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수의병과 협력 강화..아시아태평양군진수의사회 추진

제임스 존슨 106 수의근무대장(왼쪽 세 번째), 김병수 육군 수의병과장(왼쪽 다섯 번째)
(사진 :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

육군 수의병과장 김병수 대령이 12일(금)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106수의근무대장 제임스 존슨 대령의 진급식에 참여해 한미 수의병과의 굳건한 우호를 다졌다.

한미 양국군에서 수의장교는 군용 동물 진료, 감염병 대응, 식품 위생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미 연합 수의 및 예방의무작전 훈련에 함께 참여하거나 연합으로 수의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제임스 존슨 대령의 106수의근무대장 이·취임식을 찾았던 김병수 대령은 이날 진급식에도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미국 본토로부터 한미 수의병과 우호관계에 대한 감사와 기대를 표하는 저스틴 슐랜저 미 육군 수의병과장의 친서를 전달받기도 했다.

김병수 대령은 이날 향후 추진될 아시아태평양군진수의사회 창립과 관련해 한미 수의병과와 주한미군 수의장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병수 대령은 “지난 80년간 미군 수의병과의 많은 지원과 도움에 매우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수의병과의 협력이 지속되며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시동물병원협회 차기 회장에 김홍광 원장

(왼쪽부터) 대전시동물병원협회 허우범 회장, 김홍광 차기 회장

대전시동물병원협회(회장 허우범)가 20일(토) 대전 KW컨벤션에서 2025년 송년회 및 가족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우연철 미래정책부회장, 한국동물병원협회 최이돈 회장과 오이세 부회장, 충남대 동물병원 김대현 원장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대전 지역 동물병원을 후원하는 다양한 관련 기업들도 함께 했다.

대전시임상수의사회로 출발해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대전동물병원협회는 대전 지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이 모이는 학술 교류 단체다.

7년간 대전동물병원협회를 이끌어 온 허우범 회장은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김홍광 차기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허우범 회장은 “7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친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신임 김홍광 회장을 응원했다.

김홍광 차기 회장

김홍광 차기 회장은 “20여년간 여러 회장님들을 보필해 온 경험을 살려 한층 더 발전하는 대전시동물병원협회를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변함없는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최이돈 동물병원협회장은 “대전시동물병원협회는 KAHA 설립과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KAHA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동물병원이 회원이 되는 협회로서 모든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통·협력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내년에 들어설 새로운 수의사회 집행부가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 법안, 수의대 신설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 “회원 모두 수의사 권익을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재경 경북대 수의대 임상동문회 송년의 밤 개최..박병용 회장도 참석

재경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회장 임지훈)가 21일(일) 저녁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AC 키친에서 2025년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송년의 밤에는 재경 경북대 임상동문회 동문 40여 명과 동문 가족 등 총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제27대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회장에 도전장을 낸 이태형 원장도 있었다. 또한, 박준서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과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곽동미 경북대 수의대 전 학장과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학생들도 동참했다.

행사는 저녁 만찬, 회장 인사말 및 내빈 소개,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지훈 재경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장

임지훈 재경경북대수의대 임상동문회 회장은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됐지만 동문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든든한 끈”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서로에게 새로운 힘이 되는 든든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2026년, 모두의 삶에 건강과 웃음, 그리고 좋은 소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위클리이슈] 동물과미래포럼 출범+김준일·장환수 회장 선출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12월 셋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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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경 원장, 한국수의심장협회장 연임..“회원 위한 협회로 더욱 발전”

윤원경 수호천사동물병원 원장이 한국수의심장협회를 3년간 더 이끈다.

한국수의심장협회(KAVC)는 21일(일) 대전에서 2025년 하반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3대 회장 및 감사를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윤원경 회장이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어 연임을 확정했다. 이동국 감사도 연임했다.

