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E 권고 수의학교육 세부학습목표개발안 공청회,11월 5일 개최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하 인증원, 원장 이흥식)과 한국수의과대학협회(이하 한수협, 회장 류영수)가 공동주관하는 OIE 권고 세부학습목표 개발(안) 및 2주기 평가·인증 표준지침(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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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열린 공청회 모습

11월 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이번 공청회에서는 2가지가 다뤄진다.

우선, 2016년 12월 제정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의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세부학습(안)’이 다뤄진다. 세부학습(안)을 만들기 위해 1년여에 걸쳐 전국 수의대 교수 및 임상수의사 등 23명이 노력했다.

연구진은 주요 증상 65종에 대한 최종학습성과(TLO) 172항목, 실행학습목표(ELO) 392항목을 포함해 총 870개의 실행학습목표를 세부학습(안)에 담았다.

참고기사 : 수의과대학 졸업할 때까지 배워야 할 학습목표 870개를 만든다(클릭)

류판동 한수협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세부학습목표(안)에 대해 총괄발표를 하고, 남상섭 교수와 이기창 교수가 각각 기본수의학과 임상수의학 분야를 소개한다.

이어 농식품부, 검역본부 담당자와 류영수 건국대 학장, 조규완 경상대 학장, 신현진 충남대 학장,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 김동완 대한수의사회 차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공청회 일정
공청회 일정

두 번째로는 수의학교육인증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10월 29일 전남대 수의대 수의학교육인증서 전달을 계기로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중 경북대를 제외한 9개 수의과대학의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의 평가·인증이 완료된다. 경북대도 인증 신청을 하여 올해 중으로 10개 수의대의 1주기 수의학교육인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1주기 인증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수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과 수의학교육 인증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인증원은 1주기 인증을 마무리하고 2주기 인증을 시작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OIE가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맞는 수의학교육을 위해서 어떻게 평가·인증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여론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2주기 인증기준 제정위원장인 박인철 강원대 수의대 교수가 먼저 OIE 권고에 따른 평가·인증 절차 지침(안)을 소개하고, 농식품부, 검역본부 관계자와 류영수 건국대 학장, 조규완 경상대 학장, 김수종 충북대 부학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동완 대한수의사회 차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이흥식 인증원장과 류영수 한수협 회장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세계수의사회(WVA)는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수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수의사의 양성을 위해 핵심역량 교과목을 지정하고 인증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OIE 권고에 기반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세부학습목표(안)과 OIE 권고에 따른 수의학교육 평가·인증 절차 지침(안)에 대한 공청회를 마련했으니, 고견을 자유롭게 나눌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의인물사전 43] 수의산과학 기반 마련 `오수각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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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43. 오수각(吳壽珏, 1928~1981). 서울대 수의대 졸업, 서울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장, 수의산과학 학문적 발전에 기여, 많은 제자 양성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1928년 1월 22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서 태어났다.

1949년 6월 8일 서울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53년 3월 28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였다. 1953년 4월 3일 육군군의학교에 입대했으나 같은 해 5월 30일 국방특명으로 예편했다. 1954년 2월 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산과학 교실 조교(유급) 발령을 받았으며 1958년 3월 31일 전임강사로, 1961년 8월 29일 조교수로, 1962년 9월 8일 부교수로, 1973년 9월 1일 교수로 승진하였다. 1972년 9월 9일 일본 아자부[麻布]수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76년 3월 2일부터 1980년 3월 1일까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을 역임하였고, 이 기간에 이영소 학장과 함께 부속동물병원 서울분원 신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1978년 5월 30일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에 서울분원이 개원되었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우리나라 수의산과학 연구와 교육의 현대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정부의 낙농 진흥 정책에 발맞추어 젖소 번식 장애의 진단, 치료, 퇴치 기술을 연구하여 수의산과학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학부생은 물론이고 많은 기존 수의사들에게 그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임상수의사들의 수준을 높였다. 아울러 서울시 근교의 많은 낙농가를 방문하여 학문적 기술을 실제에 응용함으로써 번식 장애로 인한 낙농가들의 큰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낙농업 전문 지식이 부족했던 낙농가들에게 번식 장애 예방 지도를 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당시 젖소 사육의 가장 큰 난제는 바로 번식 장애였던 것이다.

이러한 연구 및 교육 활동과 적극적인 사회 활동 덕분에 담당 교실은 국내 최고의 번식 장애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한편 많은 대학원생을 지도하여 양기천(제주대학교), 전무식(건국대학교), 이창우·황우석·권오경(서울대학교), 이효종(경상대학교), 김명철(충남대학교), 김용준(전북대학교) 교수를 배출하였다.

