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사람약 써서 문제? 동물은 그냥 아프게 내버려 두란 말인가

대한약사회가 동물병원의 인체용의약품 사용을 문제 삼았다. 특히 동물병원이 인체용의약품을 사용하더라도 수의사가 직접 투약하는 용도에만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국내 반려동물병원 전부를 범법자로 만드는데다 동물 환자는 무조건 입원치료를 하라는 요구나 다를 바 없는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사람혈청알부민 제제 등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인체용의약품이 비합리적·비윤리적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는데, 동물환자의 건강은 무시한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의료에 대한 몰이해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의사의 인체약 사용은 통상적인 행위인데다, 잔류문제가 없는 반려동물에서 인체약 사용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약사회 ‘동물약 있는 성분도 인체약 써서 문제’ 주장

동물약 대부분 축산용..실제 유통 안되거나 반려동물 사용에 부적합

동물약이 오히려 비싸’ 인체용의약품 사용의 경제성도 무시 못해

대한약사회는 13일 “동물병원에서 동물의약품보다 인체용의약품을 우선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 비중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약사회 의뢰로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동물에 사용하는 인체용의약품 관리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실시했는데, 동물병원에서 사용되는 인체용의약품 중 17%는 이미 허가된 동물용의약품이 있었다는 것이다.

약효분류를 기준으로는 인체용의약품 91개 약효군 중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품목이 있는 약효군이 44개로 약 48%에 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이뇨제인 푸로세미드(furosemide)를 지목했다. 연구진이 표본조사를 벌인 188개 동물병원 중 절반가량인 92개 병원에서 인체용의약품으로 허가된 푸로세미드 제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푸로세미드는 울혈성 심부전 등의 치료를 위해 반려동물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본지가 취재과정에서 접촉한 동물병원들 모두 인체용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오히려 동물용 푸로세미드 제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유명 동물약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동물용으로 출시된 의약품 대부분은 축산가축용이다. 애초에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축산용 의약품의 공급 경로가 분리되어 있는 데다가, 같은 성분이라도 대용량의 주사제나 포대 형태의 산제 등 반려동물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형태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사람에서의 개체별 사용을 전제로 포장된 인체약이 반려동물에서 쓰기에 더 적합하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동물약 중에 실제로는 생산·유통되지 않는 약품도 상당수”라며 “직접적으로 동물병원에 공급되는지 여부를 명확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성도 중요한 요인이다. 비싼 약을 쓰면 진료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수액 제제만 해도 동물용으로 허가 받은 제품은 인체용보다 훨씬 비싸다”고 설명했다.

동물약은 인체약과 달리 정부의 보조도 없고 시장수요도 소량이다 보니 경제성이 없어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생산된다 하더라도 동일 성분의 인체약보다 더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인체약을 강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동물을 치료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료비 자체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수의사회(AVMA)도 수의사의 인체약 허가외사용(ELDU-ExtraLabel Drug Use)을 두고서, 반려동물의 경우 경제적 목적으로 인체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동일 성분의 동물용의약품이나 동물용 제네릭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체약이 더 적합하거나 보호자에게 경제적일 경우는 인체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어디든 동물치료에 인체약 쓰는데..

사람알부민제제 동물에 쓰면 비윤리적? 그럼 그냥 아프게 놔두란 말인가

애초에 약사회의 문제지적 저변에 깔린 ‘동물병원이 인체용의약품을 사용하면 문제’라는 인식부터 문제로 지적된다.

수의사회는 “전세계 어디서든 수의사들이 동물치료에 인체약을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인체약을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연구가 더 잘되어 있을 정도”라며 “동물병원의 인체용의약품 사용이 문제라는 시각은 기본적으로 동물의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축산물 형태로 사람이 섭취하는 가축의 경우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인체용의약품 사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반려동물은 수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어느 약물이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약사회는 인체유래혈액제제인 사람혈청알부민을 동물에게 사용하는 것이 비합리적·비윤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일선 수의사는 “반려동물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저알부민혈증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 사람혈청알부민 제제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를 대체할 제제가 마땅히 없다”고 토로했다.