윤원경 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서상혁 초대 회장의 뒤를 이어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역 컨퍼런스·학술단체와 공동강의를 주로 진행했던 수의심장협회는 최근 3년간 정회원 중심의 학회로 새로 태어났다. 정회원 대상 오프라인 심포지엄, 정회원 대상 온라인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올해 9월 열린 미국수의심장전문의 초청 오프라인 특강은 정회원 대상 특강임에도 2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매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함께 반려동물 심장병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하트체크 캠페인’은 국내 대표 반려동물 건강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수의심장협회는 앞으로도 회원 중심제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원경 회장은 “창립 6주년을 맞이한 한국수의심장협회는 3년째 회원 중심의 운영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오프라인 심포지엄은 매년 6월 ‘참여해 주신 모든 정회원분이 그 어떤 것도 놓치지 않는 학술대회’를 컨셉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온라인 아카데미를 통해 기초 심장질환 교육과 심화학습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처음 개최한 정회원 대상 특강은 내년에도 기획 중”이라며 “매년 머무르지 않고 회원을 위해 발전하는 한국수의심장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5년 오프라인 심포지엄, 오프라인 특강, 온라인 아카데미 개최 결과와 정회원 모집 현황이 공유됐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장에 ‘김용환’,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에 ‘신종봉’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김용환)가 18일(목)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동창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오기석 16대 회장이 이임하고 김용환 17대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대 수의대 동문을 비롯해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 등 동문·학교·수의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창회의 위상을 보여줬다.

귀빈으로 류혜경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회장과 김영필 사무처장, 백남수 전라남도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박남용(7대), 신종봉(12~13대), 손해수(14~15대), 오기석(16대) 회장을 포함한 역대 동창회장단과 각 기수 동문들이 자리를 빛냈다.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는 김준영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회장과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박상익 전남대 수의대 학장, 김동일 부학장, 이봉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장 등을 비롯한 전남대 수의대 교수진들과 제37대 학생회 회장·부회장을 포함한 재학생까지 교내 구성원도 다수 참석해 동창회와 학교 간 긴밀한 연대를 보여줬다.

사진 왼쪽) 신종봉 동문과 오기석 회장, 사진 오른쪽) 김중선 교수와 오기석 회장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은 신종봉 동문에게 수여됐다.

신종봉 동문은 수의사의 권익 향상과 모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왔고, 특히 후학 인재 양성을 위한 동물병원 신축 발전기금 조성에 솔선수범했다. 신 동문은 또한, 한국우병학회장,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초대 회장,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수의계와 동문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이 이어졌다.

공로패는 동창회 운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오기석, 김용선, 우남일 동문이 받았다. 김중선 전남대 수의대 교수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 교수는 수의대 부학장 재직 당시 동창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재학생·교수·동문 간 소통과 화합에 크게 기여했다.

왼쪽 부터) 김용환 신임 회장, 오기석 전임 회장

오기석 16대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임기 동안 동문과 재학생, 모교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동창회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서로 소통하고 함께 힘을 모으고 하나의 공동체로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용환 회장은 누구보다 동문 사회에 대한 애정과 비전을 가진 분”이라며 “앞으로 동창회가 더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본인 또한 모교와 동문을 향한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고 한 사람의 동문으로서 동창회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오기석 회장은 전남대 수의대 산과학 교수로 재직하다 2019년 정년퇴임했으며, 현재는 곡성에서 ‘우리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 16대 회장으로서 동문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고, 올해 출범한 전남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 봉사단장으로 위촉돼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시 동물 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산업동물 진료 현장을 지키며 후배들에게 임상 경험을 전하고 있다.

김용환 17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창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동문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전통과 명성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특히 전임 오기석 회장이 학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동문과 모교의 연결고리를 공고히 하고,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동문 네트워크의 토대를 다져 온 점에 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동창회 운영 방향으로 △동문 유대 강화 △후배 인재 양성 지원 △수의학 전문성 향상과 사회적 기여 확대 △지역사회 및 모교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동창회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히며, 모든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용환 회장은 1985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해 대학원 과정을 거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광주직할시(현 광주광역시) 가축위생시험소 연구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의연구관으로 재직하며 공직 생활을 이어갔고, 전남대 수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후 시험검사실장과 방역과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동물위생연구부장, 2022년 보건환경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12월 명예퇴직 후 꿀벌 전문 동물병원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류혜경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이런 동문 모임을 만들고 행사를 하는 것은 동문 화합과 후학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일들을 해나가는 데에는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과대학 동창회와 총동창회가 서로의 역량을 보완하고 함께한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남대 총동창회도 수의과대학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격려금도 전달하며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의 활동을 응원했다.

