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복지 챙긴 사육환경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왼쪽) 마우스에게 둥지는 몸을 숨길 수 있게 해주며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오른쪽) 래트의 더블 레커 케이지는 탐색활동을 늘려줄 수 있다 (자료 : 동물을 위한 행동)
(왼쪽) 마우스에게 둥지는 몸을 숨길 수 있게 해주며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오른쪽) 래트의 더블 레커 케이지는 탐색활동을 늘려줄 수 있다
(자료 :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이 동물복지에 입각한 실험동물의 종별 사육조건 자료를 번역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국내에는 실험동물의 종별 복지 가이드라인이 없어 실험기관이 알아서 사육하고 실험하는 실정”이라며 “직접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연구자들이 각 종의 생태적 조건에 맞게 사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이 마련한 이번 자료는 영국의 NC3Rs(National Centre for the Replacement & Reduction of Animals in Research)가 제공하는 사양관리(husbandry) 정보를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마우스, 래트, 토끼, 페럿, 개 등 각종 실험동물의 케이지 관리부터 사육그룹 구성, 온·습도 조절, 환경 풍부화까지 동물복지 측면의 사육관리의 기본원칙과 세부 요령을 담았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동물의 특성에 맞게 복지에 입각해 조성된 환경에서만 동물이 건강할 수 있고, 건강하지 않은 동물을 실험에 사용하면 결국 좋은 데이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실험동물 사육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지목했다.

특히 래트에게 탐색 활동을 늘릴 수 있는 더블 데커 케이지를 제공하거나, 페렛에게 물에서 놀 수 있는 목욕통을 마련해 주거나, 개에게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등 환경 풍부화(enrichment)를 강조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간혹 연구자들 중에는 환경풍부화가 실험의 스탠다드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동물의 건강을 지켜주는 환경 풍부화는 좋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데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에 입각한 실험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 연구자들은 동물복지를 많이 생각하며 대체법 연구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지난해 동물실험계획을 평가하는 IACUC 시민 외부위원들을 위한 교육자료를 발간하는 등 실험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교육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 농촌 마당개 중성화 지원‥유기견·들개화 막는다

경기도가 도내 농촌지역의 유기견·들개 발생을 줄이기 위한 ‘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촌 지역 주민이 마당에서 기르는 개들은 주인은 있지만 중성화 등 특별한 관리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번식하면서 임신·출산이 반복되고, 태어난 강아지들이 버려지거나 들개화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기도 한다.

경기도는 “동물보호·복지 인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중성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보하고자 한다”며 마당개 중성화수술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올해 386억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2020 동물사랑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 지역은 도내 도농복합지역인 용인, 화성, 남양주, 평택, 광주, 이천, 안성, 포천, 연천이다.

읍면 지역 마당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중·대형 암컷 혼종견 700여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 및 신청 접수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진행되며 소유주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농촌 지역 유기견의 대다수는 마당개가 출산한 개체들이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라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유기견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검역본부, 지자체 AI 정밀진단 정도관리 강화한다

지난 2월 열린 AI 진단 교육 (사진 : 검역본부)
지난 2월 열린 AI 진단 교육 (사진 :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 기관에 대한 정도관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AI는 최종진단기관인 검역본부 외에도 민간병성감정기관이나 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매년 이들 기관의 진단 숙련도 검증을 위한 정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달 경북대학교 사업단 등 3개 민간병성감정기관을 대상으로 진단교육 및 정도관리를 실시했다. 야생조류 분변시료 검사 정확도 개선방안에 대한 교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체교육 대신 영상교육으로 대체됐다.