해외에는 반려견용 알부민 제제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동물병원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혈청알부민은) 반복 투여 시 면역반응 가능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주치의가 고민해 판단할 문제다”라며 “사람약을 쓴다고 비윤리적이라면, 그냥 아프게 놔두는 것은 윤리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인체약 문제와는 별개로 이처럼 그나마 해외에 출시된 반려동물용 제제를 국내에서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은 문제로 지목된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사람은 희귀의약품 공급체계가 나름 갖춰져 있지만 동물에서는 아직 없다. 동물용의약품의 희귀약품센터 설립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체약은 동물병원 내에서만 써라? 반려동물 환자는 무조건 입원하란 말인가

약사회는 이날 동물병원 수의사는 병원 내에서 직접 투약하는 용도로만 인체용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 진료 후 조제를 포함해 인체약을 내어주는 행위는 약사법을 위반한 것이란 해석이다.

약사회 주장대로라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동물병원은 사실상 모두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진료에 사용되는 약물 대부분이 인체용의약품인 상황에서 약을 먹이려면 무조건 병원에 오거나 입원해야 한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꼭 수의사가 아니라도 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동감할 수 없는 주장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주장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실현된다 하더라도) 진료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주장”이라며 해당 약사법상 특례조항은 의약분업 당시 동물병원의 진료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규정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고]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CDS 진단과 치료①:지엔티파마

몇 년 전부터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 관심을 갖는 수의사들이 늘어났습니다. 관련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열리고, CDS용 처방식까지 출시됐죠.

여기에 지난 2월 업계를 뒤흔든 큰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지엔티파마(http://gnt-animal-health.com/)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S) 치료제 ‘제다큐어(성분 : 크리스데살라진)’가 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 중 국내 최초 허가라는 쾌거였습니다.

3차원 알츠하이머 세포배양모델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이 신경세포의 사멸과 타우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된 상황에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의 효과가 공식적으로 입증되자 국내외 수의학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사람)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엔티파마는 올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연구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제다큐어의 품목허가로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다큐어를 개발한 ㈜지엔티파마로부터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과 제다큐어에 대한 기고문을 받아 2편에 걸쳐 게재합니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보호자들에게 내놓으며①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부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고령화 시대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수의학의 발전으로 노령기 반려동물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고,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죠.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습니다.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서 평생 함께할 반려자라는 인식이 강해지며, 반려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은 의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물이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아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동물이 불편해하거나 생활하기 곤란한 증상을 호소하면 즉시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고령화, 수의학의 발전 및 반려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목받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반려견, 반려묘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입니다.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신경퇴행성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으로, 뇌가 노화하면서 여러 가지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 및 행동 장애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반려견 치매, 반려묘 치매는 공식적인 질병명은 아니지만, 임상 증상이 사람의 치매와 유사하므로 흔히 이 질환을 치매라고 부릅니다.

인체에서 치매는 원인이나 기전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흔히 치매라고 하면 보통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isease)를 일컫습니다. 실제, 국내 치매 환자의 약 7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입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과 병리 기전은 현재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의 결핍, 과도한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및 염증(inflammation),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amyloid beta accumulation), 타우 단백질 인산화(tau phosphorylation) 등이 관찰되며, 결과적으로 신경세포의 사멸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도 이와 유사합니다. 위의 원인들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여 인지기능 저하와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죠.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퇴행성 질환으로 대부분 노령 동물에게 발생하며, 평균 9살령 이상에서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린 동물의 평균 나이는 이보다 더 어릴 가능성이 큽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서 보호자가 동물의 인지능력 저하를 초기에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물병원에 내원했을 때 이미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의 대표적 임상증상 “DISHA”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모든 행동 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을 흔히 “DISHA”라고 표현합니다. DISHA는 공간적 방향감 상실(Disorientation), 사회적 상호작용 변화(Interaction changes), 수면/각성 사이클 변화(Sleep/wake cycle changes), 대소변 실수(House soiling), 활동성 변화(Activity level changes, Anxiet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입니다.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이 의심되는 반려동물의 경우, 이 DISHA에 해당하는 임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소화기계 질환이나 피부 질환 등은 조직 생검이 최종 확정 진단 방법인 경우가 많지만, 중추신경계 질병에서 뇌나 척수를 생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혈액학적 검사, 세포학적 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을 통해 잠정 진단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뇌실 확장(ventricular enlargement)이나 넓어진 대뇌구(widened cerebral sulci) 등의 영상학적 소견은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리지 않은 정상 노령견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특징이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진단할 때에는 ‘rule out’을 기본적인 진단 원칙으로 삼고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혈액검사 등 실험실적 검사를 통해 인지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다른 기저 질환을 감별하고, 신경계 검사를 통해 뇌의 병변 유무를 예측합니다. 마취가 가능하다면 CT, MRI, PET 등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구조적인 신경계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진단 과정에서 쉽게 간과되는 것이 바로 설문 평가입니다.

