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노벨 생리의학상, 세포의 산소농도 반응기전에 주목

‘세포의 산소 가용성을 감지하고 그에 적응하는 능력’을 규명한 윌리엄 카엘린 미국 하버드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렉 세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2019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이들은 세포가 변화하는 산소 가용성(oxygen availability)을 감지하고 그에 적응하는 기전을 발견했다. 변화하는 산소 수준에 따라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분자시스템(molecular machinery)을 확인한 것이다.

노벨상위원회는 7일 “산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 세기 동안 이해되었지만, 세포가 산소 수준에 적응하는 기전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들의 발견은 빈혈, 암 등의 질병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1) 산소 농도가 낮으면 HIF-1α는 분해되지 않고 핵에 축적된다. ARNT와 결합해 저산소증 조절 유전자의 특정 DNA 서열(HRE)에 결합한다 (2) 산소 농도가 정상 수준이면 HIF-1α는 프로테아좀에 의해 분해된다 (3) 산소는 HIF-1α에 hydroxyl groups(OH)를 첨가해 분해과정을 조절한다 (4) VHL 단백질은 HIF-1α의 복합체를 인식해 산소의존적 방식으로 분해를 유도할 수 있다 (자료 : 노벨상위원회 홈페이지)
(1) 산소 농도가 낮으면 HIF-1α는 분해되지 않고 핵에 축적된다. ARNT와 결합해 저산소증 조절 유전자의 특정 DNA 서열(HRE)에 결합한다
(2) 산소 농도가 정상 수준이면 HIF-1α는 프로테아좀에 의해 분해된다
(3) 산소는 HIF-1α에 hydroxyl groups(OH)를 첨가해 분해과정을 조절한다
(4) VHL 단백질은 HIF-1α의 복합체를 인식해 산소의존적 방식으로 분해를 유도할 수 있다
(자료 : 노벨상위원회 홈페이지)

HIF의 등장

진화 과정을 거치며, 우리 몸은 저산소 수준(hypoxia)에 대응해 조직과 세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기전이 발달했다.

호흡을 빠르게 하는 것 말고도, 우리 몸은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EPO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생산을 촉진한다.

이러한 호르몬 효과는 20세기 초에 이미 밝혀졌지만, 구체적으로 이 과정에 산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렉 세멘자 교수는 저산소 상황에서 EPO 발현 증가를 매개하는 DNA가 있음을 밝혀냈으며, 이 DNA에 결합하는 단백질 복합체를 발견했다. 그는 이 복합체를 저산소유도성인자(HIF: hypoxia-inducible factor)라고 불렀다. 다시 말해, 산소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반응하는 세포 속 물질이 무엇인지를 밝혀낸 것이다.

이 HIF는 HIF-1α와 ARNT(aryl hydrocarbon receptor nuclear translocator, HIF-1β)라는 두 DNA 결합 단백질로 구성되었다.

피터 랫클리프 교수는 ‘산소의존성 EPO 유전자 조절’을 연구했으며, 두 연구팀 모두 HIF가 거의 모든 조직에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PO는 일반적으로 신장세포에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었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발견이다.

 

뜻밖의 VHL

산소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HIF-1α가 생성되고 보호된다면, 산소수준이 높을 때 HIF-1α는 분해되고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프로테아좀(proteasome)은 HIF-1α를 분해하는 세포기구이다. 이때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표지가 HIF-1α에 붙고, 프로테아좀은 이 표지가 붙은 단백질을 분해한다.

하지만 어떻게 산소 수준이 낮을 때 유비퀴틴이 HIF-1α에 결합하는 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암 연구자인 윌리엄 카엘린 교수는 VHL(Von Hippel–Lindau) 유전병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는 VHL 단백질이 저산소 상태에 대한 제어반응에 관여함을 밝혀냈으며, 추가적으로 VHL이 단백질에 유비퀴틴을 부착하는 복합체의 일부임을 증명했다.

피터 랫클리프 교수는 더불어 ‘VHL은 HIF-1α가 정상적인 산소수준에서 붕괴될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결합함’을 밝혀냈다.

 

HIF-1α, BICD1과 cPIP

대부분의 암세포들은 산소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성장한다. 초기 암 조직은 분열이 왕성해 모세혈관으로부터 떨어져,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윌리엄 카엘린 교수는 VHL 유전자가 망가진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HIF-1α을 발현함을 밝혀냈다. 암세포는 산소가 낮은 상태에서 생존을 돕는 HIF-1α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이 연결될 때까지 생존하는 것이다.

이식된 줄기세포 또한 암세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 처음 이식된 줄기세포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암세포와 마찬가지로, 줄기세포 또한 HIF-1α을 통해 저산소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서울대 수의대 한호재 교수팀은 지난 10여년간 생리적 허혈 상태(physiological hypoxia)에서 HIF-1α가 세포 및 생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최근 HIF-1α를 핵 안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단백질과 그 단백질을 조절하는 물질을 밝혀냈다.

미세소관을 따라 이동하는 운반단백질 복합체의 일부인 BICD1(Protein bicaudal D homolog 1)이 낮은 산소 수준에서 HIF-1α가 핵 안으로 이동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이 개발한 cP1P(O-cyclic phytospingosine 1-phosphate) 물질이 BICD1의 생성을 촉진하고 BICD1이 HIF-1α와 결합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을 밝혔다.

한호재 교수는 “유전자 편집과 cP1P를 이용한 BICD1 매개 허혈 적응 조절은, 장기 또는 줄기세포 이식 생착률과 치료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치료제 개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외에도 분화세포의 이식, 암세포의 허혈 작용 조절을 통한 항암제 개발, 미세소관 네트워크 조절이 중요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참고

Lehninger, Albert L, David L. Nelson, and Michael M. Cox. Lehninger Principles of Biochemistry. New York: Worth Publishers, 2000. Print. p.546

Ryu et al. Regulation of stem cell fate by ROS-mediated alteration of metabolism.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 (2015) 8(1):24-35

Lee et al. Role of HIF1α regulatory factors in stem cells.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 (2019) 12(1):8-20

Lee et al. “O-cyclic phytosphingosine-1-phosphate stimulates HIF1α-dependent glycolytic reprogramming to enhance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mesenchymal stem cells”, Cell Death and Disease (2019)10:590

Lee et al. “BICD1 mediates HIF1α nuclear translocation in mesenchymal stem cells during hypoxia adaptation”, Cell Death&Differentiation (2019) 26:1716-1734

Press release: The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 2019. NobelPrize.org. Nobel Media AB 2019. Sun. 13 Oct 2019. <https://www.nobelprize.org/prizes/medicine/2019/press-release/>

박진혁 기자 brianjingo@naver.com

[ASF 간담회] 겨울 오기 전에 농가발생 종식, 멧돼지 줄여야

9월 17일 파주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멧돼지의 민가 접촉이 늘어나고 소독제 효력이 저하되는 겨울이 오기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종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우려가 거듭됐다.