이와 함께 실시된 유전자진단법 정도관리에서는 해당 기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역본부는 오는 4월부터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AI 진단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과 정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와 서울·울산 보건환경연구원이 그 대상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정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항체검사법으로 평가 항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교육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코로나19사태,동물병원 필수업종 분류 필요`

200324 WSAVA_LOGO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동물병원이 ‘필수업종(Essential Business)’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최대 국제 단체인 WSAVA는 20일 “코로나19 사태 동안 동물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동물병원은 필수업종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非)필수업종의 일시 영업정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동물병원 운영은 중단되면 안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쉐인 라이언 WSAVA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전세계적 위험 저감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일부 회원국으로부터 동물병원 폐쇄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사들이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동물병원이 필수업종으로서 운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려동물로 인해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홍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 양성을 보였던 17년령 포메라니안이 약 2주간의 격리 후 집으로 돌아갔지만 곧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데 따른 조치다.

WSAVA는 “(코로나19와는) 별개의 건강 문제와 노령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가 코로나19에 이환되거나 타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19일 2년령 저먼셰퍼드에서 추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 결과과 확인됐지만, 호흡기를 포함한 임상증상은 없었다. 동일하게 임상증상이 없었던 동거견은 음성이었다.

라이언 회장은 “현재까지 밝혀진 증거들은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력히 지시한다”며 보호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반려생활을 이어 가기를 주문했다.

WSAVA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자가격리된 보호자들도 반려동물을 계속 보호하도록 하되,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사설] 반려동물 백신 자가접종 위험 외면하는 안전불감증 심각

수의사처방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추가 지정을 앞두고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처방대상 지정 고시 개정 검토안에 ‘동물용 항생제를 모두 포함시키겠다’는 대담한 계획까지 포함됐지만, 정작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이다.

의약 전문 언론을 중심으로 ‘약사단체가 4종백신 처방대상 지정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시장 바닥의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   *   *   *

사람의 백신은 의료인이 접종한다. 주사제는 모두 전문의약품이다. 의사나 간호사 선생님께 백신 주사를 맞는 대신, 싼값에 부모님에게 맞는 옵션은 존재하지도 않고 고려대상도 아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서는 다르다. 백신은 위험할 수 있으니 수의사가 접종해야 한다고 하면 ‘동물병원이 백신을 독점한다’고 비판한다. 소유주는 백신을 구입해 직접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약사의 이러한 주장은 결국 안전불감증에 기반하고 있다. 동물병원 밖에서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백신을 주사해도 ‘별일이야 있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주사바늘을 찌르는 행위 자체가 이미 침습적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백신접종 직후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심하면 사경을 헤매기도 한다. 본지가 운영하는 [동물 자가진료 부작용 공유센터]에도 자가접종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 사례들이 접수된 바 있다.

아무리 접종 후 일어난 사고를 수습하는 것은 수의사들이라지만 ‘별일 없을 테니 아무나 주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건강과 안전을 다루는 전문직에 합당하다고 볼 수 없다.

이처럼 백신 접종에 수의사를 배제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주장은 일반의약품의 편의점 공급을 줄기차게 반대하는 약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조차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며 편의점 판매를 반대하면서, 반려동물 백신접종의 부작용 위험은 별일 없을 거란 식으로 외면한다면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본지에 접수된 반려견 백신 자가접종 부작용 사례. 자가접종 직후 과민반응을 보인 이 환자는 내원 당시 이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진 상태였고,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본지에 접수된 반려견 백신 자가접종 부작용 사례.
자가접종 직후 과민반응을 보인 이 환자는 내원 당시 이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진 상태였고,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일부 약사들은 이미 보호자 일부가 비용부담으로 동물병원에서의 접종을 포기하거나 중단했다며 4종백신이 처방대상으로 지정되면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문제로 인해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문제가 있다면 이들도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에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옳다. 아예 수의사를 배제하고 생물학적제제와 주사기를 보호자 손에 쥐어 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선 곤란하다.

20여년째 거기서 거기인 동물병원 백신접종단가가 정말 접종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심하게 비싼 것이냐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이다.

불법 개농장의 자가접종과 일반 가정에서의 자가접종이 다르다는 일부 약사의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둘 다 수의사가 아닌 비전문가가 자행하는 침습행위로서 수의사법이 금지하고 있는 불법 동물진료다. 혹시나 과민반응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일반 가정보다는 개농장에서 접종 횟수가 많긴 하겠으나, 동물 개체별로 따지면 별반 다를 것도 없다.