사람의 경우, 치매의 진단과 약물 개선 평가를 할 때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합니다. 뇌 기능과 관련된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대상자가 직접 수행하는 ADAS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 test, CERAD (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test, SNSB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치매의 심화도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 인터뷰를 통해 척도를 측정하는 CDR (Clinical Dementia Rating)이나 GDS (Global Deterioration Scale) 등 많은 종류의 평가지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치매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CDR scale (The University of Sydney)

현재 수의학에서는 공인된 반려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진단용 설문지는 없으나, 반려견의 경우 DISHA 증상을 포괄할 수 있게 만들어진 CCDR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Rating scale), CADES (CAnine DEmentia Scale) 등의 설문지가 있어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진단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 동물들은 마취의 위험성이 높아 영상학적 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설문 평가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진단하는 데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의 치료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동물복지인증 축산농장 총 297개…전년 대비 13.3% 증가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국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가 총 29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농장 10개 중 9개는 닭 농장이었다.

동물복지축산농장 현황(2020년 12월 31일 기준)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에 동물복지인증 축산농장은 총 29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란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2년 산란계 농장으로 시작되어 현재 7개 축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인증 축종 : 산란계(2012년), 양돈(2013년), 육계(2014년), 한우·육우, 젖소, 염소(2015년), 오리(2016년)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현황을 조사하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년 동안 총 45개의 농장이 신규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28개소, 육계 9개소, 양돈 4개소, 젖소 4개소로 산란계(62.2%)가 가장 많았다.

45개가 신규인증을 받았지만, 10개 농장이 인증 취소(자진반납)되어 1년 동안 35개 농장이 순증가 했다(증가율 13.3%). 참고로, 2019년 기준 인증농장은 총 262개였다.

신규 인증농장이 가장 많았던 지자체는 전라도(13개)였으며, 충청 10개, 경상 10개, 경기 7개, 강원 2개, 제주 2개, 광주 1개였다.

*산란계 : 28개소(경상10, 충청5, 전라5, 경기3, 강원2, 제주2, 광주1) / 육계 : 9개소(전라 8, 충청 1) / 양돈 : 4개소(경기), 젖소 : 4개소(충청)

한편, 전체 동물복지 축산농장 대부분은 닭 농장이었다. 297개 농장 중 산란계 농장이 168개(56.5%), 육계 농장이 97개(32.6%)였다. 동물복지농장 10개 중 9개가 닭 농장이었던 것이다.

인증농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도로 124개(42.1%) 농장이 전라도에 있었다. 그 뒤를 충청(66개), 경기(40개), 경상(39개), 강원(18개), 제주(7개), 인천(2개), 광주(1개)가 이었다.

유기견에서 반려견으로…`달려라 울강이` 4월 14일 첫 방송

지난해 9월 24일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개관하고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선포한 울산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소개하는 방송이 시작된다.

JCN울산중앙방송이 기획한 <달려라 울강이>가 14일(수) 첫 방송 되는 것이다.

울강이(원래 이름 똘똘이)는 울주군 구영리에서 오랜 시간 떠돌다가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오게 된 까만색 유기견이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똘똘이’가 반려견이 되어가는 과정을 방송으로 소개한다.

<달려라 울강이> 1회에서는 방송에서는 울강이가 입양절차를 마치고,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치료, 미용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특별 출연해 울강이에게 이름표를 전달하고,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달려라 울강이에 출연한 송철호 울산시장(왼쪽 두 번째)과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오른쪽 두 번째)

<달려라 울강이>에서는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되어가는 울강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 등 반려견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성도 제시할 예정이다.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반려동물 학과 등과의 협력은 물론,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반려견 산책 펫티켓을 알아보고,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동물사랑 교육도 살펴본다.