졸업생들은 그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해 준 것에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1981년 5월 15일 서울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영면(永眠)하였다. 글쓴이_이창우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위클리벳 221회] 5년만에 2.2배 증가한 동물보호법 위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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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 송치된 인원은 1,908명이었습니다. 2014년 262명이던 기소 송치 인원은 지난해 592명으로 약 2.2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사례는 단 3건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늘어난 동물보호법 위반 기소 송치 사례와 부족한 구속기소 건수가 갖는 의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올해만 17번째` 중국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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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중국(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 소시지(1건, 270g)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만 벌써 17번째 유전자 검출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중국인 여행객이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 이후, 검역 과정에서 돈육가공품(소시지) 휴대 사실을 자진 신고했으며, 돈육가공품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 Ⅱ)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2018년에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는 총 4건(순대 2, 만두 1, 소시지 1), 올해는 총17건(소시지 12, 순대 2, 훈제돈육 1, 햄버거 1, 피자 1)이다.

이번에 검출된 ASFV 유전자는 세포배양검사(약 4주)를 거쳐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 예정이며, 지금까지 검출된 ASFV 유전자는 모두 사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농식품부는 전국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ASF 발생국에 취항하는 위험 노선에 대해서는 엑스레이 검색, 탐지견 투입 및 세관과의 합동 일제검사 확대 등을 통해 여행객 휴대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이 불법 축산물을 가져와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엄정하게 부과하고 있다. 최근에도 10월 21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입국한 러시아 여행객이 돈육소시지 등 축산물(9.6㎏)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농식품부는 “해외 여행객들이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며, 축산물을 휴대하여 검역 기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 1일 과태료 인상(최대 1천만원)이후 과태료를 낸 사람은 총 24명(한국5, 중국인8, 우즈베키스탄3, 캄보디아2, 태국2, 베트남·몽골·필리핀·러시아 각 1건)이다.

농식품부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하여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펫소매협회 ˝반려견 출산 휴식기간 8개월→10개월 연장,근거 없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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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22일 자유한국당 김세연 국회의원(부산 금정)을 만나 펫산업 발전을 위한 반려동물 기본법 및 지원법 제정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기재 펫소매협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나친 규제 강화로 펫산업이 붕괴위기에 직면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보호단체의 편향된 주장을 시행규칙개정에 반영하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 내용을 언급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 가정분양 연간판매금액을 년 15만원 이하로 규정하면 많은 애견, 애묘인들을 범법자로 대량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 동물생산업 관리인력 기준을 75마리당 1인에서 50마리당 1인으로 강화하는 내용은 최저임금인상으로 농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며 ▶ 출산 휴지기를 8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하는 것은 수의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9월 10일 ▲ 외출 시 반려견 목줄(가슴줄) 길이 2m 이하 ▲ 동물생산업 인력기준 강화(50마리당 1인) ▲ 동물생산업 반려견 출산 사이 휴식기간 연장(8개월 -> 10개월) ▲반려동물 대면판매 의무화 ▲펫시터 영업등록 범위 명확화 ▲동물미용실 CCTV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0월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동물등록제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이 회장은 “반려동물등록방법에 있어서 현행 무선전자식별장치 외에 정맥 인식, 홍채인식, 비문 인식 DNA 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며 “원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동물등록률을 높이자고 농식품부에 건의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펫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펫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반려산업과를 신설하여 농식품부의 업무 일부가 이관되어야 한다”며 “반려산업육성으로 3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려동물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펫소매협회에 따르면 이에 대해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경대수 의원 및 보좌진과 산업 현안에 대해 심층 검토하여 우리나라 반려동물산업발전과 반려동물 기본법 및 지원법 제정에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펫소매협회에 따르면 김 의원 측은 11월 15일(금) 국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펫산업 발전방향 및 지원법 제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생기자단 프로젝트:Peek a book②] `우리 개 응급 처치 119` 김현욱

근래에 수의학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종종 수의학 관련 서적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책들이 교양서적으로써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부분도 생기고 저자의 생각을 더 자세히 듣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7기에서 수의학 관련 서적의 저자분들을 직접 만나 책과 관련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Peek-a-book’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Peek-a-book’ 프로젝트에서는 각 학교별 데일리벳 기자들이 작성한 10편의 기사가 연재됩니다.

두 번째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의 원장이자 반려IT기업 ‘HnM(헬스앤메디슨)’의 대표로서 ‘우리 개 응급 처치 119’를 저술하신 김현욱 대표님을 만나, 책 내용과 반려동물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우리 개 응급 처치 119>는 올해 7월에 출간된 책으로 반려견과 가족이 되기 시작할 때부터 예방의학, 소화기, 호흡기, 안과, 생식기, 임신과 출산, 피부, 등 각 구체적인 분야 13장으로 나눠서 소개하는 지침서의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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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후 <해마루 2차 동물병원>을 설립해 현재 약 20년간 이끌고 있습니다. 동물병원 이외에도 소동물 관련 전문임상연구소와 ‘아이해듀’라고 하는 인터넷 온, 오프라인 교육팀이 있어서 임상에서 축적한 지식을 동료 수의사들에게 나누는 작업들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헬스앤메디슨(HnM)이라는 펫IT회사를 설립하여 현재 반려동물 헬스케어와 IT 기술을 접목하여서 좀 더 건강한 반려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무엇일까요?