10월말까지 농장에서의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11월말까지 멧돼지 개체수 감축을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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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남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방역협력 필요하지만..

김준영 농어업정책포럼 동물방역복지분과위원장은 “북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5, 6월달에 평안도, 황해도, 개성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됐다”며 “진단, 소독설비가 부족한 북한에서는 임상증상이 있는 돼지들을 외부에서 처리하면서 전염원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SF 감염 사체를 강이나 야산에 유기하면서 멧돼지는 물론 야생조류나 설치류 등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을 지목한 것이다.

국내 발생농장이나 ASF 양성 멧돼지 검출지점이 모두 북한 접경지역으로부터 10km 이내에 위치한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김준영 위원장은 북한과의 공동방역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계속되면 이번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경기 북부 접경지역은 발생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전부터 한돈협회가 북한에 소독약을 보내겠다며 통일부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10월 16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노란색(파주 1차농가)과 붉은색이 돼지농가 발생, 보라색이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자료 : 돼지와사람)
10월 16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노란색(파주 1차농가)과 붉은색이 돼지농가 발생, 보라색이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자료 : 돼지와사람)

접경지역 멧돼지 사체 조사 늘려야..가을이 골든 타임

이날 간담회에서는 멧돼지 개체수 조절과 함께 ASF 발생지역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멧돼지 사체 조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멧돼지 포획도 중요하지만 ASF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는 사체를 찾아내 제거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 야생동물이나 농장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오염원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일 양돈수의사회 ASF비상대책센터장도 “발생지역, 완충지역의 멧돼지 대책도 중요하지만 비발생지역에서도 멧돼지 사체를 집중 수색해 확산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나 설치류 등이 농장의 ASF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멧돼지 개체수 조절의 시급성도 거듭 제기됐다. 3일 연천군 DMZ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철원·연천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ASF 양성 멧돼지 7건이 확인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야생 멧돼지를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했지만 정부는 휴전선을 철통방어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부인해왔다”며 “멧돼지로부터 ASF 바이러스가 여러 차례 검출된 이후에나 군, 엽사를 투입하는 등 뒷북 대응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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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ASF 양성 멧돼지가 없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양성개체가 발견된 시점에도 당장 개체수 저감 조치를 본격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특정 지역의 멧돼지 개체수가 줄면 주변에서 멧돼지가 넘어오게 되는데(dispersal sink)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 광범위한 울타리 작업을 실시한 후 수렵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발생지역 밑으로 완충지역과 경계지역을 설정하고, 멧돼지를 박멸하는 폭 2km의 차단선을 그어 ASF 남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서식 멧돼지(Sus scrofa)는 아프리카의 멧돼지와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해 감염되면 대부분 사망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 북부의 멧돼지를 줄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막으면,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남쪽의 멧돼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김준영 위원장은 “이미 강원도에 첫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멧돼지는 민가나 양돈장 사료를 노리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져 전파 위험도 커진다”면서 “11월말까지는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일 센터장도 “날씨가 추워지면 그나마 효과 있는 소독제도 잘 작동하지 않게 된다”며 “수렵전문가와 군이 협업해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10월까지 (농장에서의 ASF 발생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앞서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주저한 환경부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

하태식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박멸될 때까지는 멧돼지 관리도 농식품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의 지휘권을 수의부서로 일원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ASF 간담회] `예방적 살처분 줄이고 농가 보상 늘려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 접경지역 인근에서 산발적 발생을 이어가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예방적 살처분 범위는 줄이고 원인규명, 멧돼지 대책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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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양돈농가는 진퇴양난..이동제한에 손해, 예방적 살처분에 파산 위험

이날 간담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박현식 연천군 살처분 비상대책위원장은 “발생원인이나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한수이남 확산방지’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면서 경기북부 농가의 희생만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선 수매 후 예방적 살처분 정책을 규탄했다.

연천 발생농장 사이에서는 수평전파를 의심하기 어려운 데다가, 북쪽 끝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시군 전체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박현식 위원장은 연천에서 1만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국이 연천군 소재 돼지농가 모두를 수매·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박 대표의 농장도 포함됐다.

이날 박현식 위원장은 진퇴양난에 빠진 경기북부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동제한이 길어지면서 돼지출하와 분뇨처리가 중단된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적정출하체중을 넘긴 돼지들은 도축장에 내보내도 손해다. 밖으로 처리하지 못한 분뇨가 돈사 안에까지 차오르면서 폐사가 속출한다.

박현식 위원장은 “농장 안은 분뇨가 넘쳐나는 지옥으로, 똥물에 허우적대는 돼지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며 “적정체중을 넘긴 돼지가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돈가는 폭락하고 농장은 마리당 1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송치용 경기도의원은 “출하도 안되고 분뇨도 처리하지 못하는 농장들이 어쩔 수 없이 수매정책에 응하고 있는 꼴”이라며 희생되는 농가에 대한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현식 위원장도 “수매에 동의하지 않으면 향후 살처분보상금을 삭감하거나 축산업 허가까지 취소할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을 농가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역대책에 동의해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어도 농가의 어려움은 끝나지 않는다.

재입식 전망이 요원한데다 다시 돼지를 키워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최소 1~2년간 대출금과 인건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박현식 위원장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 농가들이 돼지를 재입식해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까지 생계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지원책이 없으면 농장은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발생지역 농장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한 박현식 연천군 살처분 비대위원장
발생지역 농장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한 박현식 연천군 살처분 비대위원장

살처분 대책 범위 줄여야..원인 규명해야 재입식도 가능하다

김현일 양돈수의사회 ASF비상대책센터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SOP에 규정된 반경 500m 이내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으로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공기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구제역에 달리 직접 접촉으로 전염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더 좁혀도 된다는 것이다.