*   *   *   *

사람은 의료인에게만 전문의약품인 백신주사를 맞을 수 있지만, 혹시 선택권이 주어진다 해도 부모님보다는 의사 선생님을 택할 것이다. 강아지도 말이 통한다면 마찬가지일 것이다. 동물은 사람이 아니니 좀 위험해도 싼 게 좋다고 생각하는가.

동물진료행위를 구성하는 수의사-보호자-환자의 삼각관계(Veterinarian-Client-Patient Relationship)에서 말 못하는 환자(동물)의 이익은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비용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보호자를 상대로 수의사가 오히려 환자의 이익을 더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밖에 없다.

끝으로 백신 사용과 관련해 일부 수의사의 자성이 요구된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약국처럼 운영하는 ‘무늬만’ 동물병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개체별 직접진료 없이 약국처럼 백신이나 의약품을 판매한다면, 이는 불법임과 동시에 수의사라는 전문직의 역할을 뿌리부터 부정하는 꼴이다.

때문에 4종백신을 비롯한 반려동물 백신의 처방대상 지정을 비윤리적 수의사를 일소하는 내부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불완전한 대수 규정이나 수의사법으로 인해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으나, 일단 시도라도 해야 이를 보완할 원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 회 차원의 징계는 물론 회원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통계를 보면 질병이 보인다②] 반려동물 세균감염에 어떤 항생제 쓸까?

* ‘통계를 보면 질병이 보인다’ 연재는 통계를 기반으로 정확한 동물 질병 정보를 제공하여 임상수의사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데일리벳과 팝애니랩이 함께 진행합니다.

②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감염증…. 임상증상에 따라 어떤 균이 주로 문제가 되고 어떤 항생제를 먼저 처방해야 할까? [2019년 팝애니랩 세균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

반려동물 임상에서 세균감염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매우 다양한 세균이 요로, 피부, 귀, 호흡기 등 감염에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에는 Real-time PCR 결과를 이용한 유전자 진단도 도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세균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감염 부위에서 세균을 동정(Identification)할 뿐만 아니라 동정된 세균에 적합한 항생제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다양한 부위의 감염증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이번 연재에서는 수의임상에서 현재 사용되고 세균분리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 2019년 한 해 동안 반려동물 진단전문기관인 팝애니랩에 의뢰되었던 세균분리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에 따른 임상증상 별 주요 세균성 병원체와 이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소개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분리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아래와 같이 배양 및 분리-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20200324antibiotics1

팝애니랩의 경우 세균배양 후 세균의 동정을 위해 고전적인 생화학적 분석법 대신 각 세균의 특이적인 질량패턴을 기준으로 동정하는 질량분석에 의한 세균의 종동정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Maldi Tof을 이용한 질량분석을 이용하면 세균배양 후 거의 실시간으로 세균을 동정할 수 있어서, 인의 쪽에서는 매우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수의쪽에서도 차츰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후 일단 미생물이 동정이 되면 이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는데 일정 농도의 항생제가 포함된 디스크를 미생물을 도말한 배지에 올려 억제반경을 기준으로 항생제의 감수성 여부를 판정하는 전통적인 디스크 확산법과 일정한 양의 세균을 항생제가 연속적으로 희석된 튜브에 넣고 탁도의 변화로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항생제 농도(MIC)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팝애니랩의 경우 자동화장비를 이용하여 MIC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MIC법으로 검사를 수행하는 경우 디스크 확산법에 비해 검사원가가 높지만, 대량의 검사를 큰 검사의 에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 연재에서는 팝애니랩이 적용하고 있는 최신의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세균의 종동정 (비으메리으사 Vitek MS)과 MIC 자동화장비 (비으메리으사 Vitek Compack)를 이용한 항생제 감수성검사 결과를 2019년 한 해 동안 의뢰받은 총 3,449건의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임상증상별 세균성 병원체와 항생제 감수성 결과의 환류를 통해 수의임상의가 반려동물의 주요 세균감염증의 진료를 위해 주지해야 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20200324antibiotics2