내과를 전공했고 특히 소화기, 응급, 중환자 관리에 개인적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에 임상에서 축적한 지식을 동료 수의사들에게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이해듀’ 등 교육팀을 설립하여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출판사 쪽에서 ‘개 응급처치에 대한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자는 제의를 받아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쓰다 보니 보호자들이 정말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당히 막막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수의사와 달리 일반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응급상황은 당황스러울 것이기에 지침서가 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보호자들은 의료지식 없이 개인의 주관적 견해를 통해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응급상황에서 기본적인 조치는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정말 맞는지, 추가적인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 동물병원을 방문해서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꼭 참고하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각 분야별로 평상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한 번쯤 생각해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13장 노령견 파트를 따로 다루신 이유가 혹시 있을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노령견’ 파트가 있어서 책 집필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노령견들이 최근에 많이 늘고 있는데, 노령견은 한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령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Quality of Life’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적인 부분에서 무조건 치료하는 것은 오히려 반려견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고통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질’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령견들은 언젠가 떠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보호자들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준비가 없으면 보호자들은 심각하게 ‘Pet Loss Syndrome’을 겪게 되고, 심하게 겪을수록 나중에 반려동물을 다시 키우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행복을 놓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수의학의 영역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것도 수의사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보호자를 케어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수의사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단체 등이 심리적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존에 있던 책들에 비해 이 책의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또한, 아쉬웠던 부분이나 앞으로의 출간 계획이 있을까요?

책을 집필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최신 데이터를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지식이나 의료정보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부분이 많기에 그 시점에서는 최신이었으나, 출판 시점에는 지난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내용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책을 출간하면서 예산 등의 이유로 인한 책의 구성, 디자인, 흑백사진들이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후에 개정이 된다면 디자인적인 측면 등에서 조금 더 소비자들이 읽기 쉽도록 개정하고 싶습니다.

Q. 요즘 임상에서 떠오르는 ‘행동학’ 분야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행동학은 기본적으로 수의사라면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전혀 배우지 않거나 간과했기 때문에 최근에 더 많이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보호자들이 병원에 왔을 때도 의료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행동학적인 상담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인 솔루션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의 인식이 수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를 만날 때 시간, 노력, 지식에 대한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행동학 상담 시 시간에 대한 비용 청구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동학 상담만으로는 동물병원을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정 숫자가 유지되어야지 너무 많다면 가치가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전문가들을 어떻게 인정하고 전문가를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만들어나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만드는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교통정리가 잘되지 않으면 실제 진짜 전문가가 나오더라도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소동물 임상 전문가로서, 반려 IT기업의 대표님으로서 앞으로 반려시장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거에 비해 어린 강아지의 유입이 적은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반려동물을 사는 행동(순종 구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고 유기견을 입양하자는 캠페인이 활발합니다. 원하는 수요가 있지만, 이 부분에서 한쪽으로만(유기견 입양) 집중되다 보니까 순종견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 걱정됩니다. 물론 강아지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선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아지공장 등) 이러한 부분도 같이 개선되어야겠죠.

최근에 강아지 숫자는 정체기라서 우려스럽지만, 고양이 숫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거환경,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과거보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는데, 새로운 가치나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내부경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을 어떻게 이쪽으로 끌고 올 것인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가구 비율이 50~60%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생각을 해봐도 이 숫자를 50~60%로 높이면 반려시장 규모는 3배가 됩니다. 질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양적 성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수의학과 재학생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의사’는 기본적으로 임상에 베이스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생물, 바이러스, 공중보건 등을 전공하던 수의사가 임상적 베이스가 있다면 더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수의사는 미생물만을 배우고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미생물학 전공자는 4년씩 그 부분만 공부합니다. 이때 수의사가 임상적인 장점이 없다면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의학과 재학 중인 친구들 중에서 ‘나는 임상을 안 해.’라고 생각해서 임상을 아예 등한시하거나 다른 쪽에만 치중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밖에 필드에 나왔을 때 본인의 경쟁력은 ‘임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상에 뜻이 있고 임상수의사가 되고 싶으신 분들은 지식 이외에도 실기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 수의사들이 어떻게 보호자들을 대하고 관계를 맺고 치료를 진행해나가는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 때에는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학적 지식을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검사, 치료 부분에 있어서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서 학부생 때 실습기회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능력을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준영 기자 ojy39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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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물위생시험소,전남대 예비수의사 초청 `현장 실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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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정지영)가 23일 전남지역 동물위생방역을 책임질 전남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시험소로 초청해 현장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전남대 본과 3학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날 현장 실습교육은 동물 방역과 축산물 위생 등 2개 분야 8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시험소 소속 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전남 시험소 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 전염병의 진단법과 계란 살충제 검사, 미생물 검사 등 수의 분야 최신 관심 내용으로 교육 과정을 편성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이해도 증진은 물론 현장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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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접하던 검사법과 최첨단 검사장비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수의사 선배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등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수의과대학생들이 전남지역 동물위생방역을 책임지도록 앞으로도 현장 교육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습에 참여한 수의과 대학생들에게 “많은 후배 수의사가 공직에 지원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전남대 학생들을 초청해 ‘예비 수의사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전남대 수의대 본과 3학년 학생 50여 명이 현장 실습을 받은 바 있다.