왼쪽 부터) 박상익 학장, 손해수 전임 회장

박상익 전남대 수의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동문과 함께하는 수의과대학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수 14~15대 동창회장은 모교와 동문 사이 징검다리로서 동창회의 가치를 전했다. 또한 그는 동창회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밝혔다.

이날 공식 행사를 마친 뒤에는 ‘동문 어울림 한마당’이 이어져 참석자들이 함께 만찬을 즐기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세대를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며 동문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다졌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동문과 학교가 함께하는 동창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는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회장 이승철)와 함께 모교 동물병원의 진료환경 개선과 전문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WHO로 간 수의사 신진호 박사, 충북대서 초청 강연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6일(화)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신진호 박사(사진)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신진호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국제 보건 체계의 한계와 교훈을 돌아보고, 향후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방향을 미래 수의사들과 함께 살폈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신 박사는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의과학검역원, 식약청을 거쳐 WHO에서 국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 사회에 남긴 영향을 언급하며, 감염병이 단순한 보건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명 피해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 위축과 교육 중단, 정신 건강 악화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됐다는 점을 지목했다.

팬데믹 당시 해외에서 직접 참여했던 감염병 대응 경험도 소개했다. 한국과 달리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진단과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큰 과제였다는 것이다. WHO와 현지 보건 당국이 협력해 진단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인프라 구축과 현장 중심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전했다.

신 박사는 WHO를 중심으로 팬데믹 대응 원칙과 국제 협력 방안을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국가의 자율성과 주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공중보건 위기에 대해서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간과 동물, 환경의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감염병 대응의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사회에서 젊은 세대가 주목해야 할 분야로 생명과학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생명 현상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문제가 많은 복잡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생물학과 데이터 과학의 결합이 새로운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제기구에서 실제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설명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WHO에 근무하는 인사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강연 내내 학생들의 호응과 질문이 이어졌고, 국제 보건 분야와 관련한 진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신 박사는 감염병 대비는 특정 국가나 전문가 집단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국제 보건과 과학, 생물학, 수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반려묘 음수첨가제 버박 아쿠아덴트 프레쉬, 치태·잇몸 출혈 감소 효과 입증

반려묘 보호자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구강 건강 관리다.

간편하게 물에 타서 먹이는 것 만으로 고양이에서 치태(dental plaque) 축적을 억제하고 잇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수첨가제 ‘버박 아쿠아덴트 프레쉬’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미국수의치과전문의·유럽수의치과전문의이자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차기 회장인 저지 가워(Jerzy Gawor) 박사팀은 지난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2025)에서 아쿠아덴트 프레쉬(Vet Aquadent FR3SH)의 구강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고양이 40마리를 대상으로 VOHC(Veterinary Oral Health Council, 수의구강건강협의회) 프로토콜을 준수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스케일링 후 아쿠아덴트 프레쉬를 30일간 급여한 실험군(20마리)과 대조군(20마리)의 구강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아쿠아덴트를 급여한 실험군에서 치태 축적과 잇몸 출혈 지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실험군에서 치아 표면의 치태 축적이 18% 감소했다.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치석(dental calculus) 축적 또한 대조군 대비 15%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잇몸 출혈 지수(GBI)가 30일 만에 49%나 감소하며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석류, 이눌린, 에리스리톨이 포함된 특수 배합(FR3SH 기술)으로 만들어진 아쿠아덴트 프레쉬가 사용법이 매우 간편한 음수첨가제로서, 고양이의 치태 축적을 조절하고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목했다.

버박 측은 “해당 제품은 공신력 있는 VOHC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칫솔질에 거부감이 심한 반려동물에게 아쿠아덴트 프레쉬는 구강 질환 예방을 위한 효율적이고 믿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 한국실험동물학회 동계심포지엄, 1월 28~31일 알펜시아에서 개최

한국실험동물학회(KALAS, 이사장 남기택)의 2026년 동계심포지엄이 1월 28일(수)부터 1월 31일(토)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한국실험동물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와 강원관광재단(GWTO)이 후원한다.

1월 28일(수)에는 오후 1시부터 인증위원회 총회, 평의원회, 이사회가 이어진다.

1월 29~30일(목~금)에는 개회식과 11개의 심포지엄, 특별강연, 포스터발표 등이 진행된다.