20200324antibiotics3

20200324antibiotics4

임상증상별 분리된 병원체는 차이가 있었지만, 다양한 임상증상에서 분리되었더라도 동일세균의 경우 항생제 감수성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2019년 동안 동정된 미생물 중 검출빈도 상위 7종과 이에 따른 항생제 감수성 결과 통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피부/이도에서 가장 다빈도로 검출된 세균으로 다양한 항생제에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 일반적으로 경구로 적용할 수 있는 Amoxicillin/Clavulanic Acid 합제, Nitrofurantoin 등에 높은 감수성 비율을 보임. 특이적으로 퀴놀론계 항생제에 50% 정도의 비율로 내성을 가진 경우가 있었으므로, 이를 1차 경구약제로 선택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함.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E. coli는 임상증상의 종류와 관련 없이 매우 흔하게 분리된 세균으로 특히 요로감염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확인됨. 대부분의 항생제에 대해 50% 이상의 감수성 비율을 보임. 감수성 비율이 높은 항생제의 대부분이 Polymyxin B, Imipenem, Amikacin과 같은 주사제로, 경구제의 경우 Nitrofurantoin에 비교적 감수성 비율이 높았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경구제(세파계, Amoxicillin/Clavulanic acid,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 비율이 20~40%까지 보고되었으므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됨.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요로감염과 피부/이도 감염에서 흔하게 검출된 세균으로, 분석결과 Amikacin, 다양한 세파계 항생제에 높은 감수성 비율을 보였고, 경구제로 선택할 수 있는 약물로는 Amoxicillin/Clavulanic acid, Marbofloxacin에서 80% 이상의 감수성 비율을 보임.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항생제 내성과 관련하여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세균으로 검출된 경우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수적임. 수의 임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 Amoxicillin/Clavulanic acid에 90% 이상 내성비율을 보임. Amikacin, 3세대 세팔로스포린 항생제인 Ceftazidime, Polymyxin B, imipenem과 같은 주사제가 비교적 높은 감수성 비율을 보였고, 경구제의 경우 퀴놀론계 항생제가 효과적일 수 있음.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피부/이도 감염증에서 주요하게 분리되는 세균으로, 대부분의 항생제에 높은 감수성 비율을 보임. 특이적으로 퀴놀론계 항생제에 50% 정도의 비율로 내성을 가진 경우가 있었으므로, 이를 1차 경구약제로 선택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함.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경구제로 적용 가능한 Nitrofurantoin과 Amoxicillin/Clavulanic acid에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외 Benzylpenicillin, Florfenicol 등의 항생제도 높은 감수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료제공 : 팝애니랩
자료제공 : 팝애니랩

▶ 대부분의 항생제에 높은 내성률을 보여, 검출되었을 경우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Florfenicol, Chloramhenicol에 비교적 높은 감수성 비율을 보임.
 

위와 같이 검출된 미생물에 따라, 같은 요로감염 또는 피부감염이라도 서로 상이한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가짐을 알 수 있고, 이에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세균배양 및 항생제 검사를 통해 치료에 적합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할 사항은 세균별로 자연적으로 내성을 가지는 항생제가 존재하며, 이에 대해 S 또는 I의 결과가 나왔더라도 이를 선택할 경우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자료출처 : Biomerieux 핸드북;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performance of in vitro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of bacteria and fungi)
< 주요 세균의 자연내성 항생제 > (자료출처 : Biomerieux 핸드북;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performance of in vitro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of bacteria and fungi)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흔하게 사용되고 있진 않으나, 세균 균종에 따라서 감수성을 보이는 빈도가 높아 환축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생제를 소개하려고 한다.