인천야생동물센터 원앙 5마리 방사…천연기념물 총 84마리 자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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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4일 인천대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방생하는 야생동물 자연복귀 행사를 했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원앙은 암컷 4마리, 수컷 1마리 등 총 5마리로 인천대공원 내 습지원 호수에서 자연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원앙들은 올 여름철 번식기에 구조된 개체들이었다. 센터 측은 “아주 어린 새끼일 때 구조되었던 원앙들이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기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방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원앙은 우리나라에서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국내 보호종이다. 원래 산간계류의 고목 등에서 번식을 하지만, 최근에는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 알을 낳고 부화하여 물가로 이동하기까지 너무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이번에 자연 복귀한 원앙들도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 어미를 잃거나 이소 도중 낙오하는 등의 이유로 유조 상태일 때 구조되어 센터에서 성조로 자란 개체들이다.

센터에서는 어미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야생 행동 습성을 학습하지 못하였음을 고려하여,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좋은 인천대공원 습지원 호수를 서식 장소로 선정했다. 안전한 곳에서 천천히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원앙 외에 센터에서 구조하여 치료를 마친 멧도요 1마리도 같이 방생됐다.

멧도요(자료 :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멧도요(자료 :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멧도요는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거나 지나가는 철새로 IUCN Red List 관심대상(LC)에 속해 있다. 월동을 위한 긴 여정 중에 체력 소실 등으로 낙오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였고, 큰 추위가 오기 전 자연으로 복귀하게 됐다.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방생한 개체들이 자연에 무사히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동물들 모두 다시 센터로 구조되는 일 없게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작년 개관 이래 현재까지 약 69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저어새, 수리부엉이, 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136마리였는데 이 중 84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기고]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 과연 수용해야 할까?/허주형 KAHA회장

Juhyung Hur PhD

근래 지방정부(경남도청)의 관변 연구원(경남연구원)에서 동물병원 진료비가 일 년에 평균적으로 59만 원이라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연구발표를 했다. 동물병원을 실제로 경영하고 있는 나는 이 발표를 보면서, 소위 국민 세금으로 연구하는 연구원의 존재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진료비는 정부 및 수의사회와 동물병원협회 발표 자료에서 OECD 가입국 중 최저이며,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태국과 스리랑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조사 없이 막연히 비싸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간 발표된 글들을 짜깁기하여 궁극적으로 특정 지역만이라 조례를 제정하자는 반헌법적인 결론을 맺는 것을 볼 때 과연 우리나라 법률체계는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상위법인 수의사법에 동물진료비 공시제에 대한 언급이 되지 않는데 관련 하위법령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경남연구원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조차도 동물병원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없이 일부 시민의 민원을 이유로 동물병원에 대한 반시장주의적인 강제조항을 만들려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우리나라가 자본주의 국가인지 전체주의 국가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남연구원은 이번 연구보고서 끝에 “동물병원진료비 공시제를 도입하면 정부는 수의사를 상대로 강제조사와 지도 명령을 할 수 있다”라고 직시했다. 개인 사업체인 동물병원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촉구하는 반시장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축산업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가진료”라는 조항을 수의사법에 추가했다. 동물병원 경영악화는 차치하고, 이 조항 때문에 전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오남용, 동물마취약에 의한 살인, 강간 납치 등을 무수히 경험했다.

또한, 항생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수의사처방제를 도입하면서 어처구니없게 “약사예외조항”을 첨가하여 동물약국이라는 큰 구멍을 만들어버린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2011년부터는 동물진료비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함으로써 전체 진료비의 10%를 인상하게 한 잘못이 국가에 있는데, 이에 대한 시정 없이 동물병원이 막연히 진료비 부담의 주범으로 몰리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

여기에, 반려동물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인체용의약품을 의약품도매상이 아니라 소매상인 일반 약국에서만 구입하게 규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약값이 높아지고 동물병원 진료비의 인상으로 이어지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이러한 동물병원 진료비 인상 요인들을 제거하지 않고 사람의료비 중 본인부담금과 비교해 무작정 비싸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진료비 공시제를 시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동물병원 진료비가 일원화되지 않아 한국에서 동물보험 가입률이 적다는 주장도 모순이 있다.

사람 의료보험은 공보험으로써 전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동물보험은 사보험으로 필요한 사람만 가입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다른 나라보다 동물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보험에 가입할수록 손해를 볼 수 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보다 동물병원 진료비가 상상할 수 없이 비싸기 때문에 동물보험 가입률이 높게 나타난다.

악화된 국가 경제와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등으로 많은 동물병원이 폐업하는 와중에 동물병원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 없이 정부가 동물진료비 공시제를 시행하면, 더 많은 동물병원 폐업을 초래할 것이다. 동물병원 폐업에 따른 병원종사자의 대량해고 및 관련 업체의 연쇄적인 도산은 실업률 증가라는 불행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의 현명한 조치와 동물병원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를 기대한다.