각 분과심포지엄의 주제는 다양하다. 알코올성 간질환과 간세포암- AAV 기반 중개연구의 최신 동향, Reduction Strategies in Animal Research: Minimizing Animal Numbers, Maximizing Data, AI 기반 실험동물 뇌기능 및 행동 분석의 고도화, KRIBB 영장류 중개연구의 전주기, 전임상 연구를 위한 인간화마우스의 개발 및 활용 등 최신 중개·전임상 연구 동향, AI와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첨단 분석 기술, 실험동물 모델의 고도화, 실험동물 복지와 교육에 대한 최근 연구 트렌드를 반영했다.

국가모델동물연구소(KMPC),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세션도 마련되어 있으며, 2개의 실험동물기술원(KLAT) 대상 교육도 이어진다.

특별강연은 과학에디터인 이영완 조선비즈 부국장이 맡았다. ‘언론이 사랑한 실험동물들’을 주제로 30일(금) 11시 30분에 강의한다.

1월 31일(토)에는 산학연 워크숍이 계획되어 있다.

남기택 한국실험동물학회 제22대 이사장은 “이번 동계심포지엄은 특별히 3R 정신에 입각한 연구 주제는 물론, 최근 주목받는 AI 활용 연구,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대체연구, 노화 연구, 표적 약물 개발을 위한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 영장류 연구, 인간화 마우스 개발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모든 참가자에게 보람 있고 즐거운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록등록은 1월 9일(금), 사전등록은 1월 15일(목)까지 할 수 있다.

2026 한국실험동물학회 동계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실험동물학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재구매율 95%..Catalyst PL, 췌장염 진단 패러다임 흔들다

설문 결과, 검사 속도, 적용 범위, 사용 편의성, 진단 신뢰도 등 임상 현장에서 체감되는 요소들이 고르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염은 반려동물 진료 현장에서 흔히 접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구토, 복통,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 임상 증상으로 인해 감별이 어렵고, 외부 검사실 의뢰에 의존할 경우 진단 결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IDEXX(아이덱스)는 Catalyst Pancreatic Lipase(PL) 출시 이전부터 이러한 임상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왔다. 특히 췌장염 진단에 대한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췌장염 진단 최신 트렌드 웨비나, Jörg Steiner 교수 초청 췌장염 좌담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수의사들과 논의를 이어왔으며, 출시 이후에도 실제 임상 케이스 적용 사례에 집중하여 진단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웨비나를 진행했다.

아이덱스는 지난 11월 진행된 웨비나에서 IDEXX Catalyst PL을 사용한 임상 수의사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만족도와 임상경험에 대해 물었으며, 실제 현장에서 어떤 요소가 가장 높이 평가됐는지를 분석했다.

수의사들이 가장 큰 변화로 꼽은 요소는 ‘10분 이내 원내에서 실시간 결과 확인’(32.5%)이었다. 이는 급성 복통 환자나 쇼크 위험이 있는 케이스처럼 시간 의존도가 높은 진료 상황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 췌장염 감별 시간이 단축되며 불필요한 입원 감소

● 외부 의뢰 대기 시간이 사라져 치료 개시 시점이 앞당겨짐

● 응급 환자에서 수액·진통제 투여 결정이 신속해짐

● 내분비·소화기 질환과의 감별 진단 속도 향상

● 조기 치료 개입을 통한 합병증 발생률 감소

한 수의사는 “이전에는 진단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만, Catalyst PL 도입 후에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DEXX Catalyst PL은 IDEXX Reference Lab의 Spec cPL/fPL과 일치하는 정량 결과를 제공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사용 수의사들은 진단의 재현성과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언급됐다.

● 수의사 간 진단 의견 일치율 증가

● 모호한 구토·식욕부진 증례에서도 췌장염 여부 판단 용이

● 검사 과정 자동화로 사람에 의한 오류 감소

● 재현성이 훌륭하여 불필요한 재검사 감소

● 기존 이용하던 fPL 검사 대비 재현성 향상

한 동물병원에서는 “무증상 고양이에서 기존 검사 결과가 반복적으로 높게 나와 해석이 어려웠던 사례들이 IDEXX Catalyst PL에서는 임상 양상과 일관된 수치로 나타나 판단이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IDEXX Catalyst PL은 초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 모니터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꼽았다.