Nitrofurantoin은 보령니트로푸란토인 캡슐(Nitrofurantoin 50mg)로 국내 시판되고 있으며, 항균범위가 좁기 때문에,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에 따라 사용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은 개, 고양이 4.4~5mg/kg PO q 8h이며, 위장관계 자극이 있을 수 있으나 음식과 함께 투여할 경우 감소한다. 사용상의 특이사항은 퀴놀론계 항생제와 서로 길항작용이 있으며, 요 pH가 6 이상일 경우 약효가 급격히 감소한다.

Florfenicol은 클로람페니콜의 유도체로 산업동물용으로 허가된 주사제, 경구제가 있다. 반려동물로 사용이 허가되지 않아, PK 시험으로 추정된 투여용량은 개 20mg/kg q6h, IM or PO, 고양이 22mg/kg q 8h IM or PO이다. 반려동물용으로 허가되지 않아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클로람페니콜의 용량의존적 부작용인 골수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통계를 보면 질병이 보인다 다른 시리즈 보기(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50] 진주농과대학 수의약리학 교수 `유태석 수의사`

biographical-dictionary50

한국수의인물사전 50. 유태석(柳泰錫, 1926~2004). 서울대 수의학부 졸업, 진주농과대학 교수, 수의사 국가시험 출제위원.

1926년 10월 30일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했다.

사리원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1940. 4. 5.~1944. 12. 20.) 수원농림전문학교 수의축산학과에 입학하였지만 교명이 변경되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전문부 수의축산학과(1945. 4. 10.~1948. 8. 20.)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부(1948. 9. 1.~1951. 9. 29.)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회원 명부(2016)에는 입학년도가 1947년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학적부의 ‘입학 구분에 2년 편입’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전문부를 졸업하였기에 1948년 9월 2학년에 합류하여 3년 만에 수의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보인다.

1957년 4월 15일 진주농과대학에 전임강사로 임용된 후 조교수(1959. 4. 23.~1962. 10. 16.), 부교수(1962. 10. 17.~1965. 10. 31.)를 거쳐 1965년 11월 1일 교수에 임용되었다. 처음 임용되고 나서 수의생리학, 수의생화학, 수의약리학을 담당하였으나 정순동 교수 부임 이후로는 수의약리학 강좌만 담당하였다.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가토 혈청 억제 물질에 관한 연구로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1966. 2. 25.), 1967년 12월 19일 경상남도 문화상(자연과학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한, 진주농과대학 학생과장(1968. 3. 1.~1968. 11. 20.)을 역임하였고, 제15회(1971. 12.) 수의사 국가시험 출제위원에 위촉됐다.

검소하고 실리적이라 경제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수의대 졸업생의 평균 수입이 낮아서 그를 찾아온 몇 학생을 약학대학에 학사 편입하도록 주선하여 그들이 약사로 되돌아와 진주와 마산에 약국을 열기도 하였다.

교육부(당시 문교부)는 1975년 7월에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하여 교수와 부교수는 6년(1980년 이후), 조교수와 전임강사는 2~3년, 조교는 1년 재임용하도록 하였다. 1992년부터는 교수와 연구 실적이 특별히 우수한 부교수는 임기를 정하지 않는 정년 보장 제도를 실시하였고 조교수는 4년, 전임강사는 2년으로 하는 재임용 제도를 실시했다.

이 교수 재임용 제도가 수의과대학 통폐합과 맞물려 수의학과가 폐지된 대학의 교수에게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 전국적으로 이런 임기 만료로 퇴직한 사람이 더러 있었다. 경상대학의 경우도 이른바 ‘대치 학과’가 신설되었지만 연로한 교수를 환영하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그도 이런 경우에 해당되어 임기 만료로 1982년 2월 28일에 퇴직하였다. 퇴직 후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생활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으며, 2004년 3월 16일 영면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민중당 `동물 공약` 발표…펫샵 판매 금지·채식식단 제도화

20200323minjungparty

민중당 동물과함께특별위원회가 23일(월)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21대 총선은 동물들을 대신하여 생명을 지키는 한 표를!>이라는 제목의 공약은 크게 4가지 내용을 담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소영 민중당 동물과함께특별위원장(중랑구(을) 예비후보)을 비롯해, 김지석, 최경은, 김도현 위원(군포시 예비후보), 캣맘으로 활동 중인 장윤선·신미선 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민중당은 반드시 21대 국회에 들어가 생명 경시가 아닌 생명 존중, 동물과 인간의 공존 사회를 만들겠다”며 “국가가 동물보호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헌법’부터 바꾸고, 민법상 물건과 구분되는 동물의 법적지위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동물의 법적지위를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이다.