*아래는 동물병원협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입니다. 2019년 8월 우리나라와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동물병원 진료비를 조사한 내용입니다. 마취비 및 검사비는 제외한 비용입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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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하이 AMAMS 개막‥중국도 수의전문의 도입 준비 본격화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ties, AMAMS) 2019년도 대회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2009년부터 격년제로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고 있는 AMAMS는 2017년 한국 대구에 이어 중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동물 외과분야의 권위자인 테레사 포섬 수의사를 비롯한 각국 수의전문가들의 강연이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3일 AMAMS 2019 개막식에서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확립에 기여한 이와사키 토시로 도쿄농공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23일 AMAMS 2019 개막식에서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확립에 기여한 이와사키 토시로 도쿄농공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국내 수의전문의, 과목별로 추진은 하지만 제도화 논의는 아직 수면 아래

중국수의사회, 전문의 도입에 전향적 의사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는 2005년부터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등의 수의전문의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처럼 여러 지역의 수의사들이 통합된 체계 속에서 전문의자격을 획득하는 형태다.

각 전문의제도의 운영기준 등을 통솔하는 우산조직인 아시아수의전문의위원회(AiBVS)가 2015년에야 설립하는 등 아직 초기단계지만 국내 수의계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수의 수의사들이 내과, 피부과, 안과 등의 아시아수의전문의 도입단계에 참여하거나 디팩토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식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현재은 수의사)를 배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 자체적인 수의전문의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이 디팩토 전문의를 선정하고 있고, 내과는 올해부터 과정 수련의(레지던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수의전문의제도는 각 진료과목 학회나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수의사법 개정 등 통합적인 관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다.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 추진 본격화를 시사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 추진 본격화를 시사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

반면 AMAMS 2019 대회를 주최한 중국은 수의전문의 제도에 전향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23일 대회 개막식을 방문한 양롱보 중국수의사회 부사무총장은 “최근 10년간 중국의 소동물 수의임상 수준은 크게 발전했다”며 “중국 소동물수의사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중국수의사회 계속교육(Continuing Education)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양 부사무총장은 “계속교육 컨소시엄을 통해 아직 초기단계인 수의전문의의 도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향후 1, 2과목에서 전문의 제도를 시범 운영하며 중국 상황에 맞는 형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샤 자오페이 중국수의사회 소동물분과회장도 “중국수의사회는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수요와 적합성을 조사하는 단계”라며 “기초 인프라, 대량의 케이스, 수준 높은 교육 등 수의전문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AMAMS 2019 대회에 참여한 한 국내 수의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 수의선진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며 “한국도 수의전문의제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곤충사료 불법 아니에요` 사료 제한 물질에서 곤충류 제외

정부가 사료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료제조업의 각종 규제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관련 6개의 고시를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료안전관리 강화) ‘사료 안전관리 강화 방안(’18.9월)’의 일환으로 잔류농약, 성분검사, HACCP 등 사료 안전성 관리 강화

① 사료 내 잔류농약 기준이 축산물 잔류농약 기준과 연계될 수 있도록 잔류농약 관리 대상 조정(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② 사료 검정의뢰성분(5개 내외) 중 안전성 관련 성분을 3개 내외에서 4개 내외로 검사 확대(사료검사기준)

③ 사료공장 HACCP 실시상황의 자의적 평가를 배제하기 위해 배점제를 통한 객관적 평가체계 구축(사료공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 (규제 개선) 업계 건의를 받아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

① 사료 내 사용가능한 동물용의약품(9종) 허용 기준 설정(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② 단미사료로 사용가능한 곤충, 유충 등이 사료 사용 제한물질에 포함되지 않도록 “이물”의 정의 수정(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③ 수출 사료 영문증명 서식(11종)의 발급기관명 표시 등 개선(수출 사료의 영문증명 신청 및 발급 등에 관한 기준)

④ 배합사료 판매가격을 kg당 가격 외에 제품가격도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배합사료 가격표시제)

‘사료안전관리 강화’부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① 정부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서 규정하고 있는 관리대상 잔류농약 수를 축산물에 설정되어 있는 농약과의 연계성,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규정 및 국내·외 검출빈도 등을 고려하여 현행 126종에서 117종(추가 3, 제외 12)으로 조정하고, 상시관리 잔류농약은 현행 35종에서 37종(추가 5, 제외 3)으로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잔류농약 수 조정을 통해「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식약처 고시)에 따라 축산물에는 설정되었으나 사료에는 미설정된 42성분의 농약에 대한 잔류특성 조사 및 허용기준 설정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사료의 관리대상 잔류농약에 신규로 8종을 추가하고, 축산물 및 수입식품 검사대상이 아니거나, 국내·외 검출 이력이 없는 15종을 제외하여 사료 내 잔류농약 기준과 축산물 잔류농약 기준이 연계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시관리 대상 잔류농약은 단일 분석 대상 3성분을 1성분으로 조정하고, 동시 분석 대상 32성분을 36성분으로 확대함으로써 잔류농약 검사 시간 및 비용이 최대 50% 절감되는 등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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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부는 「사료검사기준」고시에서 정하는 사료 검정의뢰 성분(5개 내외) 중 안전성 관련 성분을 현행 3개 내외에서 4개 내외로 확대하여 사료의 검정성분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사료 내 중금속, 곰팡이, 잔류농약 등 주요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안전성 관련 성분(20) : 중금속(납, 불소, 비소, 수은, 카드뮴), 곰팡이(아플라톡신류, 오크라톡신A), 살모넬라D그룹, BSE관련검증, 멜라민관련검정, 동물용의약품, 말라카이트그린, 잔류농약, 기타(구리, 아연, 인, 유리고시풀, 청산, 크롬, 세균 및 대장균군)