김현일 센터장은 “강화도는 이미 지역적으로 오염도가 높다는 판단하에 전두수 예방적살처분을 결정했지만 연천의 상황은 다르다”며 “과학적 근거보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살처분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예방적으로 살처분된 농장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감염됐었는지에 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살처분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원인에 대한 규명도 시급하다. 역학조사로 발병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는 일은 어렵지만, 농가가 주의해야 할 주요 전파경로를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구제역과 달리 북한 접경지역으로부터 10km 이내에 발생농장이 집중되는 것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멧돼지에서 ASF 양성개체가 나오고 있지만, 발생농장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불분명하다.

송치용 경기도의원은 “원인 파악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 과잉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일 대표도 “원인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재입식은 또 다른 피해를 만들 수 있다. 원인을 밝혀야 재입식 방법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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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면 망한다’ 인상 주면 방역도 실패..조기신고 유도할 보상책 필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 농가의 피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북부의 강력한 방역조치가 오히려 타 지역 농가가 의심신고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신고 기피다. 초기 의심증상을 확인한 농장이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돼지를 팔아버렸던 것이다. 방역조치에 협조했을 때의 보상보다 몰래 돼지를 팔 때의 이익이 더 컸기 때문이다.

김현일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중국, 베트남과 달리 신고가 빨라서 아직 초기대응이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농가가 신고를 주저하기 시작하면 중국, 베트남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가가 조기에 신고하고 방역조치에 협조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과 박현식 위원장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농장 유형별로 살처분 보상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가들이 안고 있는 대출을 정책자금대출로 전환하여 재입식 후 정상 경영될 때까지 원금상환을 유보하고 이자를 감면해달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살처분 보상금을 시세 기준 100% 지급하고 세부평가 완료 전에 50%를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살처분 농가의 생계 안정을 위해 최장 6개월까지 매월 최대 337만원을 지원하고, 재입식이 지연되는 경우의 지원 연장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는 대한민국 최대 현안”이라며 “오늘 제안된 방역대책 개선과 농가 지원방안 대책을 마련해 정의당이 정부, 정치권과 협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고양이 및 관절경·TPLO 웻랩에 초대합니다

베트컴코리아가 태국 방콕 출라롱콘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되는 고양이 ENT 질환 웻랩 및 관절경·TPLO 웻랩 참가 수의사를 모집하고 나섰다.

고양이 ENT 웻랩의 경우 11월 21~22일(목~금) 이틀간 출라롱콘 수의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다. 엘리스 로버트슨 수의사(Elise Robertson, BS, BVetMed, MANZCVSc, DAVBP, MACVS)가 강사로 나서 강의와 웻랩까지 지도할 예정이다.

고양이 실습 웻랩 주제는 비경검사, 인두경검사, 기관지폐포세척, 이경검사 등이다.

이론 강의만 들을 경우 50 US달러, 실습까지 포함할 경우 850 US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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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 및 TPLO 웻랩은 각각 12월 4~5일(수~목)과 12월 6~7일(금~토)에 개최된다. 미국 수의외과전문의(DACVS)인 브라이언 빌(Brian Beale) 수의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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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론 및 실습 교육에 참가를 원하는 수의사는 링크를 통해 개별 등록 후 베트컴 측에 연락을 하면 된다.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문의 : 베트컴코리아 김장열 부장(010-5451-5183)

고양이 ENT 교육&웻랩 정보 자세히 보기(클릭)

관절경&TPLO 웻랩 정보 자세히 보기(클릭)

대수회장 직선제 모의투표 30일 실시‥24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

첫 직선제로 치러질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대비한 모의투표가 오는 10월 30일이 실시된다.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은 이번 모의투표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인터넷 투표를 경험해볼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변경되는 투표방법에 대한 회원 이해도를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모의투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의투표 관련 일정 (자료 : 대한수의사회)
모의투표 관련 일정 (자료 : 대한수의사회)

24일까지 선거인 명부 열람..30일 모의투표는 인터넷 투표로만 진행

직선제로 진행될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권은 직전 3개년(2017~2019년)의 회비를 완납하고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에게만 주어진다. 2018년 이후에 면허를 취득한 신규 회원의 경우 해당 면허취득연도부터 회비를 완납하면 된다.

투표는 스마트폰·PC로 참여하는 인터넷 투표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신청자에 한해 우편투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제껏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로만 진행됐던 대수회장 선거가 이번부터 회원 다수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변경되면서 투표방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회원 각자가 대표자를 뽑는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의미에 더해, 선거권 부여 요건을 만족한 회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선거 자체가 무효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첫 직선제를 치르는 회원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본 선거에 앞서 모의투표를 실시한다.

모의투표 선거권도 본 투표와 동일하게 3년 회비납부, 신상신고 등 선거권 요건을 만족한 회원에게만 주어진다.

모의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①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선거권 부여 여부를 확인하고(10/15~24) ②인터넷 투표로 모의투표를 실시한 후(10/30) ③모의투표 개표결과를 확인(10/31)하면 된다.

모의투표는 우편투표 없이 스마트폰·PC 투표(인터넷 투표)로만 진행된다.

대수홈페이지 메뉴 [선거>선거인명부 확인]을 누르면 선거인 명부 기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수홈페이지 메뉴 [선거>선거인명부 확인]을 누르면 선거인 명부 기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비내고 신고했어도 선거인 명부 열람해 확인해야

선거인 명부 열람은 선거권 부여 자격을 만족한 회원 각자가 ‘자신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회원만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 명부 열람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 로그인 후 상단메뉴 [선거>선거인명부]란을 확인하면 된다.

선거참여 안내문자를 받아야 스마트폰으로도 투표가 가능한 만큼 핸드폰번호가 틀리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의투표는 스마트폰·PC 투표로만 진행되지만, 본 투표에서 우편투표로 참여할 경우에는 수신처 주소도 잘 확인해야 한다.

선거인 명부 확인에 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이용동의는 필수다. 다만 선거시 후보자에게 본인의 연락처 등을 제공할 지 여부는 선택사항이다.