JCN울산중앙방송 관계자는 “반려 친화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공존과 배려의 반려문화 조성, 생명존중 반려문화 교육 등 올바른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달려라 울강이>는 14일(수) JCN울산중앙방송(지역 채널 5번)에서 10시 30분, 14시, 21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또한, JCN 유튜브 채널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전북대 수의대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

전북대학교가 7일 “전북대 수의과대학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원래 동물용의약품 등(동물용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의 제조(수입) 품목허가 시 업체가 제출하는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로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시험한 자료를 인정해 왔지만, 지난해 9월 15일부터 임상·비임상 시험실시기관제도가 발효됨에 따라 ‘검역본부가 지정한 시험실시기관’에서 시험한 자료를 제출해야만 한다.

검역본부는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동물용의약품등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지속적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전북대 수의대가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전북대 측은 “전북대 수의대의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심사자료의 높은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최근 동물용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어우러져 동물용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수준 향상과 수출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안동춘 전북대 수의대 학장은 “이번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은 우리 대학의 동물용의약품 개발 및 안전성과 유효성평가 연구의 신뢰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수의학의 선진화와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11곳,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5곳

동물용의약품등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9곳

한편, 4월 1일 기준으로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총 11곳,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총 5곳으로 나타났다.

동물용의약품등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총 9곳이다.

현재 임상시험·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신청한 곳이 20여 개이므로, 시험실시기관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 `다만, 너` 수의대생·수의사의 이동식 동물장묘 스타트업

동물 관련 스타트업 창업에 수의사뿐만 아니라 수의과대학 재학생까지 직접 나서는 사례는 이제 드물지 않습니다.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사료, 돌봄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동물장묘업에 주목한 수의대생 스타트업 ㈜다만너도 그중 하나입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제주대 수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만든 다만너를 만났습니다.

(왼쪽부터) 신정협, 송영록, 박환훈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영록(이하, 송) : 안녕하세요, 현재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재학중인 송영록입니다. ㈜다만너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박환훈(이하, 박) : 안녕하세요, 제주대 수의대 본과3학년 박환훈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만너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신정협(이하, 신) : ㈜다만너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신정협입니다. 제주대 수의대를 졸업한 수의사입니다.

 

Q. 다만너를 소개해주신다면

공통 : ‘다시 만날, 너를’이라는 뜻을 가진 ㈜다만너는 이동식 반려동물 장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이미 자리잡은 고정 시설 형태의 반려동물 화장시설과는 다릅니다.

 

Q. 어쩌다 함께 창업을 하게 됐나요?

공통 : 각자 군복무 등으로 학년은 다르지만 몇 년째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입니다.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지만 평소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경제적 자유를 꿈꿔왔습니다.

수의사라 하면 외부에서는 대부분 전문직, 안정적인 직군으로 인식하고 있죠. 물론 전문직도 맞고, 타 직군에 비해 안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저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사회인이 아닌 학생 신분일 때의 도전은 좀 더 값진 일이고 ‘밑져야 본전이다’는 패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이러한 계기들로 ‘최대한 늦기 전에 뭐라도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도전을 하게 됐죠.

 

Q. 창업을 꿈꾸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 대학교 입학한 후 쭉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떻게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개인사업자도 내보고 학생 신분에는 과분한 수익을 얻기도 했죠. 이를 통해 많은 부분을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이와 함께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보니 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면을 항상 생각하며 사업 분야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 처음에는 창업이라는 거창한 생각보다는 ‘학생 신분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여러 사업을 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지켜보며 자랐기에 사업에 대한 관심과 동경도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송’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욕망도 가지고 있고, 저희의 사업 아이템이 정말 실현 가능할 지에 대한 호기심 또한 계기이겠네요.

 

Q. 스타트업을 설립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 작년에 저와 ‘신’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LINC+사업단 산하 창업동아리 활동을 1년동안 하였습니다.

