathan Speelman, 미국수의외과전문의 DACVS) 홍콩 Peace Avenue 동물병원 수의사, 그리고 미국수의병리학전문의(DACVP)인 김인중 수의사까지 총 4명의 미국 전문의가 강사로 나섰다.

이외에도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를 포함한 국내 수의대 교수 및 임상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틀간 다양한 강의를 펼쳤다.

수의사 등록자에게는 ‘2020 동물병원 임상 프로토콜’이 제공됐으며, 1일 참가시 연수교육 시간 5시간이 인정됐다.

다만, 큰 강의실에서 진행된 해외 전문의 강의에 오히려 국내 연자 강의보다 수강자가 적게 참석하거나 일부 참가자들이 출석 체크만 하고 자리를 비우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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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위한 발판소독조 운영

한편, 서수컨퍼런스 준비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라 발판 소독조를 운영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다른 수의계 학술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차원이었다.

준비위원회 측은 “서수컨퍼런스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중심의 행사로 ASF 확산 우려가 높지않지만,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의 차원에서 발판 소독조를 운영한다”고 공지하고 행사장에 소독조를 설치했다.

`우려가 현실로` 연천·철원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DMZ 철책 이남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들 사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양성 멧돼지 검출지점 주변의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연천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멧돼지 폐사체 (사진 : 환경부)
연천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멧돼지 폐사체 (사진 : 환경부)

연천·철원 민통선 내서 ASF 양성 멧돼지 발견..상재화 단초 우려

환경부는 12일 연천, 철원의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천군 왕징면에서 발견된 1개체와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4개체 중 3개체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1개체씩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모두 민통선 내에서 군인이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 검사를 의뢰했다. 연천군 발생개체는 하천변에서 비틀거리는 상태로 살아있는 채 발견됐다. 철원군에서는 폐사체 1개를 발견한 후 사단 지시에 따른 추가 수색과정에서 3개체가 더 발견됐다.

환경부는 “향후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멧돼지 전체로 (ASF가)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DMZ내 멧돼지의 남측 이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매개체에 의한 간접 전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멧돼지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발생지역 인근의 야생멧돼지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산간지역 전역에 분포한 야생멧돼지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하면, 상재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ASF 발생지역 인근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멧돼지로 인한 확산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자료 : 농식품부)
정부는 ASF 발생지역 인근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멧돼지로 인한 확산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자료 : 농식품부)

감염 멧돼지 발견지점 주변에 멧돼지 총기포획..남하 막을 차단선 긋는다

강원도 남방한계선 10km 이내 양돈농장 대상 전량 수매 추진

이에 따라 농식품부·환경부·국방부는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ASF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멧돼지 개체수 감축에 나선다.

ASF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을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한다. 5㎢ 내는 감염지역, 30㎢ 내는 위험지역, 300㎢ 내는 집중사냥지역으로 구분한다.

감염위험지역 테두리에 강·도로 등 지형지물을 고려한 멧돼지 이동 차단 철책을 설치한다. 위험지역에서는 포획틀과 포획트랩으로, 집중사냥지역에서는 이동저지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총기포획이 실시된다.

멧돼지 수렵에 따라 밀도가 줄어든 곳으로 멧돼지들이 모여드는 것(dispersal sink)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거나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강화·김포·파주·연천·철원과 주변의 고양·양주·포천·동두천·화천 등 10개 시군은 ‘발생·완충지역’으로 설정됐다.

‘발생·완충지역’에서는 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기 포획은 금지되지만, 10월말까지 포획틀과 포획트랩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인천·서울·북한강·고성(46번 국도) 이북의 7개 시군(남양주, 가평, 춘천, 양구, 인제, 고성, 의정부)는 경계지역으로 설정된다. 경계지역에서도 멧돼지 집중 포획이 실시된다.

특히 경계지역 북단과 남단의 폭 2km 구간을 ‘차단지역’으로 두고, 외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지역 내 야생 멧돼지의 전면 제거를 추진한다.

정부는 “민간 엽사와 군 저격요원을 활용해 민통선 일대의 멧돼지를 사살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접경지역에서 ASF 양성 멧돼지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예방적 수매 범위도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는 14일부터 남방한계선 10km 이내에 양돈농장 중 희망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전량 수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야생 멧돼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클리벳 219회] 우리는 그동안 고양이를 `과소평가` 해왔다