● 치료 중 PL 수치 변화를 비교해 프로토콜 조정이 용이

● 입원 환자 경과 확인에 객관적 지표 활용 가능

● 노령견 정기검진 프로그램에서의 활용성 증가

● 재발 관리 시 반복 측정으로 트렌드 분석이 용이

한 수의사는 “정량화된 결과는 예후 판단을 보다 체계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IDEXX Catalyst PL은 진단 정확도뿐 아니라 진료 프로세스 효율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동일한 분석기·동일한 샘플로 다른 검사 항목과 함께 검사 가능하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추가 채혈이나 별도의 검사 과정이 줄어들고, 진료 흐름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언급된 편의성은 다음과 같다.

● 개·고양이 모두 검사 가능하므로 재고 관리 측면에서 부담 감소(23.8%)

● 혈청 확보를 위한 추가 채혈 없이 생화학 검사를 위한 검체와 동일 샘플에서 검사 가능

● 소량 혈액으로 다양한 항목 검사 가능

● 혈청, 혈장, 전혈 검체 모두 가능

● 간편한 프로세스(13.8%)

● IDEXX VetLab Station (IVLS) 연동을 통한 데이터 자동 저장 및 추적

한 수의사는 “이전에는 특정 췌장염 검사를 위해 별도 샘플 채취와 원심분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검사 과정과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업무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임상 수의사들은 Catalyst PL 도입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진단 결정에 대한 확신’을 꼽았다. 과거에는 임상 증상과 제한적인 검사 결과를 종합해 추정하여 판단했다면, IDEXX Catalyst PL 도입 이후에는 정량화된 수치를 기반으로 보다 명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원내에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히 검사 시간이 줄어든 것을 넘어, 응급·중증 환자에서 치료 방향을 즉시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보호자 상담 과정에서도 설명의 명확성을 높이고, 치료 동의 과정도 보다 원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의사들은 또한 IDEXX Catalyst PL을 단발성 진단 도구가 아닌, 진단 이후 경과 추적과 예후 판단까지 연결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췌장염 진단을 일회성 판단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수의사들은 “IDEXX Catalyst PL을 쓰기 전과 후의 진단 속도와 확신이 다르다”, “왜 더 일찍 도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경험을 공통적으로 공유했다.

췌장염에 관한 관심과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에서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진단을 원하는 동물병원들이 IDEXX Catalyst PL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계에서는 Catalyst PL의 빠른 확산 배경을 단순한 신제품 효과로만 보지 않는다. 수의사들은 PL을 개별검사 항목이 아닌, IDEXX Catalyst 진단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IDEXX Catalyst 분석기를 보유한 동물병원에서는 새로운 검사가 추가될 때마다 별도의 분석기 도입 없이 기존 워크플로우 내에서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PL 역시 다른 화학 검사와 동일한 분석기·동일한 샘플 환경에서 수행 가능해, 분석기 활용도를 높이고 진료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구조는 ‘분석기를 보유하는 이유’와 ‘시간이 지날수록 분석기의 가치가 커지는 이유’로 이어진다. 실제로 IDEXX에 따르면 Catalyst PL은 출시 5개월 만에 재구매율이 95%에 육박, 단기간 내 안정적인 사용 기반을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치가 단순한 초기 도입 효과라기보다 반복 사용 과정에서 체감되는 진단 효율성과 신뢰도가 재구매로 이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수의사들은 신속한 원내 진단, 개·고양이 모두 검사 가능, 간편한 검사 프로세스, Reference Lab 수준의 정확한 결과 및 정량 수치 기반의 일관된 결과 등이 일상 진료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IDEXX Catalyst PL이 췌장염 진단에서 일회성 검사 도구를 넘어, 진단과 모니터링을 포함한 표준 진료 프로세스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IDEXX Catalyst PL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IDEXX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문은 IDEXX 온라인 주문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IDEXX 학술지원센터(080-7979-133) 또는 담당 컨설턴트(VDC)를 통해 가능하다.

다음 팬데믹 대비할 야생동물 원헬스, 생태학-수의학 가교 세워야

18일(목) 춘천 더테라리움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원헬스 접근 전략 포럼’의 문을 연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원헬스에 여전히 단절의 벽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는 우리가 하던 것, 저들은 저들이 하던 것을 한다”며 다학제 간의 실질적 가교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서 문제가 되는 주요 신종감염병이 야생동물로부터 가축을 거치면서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지목했다.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야생동물과 가축을 잇는 생태학과 수의학의 다학제적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영준 실장은 사람에서 문제가 되는 신종감염병 대부분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파 경로 중간에 있는 가축에 주목했다.