** 품질관련 성분(5) : 등록성분, 수분, 셀레늄, 첨가혼합제한물질, 휘발성염기태질소

③ 마지막으로 「사료공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고시 개정으로 현행 ‘경결함’과 ‘중결함’ 적합 여부를 판정하는 평가체계를「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식약처 고시)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실시상황평가표에 맞춰 배점 형태로 점수화하여 객관적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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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규제개선’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① 우선 정부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서 정하는 사료에 사용 가능한 동물용의약품 9종의 허용기준을 EU 규정과 국내 식품 및 축산물의 잔류 허용 기준을 준용·적용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 불검출 기준(0.03mg/kg)을 적용한 동물용의약품 성분에 최근 ‘항암효과 논란’으로 화제가 된 ‘펜벤다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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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이번 개정으로 사료제조업체는 사료 제조 과정에서 비의도적 혼입 등 불가항력적 상황에 의한 성분 검출로 행정처분 되는 등 불합리한 상황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허용기준이 다른 제품을 같은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경우 라인플러싱(세척) 후 제조하고 있으나,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시 검출되는 사례가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불가항력적 상황에 의한 처벌이 줄어들어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② 다음으로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서 단미사료로 사용 가능한 곤충류가 ‘이물’에 포함되지 않도록 사료 사용 제한물질 중 ‘이물’의 정의를 개정했다.

농식품부는 “현행 사료로 사용을 제한한 물질 중 ‘이물’의 예시에 절족동물 및 그 알, 유충과 배설물, 곤충의 흔적물 등이 포함되어 단미사료로 사용 가능한 곤충류에 대해 소비자들의 오해로 인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식약처 고시에 따른 식품에서의 ‘이물’의 정의를 준용하고, 곤충류를 ‘이물’의 예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제조업체의 혼선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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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다음으로 정부는「수출사료의 영문증명 신청 및 발급 등에 관한 기준」고시의 별지 서식 11종에 대하여 현행 ‘농림축산식품부’만 발급기관명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시·도 등 발급기관별로 발급기관명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④ 마지막으로 「배합사료 가격표시제」고시에서 현재 전월 평균 판매가격을 kg당 가격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판매되는 제품 단위로 가격을 표시하도록 했다. 구매자들이 제품가격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kg당 가격도 병행표시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료관리법 관련 6개 고시 개정․시행을 통해 국내 사료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불합리한 사료제조업 관련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더욱 안전한 사료를 공급하고, 사료제조업계에 대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여 국내 사료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체중 관리’ 로얄캐닌 웨비나 11월 28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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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코리아가 고양이 비만에 대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고양이의 체중 관리’를 주제로 진행될 제27회 로얄캐닌 웨비나는 오는 11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방영된다.

연자인 사만다 테일러(Samantha Taylor) 수의사는 영국 왕립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양이 의학의 RCVS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고양이 임상분야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의 편집위원으로활동하며 영국 ‘Lumbry Park Veterinary Specialists’에서 근무 중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에 시달리는 고양이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수의사는 물론 보호자와 고양이도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웨비나는 고양이의 비만이 증가하는 여러 요인을 살펴보고, 체중 관리가 필요한 고양이 환자와 보호자가 효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접근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로얄캐닌 웨비나는 수의사와 수의과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로얄캐닌 웨비나 홈페이지에서 수의사 면허증 또는 수의대 학생증 사본을 업로드하여 인증 과정을 완료하면 웨비나를 시청할 수 있다.

웨비나 참가 신청과 수의사·수의대학생 회원 인증은 로얄캐닌 웨비나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진행할 수 있다.

경북대 수의대 ‘수의응급의학’ 진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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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緣;연’이 10월 2일 수의응급의학을 주제로 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학생회 교육지원국은 재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SAVS(Self Academy of Veterinary Students)&JOBS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김민수 교수를 초청한 이번 강연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경북대 공대의 대형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수의응급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수 교수는 ‘수의응급의학이란’, ‘수의응급의학에서 담당하는 일이란’, ‘지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재치 있고 유려한 말솜씨로 2시간에 이른 강연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김민수 교수는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처절한 수의응급 현장을 소개했다. 수의응급 분야의 매력과 마음가짐을 다양한 사연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중증 유기동물이나 재난 사태에 대응하는 수의사의 역할에도 무게를 실었다.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서울특별시 유기동물 응급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강조한 김민수 교수는 “사람과 동물의 공동 응급 대응 체계 구축이 개인 및 사회의 정서적 트라우마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사가 종사해야 하는 낯선 분야들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학생들도 크게 공감했다.

이날 김민수 교수는 응급수의사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태도’를 꼽았다. 모두가 당황하여 응급상황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상황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소통의 기술’에 있다는 것이다.