반려동물에 IoT(사물인터넷)를 적용시킨 생태계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창업에 대한 유사 경험과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1년여의 활동이 과분하게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 과정에서 평소 뜻이 맞던 ‘박’이 함께 하게 되면서 지금의 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공통 : 개인사업자와 다르게 법인사업자를 설립하는 과정, 관련 규제 및 행정절차 등 모든 부분이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학생 신분이다 보니 법인 설립에 들어가는 자본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었죠.

또한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면서 저희 생각과는 다른 의견들을 많이 듣게 되었고 저희의 안일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세 명이 친구사이라는 점도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각자 개성이 강하다 보니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공과 사를 잘 구분하며 뜻을 맞추고 있습니다. 가끔 언성이 높아지기는 해도 주먹다짐은 아직 없었네요(웃음).

 

Q.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은 불법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 아이템을 이동식 동물장묘로 선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공통 :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동물장묘업계 조사에 따르면, 매년 국내 반려동물의 약 5%가 사망한다고 추정할 때 이중 동물장묘업체를 통해 화장된 비율은 약 18%에 그쳤습니다. 전체 반려동물의 약 1%가 매년 사망하여 동물장묘업체를 통해 화장되는 셈이죠.

(이와 관련해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국정감사에서 매년 사망하는 국내 반려동물이 40만여마리로 추정되는 반면, 합법적인 동물장묘업체에서 처리되는 비율은 약 8.5%인 3만4천여마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편집자주)

현재 전국에 약 50여개소의 고정시설 반려동물 장묘업체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에는 장묘시설이 없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반려동물 개체수와 관련 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장묘시설이 필요하지만, 2018년 원희룡 지사가 추진한 도립장묘시설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도민들의 수요는 있지만 (장묘시설) 설립이 힘든 이유를 알아보던 과정에서 이동식 장묘서비스가 제주도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이동식 동물장묘는 ‘입법불비’인 분야입니다. 법이 명확히 없다 보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불법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몇몇 업체가 이러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죠.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차량에 화장로 등을 설치해 이동하면서 반려동물 사체를 화장하는 영업형태는 동물보호법이 요구하는 동물장묘업 시설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편집자주)

저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이념으로 반려동물의 장묘 문화의 발전과 정착에 이바지하는 것 또한 수의사라는 직업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규제 샌드박스’라는 제도를 통해 위 사업을 합법적으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나아가 관련법의 입법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이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저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동식 동물장묘 외에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공통 : 반려동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반려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 사업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고, 반려동물 산업에서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웃음).

 

Q. 학업과 병행하기에 굉장히 버거울 것 같습니다

공통 : 외부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가 없기에 겉으로는 티를 내지 못하지만, 사실 상당히 힘든 과정입니다. 수의대 본과생의 학업이 사실 여유롭지는 않으니까요.

다들 임상수의사를 꿈꾸며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어 학업에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도 병행하려고 하니 정말 몸이 2개라도 부족한 상황이죠.

하지만 단순히 학생이라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추후 수의사로서 사회인이 되어도 타 분야의 일을 병행하는 일이 힘들 것임을 알기에 이 과정을 오히려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대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의학과는 타 학과에 비해 전문화된 지식을 학습하는 곳이라 꽤나 폐쇄적인 집단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수의사가 되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학생임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배움의 장이 있습니다. 여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부담없이 교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은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융합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왜 이런 것까지 해야 하지?’가 아니라 ‘왜 이런 것들을 안 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질 줄 아는 수의대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의사의 길을 같이 함께 될 동료들이 될 텐데, 열정적인 모습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보여주며 더 멋지게 성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서 기자 alstj9678@daum.net

[한국수의인물사전 91] 뉴캐슬병 백신 개발 기여 `조관수`

한국수의인물사전 91. 조관수(趙灌水, 1933~1999). 가축위생연구소 안양 지소 계역과 근무, 뉴캐슬병 생독백신 연구, 비강접종법·음수접종법·분무접종법 연구·개발, 뉴캐슬병 백신 대량 생산 및 업계에 무상 배포, 부산동물검역소장, 한국축산기업중앙회 상근 전무.

본관은 김제(金堤)이고 호는 수산(秀山)이며, 1933년 1월 15일 전라북도 정읍군 신태인읍 화호리(일본강점기에 수탈 목적으로 조성된 구마모토 농장과 다우에 농장이 대표적인 유적으로 남아 있는 곳)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전라북도 이리농림학교 수의축산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를 졸업(1956, 제2회)하였다.

