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산업동물 등으로 분류되는 동물의 범위는 과연 인간의 삶에 어떤 접점을 줄까?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다룬 <동물과 인간>을 통해 이러한 고민의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책 제목이 <인간과 동물>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인 것은 인간 역시 동물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수의대 실험동물의학교실 박재학 교수와 토일렛프레스 안나 대표가 저자로 참여했다. 안나 대표는 서울대 수의대 박사과정에 재직 중이다.
<동물과 인간>은 먼 과거부터 우리 옆에 있었던 동물이 각 문화권에서 어떤 의미와 존재였는지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동물인 인간과 나머지 동물이 어떻게 다르며, 무엇에 의해 다름이 규정될 수 있는지, 인간과 동물이 세계와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명한다.
책은 크게 ▲동물은 무엇을 원하는가? ▲동물복지, 무엇이 문제인가? ▲동물복지에 대한 제언까지 총 3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물의 도덕적 지위, 동물에 대한 시각, 동물의 이상행동, 동물의 권리, 의인화, 동물보호법, 동물실험의 대안 등을 자세히 다룬다.
출판사인 토일렛프레스는 “40여 년간 수의학자로서 동물을 연구해 온 대표 저자(박재학)는 현대인의 모습 속에서 동물의 위치가 과연 어디인지 그 좌표를 제시해보고자 한다”며 “아울러 동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 그리고 인간과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 등을 고찰했다”고 밝혔다.
책은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으며, 16개의 QR코드를 각주에 삽입해 독자의 편의를 돕는다.
저자 : 박재학, 안나 / 출판사 : 토일렛프레스 / 페이지 : 278쪽 / 가격 20,000원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다. 힐스코리아가 반려동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비만관리 프로젝트를 웨비나로 소개했다.
29일 방영된 ‘체중감량, 계획부터 성공까지’ 웨비나에서 연자로 나선 마리엔 머피 박사는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로 테네시대학교에서 비만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머피 박사는 “병원에서 보는 환자의 큰 부분을 비만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미국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POPA)에 따르면 2017년 미국 개의 56%, 고양이의 60%가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머피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비만율은 개에서 65%, 고양이에서 52%까지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만은 각종 질병으로 이어지며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날 머피 박사가 소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뚱뚱한 고양이는 날씬한 고양이에 비해 비알러지성 피부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약 2배, 파행질환은 약 3배, 당뇨는 약 4배 높다.
개에서도 사료를 25% 덜 급여한 그룹(평균 BCS 4.6/9)이 더 급여한 그룹(평균 BCS 6.7/9)에 비해 약 2년을 더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2002년 미국수의사회지(JAVMA)에 보고됐다.
머피 박사는 “약간의 BCS 차이로도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머피 박사는 ▲타 질환의 배제 ▲BCS 및 체지방률 추정 ▲적정 체중(ideal body weight) 추정 ▲하루 급여 칼로리량 계산 ▲현재 섭식 상태 파악 ▲다이어트 처방과 재진으로 이어지는 비만관리를 단계별로 소개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제시하는 BCS 척도나 미국수의사회지에 보고된 개·고양이 체지방지표(body fat index)를 참고할 수 있다.
머피 박사는 “최대한 완벽한 식단 기록을 얻어야 한다”며 “영양제에도 칼로리가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알리고, 이웃이든 가족이든 보호자가 주는 것 말고도 먹는 것이 있는지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급여량을 줄이기 힘들어하는 보호자에게는 체중감량용 처방사료나 활동량(산책) 증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머피 박사는 “처방사료의 경우 항상 선택한다고 할 만큼 선호하는 제품은 없다. 어떤 처방사료로도 성공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한 만큼 개별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이어트 초기에는 2~4주 간격으로 재진하면서 보호자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지, 수의사의 권고가 현실적이었는지를 보호자와 함께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가 국내 4개 사료배합공장 모두에 대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길의 김해·정읍·군산·평택 공장은 각각 9년, 4년, 3년, 2년 연속 보완사항 없이 HACCP 적합 판정을 이어오고 있다. 카길은 우리나라에서 4개 공장과 평창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최상의 동물영양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HACCP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 체계로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자사의 국제 표준에 기초한 식품사료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국내 사료관리법상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까지 반영해 식품 공장 수준의 HACCP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HACCP 심사체계가 점수제로 변경된 후였음에도 모든 공장이 ‘적합’ 판정을 받으며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한국 식품안전진흥원의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매해 선제적으로 HACCP인증 과정에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사료업계 최초 안전경영대상 수상(2004년), 국내 사료업계 최초 KOSHA 18001 안전보건인증을 취득(2010년)한 바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 평택공장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오랜 기간 HACCP 인증을 받아온 자사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식품 안전에 대한 끝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모든 공장이 적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료, 건강한 먹거리 공급으로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65년 설립된 카길은 전 세계 67개국에서 15만 2천여명의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카길의 자회사 겸 한국 법인인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지난 1967년에 한국에 진출했으며, 고객들에게 700여 종의 고품질 배합사료를 퓨리나사료, 뉴트리나 브랜드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회장 최양규)가 제52차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특별히 코로나19 관련 강의가 진행됐다.