weeklyvet219

흔히 개는 주인에게 애착을 보이고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런 선입견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팀이 38마리의 성묘와 70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대상으로 ‘주인과의 애착관계’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발달 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가 엄마와 유아의 애착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낯선 상황 실험’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가 주인에게 보인 안정애착 비율이 사람과 유아 사이의 안정애착 비율(약 65%)과 비슷하고 오히려 개(약 61%)보다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고양이와 주인의 애착관계 평가 실험 연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반려동물 피부 소양감, 기저원인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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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코리아가 반려동물 소양감 관리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26회째를 맞이한 로얄캐닌 웨비나는 10일 저녁에 방영됐다. 300여명의 국내 수의사가 시청한 가운데 사라 워렌(Sarah Warren) 수의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수의피부학 스터디그룹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워렌 수의사는 이날 반려동물 소양증에 대한 통합적 접근법과 식이요법을 포함한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워렌 수의사는 “반려동물에서 소양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고, 한 개체에서도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기저질환을 찾기보다 당장 항소양증 약물을 사용하는데 유혹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보호자에게 현실적인 기대치와 잠재적 부작용을 교육함으로써 순응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쳐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양증을 일으키는 역치(threshold) 기반 접근법을 적용해 주된 치료목표를 설정하고 동의를 구해야, 보호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치료에 순응할 수 있다고 지목했다.

워렌 수의사는 상세하고 일관성 있는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강조하면서, 고양이에서는 감염성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알러지성 피부염 진단에 특히 중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올해 들어 고양이 하부 요로계 질환, 펫푸드 최신경향 등을 조명하는 웨비나를 차례로 방영했다.

오는 11월 28일에는 고양이의 체중관리를 주제로 웨비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모] 2019 동물복지대상 후보자 공모 시작…10월 31일까지

2019animal welfare award

동물보호·복지와 동물권 향상을 위해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되는 ‘2019 동물복지대상’ 공모가 시작됐다.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시상식이다.

공모는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심사를 거쳐 11월 22일에 대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에 진행된다.

심사단은 동물단체, 언론,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대상(1)에게는 국회의장상이 주어지며, 우수상(10)에게는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의 경우 공공·기초지자체, 기업, 단체·개인, 정책·학술별로 선정되며 각각 행안부, 농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장관상과 국회 농해수위원장·환노위원장상이 수여된다.

언론·출판 부문 특별상(2)에게는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2019animal welfare award2

동물복지국회포럼 측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동물복지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시상식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신청을 위해서는 신청서, 공적조서, 증빙서류 등을 이메일(animalwelfare2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자천, 타천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서류 다운로드는 동물복지국회포럼 블로그(클릭)에서 할 수 있다.

기타 문의 : 박홍근 국회의원실(02-784-8372)

[연기] 경수컨퍼런스 개최 연기…11월 23∼24일 같은 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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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27일(토~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경기도수의사회 컨퍼런스가 연기됐다. 연기된 컨퍼런스는 11월 23~24일에 같은 장소(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11일(금) 각 시군 분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컨퍼런스 연기 소식을 전달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0일 연천군에서 추가 발생했다”라며 “ASF가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행사를 강행한다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상 용인되기 어려워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경수 학술분과위원회는 물론 각 분과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컨퍼런스를 준비했으며, 소동물병원 위주로 개최를 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컨퍼런스를 11월 24일로 연기코자 한다”며 “경수컨퍼런스를 기다려주신 모든 회원분들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수의사회 측은 연기한 컨퍼런스 세부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방침이다.

정부 `동물원·수족관 상시고용 수의사 신설` 추진

정부가 동물원, 수족관에 고용된 수의사에게 동물용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상시고용 수의사’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설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의사법 개정안에 정부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지만, 동물병원 개설 없이는 인체용의약품 등의 수급이 불가능해 한계는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위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사진 : 국무조정실)
(사진 : 국무조정실)

동물병원 없는 사설 동물원·수족관, 소속 수의사는 진료 못해 촉탁에 의존

‘동물원 및 수족관 상시고용 수의사의 진단 및 처방 허용’은 영업단계 규제혁신 대상 66건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행 수의사법은 수의사도 동물병원을 개설해야만 동물진료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7월부터 농장동물을 제외한 반려동물, 야생동물의 자가진료도 법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다 보니 동물병원을 개설하지 못한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소속된 수의사는 법적으로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동물원에서 전업으로 근무하는 전문 수의사의 진료는 도리어 금지되고, 외부 동물병원에서 다른 축종 진료를 보는 수의사에게 촉탁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사설 동물원·수족관에서 발생한다. 서울동물원처럼 지자체로서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없는 영리법인이기 때문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비영리법인을 마련해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방법도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

정부는 “동물원·수족관에 상시고용된 수의사는 동물케어, 자문 등만 가능하고 진단·치료·처방이 모두 불가능하여 신속한 동물치료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축산농장 상시고용 수의사와 같은 자격을 동물원·수족관 상시고용 수의사에게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12월까지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방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상 축산농장 상시고용 수의사는 농장 내 가축에게 투여할 목적으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의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다.
  