선거인 명부에 회원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자료 : 대한수의사회)
선거인 명부에 회원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자료 : 대한수의사회)

회비 미납 등으로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 회원의 경우 ‘선거인 명부에 회원님의 명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의 안내문구가 출력된다.

이 경우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회원정보란(로그인 창 ‘내정보 보기’ 혹은 홈페이지 상단 ‘마이페이지’ 클릭)에서 회비납부여부와 주소 등 필수정보 입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비를 미납해 선거권이 없는 회원은 소속지부에 회비를 완납한 후 선거인 명부 등재를 신청해야 한다.

선거권 요건을 만족했음에도 선거인 명부 열람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대한수의사회 사무처(031-702-8686)에 문의할 수 있다.

최근 3개년 회비완납, 신상신고 등 선거권 요건을 만족한 회원은 선거인 명부 열람을 하지 않아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투표방법을 인터넷 투표로 선택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한수의사회는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선거권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요건을 만족했음에도) 실수로 선거인 명부에서 누락됐거나 휴대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인터넷 투표 참여문자를 받지 못하는 등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회 규정에 따라, 회원 본인이 (선거인 명부) 확인을 하지 않아서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의 귀책사유는 회원 본인에게 있다”며 선거인 명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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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팝업창 클릭을 통해 선거인 명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야생생물 서식지 없애고 동물원을 지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겠다니

‘생물다양성 보전과 현대 동물원의 방향’ 심포지엄이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설립에 반대하는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정의당 제주도당이 공동 주최했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야생동물 보금자리 없애고 사자·코끼리 들여오겠다는 모순’

2021년 건립을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의 부지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다. 58만㎡의 초대형 부지에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20종의 동물을 사육하는 동물원, 호텔, 글램핑장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건립 반대목소리가 높다. 사업부지가 위치한 선흘곶자왈이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야생생물 서식지인데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된 조천읍의 동백동산,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테마파크를 만들어 아프리카 등 해외 자연에서 살아야 할 동물들을 데려와 가두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설립은 석굴암에 동굴테마파크를 짓는 격”이라며 “소중한 자연을 희생시켜 동물과 생명 이야기를 팔겠다는 파렴치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친환경적인 태양광 에너지를 늘린답시고 숲에 나무를 베어 패널을 까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사업부지인 선흘2리를 포함한 ‘곶자왈’은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용암으로 형성된 바위지대 위로 형성된 숲에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고 있다.

김산하 국장은 “선흘곶자왈은 제주에서도 흔치 않은 습지와 동굴이 어우러진 독보적 서식지”라며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생명다양성재단이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종 7종을 포함한 희귀 동식물이 발견됐다고 지목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도 “있는 서식지를 잘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보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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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멸종위기종 보전 기능 아직 불충분..제도 개편 필요

이형주 대표는 이날 발제에서 동물원이 멸종위기종 동물의 보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 본프리재단이 영국내 동물원 13개소를 조사한 결과 보유 동물 중 멸종위기종의 비율은 25% 수준에 그쳤고, 미국 동물원의 전체 수익에서 서식지 내 보전활동에 투입되는 비중이 5%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동물원·수족관이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구조·보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오락중심의 체험형 동물원이 늘어나는 등 현행 동물원수족관법이 보전활동에 초점을 맞춘 동물원의 건립·운영을 유도할 수 없다는 한계도 함께 지적했다.

“관람 중심에서 보전 중심으로 동물원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형주 대표는 이미 존재하는 동물원을 대상으로 허가제 도입, 전시동물 복지 개선 등을 추진하고, 수준 미달로 폐업되는 업소의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후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제주동물테마파크 논란이 동물원에 대한 저속한 인식을 바꿀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동물원은 멸종위기종 동물의 서식지 외 보전 기능, 연구, 교육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 한국 생물안전 학술회의 17∼18일 경주에서 열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과 ‘2019 한국 생물안전 학술회의(컨퍼런스)’를 10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경주시(대명리조트)에서 공동 주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하는 3번째 행사로,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인수공통병원체 안전관리’, ‘국가관리 제도 안내’, ‘생물안전 적용’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의와 함께 ‘생물학적 위해 관리’등의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인수공통병원체 안전관리’를 주제로 사람에게도 질병을 일으키는 가축전염병 및 수산생물질병 병원체의 사례와 위해관리방법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물학적 위해관리’, ‘생물안전 시설 안전관리’ 및 ‘생물안전 관점에서 보는 동물실험 시설과 운영’에 대한 전문 교육과 국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물안전 연구시설 운영 및 병원체 안전·보안관리 관련 법·제도와 최신 기술 동향 등 정보 공유를 통해 생물안전문화 및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이경일 연구기획과장은 “병원체는 생물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위험요소이자 의약품 개발 등 소중한 자산이 되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병원체 안전관리에 대한 인간·동물·환경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원헬스 차원의 접근법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오가노이드학회 학술대회,10월 31일 서울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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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가노이드학회의 제2회 연례학술대회가 10월 31일(목)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총 4개의 학술세션과 포스터발표, 동화 학술대상·젊은과학자상 수상자 강연, 포스터 발표 시장, 폐회식 등이 예정되어 있다.

동화 학술상의 경우, 학술대상을 수상한 연세대 남기택 교수의 ‘Identification of Novel Renal Adult Stem Cells in Mice’ 발표와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한 진윤희 박사의 ‘Various bioengineering approaches to generate therapeutic cells for the regenerative medicine and drug screening applications’ 발표가 진행된다.

오가노이드 학회 측은 <오가노이드 사진 컨테스트>도 개최한다. 컨테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10월 20일까지 오가노이드 사진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주최 측은 현장 전시 후 관람객 투표를 통해 4개의 작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형룡 오가노이드학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오가노이드 수립 및 응용 등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오가노이드 분야의 국내외 저명한 학자를 초빙하여 제2회 오가노이드학회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5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가노이드 관련 학술적 교류를 넘어 연구자들에게 최고의 각종 연구기기는 물론 배양 및 분자생물학 재료, 회사 등에 대하여 공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오가노이드학회는 2018년 5월에 발기인대회를 열고, 2018년 11월에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최초 오가노이드 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제2회 오가노이드학회 학술대회 홈페이지(클릭)

[포토뉴스] 경상대 반려동물 한마당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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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반려동물 한마당이 10월 9일 경상대 가좌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당초 개최예정일이었던 3일에서 변경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지역에서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했다.