홍정주 박사
당초, 연수교육 주제는 ‘소화기질환 관련 동물모델 및 동물실험’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교육이 6월 26일(금)로 연기되며, 특별히 코로나19 관련 특강이 2개 마련됐다.
“코로나19도 전조증상 있었다…결국 해답은 ‘원헬스’에”
첫번째 강의를 맡은 나운성 교수(전남대 수의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부터 대응 전략,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나운성 교수에 따르면, 이미 수년 전부터 코로나19 펜데믹을 경고하는 다양한 전조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박쥐에 있는 사스(SARS) 유사 코로나바이러스 군집의 인간으로의 전파를 경고한 논문이 이미 2015년에 나왔고(A SARS-like cluster of circulating bat coronaviruses shows potential for human emergence),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동물을 도축하는 시장 등이 꾸준히 문제 되어 왔다는 것이다.
실제 나운성 교수가 동남아 국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임산부가 가축을 도축하는 시장 바로 근처에 사는 등 신종 감염병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나운성 교수는 “(감염 동물의) 내부 장기에는 바이러스가 높은 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곳에서 가축을 도축하는 것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운성 교수 발표 자료
코로나19 같은 신종바이러스감염병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는 ‘원헬스 연구’가 제시했다.
감염병 사례는 아니지만,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건에서 ‘수의사와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원헬스적 협력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교훈을 얻은 것처럼,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도 원헬스 연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교훈이란, 사람에게서 원인 미상의 폐질환 환자가 생기기 수년 전에 비슷한 증상의 반려동물 환자가 발생했었지만, 원헬스적 협력 시스템이 없어서 사람의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던 사건을 말한다.
나운성 교수는 “우리 수의사들은 동물에게 일어나는 작은 사건·사고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며 “동물을 모니터링하면서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질병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험동물 수의사로서 무엇을 해야 하나
두 번째 특강을 맡은 홍정주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는 코로나19 동물모델에 대한 주요 논문들과 국내외 백신·치료제 연구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처럼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 ‘동물모델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시간은 촉박한데 인간에게 보이는 증식형태나 병적 증상을 재현하는 정확한 전임상 동물모델이 없다면, 치료제·백신 개발도 그만큼 늦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때 최적의 전임상 동물모델을 만드는 것이 바로 실험동물 수의사의 역할이다.
홍정주 박사는 전임상 동물모델을 만들 때 고려할 사항으로 ▲인간 수용체와의 유사성 ▲병원체 종류 ▲병원체 노출 경로 ▲병원체 노출 용량 ▲병원체 노출 빈도 ▲동물의 demographic background ▲동물의 유전 및 면역적 다양성 ▲시설기반 접근 용이성 등을 꼽았다.
한편, 실험동물수의사회는 오는 8월 말 ‘실험동물시설의 감염’을 주제로 제9차 포럼(53차 연수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양규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장은 “의생명과학과 동물복지 분야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02 :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왜 사람뿐만 아니라 개를 위한 전시를 기획했을까.
28일(일)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Museum for All, Museum for Dogs)> 프리뷰&북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지극히 인간 중심적 공간인 미술관이 비인간 동물인 ‘개’에게 문을 여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개’라는 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1부와 전시에 대해 한 걸음 깊게 다가가는 2부로 진행됐다. 전시를 기획한 성용희 학예연구사가 사회를 맡았다.