1958년 가축위생연구소(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안양 지소 계역과에서 뉴캐슬병 백신(생독)을 연구하였다. 기근에 시달리던 당시에 뉴캐슬병이 전국적으로 창궐하여 국민 생계는 물론이고 양계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임영문 계역과장 지도하에 뉴캐슬병 생독백신(B1 백신)에 관한 연구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접종 방법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여 비강접종법, 음수접종법, 분무접종법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다.

그리하여 뉴캐슬병 백신을 대량 생산해 양계업계에 무상 배포하고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함으로써 뉴캐슬병 확대를 막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뉴캐슬병 백신의 대량 생산 과정은 이러했다. 수정란 발육 10일령의 장뇨막강에 B1 바이러스를 접종해 배양한 후 장뇨액만 무균적으로 채독하여 보좌제를 첨가해 냉동 건조하면 B1 백신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생산된 백신을 병아리의 비강 내에 접종하면 접종 3일 후부터 면역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접종 5일째부터는 뉴캐슬병을 방어할 수 있으므로 뉴캐슬병 발생 지역에서 뉴캐슬병 전파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한 연구자가 바로 조관수와 임영문 과장이다.

조관수는 가금 질병뿐만 아니라 돼지의 일본뇌염에 대해서도 국내 발생 역학조사와 일본뇌염 바이러스 분리 등을 기초로 하여 논문을 작성해 일본 아자부[麻布] 대학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1979. 12.)를 취득하였다. 이후 연구직을 떠나 농촌진흥청 시험국과 축산시험장에서 근무하였으며, 부산 동물검역소에서는 검역과장, 검역소장(1978. 4.~1980. 7.)을 역임하였다.

연구의 치밀성을 겸비한 조직 관리자로서 일임을 다 한 그는 기술행정직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검역 지소를 확충하고 검역의 기틀을 다져 빈틈없는 검역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였다. 동물검역소장으로 퇴임한 후 한국축산기업중앙회 상근 전무로 재직하기도 하였으며 도계장 위생담당자로 활동하다가 1999년 1월 18일 향년 69세에 지병으로 영면하였다. 글쓴이_김순재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제15기 공중방역수의사 실무교육,12∼15일 온라인으로 진행

제15기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무원교육원에서의 대면 교육 대신,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열린다.

공중방역수의사는 병역법에 따라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하기 위하여 보충역에 편입된 수의사를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할 것을 명령받아 3년간 근무하게 되는데, 본격적인 복무에 앞서 사전 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제15기 공중방역수의사 148명에 대한 실무과정 교육이 4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4일간 진행된다. 원래 공중방역수의사는 4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받고, 전남 나주에 있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신임실무 교육을 받지만, 올해는 강화된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온라인 재택 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은 크게 정책, 관련 법률, 현장 실무에 대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중방역수의사에관한법률 및 운영지침, 가축전염병예방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공무원 복무·징계·업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구제역·AI·ASF 방역대책, 수의역학에 대한 교육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공직자를 위한 재무설계, 인생철학 등의 특강도 진행된다. 총 교육시간은 27시간이다.

15기 공중방역수의사 148명은 교육수료 후 ‘가축방역업무 종사명령서’를 수여 받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시·군·구 등 일선 방역기관에 배치되어 3년간 가축방역·동물검역·축산물위생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덕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은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하며 가축방역체계 강화가 절실한 지금, 공중방역수의사가 일선 가축방역 현장에 배치되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수의사회,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기탁

(사진 : 상주시청)

상주시수의사회(회장 오윤조)가 12일 재단법인 상주시장학회에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을 기탁했다. 상주시수의사회는 이날 강영석 상주시장을 예방하고 장학금 500만원을 전했다.

오윤조 회장을 비롯한 상주시수의사회 회원은 지역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과 방역사업에 참여하면서 축산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장학금을 기탁한 상주시수의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오윤조 회장은 “지역을 이끌어갈 아이들이 우수한 재목으로 성장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에 힘써주시는 수의사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기탁한 장학금이 지역 인재 육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8개뿐인 제주 동물복지 축산농장 늘어날까…농장 1곳 선정해 8천만원 투입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8개뿐인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장을 늘리기 위해 지방보조금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최근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조성사업’을 공모하고, 농장 1곳을 선정해 올해 12월까지 8,858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보조금 60%, 자부담 40%).