경상대 수의대 제31대 밸런스 학생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무료진료상담 ▶무료미용 ▶캐리커쳐 ▶간식만들기 ▶느린 우체통 ▶대형견부스 ▶사진콘테스트 ▶인식표만들기(동복모) ▶소형견 달리기 ▶신세개 동물행동교정 상담부스 ▶로얄캐닌 미로부스 ▶상식퀴즈 ▶진주 반려동물 용품샵 ‘멜팅하츠’와 같은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아울러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의 ‘우리 댕냥이 장수하기’ 영양학 초청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반려동물 한마당에서 신설된 ‘신세개’ 동물행동교정 상담 부스와 조우재 수의사 초청 강연은 학생과 보호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경상대 반려동물 한마당 준비위원장 이정헌 학생(본2)은 “경상대 반려동물 한마당이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궂은 날씨 때문에 행사가 연기되었음에도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행사에 도움을 주신 준비위원회, 교수님, 선배님, 그리고 후원해주신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28회 경상대 반려동물 한마당은 경상대 수의대 동문을 비롯해 경상대 GAMC, 비엘엔에이치, 신세개, 베럴하츠, 프롬벳, 베링거인겔하임, 닥터힐메딕스, 베토퀴놀, 로얄캐닌, 내추럴발란스, 내추럴코어, MARS Petcare, 오케이벳 등에서 후원했다.

김규빈 기자 tionee2591@naver.com

조영광 전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장, 모교 교육개선 발전기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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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조영광 학생(사진, 14학번)이 10일 모교 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출연했다.

전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의 공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북대 부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조영광 학생은 모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특히 기탁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해당 100만원이 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공동학생회장에게 주어진 장학금이기 때문이다. 조영광 학우는 장학금을 본인의 학업이 아닌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환원했다.

조영광 학우는 공동학생회장 시절 시설개선TF를 운영하고 해부실, 국고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수의대 시설개선에 힘써왔다.

조영광 학우는 “경북대 수의대 공동학생회장으로서 받은 장학금인만큼 모교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수의학관 신축계획을 알게 돼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의사 월소득 평균 623만원‥고소득 전문직 19종 중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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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수의사의 월평균 소득이 약 62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약 7477만원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고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된 19개 직종의 월 평균 보수액은 1,300만원이었으며, 수의사는 세무사, 관세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사, 약사, 변호사, 수의사 등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19개 직종 종사자는 올해 8월 기준 86,487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월 평균 보수액은 1,300만 7천원이었으며, 월평균 보수액이 1억원 이상인 인원은 643명,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200만원 이하인 인원은 8천 500명(9.8%)이었다.

안과의사가 월 4,17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산부인과 의사(2,672만원), 일반과 의사(2,477만원), 성형외과 의사(2,083만원), 피부과 의사(2,021만원)으로 이어지면서 의사가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1,705만원), 치과의사(1,700만원), 약사(959만원) 등도 비교적 높은 보수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의사의 월평균 보수액은 2018년 기준 623만 1천원으로 19개 전문직종 중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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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개인사업자 수의사의 평균 연 소득신고 금액은 5,094만원(2015년) → 5,628만원(2016년) → 5,933만원(2017년) → 6,220만원(2018년) → 6,231만원(2019년 8월 기준)으로 5년간 약 22.3% 증가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2017년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에서 동물병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4,700만원 수준으로 일반의원(2억6,800만원), 치과병원(2억200만원) 등에 못 미친 것과도 연관된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보수액이 가장 적은 직종은 노무사로 월평균 349만원의 보수를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설] `출튀`하는 수의사 연수교육,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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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진료 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는 수의사법에 따라 매년 최소 10시간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의사법 제34조(연수교육)에는 ‘농식품부장관은 수의사에게 자질 향상을 위하여 필요한 연수교육을 받게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업무는 수의사법 시행령 제21조에 따라 대한수의사회가 위탁받아 수행한다.

대한수의사회가 직접 연수교육을 개최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부수의사회나 수의사회 산하단체에서 연수교육을 수행한다. 간혹 수의과대학이나 학술단체 교육도 연수교육 시간을 인정해주기도 한다.

수의사가 연수교육을 받지 않는 행위는 불법이다.

1회 위반시 10만원, 2회 위반시 20만원, 3회 이상 위반시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때문에 수의사 연수교육 시간 인정 여부는 간혹 학술대회 흥행 결정 요소로 작용한다. 연수교육을 인정해주는 학술대회에는 많은 수의사가 참여하고, 그렇지 않은 학술대회는 수의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 2018년 국정감사에서 김종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의사 연수교육 미실시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수의사는 총 92명이었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 유지’는 전문직업인의 의무

연수교육 질 향상과 더불어 교육 참여 책임감 높여야

수의사 연수교육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법적으로 강제되어 있다는 점을 넘어 전문직업인이 가져야 할 덕목을 위해 필요하다. 전문직은 국가로부터 독점적인 업무 수행을 보장받는데, 이러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꾸준한 노력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노력 중 하나가 ‘높은 수준의 전문성 유지’다.

즉, 수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의무 교육이 ‘연수교육’인 것이다.

또한, 연수교육은 대외적으로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지난 2017년 일부 동물병원의 비윤리적 진료 문제와 불법 살충제를 가금농가에 유통시킨 수의사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수의사의 낮은 윤리의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자 대한수의사회가 작년부터 연수교육에 ‘윤리교육’과 ‘법규교육’을 의무화했다. 연수교육이 수의계 내부의 자정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도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연수교육을 바로보는 일부 수의사들의 잘못된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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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강의장 입구에 설치됐었던 ‘연수교육 시간 확인 바코드 스캐너’

“등록만 하고 놀러 나가자”,

“영업 사원에게 말하고 돈 보내면 연수교육 시간 인정해줘”,

“나 대신 가서 공부도 하고, 교육 이수증 좀 받아와”.

실제로 수의사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어차피 연수교육 시간만 채우면 되니까, 강의장에 들러서 출석 체크를 하고 다른 일을 보러 나간다. 다시 동물병원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떠나기도 하며, 오랜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출튀’다.