1부에서는 유기견 출신 ‘꼬미’를 입양해 1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래퍼 ‘빈지노’와 설채현, 조광민 수의사가 참여했다. 설채현·조광민 수의사는 기획단계부터 개의 감각과 습성에 대해 자문을 했는데, 두 수의사의 자문이 전시 곳곳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적록색맹이라 빨간색과 초록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파란색과 노란색 위주로 보는 개를 위해 ‘파란색과 노란색’을 주로 사용한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색이 있는 자연’을 개에게 선보이고자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자연을 표현한 작품도 전시된다.
빈지노는 반려견 꼬미를 통해 ‘멈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작업을 하다가도 꼬미와 함께 산책하며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얻고, 이런 ‘멈춤’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였다. 인생의 스승인 반려견이 인간에게 ‘잠시 쉬어가도 돼’라고 알려주는 ‘교훈’ 아닐까.
2부에는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저자인 최유미 연구가와 2년간 북한산 들개들을 촬영한 권도연 작가, 미술비평가 정현 교수가 참여했다.
‘사이보그 선언’으로 유명한 도나 해러웨이는 두 번째 선언의 대상으로 개를 택했다(반려종 선언). ‘반려종 선언’은 주로 개와 인간의 관계성을 다루고 있는데, 개와 인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혹은 인간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평등한 권력 관계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안락사 하루 전에 긴급히 유기견을 입양한 정현 교수는 5년 동안 반려견 ‘여름’과 함께 산책하며 ‘반려견이 온전히 자신의 방식으로 세계를 마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따지는 사회문화적 문제들은 개에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비평가로서 현상을 풀이하는 게 힘에 부칠 때가 많은데, 반려견이 자연의 질서를 있는 그대로 느끼는 모습에서 미학적 마주침을 느꼈다는 게 정현 교수의 설명이다.
6월 25일 출간된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책을 통해 이날 프리뷰&북토크 참여자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책에는 전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인간과 비인간의 복잡한 관계나 사회의 단면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글이 가득하다.
인간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미술관, 비인간 동물에게도 문을 열다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처음에 ‘개를 위한 미술관’ 기획이 거절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획안을 받아들여졌고, 오는 9월 전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여기저기서 ‘모두를 위한 OOO’라는 제목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모두’는 어디까지일까. 어린아이? 노인? 사회적 약자? 사치처럼 느껴져 미술관은 엄두도 못 냈던 사람? 어떤 타자(경계 밖의 존재)를 생각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범주는 주로 ‘인간’이다. 부끄럽게도 말이다. 하지만 ‘인간’만이 유일한 존재가 아니며, 비인간 동물도 ‘모두’에 속할 수 있다.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개와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대하는 일을 통해 소중한 타자성(significant otherness)을 확산시키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나 퍼포먼스를 넘어, 개를 위한 미술관을 짓는 수준의 노력이 투입되고 있다. 현재도 조경가, 건축가와 함께 작업 중이다.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를 위한 미술관을 짓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그동안의 미술관은 인간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는 “미술관은 언제나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과연 ‘모두’는 누구이고, ‘열린’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라며 “이러한 경계짓기, 규정하기는 경계 밖의 존재들인 ‘타자’에 대한 질문과 우리와 사회에 관한 성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런 고민과 성찰로부터 ‘인간 중심의 공간이었던 미술관’이 대표적 타자인 ‘비인간 동물’에게 문을 여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개에서 시작된 ‘소중한 타자성’에 대한 노력이 반려동물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어 9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현장 방문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6월 11일 강원도 홍천에 있는 (주)씨티씨바이오와 6월 16일 충남 예산에 있는 (주)한동을 연이어 방문했다.
11일 현장실습의 경우, (주)씨티씨바이오의 업체 소개에 이어 동물약품 산제 및 주사제 제조현장 탐방이 이어졌다. 현장실습을 한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은 많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품을 생산하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16일에는 올해 4월 GMP 인증을 획득한 (주)한동 산제동의 자동화 공정시설 견학이 이뤄졌다.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살펴보고 “소동물 임상 이외에도 수의사로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진로가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물약품이 허가된 후 판매되기까지 어떻게 철저하게 관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공장을 견학했던 것이 인상 깊었는데 약품과 의약외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국대 수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2명씩 한 조를 이뤄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2주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수의대생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방문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의대생의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출산업으로 전환 중인 동물용의약품 업체의 전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협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동물약품 산업으로의 수의사 진출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방문한 제조업체들은 씨티씨바이오, 동방, 우진비앤지, 이-글벳,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등 다양하다.