또한, 생명을 경시하는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펫샵 동물판매 금지, 채식 식단 제도화 등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중당은 “동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고 거래하는 생명 경시와 유기 등 동물학대 근절을 위해 번식공장에서 생산되고, 펫샵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키워진 반려동물의 판매와 입양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모든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와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채식 식단을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의도살 금지로 동물학대의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채식 식단 제도화로 채식주의자들의 선택권 보장과 동시에 식문화에서부터 생명 존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연이 존재하는 도시는 야생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생동물들과 인간의 공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명존중, 공존 도시 개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민중당 동물과함께특별위원회는 마지막으로 “이번 21대 총선에서 ‘생명을 지키는’ 총선을 뛰겠다”며 “동물들을 대신하여 생명을 지키는 한 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80억 투입` 강원도 반려동물지원센터,강릉으로 부지 확정

강원도가 18일(수) 제3차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위원회를 개최하고 입지 타당성 등을 최종 심의한 결과 강릉을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건립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3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면평가, 대면평가·현장실사를 진행했다. 강릉은 입지 조건과 주변환경과의 연계 발전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도시로 확정됐다.

강원도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공공 목적의 반려동물 관련 복합 교육·문화시설이다.

반려동물의 소유자 교육, 반려동물에 대한 행동교정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가자격증 관리 등 전문인재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며, 청년 창업지원 컨설팅 등 관련 산업 진흥·발전을 위한 거점 역할도 담당한다.

강원도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위원장인 이영일 농정국장은 “건립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선진 반려동물 문화 정착, 관련 산업·관광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강원도만의 제대로 된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부지 30,000㎡, 건물 2,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2년간 총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ASF 양성 멧돼지, 400건 넘겨‥포천 인근까지 남하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멧돼지 검출건수가 400건을 넘겼다. 최근 포천 북부 광역울타리 인근까지 ASF 검출지점이 남하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화천, 연천, 파주 등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9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발견된 ASF 양성 멧돼지는 모두 415건으로 늘어났다. 강원도 화천군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천(154), 파주(76), 철원(2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3월 중순 들어 연천 남부 광역울타리 인근인 부곡리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남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연천 부곡리는 파주-철원을 잇는 1단계 광역울타리로부터 약 3k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달 13일 이후 연천 부곡리에서만 9건의 ASF 양성 멧돼지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ASF로 확진된 멧돼지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역 인근에서 검출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자가접종은 불법..백신 포함 주사제 모두 처방 지정해야

수의사처방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확대될 전망이다. 모든 동물용 항생제 성분과 함께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 이버멕틴(ivermectin) 등이 추가 지정 검토 대상에 올랐다.

반려동물에서 자가진료가 금지된 만큼, 불법적인 자가접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주사제 성분의 처방대상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의사 처방없이 팔리는 주사제, 불법 자가진료 조장

추가지정안, 반려견 4종백신·동물용 항생제 전 성분·이버멕틴 등 포함

대수·KAHA ‘백신 포함 주사제 모두 처방대상 돼야’..약국은 반발

2013년 도입된 수의사처방제에 따라 마취제, 호르몬제, 항생제, 백신과 기타 수의사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중 처방대상으로 지정된 성분의 의약품은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 후 처방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대략 3년에 한 번씩 처방대상 성분을 추가로 지정하고 있다.

2017년 7월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금지되면서 같은 해 반려동물의 백신 다수가 처방대상으로 지정됐다.

