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 4구(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의 반려동물 문화의식 발전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예술축제 “동행”이 10월 24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플랫폼창동61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창작공동체 채움은 “동행은 반려인과 예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람과 동물과의 행복한 교감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문화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도 보호해야 하는 소중한 생명으로 인식하고, 유기동물의 발생 방지와 학대행위 예방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문화예술축제 “동행”은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예술이 접목된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며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예술가들의 공연, 전시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 영화상영 등이 마련된 가운데, 특히 수의사와 함께하는 상담 QnA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근서 원장(하비동물병원)과 이상민 원장(방학동물병원)이 상담에 나서는 QnA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http://jeendong.com/dh).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시라야 추네캄라이(Dr. Siraya Chunekamrai)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성 수의사가 WSAVA 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네캄라이 신임 회장은 태국 카셋삿 대학(Kasetsart University)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태국 최초의 말 동물병원을 개원한 수의사로 유명하며 2012년 명예 간사로서 WSAVA 집행부에 처음 참여했다.
WSAVA는 “추네캄라이 신임 회장은 반려동물 임상 역량이 아직 발전 중인 여러 회원국 수의사회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회장에는 네덜란드의 엘렌 판 니로프 수의사가 선출됐다. 에콰도르 임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니로프는 명예 회계담당을 거쳐 부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추네캄라이 신임 회장은 “WSAVA의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감사한다”며 “판데믹 시대의 회장직은 어려운 임무이지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SAVA의 각종 위원회와 활동이 성·인종·계층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포용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원 전시동물들을 위한 다양한 동물행동풍부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어 화제다. 서울대공원이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10월 3~4일 각 동물사에서 진행한 행동풍부화 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한 것.
동물행동풍부화는 동물복지를 위한 다양한 선물
서울대공원, 2016년부터 매년 행동풍부화의 날 진행
동물행동풍부화(Animal Behavioral Enrichment)란 동물이 야생에서 보이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최대한으로 나타내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공원 방사장에 있는 타이어나 통나무, 공도 모두 행동풍부화를 위한 물건이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016년부터 ‘행동풍부화의 날’을 지정하여 특별 설명회를 통해 대공원의 동물복지 활동을 소개하고 활동적인 동물의 모습을 유도해 왔다.
올해 ‘서울대공원 행동풍부화의 날’은 10월 3~4일 이틀간 진행됐는데, 3일에는 반달가슴곰 집중 풍부화가 진행됐다. ‘한국의 숲을 찾은 한국곰’이라는 주제로 반달가슴곰에게 실제 야생에서 먹는 밤송이가 달린 밤나무와 함께 떡갈나무, 단풍나무와 칡덩굴을 제공됐다.
4일에는 사육사들이 대나무, 타이어 등을 이용하여 먹이 장치를 만들고, 초식동물에게는 다양한 과채류를 매달거나 네트망에 넣어 제공했다. 동물원 동물은 야생동물과 비교해 먹이 관련된 활동 시간이 적기 때문에 이런 풍부화를 통해 동물들의 먹이 활동 시간을 늘려준다.
먹이 장치에서 기교를 발휘해 먹이를 꺼내먹는 검둥이원숭이, 바나나줄기 안에 숨겨둔 견과류를 꺼내 먹는 샤망, 타이어 안에 넣어준 생닭을 어떻게 꺼내 먹을지 고민하는 호랑이, 톱밥에 몸을 비비며 신이 난 물사슴, 푸릇푸릇 단풍나무의 가지를 부리로 만지며 노는 오색앵무,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전신대 모습에 잔뜩 움츠러든 로랜드고릴라 등의 모습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10월 4일은 1931년에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이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의 복지를 위해 꾸준히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사육환경 개선, 긍정적 강화훈련을 통해 동물과 더불어 더 행복한 동물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사진 왼쪽)가 지난 10월 15일(목) 경기도 파주에서 반려동물 복지센터 카라 더봄센터의 개관식을 열었다.
지난 2018년 11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한 카라 더봄센터는 연면적 182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구조동물들을 보호하는 공간(△견사 84개 △묘사 12개) 및 동물병원, 교육장, 산책로와 놀이터, 중앙정원 및 옥상정원 등을 갖춰 돌봄과 입양, 봉사, 교육이 모두 가능하다. 당초 올해 상반기 개관을 예정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외부 개방을 연기한 바 있으며 현재 약 15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입소해 돌봄을 받고 있다.