강연 말미에는 학생들과 연자 사이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수의사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김민수 교수는 “동물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동물과의 교감으로 풀면서 전혀 다른 일에도 집중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최혜준 학생(본3) 학생은 “응급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응급의학에 대한 강연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응급상황에서의 치료법을 소개하는 데만 중점을 둘 줄 알았는데, 동물과 보호자 그리고 수의사 간의 소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sjy1146@hanmail.net

동물화장 증명서 발급 의무화에 대한 `동물장례협회`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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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동물장례협회가 10월 15일 KTX 서울역 4층 회의실에서 ‘2019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박종현 사무관도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동물장묘업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고 질문에 답했다.

동물장례협회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대한 의견 수렴뿐만 아니라, 동물장묘업체 대표들의 지역별 고충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동물사체처리 방식에 ‘수분해장’ 추가, 동물장묘업체 증명서 발급 의무화 등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동물장묘업과 관련해서는 동물사체처리 방식에 수분해장 방식을 추가하고, 동물장묘업체의 증명서(화장, 건조, 수분해) 발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분해장 방식은 강알카리용액(pH12 이상)을 활용하여 동물사체를 녹이고 유골만 수습하는 방식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개정(안)에는 ▲ 외출 시 반려견 목줄(가슴줄) 길이 2m 이하 ▲ 동물생산업 인력기준 강화(50마리당 1인) ▲ 동물생산업 반려견 출산 사이 휴식기간 연장(8개월 -> 10개월) ▲반려동물 대면판매 의무화 ▲펫시터 영업등록 범위 명확화 ▲동물미용실 CCTV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9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모인 동물장묘업체 대표들은 개정(안)에 담긴 내용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 했다. 특히, 동물장례업체의 장례 증명서 발급 및 장례증명서 지자체 제출 의무화 홍보와 인터넷 홍보 시 영업등록증의 상호명과 동일한 상호만 광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간담회에서 나온 ‘합법 동물장묘업체 인터넷 홍보’,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의 사항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인가 사단법인이 된 지 1년이 된 (사)동물장례협회는 ▲ 가입 회원사의 상부상조와 이를 위한 정보 교환 ▲동물장례에 대한 전문지식과 서비스 개발·보급 ▲동물장례의 전문성 향상 및 전문인 배출을 위한 정기회의, 세미나 등 교육 ▲동물장례와 관련된 조사, 연구, 홍보 및 출판 ▲주무관청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FASAVA에 가다 [1부] FASAVA 2019 대회 참관기/이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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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원 수의사(프리랜서 기자, 사진)의 기고문 3개를 시리즈로 게재합니다. 1. FASAVA 2019 참관기 2. 아카사카동물병원 방문기 3. TRVA 응급전문동물병원 방문기 중 가장 먼저 FASAVA 2019 참관기를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반려동물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 9월 25일부터 5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의사들이 더 좋은 진료와 더 많은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 행사였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시다 타쿠오(Takuo Ishida) 일본임상수의학회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가 매년 이렇게 큰 행사를 열고 모이는 이유는 수의학의 새로운 성과들을 공유하기 위함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것들을 통해 수의사들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동물, 공중보건 분야에서 수의사의 역할은 잘 정립되어 있고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반려동물 임상의 역할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인간-동물 관계(Human-animal bond)가 중요해지는 만큼 수의사들이 더 큰 책임과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동물 관계(Human-Animal bond)는 어떻게 우리를 더 건강하게 할까

기조강연 역시 ‘인간-동물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 인간-동물 상호작용연구센터의 레베카 존슨 교수(Rebecca Johnson, 미국 미주리대 수의대)는 반려동물이 여러 면에서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직업 중 하나인 증권중개인들은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등을 가질 가능성이 크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관리가 잘 된다는 연구가 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자존감이 더 높고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낮다. 반려견과 교감 후에 사람과 반려견 모두 애정과 안정감에 연관된 호르몬 수치는 상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감소한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이렇게 반려동물이 우리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존슨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과 반려견의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반려견과 정기적인 산책을 한 집단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산책한 집단, 산책을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걷는 속도와 거리가 증가했다. 반려견은 산책할 때 날씨가 나쁘다거나 다른 스케줄이 있어 바쁘다는 이유로 투덜거리지 않는 좋은 산책 동료이며 노인들이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데 좋은 원동력이 된다. 또 반려견과 산책하는 노인은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가 더 쉽다.”

존슨 교수는 반려동물을 통한 건강 보조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복지의 일환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은퇴자 시설이나 요양원이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게 쉽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반려견 봉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노인뿐 아니라 힘든 항암 치료로 심한 식욕감소와 무기력에 빠졌던 소아 환자가 치료견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던 사례도 있다. 이전까지는 의료기관에서 위생상의 우려로 반려동물을 거부했지만, 실제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과정에 수의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어떻게 우리의 성공적인 노년에 도움을 줄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 강연에는 수의사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도 참석했다. 특히 일본 국왕 부부가 직접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인간-동물 관계에 대한 일본 사회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밖에도 5일간 동안 유명 연자의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 연자로는 서울대 황철용 교수가 각화성 피부질환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 동안 4000여 명에 달하는 수의사들이 참가했다. 테크니션과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준비됐다.