제주도는 선정된 농가 1곳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사육시설)에 관한 내부시설, 신·개축 비용 및 기자재 구입비 등의 항목으로 지방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부담이 있는 만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왔던 곳이 사업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방보조금 5,314만 9천만원, 자부담 3,543만 3천만원).

제주도는 “도내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시설지원을 통한 동물복지농장 인증 확대로 고품질의 윤리적 축산물 유통 활성화 및 안전성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조성사업에 관심 있는 농장은 4월 20일까지 제주도 동물방역과 사무실로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농장 등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2021년 4월 현재 전국 299개 농장이 인증을 받았으며, 제주도에는 총 8개 농장만 인증을 받은 상황이다(산란계 6, 젖소 2).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도내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기초지자체 동물복지 전담부서…과천시 동물보호팀 신설

2012년 서울시 동물보호과 신설을 시작으로 경기도 등 각 광역지자체에 동물보호복지 전담부서가 생긴 가운데, 기초지자체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설치도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올해 공원농림과 산하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3명의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021년도 동물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는 동물보호팀 신설과 함께 2021년 동물복지종합계획에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한 반려동물 보호 및 책임감 강화 ▶위탁 동물보호센터 환경개선 지원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입양비 지원 ▶긴급 상황 동물 치료비 지원 ▶길고양이, 마당개 등 개체 수 조절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확대 등을 담았다.

우선,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해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해 동물등록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위탁동물보호센터의 돌봄 환경개선을 위해 의약품, 전염병 진단키트,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입양 유기동물에 대해 예방접종,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연간 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500마리 이상이어야 동물보호센터 설치 관련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조건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국비 지원도 신청했다.

이외에도 응급 및 중증 외상 유기동물에 대해 신속한 치료를 위해 긴급 유기동물 치료비 지원사업과 재개발 지역 등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 암컷 마당개에 대한 중성화사업과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이어간다. 길고양이 급식소 추가 확대는 물론,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운동·휴식 시설 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충북대동물병원 개원 앞두고 수의사회·보건환경연구원과 민학연 협약

세종시수의사회(회장 이인재), 충북대 수의과대학(학장 남상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동물진료·질병진단·축산물안전성 검사 선진화 등을 위해 뭉쳤다.

왼쪽부터) 이인재 회장, 박미선 원장, 남상윤 학장

세 기관은 8일(목)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회의실에서 ‘동물진료·질병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재 세종시수의사회장, 박미선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장, 남상윤 충북대 수의대 학장이 참석했다.

동물진료·질병진단·축산물 안전성 검사 선진화 등을 위해 손을 잡은 세 기관은 동물진료·질병연구 선진화 방안 모색은 물론, 지역인재 양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주요 현안 공동대응 ▲동물질병 협진·연구업무체계 확립 ▲수의 신기술·최신정보 공유 ▲상호 보유 장비 사용 ▲학생 실습·세미나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인수공통전염병과 농장동물, 반려동물 질병 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필요한 연구 장비와 시설을 공유하고, 연구내용과 인적 교류를 위한 정기 포럼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민·학·연 협동과정 운영으로 지역 연구인력 양성도 도모한다.

특히, 다음 달 세종시 대평동에 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일명 세종 충북대동물병원) 개원을 앞두고 체결된 협약인 만큼, 세 기관의 협력은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약 490㎡ 규모로 지어지는 세종 충북대동물병원은 충북대 수의대가 청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분원 역할을 맡게 된다. 참고로, 충북대 수의과대학(대학원)은 2024년까지 세종시 특성화 대학단지로 조성되는 공동캠퍼스 내 세종글로벌수의학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남상윤 충북대 수의대 학장은 “미래형 수의학 교육시스템과 바이오 의료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 우수 인재 양성과 동물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충북대 수의과대학과 전문성 강화 등 상생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민을 위한 반려동물 축제, 교육과 호수공원, 어린이 놀이터 안전관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세종시수의사회(사단법인 대한수의사회 세종시지부)는 현재 160여명이 회원이 활동 중이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산하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윤창희)는 축산물 안전성 검사·동물질병진단 전문기관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AI, ASF 등 재난형 질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대 수의대 비대면 수혼제, 손글씨·스토리 SNS 릴레이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달 26일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SNS 릴레이 행사도 진행됐다.