사람이 실제로 야생동물을 직접 접할 기회는 극히 드물고, 보통 가축을 거쳐 연결되는데, 이러한 경로가 사람에서의 위험을 오히려 더 키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메르스(MERS), 헨드라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 등 관련 사례를 함께 지목했다.

박쥐에서 유래한 메르스는 낙타를 거치며 위험이 커졌다. 사람이 직접 박쥐에 접촉할 일은 많지 않지만, 중동에서 낙타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동물이다. 낙타에서 증폭되고 토착화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람에 더 큰 위험으로 작용했다.

호주의 헨드라 바이러스 사례를 소개하면서는 “과일박쥐가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직원에 바로 노출되면 오히려 항체양성에 머물 뿐 질병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말에서 증폭된 바이러스가 사람에 오면 사망 사례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환경에 미친 영향이 나비효과를 불러왔다는 점도 함께 지목했다. 말을 사육하기 위해 초지를 조성하려 벌목했고, 얼마 남지 않은 나무 그늘에 말과 박쥐가 집중적으로 모이며 전파 가능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디클로페낙(Diclofenac)과 광견병의 관계도 비슷하다. 1990년대 초반 인도의 소에서 소염제로 쓰인 디클로페낙은 청소동물인 독수리에게 노출됐다. 디클로페낙은 독수리에서 심각한 신장 손상을 일으켰고, 인도의 독수리 개체수가 99%나 줄어들게 됐다.

독수리가 사라지자 먹이경쟁에 유리해진 들개 개체수가 폭증했고, 그로 인해 광견병 위험이 커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독수리 감소와 맞물려 들개 550만 마리가 증가했고, 사람에서의 광견병 사망자가 4만7천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영준 실장은 “원헬스는 단순히 사람과 가축, 야생동물의 건강을 아우르는 것을 넘어 인간이 지속가능하게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프로세스”라면서도 원헬스를 위한 실질적인 가교가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수의사들조차 대부분 숙주와 병원체, 증상과 치료, 예방전략 등 전통적인 수의학 문법에만 익숙할 뿐 야생동물과 가축이 만나는 생태학을 낯설어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종간 경쟁, 서식지를 조망하는 생태학과 연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한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데도 극복해야 할 허들로 남아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에서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병원체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가장 큰 정보의 간격이 생태학에 있다”고 말했다.

병원체 자체나 가축·사람의 질병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지만, 야생동물과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태학적 정보가 없으면 인공지능의 분석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영준 실장은 “생태학 연구자가 정말 부족하다. 포유류 동물에 대한 연구는 너무 어렵기도 하다”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으로 야생동물 보전부터 공중보건까지..‘야생동물 원헬스 접근 포럼’ 개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보전과 공중보건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야생동물 원헬스 접근 전략 포럼’이 12월 18일(목)과 19일(금)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 더테라리움과 강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강원대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사업단,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 강원대학교 RISE 사업단,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18일 더테라리움에서 열린 포럼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첫 연자로 나선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은 기후 변화와 생태계 교란 속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원헬스 접근의 본질을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이 감염병 대응과 생태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올포랜드 봉진식 부장은 ‘산림·생태 분야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야생동물 모니터링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실 세계의 산림을 3차원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수행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국내 야생동물에 대한 AI 기술 활용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V2E 문영주 부사장은 해상풍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류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했다. 영상 분석과 AI 인식 기술을 결합한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국내 조류 약 400여 종의 데이터셋을 학습해 높은 식별 정확도를 확보했다