배우 문소리(사진 오른쪽)의 사회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개관식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경기도, 파주시, 서울시의 동물보호 담당관들을 비롯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봄센터 건립추진위원장인 작사가 김이나, 영화감독 방은진, 황철용 서울대학교 수의대학과 동물병원장 및 시공 관계사, 이성식 경기도 수의사회 회장,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 유관단체, 그 외 후원 기업과 후원 회원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후원 회원의 특별 발언과 센터 건립에 기여한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카라 임순례 대표는 “우리의 오랜 동반자인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감을 유효한 실천으로 이어 나가는 데 있어서 더봄센터가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며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주신 모든 분의 마음속에는 한국의 동물권 증진이라는 공통의 분모가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카라의 명예이사이자 더봄센터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성악가 조수미는 친필편지를 보내 “더봄센터는 구조된 동물이 세심한 치료와 돌봄을 받다가 입양으로 가는 길을 현실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운영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특히, 더봄센터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작사가 김이나는 “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할 수 있는 곳으로서의 더봄센터를 대중들에게 더욱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더봄센터를 위해 만들고 있다는 노래를 짤막하게 공개해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참석자들은 개관식에 이어 더봄센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을 하나하나 둘러본 참석자들은 “해외 선진국의 동물보호소에서 본 좋은 점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것 같다”, “동물들을 위해 지어진 공간을 보니 카라의 회원으로서 무척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카라 더봄센터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진경 상임이사는 “더봄센터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권 증진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더봄센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선택교육 시간을 인정받는 고양이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가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데 이어 대전·충남·세종 지부가 첫 필수교육 온라인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대수 홈페이지의 연수교육 관리기능을 개편해 회원들이 연수교육 일정과 이수여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대형 연수교육 온라인 전환..스트리밍 기록·퀴즈 등 이수여부 확인 장치 요구
연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부수의사회 연수교육도 계속 미뤄져왔다. 이제껏 지부별 연수교육이 오프라인 행사로만 진행됐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집합 교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8월 재확산을 거치며 사태가 장기화되자 대부분의 지부가 연수교육을 열지 못한 채 연말을 맞이하면서, 속속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대전·충남·세종지부는 내일(10/17)부터 3일간 온라인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필수교육 시간을 이수할 수 있는 지부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인 서울수의컨퍼런스와 영남수의컨퍼런스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영남수의컨퍼런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서울수의컨퍼런스는 11월 7~8일 실시간 강의에 이어 2주간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수의사회 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연수교육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8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온라인 연수교육이 가능하도록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필수 및 선택교육에 온라인 옵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되, 회원별 교육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교육위 승인을 받도록 전제를 달았다.
교육 참여자가 강의 동영상을 80% 이상 스트리밍 했는지를 시스템적으로 확인하거나, 온라인 강의 수강 후 간단한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연수교육에서 일부 회원이 등록만 접수한 후 강의를 듣지 않고 자리를 이탈하는 행태가 온라인에서 확대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둔 것이다.
비대면 연수교육을 권고하고 있는 의료계에서도 실제 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출결관리시스템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물병원협회 컨퍼런스. 부정이수를 예방하기 위해 강의 동영상 스크롤 기능이 시스템적으로 막혀 있다.
비대면 연수교육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높다. 선택교육 시간을 부여하는 고양이수의사회·동물병원협회 컨퍼런스에 각각 800여명과 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병렬 동물병원협회장은 “온라인 교육에 회원별 로그인기록과 스트리밍 이력, 퀴즈 등의 증빙이 요구되고 강의까지 새로 녹화하려면 업체 의뢰 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수강자가 많지 않은 지부에서는 부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부는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50명 미만씩 배분된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여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강의는 온라인인데 수강생은 오프라인이었던 셈이다.
대전지부는 비용 문제를 고려해 Zoom 플랫폼을 선택했다. 강의 동영상 녹화와 편집, 방송을 자체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은 “서울·경기·부산 등 큰 지부가 아니면 일선 업체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은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비대면 교육을 방만하게 운영해선 안 될 필요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수의사회 방침을 최대한 따르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개선점이 있는지 알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수 차원에서 지부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강의와 플랫폼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교육 나가기 불안한데..의협은 비대면으로만 평점 충족하도록 한시적 조치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진료업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매년 10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이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중 5시간은 소속 지부에서 주최하는 교육(필수교육)으로 채워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수교육 운영에 차질을 빚은 만큼 특수성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연말로 접어들며 지부별로 한차례 이상 연수교육을 개최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서수컨퍼런스나 영남수의컨퍼런스처럼 한 번에 10시간을 이수할 수 있는 대형 온라인 교육이 아니면 10시간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일부 지부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이 유지되는데, 노부모나 영유아와 함께 거주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민감한 회원으로서는 필수교육 시간 확보만을 위해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의사는 비대면 교육 만으로 연수교육 이수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한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의사는 연간 8평점, 3년간 24평점 이상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연수교육 이수 부족으로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의사면허신고가 반려될 경우 면허효력이 정지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당초 의협이 직접 운영하는 KMA교육센터에서만 매년 5평점까지만 온라인 이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한을 8평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고 온라인 교육주체도 오프라인 교육을 담당하던 기존 연수교육기관들까지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