소유주라 해도 자신이 기르는 동물에게 직접 주사바늘을 찌르는 행위가 불법이므로, 애초에 수의사를 거치지 않고는 백신(주사제)을 구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병의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을 뿐, 약국에서 직접 주사제를 살 수는 없도록 한 것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017년 당시 약사 단체 등이 저항하면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은 처방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려동물의 자가 접종을 금지했으면서 가장 큰 구멍을 남겨 놓았던 셈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는 17일 성명을 통해 “반려견 4종백신, 고양이 사독백신이 여전히 수의사 처방 없이 판매되고 있어, 반려동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동시에 보호자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확대안에는 ▲반려견 4종 종합백신 ▲동물용 항생제 전(全) 성분 ▲이버멕틴 등 아직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심장사상충예방약 성분 ▲마취제·호르몬제 당연 지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처방대상 지정 관련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면의견조회로 대체됐다.

이를 두고 동물약국협회 등 약사 측은 ‘날치기 행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협의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려견 4종 종합백신 처방지정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의견조회 방식이 동영상 회의로 다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려동물에서 비(非)수의사의 자가접종이 법적으로 금지된 이상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의 처방대상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수의계에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 출시된 반려동물용 주사제제는 모두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4종 종합백신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동물용 주사제는 모두 수의사 처방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회 의견”이라며 “현재 소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만 일부 처방대상으로 지정된 농장동물용 백신도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병원협회도 ‘모든 반려동물 백신을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하라’며 서명운동을 펼쳤다.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1,600여명의 수의사가 이에 동참했다.

동물병원협회는 “이미 법원에서도 주사기를 이용해 자신 소유의 동물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무면허 불법진료로 보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자가진료를 전면 금지한 수의사법의 취지에 맞춰 반려동물용 백신과 주사제 전품목을 처방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을 지정하는 농식품부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고시는 3년을 재개정 주기로 못박고 있다. 2017년 7월 1일 이후 3년이 도래하는 올해 상반기 내로 개정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구제역 위험 소·돼지 농가 대상 백신항체 검사 실시

농림축산식품부가 3월말까지 구제역·AI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당국은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고, 국내에서 구제역 NSP 항체가 다수 검출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3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 구제역 백신항체양성률은 지난 1월 96.4%로 전월(98.5%)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양돈농가의 구제역 백신항체양성률은 지난해 11월 73.2%, 12월 78.7%, 올해 1월 82.3%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당국은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역 소 농장 1,298개소와 지난해 백신구매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양돈농가 1,238개소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17일까지 이들 중 소 농장 1,259호, 양돈농가 252호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과태료 처분대상 없이 양호한 항체양성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방역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돼지 임대농장 440호와 위탁사육농장 1,086호 등을 대상으로 4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를 대상으로는 주요 철새 북상경로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예찰을 확대한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예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리를 대상으로 부화장 일제 정밀검사와 함께 농장-지자체-검본으로 이어지는 3단계 입식점검을 적용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중앙점검반이 지자체와 농장의 방역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며 “구제역, AI 예방을 위해 축산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수의대생,무료 웨비나 들으세요

20200323anidap_webinar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대학이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집콕하는 수의대생을 위한 웨비나 특강 시리즈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특강 시리즈는 다양한 수의학 관련 정보와 진단툴, 웨비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애니답(Anidap)’을 제공된다. 수의대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동물행동의학 레지던트 김선아 수의사의 ‘동물행동의학’ 특강을 시작으로 ▲역학으로 쉽게 전염병 이해하기 ▲강아지 뒷다리 이해하기(정형신체검사) ▲영양학의 기본 ‘사료 라벨’부터 이해하기 ▲미국수의사, 어디까지 알고 있니?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이규영 수의사(UC데이비스 수의역학 박사과정), 김아영 수의사(콜로라도주립대 수의과대학 수의재활의학과 레지던트), 양바롬 수의사(양바롬 펫푸드클리닉), 박수정 수의사(Virginia-Maryland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Teaching Hospital) 등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활약 중인 수의사들이 강사로 대거 나섰다.