국립공원연구원 김의경 박사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야생동물 관리’를 주제로 외래 사슴 관리, 국립공원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반달가슴곰 연구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멧돼지 서식 정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폐사체 발견 예측 지도와 안전 등급 지도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사)한국동굴연구소 김선숙 박사는 ‘생태계 내 바이러스 순환의 이해: AI 기반 박쥐 모니터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쥐의 생태적 특성과 바이러스 순환을 원헬스 관점에서 설명하며, 차기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 기반 바이오 감시(Bio Surveillance)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센터장은 ‘수달과 야생동물 보전 전략’을 주제로, 수달 보전이 단일 종 보호를 넘어 하천 생태계 전반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원헬스적 접근임을 설명하며, 남북 DMZ를 포함한 생태축 연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2일차인 19일(금)에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학생 대상 야생동물 부검 실습이 진행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배유찬 박사가 야생 멧돼지를, 강원대 김상화 교수가 상어를, 안상진 교수가 독수리 부검을 각각 지도했다.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총괄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안상진 교수는 “야생동물 질병과 보전, 공중보건 문제는 더 이상 개별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 현장을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AI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유하고, 원헬스 관점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자뿐 아니라 정책 담당자, 기업, 현장 실무자가 함께 모여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과 공동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원대학교 야생동물질병전문인력양성특성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박선일 교수는 “야생동물 질병은 생태계 보전과 직결될 뿐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을 통해 공중보건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포럼은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교육·연구 목표를 현장과 연결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AI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중심의 인력 양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을 매개로 야생동물 보전, 질병 감시, 공중보건을 연결하는 원헬스 전략의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 향후 학·관·산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논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지영 기자 jiyeong6866@gmail.com

“강아지 만성장병증, 스테로이드 사용 줄이고 식이 관리에 집중해야”

반려견 만성장병증(CIE, IBD) 관리의 최신 트렌드는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 사용을 지양하고, 가급적 식이 관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다.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의 멀티기능 처방식 ‘브이오엠 알엑스(V.O.M RX)’가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 한성국 원장을 초청해 만성장병증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IBD로 널리 알려진 강아지 만성장병증(CIE, Chronic Inflammatory Enteropathy)은 3주 이상 지속·반복되는 비감염성·비종양성 위장관 증상을 의미한다. 설사, 구토, 식욕저하, 복통, 체중감소 등을 보인다.

만성장병증은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 치료적 진단을 통해 식이 반응성(FRE),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반응성(MrMRE, ARE), 면역억제제 반응성(IRE), 비반응성(NRE) 등으로 구분되는데, 식이 반응성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한성국 원장은 “CIE 중 FRE 비율이 50~65%라고 하지만, 경험상 80%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식이 반응성”이라고 전했다. 적절한 식이를 찾지 못해서 SRE(스테로이드 반응성), NRE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고, 스테로이드가 꼭 필요한 환자는 극소수라는 게 한 원장의 설명이었다.

한성국 원장은 “스테로이드에 효과를 보이지 않을 때 (식이는 변경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용량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식이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진단 시 문진과 신체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원장은 문진 시 ‘주식은 뭔지’, ‘간식은 무엇인지’, ‘보호자가 사람 음식을 주지는 않는지’, ‘동거하는 다른 동물의 사료를 뺏어 먹지는 않는지’, ‘신생아·유아가 떨어뜨린 음식을 먹지는 않는지’, ‘산책 시 뭘 주워 먹는 버릇은 없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고 한다.

항생제, 스테로이드의 투약 이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장기간 입원 병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PI, 애디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호르몬 질환이 염증성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중요하다. 장벽 유지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발라민 검사도 추천했다.

한 원장은 이날 웨비나에서 총 10개의 케이스를 공유했는데, 첫 번째 케이스가 바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약하던 환자였다.

해당 환자는 심각한 장내미생물불균형(Dysbiosis)과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듐 등 병원성 세균 감염이 확인됐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각종 영양제·보조제를 정리한 뒤, 식이 조절(단백질원·탄수화물원 최소화 + 초저지방 포뮬러)과 FMT(변이식)로 극적인 증상 개선이 이뤄졌다. 현재 환자는 아무런 약도 투약받지 않으면서 잘 관리되고 있다.

한성국 원장은 이러한 케이스(식이관리 없이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가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의 전형적인 케이스라며,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고 식이 관리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투약했던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시 일시적인 피부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시기에 조급해서 스테로이드 용량을 높이지 말고 환자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만성장병증 환자의 식이 선택 원칙은 지방을 최소화하고 가수분해 단백질 또는 생소한 단백질(Novel protein)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홈쿡(홈메이드 식단)에 대해서는, 임의로 식단을 짰다가 중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영양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이외에도 한 원장은 다양한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약물 없이 식이로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지,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떤 용량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부민이 낮을 때 반드시 알부민 수혈이 필요한지, 분변이식(FMT)의 실제 효과는 어떤지 소개했다.