동물원 상시고용 수의사 만들어도 인체용의약품·마약류 수급 불가능

결국 외부 동물병원 촉탁으로 갈 수밖에 없다’

동물원·수족관의 수의사에게 상시고용 수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은 지난해 설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의사법 개정안에도 담겨 있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원 상시고용 수의사 제도화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물원 동물의 경우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치료 과정에 인체용의약품과 마약류 의약품이 필수적인데, 상시고용 수의사 자격으로는 이들 약품을 구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약사법과 마약류관리법은 모두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인체용의약품과 마약류 의약품을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시고용 수의사 제도가 수술, 처치 등이 아닌 동물용의약품 처방과 처방을 위한 진단만 허용한다는 점도 한계다.

자가진료가 허용되어 있는 농장동물과 달리 야생동물의 자가진료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말까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원·수족관의 상시고용 수의사 자격 조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법개정이 통과된다 한들 사설 동물원·수족관에 외부 동물병원 촉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동물원·수족관 업계의 한 수의사는 “상시고용 수의사 자격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결국 약품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동물병원의 촉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울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팔라스, 남양주서 동물의료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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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PALLAS, 회장 차영빈)가 지난 9월 29일 남양주 Animal Peace Korea 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를 실시했다.

Animal Peace Korea 보호소는 개농장으로부터 구조된 개, 고양이를 보호하며 좋은 환경에 입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당시 해외입양이 예정된 아이들이 많아, 이들에 대한 중성화 수술 및 백신접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팔라스는 암컷 4마리와 수컷 6마리의 유기견에게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으며, 모두 수술 전 심장사상충 검사를 시행했다. 그리고 총 40마리의 개에게 DHPPL 종합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팔라스 출신인 강병재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성은주·이창훈 수의사 그리고 팔라스 소속 학부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는 1976년 창립되어 정기적으로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진혁 기자 brianjingo@naver.com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 민간 양돈수의사들도 함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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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수의사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남하를 막기 위한 완충지역 양돈농가 예찰에 협력한다. 전문가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극복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양돈수의사의 사회적 기반도 개선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는 “오는 13일부터 진행될 경기북부·강원 완충지역 양돈농가 정밀검사에 양돈 전문수의사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협력 요청

김현섭 회장은 “최근 ASF 전문가 협의회가 진행되는 공식석상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민간 양돈수의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며 “그만큼 현장에 양돈수의사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대한 정부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돈수의사회는 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직후 민관 방역협력을 추진했다. 검역본부 중앙 역학조사에 민간 양돈 임상수의사를 참여시켜 전문성을 더하고, 이 과정에서 업계 후원금과 자체 재원까지 투입했다.

김현섭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비상시국에 전문가인 수의사들이 나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양돈수의사의 활동기반과 권익도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쟁통에도 전투를 피하는 군인에게는 평시 예비군 훈련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명분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완충지역 돼지농가 모두를 대상으로 주1회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완충지역 돼지농가 모두를 대상으로 주1회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비상시국 극복 돕고 차별화된 전문성 보여야..양돈임상 개선 기반될 것

정부는 연천 일부와 철원·포천·동두천·양주·고양 등 발생지역 주변 시군을 ‘완충지역’으로 설정하고, 완충지역 내 돼지농가 366개소를 대상으로 3주간 매주 1회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혹시 모를 감염 농장을 조기에 찾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가축방역관과 방역사들을 우선 활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민간 양돈전문수의사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섭 회장은 “일선 양돈수의사들이 돼지와 양돈농가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만큼, 농장의 방역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ASF일 위험이 높은 의심개체를 더 정확히 잡아내 검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정에서 양돈수의사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여주면, 양돈수의사회가 추진하는 ‘농장별 전담수의사제도’ 도입 등 양돈수의사 활동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10월 13일부터 366개 농장을 3주간 3회 직접 방문해야 하는 만큼, 가축방역관과 방역사가 우선 담당한다 하더라도 민간 양돈수의사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양돈수의사회는 완충지역 전체적으로 20여명의 양돈수의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거주 중인 양돈수의사를 우선 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양돈수의사 숫자가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은 만큼 타 지역 양돈수의사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현섭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방역지원은 양돈수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2019 한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학술대회,27일 대전에서 열린다

2019년도 한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학술대회(한국동물병원협회 추계 콩그레스)가 10월 27일(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다.

2개 강의실에서 알러지, 심장초음파, 폐동맥고혈압, 동물행동심리치료, 전십자인대수술 등을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201910kaha congress2

사전 등록비의 경우, KAHA 회원 및 대전시수의사회원은 5만원, 수의사 10만원, 대학원생 및 수의대학생 3만원이다. 현장 등록의 경우 각각 10만원, 15만원, 4만원으로 금액이 증가한다(계좌번호 : 국민 781401-04-001767(한국동물병원협회)).

사전 등록기간은 10월 23일(수)까지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강의 프로시딩이 이메일로 발송될 예정이다.

대전시수의사회 회원은 수의사 연수교육 필수 5시간, 다른 수의사에게는 선택 5시간이 인정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동물 임상 관련분야의 저명한 강사분들이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선별했다”며 “각 주제별로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분야를 하루에 총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참가 신청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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