당일 수의과대학 수혼비에서 치러진 수혼제에는 교수, 학생대표 등 최소 인원만 자리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제주대 수의대 학생회 ‘바다’는 코로나19로 축소된 수혼제에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혼제 스토리 릴레이’, ‘수혼제 손글씨 릴레이’ 행사를 기획했다.

손글씨 릴레이는 로즈마리의 꽃말인 ‘당신의 존재로 나를 소생하다’는 문구를 활용해 마음을 담은 손글씨를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토리 릴레이는 로즈마리와 실험동물을 담은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여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제주대 수의대 학생회 바다의 김민수 학생회장은 “점차 대학에서 코로나에 적응하여 행사들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비대면 행사들을 바꾸고 기획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는 수혼제였기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서 기자 alstj9678@daum.net

[신제품] 녹십자수의약품 멜록시캄 제제 `베트로캄`

녹십자수의약품이 멜록시캄(meloxicam) 성분의 NSAIDs 액상 주사제 ‘베트로캄-주’를 출시한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베트로캄(Vetrocam)을 통한 반려견·반려묘의 통증 관리로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통증 관리는 주로 수술 후 통증 경감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노령화와 비만 등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물리치료, 운동치료, 스케일링, 귀 처치 등 다양한 치료와 함께 통증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의사는 물론, 보호자들도 반려동물의 통증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만큼, 수의사들의 베트로캄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동물복지 측면에서 아픈 동물은 제때 치료받을 권리가 있으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호자의 치료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동물복지 증진과 치료비 부담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녹십자수의약품이 ‘베트로캄’을 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액상 주사제인 ‘베트로캄-주’에 이어 오는 6월 ‘베트로캄 현탁액’을 후속 출시할 예정이다. ‘베트로캄 현탁액’은 사용자의 편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판 중인 범용 주사기와 호환되는 포장 용기를 적용할 방침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반려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로캄에 대한 정보는 녹십자수의약품 홈페이지(클릭)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건국대 수의대 제22대 학생회 `파란波瀾` 출범…회장 이진환·부회장 송지승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2대 학생회 재선거에서 ‘파란波瀾’ 학생회(회장 이진환, 부회장 송지승)가 당선됐다.

건국대 수의대는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세홍, 부위원장 윤소윤)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지난해 11월 시행됐던 제22대 학생회 선거가 후보자 등록 부재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3월에 공고된 학생회 재선거에 ‘파란波瀾’이 단독 출마했고,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33표(91.37%), 반대 22표 (8.63%)로 당선됐다(투표율 53.01%).

파란波瀾은 ‘크고 작은 물결’이라는 뜻을 가졌다. 항해와 같은 학교생활을 돕는 ‘파도 같은 학생회’가 되겠다는 이념을 담은 이름이다. ‘파란波瀾’ 학생회는 학업, 소통, 문화, 시설, 복지 5개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학업 공약으로는 ▲진로 세미나 진행 ▲실험실 연결 프로그램 운영 ▲스터디 지원사업 등이 있었고 소통 공약으로는 ▲소식지 발행 ▲교학 소통 위원회 및 과대 간담회 개최 등을 내세웠다.

문화 공약에는 ▲E스포츠 대항전 개최 ▲제휴업체 선정 ▲연합축제 개최 등, 시설 공약에는 ▲탈의실 개조 ▲수혼비 철거 재건립 ▲엘리베이터 확충요구 등이 있었으며, 복지 공약으로는 ▲세탁기 사업 ▲배달대행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진환 학생회장 당선자는 “재선거라는 낯선 상황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한 해, 학우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승 부학생회장 당선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장벽이 생겼지만, 이 상황에서 무엇을 만들고 헤쳐나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겠다”며 “임기 동안 순항을 돕는 물결, ‘파란’이 되어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세린 기자 celineo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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