두 개의 대형 홀에서 열린 부스 행사도 흥미로웠다. 수의사들에게 익숙한 여러 기업들뿐 아니라 일본의 제약,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또 중국계 기업들의 약진도 느낄 수 있었다.

“반려동물 수의사는 원헬스의 키플레이어”

행사 마지막 날 열린 강연에서는 마이클 데이 교수(Michael J. Day, 호주 머독대 수의대)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어떻게 원헬스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원헬스란 인간-동물-환경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의 보건을 위해서 의사와 수의 분야의 임상가뿐 아니라 연구자, 행정가 등 여러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그동안 원헬스의 고려사항으로 야생동물, 산업동물이 주로 다뤄졌고 반려동물은 상대적으로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원헬스가 기존에 주목했던 인수공통감염병 문제뿐 아니라 인간과 다른 동물의 비교 임상연구, 인간-동물 관계를 통한 건강증진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은 인간과 같은 생활 환경을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전염병뿐 아니라 생활습관, 환경으로 인한 여러 가지 건강상의 영향을 먼저 알 수 있는 표본이 되기도 한다.”

이어 데이 교수는 일상적으로 진료 업무를 하는 임상 수의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원헬스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의사와 수의 분야 임상가들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는 같은 지역 수의사가 사람 병원을 찾아 가볍게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또 수의사는 보호자와 상담할 때 어떤 때 인수공통감염병을 의심해야 하는지 언제 병원을 꼭 찾아가야 하는지 교육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원헬스 개념 중 하나로서 수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반려동물의 건강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비만이나 흡연 등 인간-동물 관계에서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보건상의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 

데이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진드기나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실제 영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실시간 질병 감시체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데이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진드기나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실제 영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실시간 질병 감시체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림1. 영국 소동물수의감시네트워크 SAVSNET 바베시아, 살모넬라, 톡소플라스마 등 인수공통감염병뿐 아니라 파보, 디스템퍼, 클라미디아증 등 개, 고양이의 주요 전염성 질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https://www.liverpool.ac.uk/savsnet/real-time-data)
그림1. 영국 소동물수의감시네트워크 SAVSNET 바베시아, 살모넬라, 톡소플라스마 등 인수공통감염병뿐 아니라 파보, 디스템퍼, 클라미디아증 등 개, 고양이의 주요 전염성 질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https://www.liverpool.ac.uk/savsnet/real-time-data)

데이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반려동물 수의사가 동물뿐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원헬스의 키플레이어 중 하나란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치며 – 수의사는 어떻게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가

반려동물 수의학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원헬스에, 인류와 다른 생명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

첫째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이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례처럼 가축과 야생동물이 같은 질병에 노출된 경우 양돈수의사와 야생동물수의사의 협력 없이 효과적인 방역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신종 전염병 중 75%가 인수공통감염병인 상황에서 인류가 전염병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학, 수의학, 환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둘째는 질병에 대한 예찰이다.

인간과 같은 생활 환경을 공유하는 반려동물은 인간과 같은 보건상의 위협에 노출되어있다. 과거 광부들이 탄광 안의 유독가스를 탐지하기 위해 카나리아를 데려갔던 것처럼 반려동물에게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인간의 위험을 미리 알리는 경고신호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사람과 반려동물 임상 간의 정보교류가 새로운 보건 문제에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셋째는 비교의학을 통한 인간과 동물의 의학 발전이다.

반려동물 수의학과 의학의 협업은 암을 포함에 다양한 질환을 연구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려동물에 나타나는 여러 질환은 실험동물에서 인위적으로 유도한 질환에 비해 사람에게서 실제로 나타나는 질환과 훨씬 더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 임상연구는 실험동물 연구와 달리 정말 치료가 필요한 생명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윤리적으로도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넷째는 인간-동물 유대관계를 통한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 증진이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이 실제로 서로에 건강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준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 수의사들은 인간과 반려동물이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의사들은 동물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연구하고 동물치료가 더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기여할 수 있다.

모든 직업인이 꼭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가’이다.

수의사는 생명을 보호하는 직업이다. 수의사는 반려동물과 산업동물의 건강을 지키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돕고 또 우리 사회에 건강한 먹거리와 약품을 공급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반려동물 수의학은 우리에게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이 우리와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반려동물 수의사 역시 우리의 직무를 통해 동물의 건강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생명에 더욱더 큰 가치를 부여할수록 수의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앞서 언급한 보건상의 문제뿐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는 유기동물 문제, 개물림 사고를 포함해 동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회, 문화적 이슈들도 발생하고 있다. 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넘어서 인간과 동물이 보다 행복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에 수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수의사에게 거는 기대와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의사 사회는 어떠한 대답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있을까. 이번 FASAVA 대회는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모인 수의사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림 2 행사 부스에 참가한 일본 반려동물 봉사단체. 잘 교육받은 반려견들이 의료기관이나 요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림 2 행사 부스에 참가한 일본 반려동물 봉사단체. 잘 교육받은 반려견들이 의료기관이나 요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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