아예 강의장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연수교육 등록만 하고 영업사원들게 말을 하면 출석체크가 되기도 한다. 동물병원에 실습 나온 수의대학생이나, 후배 수의사를 대신 보내는 경우도 있다.

모두 수의사법을 위반하는 행위지만, 실제로 걸릴 확률은 없다. 누구도 연수교육 참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학술대회 주최 측에서 발표하는 ‘참석인원’과 실제 ‘참가인원’이 크게 다른 경우도 있다. “협회에서는 몇 명이 왔다고 하는데, 실제 부스에 온 수의사는 이 정도밖에 안 돼요”라는 말을 후원 회사 관계자들에게 자주 듣는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미 지난 2017년 인천세계수의사대회 때 연수교육 시간 확인 바코드 리더기를 운영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 도장을 찍으면 자동으로 출석체크가 되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최근 대학에서 활용하는 블루투스 기반 자동 출석체크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결국, 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한 대학교의 스마트 출석체크 앱 모습. 버튼만 누르면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스마트폰을 자동 인식해 출석체크를 한다.
한 대학교의 스마트 출석체크 앱 모습. 버튼만 누르면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스마트폰을 자동 인식해 출석체크를 한다.

연수교육의 질도 문제다.

높은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는 연수교육도 있지만, 강의 수준이 떨어지는 연수교육도 즐비하다. 소동물 임상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대동물 교육이 진행되기도 하고, 수준 미달의 연자가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학술 강의와 상관없는 행사(저녁 행사, 수의사의 날 행사)에 참여해야 연수교육 시간을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다.

한 임상수의사는 “연수교육 시간 인정을 안 해줘도 좋은 강의라면 수의사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찾아가서 강의를 듣는다”며 “연수교육 권한을 가지고 있는 수의사협회들이 ‘정말로 듣고 싶은 강의’를 마련하면 왜 수의사들이 수업을 안듣고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수의사회 차원에서 각 연수교육의 질을 체크하고, 수준 미달의 교육을 진행하는 곳은 연수교육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주최 측이 연수교육을 ‘흥행 보증 수표’로만 쉽게 생각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스레 수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연수교육 업무를 위탁받은 대한수의사회에서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최농훈 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디테일 점검해야`

살처분 범위 늘릴 필요 있나..소독효과 점검에 집중해야

생축차량은 거점소독시설 가지 않아야..어차피 소독효과 없다

도축장 교차오염 위험 인정하고 나갈 때 제대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

분뇨 새는 축산차량 구조점검 시급..도로 교차오염 위험

광역방제기 살포, 항공소독도 효과 없다..차라리 도로면에 소독약 뿌려야

거점소독시설 등 주요시설의 소독약 희석 점검 시급..한시적으로는 수동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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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농훈 건국대 교수(사진)는 국내 가축전염병 방역의 주요 문제점으로 소독 실태를 지적해왔습니다. 중앙정부부터 지자체, 협회, 농가까지 한 목소리로 ‘소독’을 외치지만 생축차량에 소독약을 뿌리거나, 소독 희석배수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등 디테일을 놓쳐 방역에 구멍이 뚫린다는 것입니다.

경기 북부를 강타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최농훈 교수의 지적입니다. 최 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 10월 10일 건국대 수의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원발원인은 아직 확정할 수 없다. 다만 ASF 양성 멧돼지가 복수로 확인된다면, 직접 접촉이든 기계적 매개체를 통해서든 북으로부터 ASF 바이러스가 넘어온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야생 멧돼지 관리가 필수적이다. 적극적으로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 (인터뷰가 진행된 10일 이후 DMZ 철책 남쪽인 연천, 철원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됐다-편집자주)

멧돼지 관리와 함께 또 한 축은 방역이다. 2년 전부터 지적해온 부분이지만 방역의 디테일과 정교함에서 허점이 너무 많다. 이 문제를 방역대에서부터 개선해내지 못하면, ASF 남하는 피할 수 없다.

현재 방역대가 설정되고 차량 이동을 막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소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마저도 소용이 없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이번 인터뷰는 소독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특히 차량 소독이 관건일 것 같다

바이러스를 많이 싣고 다니면서 감염시킬 위험이 높은 것은 분뇨차량과 생축차량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사료차량의 소독관리실태는 비교적 좋다고 본다.

지난 세미나에서 도로에서 분뇨를 흘리고 다니는 축산차량 문제를 지적했는데, 그 사진들 모두 올해 도축장 HACCP 운영실태를 평가하러 다니며 경기 북부를 운행하는 차량들을 찍은 것이다.

도축장에서 10대를 본다 치면, 7대는 구멍이 개조되어 있다. 개조되지 않은 차량도 대부분 구멍을 만들 필요도 없이 차량이 노후돼 분뇨가 새는 실정이다.

분뇨가 새는 축산차량은 수평전파의 위험요인이 된다
분뇨가 새는 축산차량은 수평전파의 위험요인이 된다

그렇게 분뇨가 새면서 차량끼리 바이러스가 교차오염된다는 것인가?

도축장은 물론 도로에서도 교차오염이 될 수 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조그만 국도 진입로를 여러 농장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언덕길이나 커브길이나 신호등에서 차량으로부터 분뇨가 줄줄 샌다.

때문에 개조된 생축차량을 일제점검해 단속하고, 분뇨가 누출되는 차량은 운행하지 않도록 명령해야 한다. 운행해야 한다면 구멍을 막으라는 것이다.

도축장 등에서의 교차오염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 북부에 있는 도축장들도 제가 본 바로는 방역기가 엉망이었다. 하차장소에서도 분뇨를 빼면서 가축들이 다 묻는다.

‘도축장에 들어가면서 소독약을 뿌리니 안에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다. (생축을 싣고) 입구에서 하는 소독은 아무 소용도 없다.

오히려 도축장을 빠져나오는 차량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러 사람이 지키면서 하지 않으면 도축장을 나가는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

도축장 입구에 터널식 소독기들이 설치되어 있지 않나?

그런 소독기들은 대부분 차단바가 안쪽에 있다. 들어올 때는 기다렸다가 들어가도, 나갈 때는 바가 열리면 그냥 나가기 마련이다. 정확히 소독이 안된다.