가수분해(hydrolyzed)가 되어 있으면서 지방을 최소화한 처방사료로는 브이오엠 알엑스의 ‘독 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펫 하이포알러제닉(GL/H)(V.O.M Gastrointestinal low-fat Hypoallergenic)’ 사료가 대표적이다. 가수분해 단백질을 사용했고, 지방 함량도 낮춰서 염증성 장질환, 대장염, 위염, 식이성 역반응(식이성 알러지, 식이성 불내증), 아토피 피부염 등에 추천된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12월 22일(월) 23시 59분까지 인벳츠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벳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이 쏘아 올린 반려동물 주무부처 논란, ‘성평등가족부’까지 언급

@KTV 국민방송

‘반려동물 주무부처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어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이미 관련 논의와 의견 조회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금) 열린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 업무보고에서 반려동물 관련 질문을 첫 번째로 꺼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동물복지진흥원’을 만들자고 하니까, 이 조직을 어디에 둘 지를 놓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둬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둬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여기까지는 제가 이해했는데, 일부에서 (반려동물은) ‘반려 식구’이기 때문에 성평등가족부로 가야 된다고 얘기했다”며 원민경 장관에게 ‘반려동물을 떼서 성평등가족부가 담당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원민경 장관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개념으로 확장해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실제로 그런 것 같다”며 “동물복지진흥원을 만들면 성평등부에서 받아줄 생각이 있냐?”고 재차 물었고, 원 장관은 “국민이 원한다면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려동물하고 같이 사는 국민이 천만 가구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주무부처 이관 때문에) 실제로 심각한 논쟁이나 격렬한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반려동물 취급 기관을 어디에 둘 지 한번 생각해 봐라. 아마 조만간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가 끝날 시점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관련 내용을 다시 꺼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반려동물을 농식품부나 복지부가 아니라 가족부 소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사람 중 하나가 본인”이라며 “전제는 5년이나 10년 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은 반려동물이 동물이고 물건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농식품부다. 그런데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어디선가 정리해 줘야 한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무 데서도 안 다루고 있다. 반려동물 소관을 어디로 결정할지는 나중 문제로 하되, TF를 만들어서 (반려동물) 정책 이슈를 축적해 가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직접 챙길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반려동물 문제는 사실 매우 예민한 문제다. 관심 있는 당사자도 많다”며 “저도 예전에는 수백만 원씩 써서 반려동물 수술을 한다고 하면 정상인가 싶었는데, 지금은 500만원이 들어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걸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께서 직접 한다고 해서 일단 말려놨다”며 “농식품부는 동물복지 측면을 얘기하는데, 반려동물을 농식품부가 담당하는 거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국무총리가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석 총리는 “제가 모아서 의논해 보겠다. 장기적으로 국가에서 정리해 줘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목)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도 관련 이슈를 제기한 바 있다. 그때도 첫 번째 질문으로 ‘반려동물’을 선택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동물복지진흥원을 어디에 둘 거냐”며 “반려동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에 둬야 하는가 라는 논란은 정리됐나”라고 물었다. 송미령 장관은 “개식용종식 문제 다룰 때 비슷한 논쟁이 있었는데, 동물복지 문제도 저희가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농식품부가 담당부처라는 걸 강조한 답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산업대상으로서의 동물을 취급하는 부서(농식품부)가 반려동물의 관리를 취급하는 게 적정한지에 대해 시끌시끌할 것 같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국민들 의사도 확인해 봐야 한다”며 별도 보고를 요청했다. 비서실장에게 챙겨달라고도 당부했다.

실제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계기로 반려동물 주무부처에 대한 논의와 의견 조회가 이미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주무부처가 농식품부라는 입장이 견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클리벳 482회] 반려견에 물린 수의테크니션, SFTS로 죽을 뻔했다

일본에서 SFTS 감염 고양이를 진료한 수의사가 SFTS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죠?

그러데,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국내 동물병원에서 수의테크니션이 반려견으로부터 SFTS에 2차감염되어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갔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위클리벳 482회에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SFTS 2차 감염의 위험성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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