최근 동물이 출연하는 유튜브(일명 펫튜브)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일부 채널에서의 동물학대와 동물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권행동 카라가 시민 2,055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
동물 나오는 영상, ‘얼마나’, ‘왜’ 보나요?
자료 : 동물권행동 카라자료 : 동물권행동 카라
응답자의 대부분은 최근 동물 관련 영상 콘텐츠가 예전보다 ‘많아’졌고 동물이 출연하는 영상을 ‘많이’ 본다고 답했다(많이 본다 874명 VS 거의 보지 않는다 42명).
카라는 “사람들은 주로 반려동물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려 전체 답변자의 82%가 개와 고양이가 출연하는 반려동물 일상 영상과 반려동물 훈련 정보 영상을 본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동물 영상을 시청하는 이유 1위는 ‘귀여운 동물이 출연해서(46%)’였다.
2위는 ‘반려동물 정보를 얻기 위해서(25%)’였으며, 그 외에 ‘정서적 안정과 쉼을 얻기 위해’, ‘대리 만족’, ‘찾아보지 않아도 동물 관련 콘텐츠가 많아 자주 보게 된다’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귀여운 동물 영상으로 ‘힐링’ 하지만 동물을 ‘소품’처럼 여기는 악영향 우려
자료 :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 영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동물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준다’는 답변이 61%, ‘귀엽고 즐거운 영상으로 사람의 스트레스가 감소된다(56%)’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반면,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동물이 소품처럼 이용되는 모습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게 만든다’는 답변이 72%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의 희귀성, 유행하는 품종 등이 노출되어서 생명을 구매하게 만든다’는 답변이 56%로 그 뒤를 이었다.
자극적인 영상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음을 우려하거나 귀여운 이미지로만 소비하고 동물이 처한 고통스러운 현실은 가려진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개를 하늘로 던져 사진찍기, 동물의 털 태우기, 맵고 자극적인 음식 먹이기 등
응답자 70% “동물 학대 영상 봤다”
설문 응답자의 70%가 동물학대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주로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의 개인방송 채널(49%)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47%)에서 동물학대 영상을 접했다.
응답자들은 기타 의견을 통해 개를 억지로 캣휠에 태우기, 개를 하늘로 던져 사진 찍기, 강아지에게 맵고 자극적인 음식 먹이기, 닭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동물의 털을 불로 태우기, 동물 전신 염색, 시끄러운 노래가 들리는 공간에 동물 방치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동물 학대 영상을 보고 신고한 사람은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다.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품종묘 나오는 방송에서 계속 새끼 고양이가 태어나는 것도 ‘동물학대’
장애물(투명벽) 피하기 챌린지도 ‘우려’
자료 : 동물권행동 카라
카라는 미디어 동물학대 범위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12개의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질문했다.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등 명백한 동물 학대는 제외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카라가 제시한 12가지의 모든 상황을 동물학대라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0%가 ‘품종 고양이만 다루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동물학대라 지적했다. 품종 유행과 펫샵 구매를 부추기는 심각한 동물 학대라는 것이다.
카라는 “많은 분이 최근 유행하는 장애물(투명벽) 피하기 챌린지를 우려했다. 이외에도 동물에게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시키고, 각본에 따라 연기시키는 행위들, 구독수를 늘리기 위해 동물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촬영되는 현장 등을 비롯하여 살아있는 동물을 음식으로 여기는 자막이나, 지나친 육류소비를 부추기는 먹방 프로그램, 인간의 오락을 위한 오지 체험 프로그램까지 동물학대 범주에 해당한다는 의견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점점 자극적인 영상을 생산해내려고 애써서 그런지 일반 브이로그 같은 영상에서 동물을 귀여워하는 모습조차도 가끔은 기괴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구독수를 늘리기 위해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촬영하는 모든 영상이 학대입니다.”
“동물학대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동물학대입니다”
응답자들이 직접 남긴 의견들이다.
카라는 “(동물이) 더 귀여울수록 더 희귀할수록 더 우스꽝스럽거나 자극적일수록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좋아요’와 ‘구독’이 늘어난다”며 “‘저 장면, 동물학대 아닌가요?’라고 꾸준히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의 활동이 사회적인 논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