때문에 지금처럼 위험시기에는 도축장에서 아예 입구에 방역요원을 배치해 철저히 지키고 소독을 시켜야 한다.

공감되는 지적이지만 현장에서 잘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한데

방법이 없다.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설령 이번 ASF가 잠잠해지더라도 또 터질 것이다.

북한에서의 ASF 전파위험이 조기에 없어질 것이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니, 방역여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할 것이란 우려인가

그렇다. 아프리카돼지열병때문만이 아니라 언젠가는 바로잡았어야 하는 문제다. 구제역도 그렇고..현장에 가보면 ‘원발경로는 몰라도 수평전파가 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이다.

도로에 새는 축산 분뇨
도로에 새는 축산 분뇨

강화, 파주, 김포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확대된 수매와 예방적살처분을 두고서도 논란이 있다

방역당국이 ASF 바이러스의 특징을 구제역과 비슷하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살처분 위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지만 ASF는 구제역과 다르다. 공기전파가 되지 않고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Kissing disease’다. 제가 보기엔 발생농장 반경 3km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해야 할 이유가 없다. 

예방적 살처분은 발생농장을 인지한 시점에 아직 파악하지 못한 감염농장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을 상정한 측면도 있다. 그 범위의 크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예 예방적 살처분이 필요없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설사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이미 알고 있지 않나. 그 지점을 잘 관리하기만 하면, 설사 그런 농장이 잠복기를 지나 추가로 발현된다 하더라도 전체 피해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구제역은 바람을 통해 전파되니 반경을 정해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할 필요가 크다. 하지만 ASF는 다르다. 관리만 잘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현재 많은 방역자원들이 살처분 매몰에 집중되고 있다. 차라리 이들을 주위로 확산될 위험을 막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소독 조치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인가. 우선 거듭 말씀하셨던 생축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이용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바이러스가 생축 안에 있고, 절식이 제대로 안돼 분뇨를 뿌리는 판에 소독약을 뿌려봐야 소용이 없다. 거점소독시설을 오히려 오염시킬 뿐이다. 도축장 입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생축 실은 차량을 입구에서 소독할 필요가 없다.

생축을 하역한 후 차량을 세척하고 도축장을 나가기 전에 제대로 소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생축차량 관리순서를 생축 출하 시 농장에서 간단히 차량 외부를 1차 소독→도축장으로 곧장 가서 생축 하차→차량 세척→도축장을 나가기 전에 2차 소독→거점소독시설에서 3차 소독→타 농장으로 진입하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

도축장을 나가기 전에 하는 2차 소독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같은 비상시기에는 별도 인원으로 배치해 수동소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농장에서는 생축을 실어도 소독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돼지는 체표가 오염됐거나 분뇨를 흘리는 개체가 많다 보니 차량을 아예 세척하지 않고 농장을 빠져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생축이 대상인 것이 아니라 상차 과정에서 차량 외부에 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상정한 것이다.

거점소독시설에 가서 차량 외부만 세차하라는 것보다는 농장에서 고압분무기로 수동 세척한 후 도축장에 곧장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정말 굳이 거점소독시설에 보내야만 하겠다면, 터널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고압분무기로 차량 외부만 세척하고, 가축이 탑재된 공간에는 액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생축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도 통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며 답답해하는 수의사분들이 많다. 방역당국이 ‘생축차량을 도축장에서 바로 받으면 교차오염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여기는 것 같기도 하다

도축장은 교차오염이 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정해야 한다. 농장에서 감염되지 않은 개체를 출하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출하 전 절식도 제대로 안되고 분뇨가 넘쳐나는데 소독한다고 소용이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없는 소독을 고집하느니, 도축장에서 병원체가 빠져나가서 다른 농장을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차량이 나갈 때) 제대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소독약은 어떤 것이 좋나

제형에 따라 다르다. 산화제를 쓰면 저온은 물론 유기물 조건에서도 2분 정도면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권장희석배수를 제대로 맞췄다는 전제하에서다.

발생농장도 그렇고 생석회를 많이 쓰는데

발생농장에 분변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12일이면 건조되면서 ASF 바이러스는 사멸하는데..안 하는 것보다야 안심이 되겠지만, 생석회는 물을 만나야만 소독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알고 쓰셔야 한다.

그렇다면 농장입구나 위험지역 소독을 어떻게 해야 하나

AI도 마찬가지고 광역방제기 차량 돌아다니면서 하천변에 소독하는 행태, 정말 바뀌어야 한다. 헬리콥터로 소독약 뿌리는 짓도 마찬가지다.

효과 없다. 제대로 묻지도 않는다. 묻는다 한들, 신선한 분변이나 살아있는 동물 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멸되겠냐는 것이다.

대신 차 뒤축에 가로로 노즐을 배치해서, 축산차량이 다니는 도로 자체에 소독약을 뿌려야 한다.

도로 먼지 청소하는 차량 비슷한 모습인 것 같다

그렇다. 현재 방역차량에도 일부는 이런 기능이 있다. 굳이 팬을 틀어서 뿌릴 필요가 없다. 보기에는 좋아도 효과 없다.

비포장도로라면 차체 하부에 다 묻겠지만, 포장도로라면 바퀴만 조심하면 된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농장에서는 지금처럼 응급시에는 기계에만 의존하기 보다, 축주나 직원이 직접 소독에 나서야 한다. 차체 하부와 바퀴를 직접 꼼꼼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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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 희석배수 문제도 거듭 지적해주셨는데

자동 방식의 희석도 제대로 세팅된 곳이 드물고, 반자동식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 반드시 취해야 하는 조치는 ‘방역시설에 있는 소독약이 제대로 희석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대로 희석할 수 있게 피드백하는 일’이다.