집콕하는 수의대생을 위한 웨비나 특강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사전 신청접수는 애니답 홈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위클리벳 242회] 동물학대 막기 위해 필요한 `수의사 처방제 확대`

weeklyvet242

얼마 전 부산 수영구 주택에서 고양이 253마리를 불법 사육하던 동물생산업자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압수수색 현장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링거액 등이 발견되면서 무자격 의료행위를 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주사행위를 하면 수의사법 위반으로 처벌(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주사행위는 불법이지만, 반려동물 백신과 주사기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동물학대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면 수의사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성분 확대가 꼭 필요합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부산 수영구 불법 동물생산업 동물학대 사건과 모든 반려동물 백신의 수의사 처방대상 지정의 중요성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정밀검사부터 역학조사까지’ 軍 코로나19 대응 이끄는 수의장교

국군 코로나19 대응에 수의장교들이 앞장서고 있다. 각 부대별 방역과 보건교육은 물론 군내 코로나19 의심환자·확진자의 정밀검사와 역학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18일 성남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육군준장 석웅)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수의장교를 포함한 의무병과 장병을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역학조사관 박창보 중령(수의병과)이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을 조사하는 모습 (사진 : 육군 수의병과)
역학조사관 박창보 중령(수의병과)이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을 조사하는 모습
(사진 : 육군 수의병과)

19일 오전10시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육군 장병은 21명으로, 민간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군의 대응은 선별진료소 및 격리입원실 운영, 확진자 역학조사 실시 등 바깥의 방역활동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의무사령부와 수의장교들이 있다.

수의병과장인 송상헌 대령은 국군홍천병원의 병원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3군단 장병에 대한 의무지원과 더불어 코로나19 의심장병에 대한 선별진료소 및 격리입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역학조사에도 수의장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코로나19 발생 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기본 역학조사관 과정을 이수한 10명의 육군 역학조사관 중 5명이 수의장교다.

박창보 중령을 비롯한 육군 장기복무 수의장교 역학조사관 5명은 육·해·공군 수의장교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에 매진하고 있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헬기까지 이용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수의병과는 “역학조사관이 현장에서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밀접접촉자 격리, 환경소독을 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병영 특성 상 질병의 조기차단을 통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내 코로나19 의심환자들에 대한 정밀검사에도 수의장교들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군 장병의 코로나19 RT-PCR 검사는 국군의학연구소 군보건환경센터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의장교인 방기만 소령이 센터장으로 코로나19 진단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식품수질검사부대인 육군5식품검사대까지 동원해 검사능력을 높이고 있다. 수의장교인 육군5식품검사대장 정창우 소령이 책임자다.

수의병과는 “대구에 위치한 육군5식품검사대는 대구경북지역 특별지원업무를 맡았다”며 “자체 검사장비 및 인력과 함께 외부 진단검사의학전문의와 임상병리사를 지원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역을 한 달여 앞두고 대구지역 파견을 자청한 공군 역학조사관 수의장교 조창현 대위의 사연이 국방일보에 보도되기도 했다.

신속한 검체 수송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된다 (사진 : 육군 수의병과)
신속한 검체 수송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된다
(사진 : 육군 수의병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18일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국군 의무병과 장병을 격려했다.

국군의무사령관 석웅 준장을 예방한 이날 방문에는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장인 송상현 수의병과장과 예비역 수의장교인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학사3기)이 동석했다.

허주형 회장은 “의무병과에서도 적은 수인 수의병과원의 역량을 인정해 역대 의무사령관 중 가장 큰 지원을 해주신 석웅 장군께 수의사회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며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군 수의장교가 수의사의 역량을 사회안전망 분야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은 “수의장교들이 군 의무병과에서 장병 예방의무지원부터 군견관리까지 다양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각 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의병과장 이하 병과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구군의부사령부도 임무수행 여건보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가운데)가 18일 국군의무사령부를 예방해 의무병과의 코로나19 대응을 격려했다. (사진 : 육군 수의병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가운데)가 18일 국군의무사령부를 예방해 의무병과의 코로나19 대응을 격려했다.
(사진 : 육군 수의병과)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