방역당국이 소독약 희석배수를 검사할 수 있는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소에 협조를 구해 이 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점소독시설은 대부분 자동식 설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반자동식을 쓰는 초소라면 아예 희석소독조를 2개로 놓고 현장요원이 수동으로 희석해 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반자동식의 희석배수는 100% 문제가 생긴다. (소독약을 사용하면 물만 보충하는 방식의 ‘반자동식’은 뿌릴수록 농도가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을 안고 있다-편집자주)

지금 거점소독시설들도 문제가 있을 것이란 얘기인가

마음 같아서는 직접 점검해보고 싶지만..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껏 문제가 지속되고 있었고, 민간의 방역기 업계에서도 설치 후 희석이 정말 제대로 되는지 검사기관에 의뢰해 점검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최근에도 소독약 희석배수 검사가 연구소에 의뢰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부터는 디테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소독효과를 제대로 보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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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에서는 소독약이 차량 등의 표면에 제대로 분사되지 못하는 물리적 효력 문제도 지적됐는데

예전보다 노즐 자체의 품질은 개선됐다. 다만 노즐의 배치나 운영시간 등을 면밀히 고려해 테스트하면서 소독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미세조정을 해야 한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차량용 방역기 성능 평가 시스템 및 방법’도 당분간 방역당국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바 있다. 감수지를 활용해 소독약의 물리적·화학적 효력을 감별 평가하는 기술이다.

원래는 병원체를 배지에 키워서 차량 지점별로 배치하고, 소독시설을 이용한 후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다만 이 방법으로는 시간이 걸리니 급한대로 물리적 효력을 검증하고, 소독약 희석배수가 맞는지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점검이 위험지역부터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 같다

경기 북부 위험지역부터 강원도, 충청권 순으로 축산차량 유통이 많은 도축장과 주요 공공축산시설의 방역기를 대상으로 효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밀한 조정을 마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자동식과 반자동식 희석을 모두 중단하고 수동 전환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소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현장에서 간편하게 소독희석배수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 현장에서 소독약의 유효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소독의 디테일을 정비하는 일은 축산방역시스템이 언젠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에 있어서도 짧게는 확산방지, 길게는 재발방지의 필수 요소다.

사실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다. 방역현장에 숨어 있는 허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책을 실천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사진 자료 : 최농훈 교수 제공)

이찬열 의원 `수의대 수시·편입, 블라인드 면접 의무화해야`

(사진 : 이찬열 의원실)
(사진 : 이찬열 의원실)

최근 5년간 수의과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학생 중 동대학 교수진의 자제인 경우가 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경기수원갑)은 “입시 특혜 의혹을 방지하기 위해 교수 친족 입학지원을 관리하고, 수시·편입학 전형에 블라인드 면접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이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원 자녀의 동대학 수의학과(부) 재학·졸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같은 대학교 교수진의 자제가 수의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사례가 19건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수의대 측이 조사 사례 중 1건이 오류인 것으로 알려오면서 총 18건으로 추정된다.

이중 12명(66%)이 수시나 편입학, 재외국인 전형(정원외) 등으로 입학했다. 2019년도 입시를 기준으로 10개 수의과대학 입학정원(546명) 중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60%(329명)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비중이 특별히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찬열 의원은 “전국 수의대는 수능 성적 1% 안에 들어야 신입학이 가능하고, 편입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만큼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의과대학은) 좁은 관문에서 실력이나 인맥으로 서로의 제자나 자녀를 끌어주는 카르텔이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 소속의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자녀 품앗이 방식으로 얽혀 있을 경우 입시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교수진 자제라고 해서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봐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학과 성적에 모범을 보이는 등 가족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논란을 줄이기 위해 입학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의대 재학생은 “’어떤 학생이 어떤 수의대 교수의 자제다’라는 사실은 (그 학교 학생이라면) 결국 누구나 다 알게 된다”며 “정시나 수시입학이면 모를까, 편입에서는 같은 대학 교수의 자제라는 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찬열 의원은 “수시입학·편입학 전형의 경우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교수 자녀의 지원 여부를 대학 본부가 직접 확인해 관리해야 부정 청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대 수의대 `학부 입학 과정에 외부 입력 여지 없다`

강원대 수의대 `2018년부터 입학 면접 없어..내년부터 편입도 블라인드`

이번 이찬열 의원실 조사 과정에서 최근 5년간 교원 자녀가 동대학 수의과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례는 건국대, 충남대를 제외한 8개 수의과대학에서 발견됐다. 이중 강원대와 서울대에서는 해당 교원이 수의과대학 교수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학부 입학면접은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로 진행되며, 가족관계 등에 대한 질문도 원천 금지되어 있다”며 “미니-멀티플-인터뷰(MMI) 체계를 바탕으로 10명 이상의 교수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각 면접생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져 매긴 성적을 평균으로 적용하는 등 비리가 작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족이 입시생인 교수는 대학에 해당 사실을 미리 신고해야 하며, 학부 입학 관련 절차에는 일절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도 “입학사정관과 함께 5차례 걸친 복잡한 절차를 통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하는 만큼 학부 입시과정에서 외부 압력이 작용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원대 수의대 관계자도 “강원대 수의대는 2018년도 입시부터 수시입학과 정시입학 모두 면접을 아예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편입 심사의 경우에도 내년부터 (면접 관련 자료에) 성명이 기재되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 2019 제32회 반려동물 한마당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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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緣;연’이 주최한 2019 반려동물 한마당이 10월 5일 토요일에 경북대학교 학생주차장 및 센트럴 파크에서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경북대를 찾았다.

이날 반려동물 한마당에서는 행동교정 세미나, Q&A 토크 콘서트, OX퀴즈, 반려동물 달리기 시합 등의 행사 외에도 무료 건강검진 및 미용, 반려동물 IQ테스트, 산책 소품 만들기, 포토 스튜디오 등 15개 이상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다.

보호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Q&A 토크 콘서트에는 올펫동물병원 김지훈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대체로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김지훈 원장은 그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강연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반려견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가’ 등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특히 무료 검진 부스와 무료 미용 부스, 포토스튜디오는 시간별 대기자 예약을 받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보호자들은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정보 또한 얻어갈 수 있었다.

산책 소품 만들기 부스에서는 산책 중 반려견의 성향을 알리고 주의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을 소개했다. 영양학 부스 및 로얄캐닌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영양 상태와 관리 방법 등을 설명했다.

또한 관리되지 않는 동물카페와 동물원에 대한 판넬 등을 곳곳에 배치하여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관심도 유도했다.

반려동물 한마당을 준비한 이지현·이승호 기획의원은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해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올해 행사기록을 잘 전달해 대구·경북 최고의 반려동물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주영 기자 sjy11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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