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JaVECCS 심포지엄, 내년 3월 도쿄에서 개최…김민수·허지웅 교수 강연

제3회 일본수의응급중환자과학회(JaVECCS) 국제심포지엄이 내년 3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3일간 도쿄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서 개최된다.

2024년부터 열린 JaVECCS 심포지엄은 유명 강사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응급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1~2회 심포지엄과 마찬가지로 제3회 학회에도 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DACVECC)들이 대거 연자로 나선다.

Steven Epstein 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학회(VECCS) 회장을 비롯해 Claire Sharp, Corrin Boyd(이하 호주 머독대학교), Duana McBride(홍콩시립대), Xiu Ting Yiew(캐나다 궬프대학교), Tommaso Rosati(스위스 취리히대학교), Yu Ueda(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이 연자로 섭외됐다.

한국인 수의사 출신 최초 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인 허지웅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교수도 연자로 나서 ‘Approach to intoxicated patients’를 주제로 강의한다.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KVECCS) 김민수 회장(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강의한다. 김민수 회장의 강의 주제는 ‘Surgical drains: options, placement, and management’다.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마취 모니터링, 혈액-가스분석, 입원환자 관리, 신생동물소생술 등 다양한 주제의 핸즈온 코스와 RECOVER Rescuer 코스도 마련됐다. 매년 화제를 모은 심폐소생술 역량 대결 대회 CPR Battle(CPR 배틀)도 진행된다.

학생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제1회 JaVECCS 심포지엄과 제2회 JaVECCS 심포지엄 모두 한국 수의대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좋은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제3회 일본수의응급중환자과학회(JaVECCS) 국제심포지엄은 현재 얼리버드 신청을 받고 있다. 얼리버드 신청 기간은 2026년 1월 31일까지다.

학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이성식 “든든한 머슴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2026년 1월 7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성식 후보(기호 1번)와 손성일 후보(기호 2번)가 출마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두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두 후보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호 1번 이성식 후보

저는 1975년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제약회사와 공직을 거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특히 11년간 경기도동물위생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며 가축 전염병 근절 및 안전한 축산물 검사의 최일선에서 근무했습니다.

저의 인생철학은 ‘하면 된다’와 ‘발로 뛴다’입니다. 재정 위기에 처했던 우리 회를 맡아 비상 경영 끝에 회관 매입 및 자산 50억 원 달성이라는 기적을 일궜고, 북부 회원들을 위한 회관 건립 자금 20억 원도 마련했습니다. – 뒷짐 지지 않고 발로 뛰는 열정으로 오직 회원만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지금 수의계는 진료부 공개 압박, 진료수가표준화, 부처 이관 논의(TF팀 참여 중)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없습니다.

공공의료수가 인상과 자가진료 완전 폐지를 향한 노력을 중단 없이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거창한 권위가 아니라, 회원 여러분의 실익을 지키는 ‘든든한 머슴’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첫째, 임상 경영 지원: 보수교육 이수 시간 축소(10시간→8시간) 및 온·오프라인 병행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혁신: AI 예약비서(Vet-GPT) 및 법률/민원 대응 챗봇 도입을 지원하여 병원 운영의 고충을 해결하겠습니다.

셋째, 권익 수호: 처방식 사료의 수의사 처방제 법제화와 잘못된 약사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공조직(공무원, 공수의) 처우개선: 공수의 수당과 의료수가를 현실화하고, 수의직 공무원의 직급 상향(5, 6급 임용 확대)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혁신적 행정: ‘1-2-3 민원처리시스템’으로 3일 이내에 회원님의 답답함을 100% 신속히 해결하였으며 해결하겠습니다.

여섯째, 부회장 중심의 위원회를 젊은 수의사로 구성하여 운영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말뿐인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하여 결과로 만드는 것은 검증된 리더십(만능 민원해결사, 강력한 추진력 등) 만이 가능합니다.

저는 언제나 현장에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부처 이관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회원 여러분의 손해는 막고 이익은 극대화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머슴의 자세로, ‘위대한 경기도수의사회’의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이성식 후보 선거공보 보기

[경기도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손성일 “개원가의 현실을 지키는 조직을 만들겠다”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2026년 1월 7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성식 후보(기호 1번)와 손성일 후보(기호 2번)가 출마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두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두 후보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호 2번 손성일 후보

저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경기도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 온 개원 임상수의사 손성일입니다.

현재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 겸 권익옹호위원장, 광주시수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역 개원가의 학술 활성화와 조직 운영을 책임져 왔습니다.

분회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대만 먀오리시수의사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했고, 매 분기마다 임상수의사를 위한 심화 강의를 직접 기획·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학문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현재 건국대학교 수의외과학 박사과정 중이며 (26년 2월 수료) 현장 임상과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도 개원가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1인·소규모 동물병원은 매출 감소, 환자 수 정체, 비용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수의사회가 임상 현장의 고통을 구조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 개원가는 더 빠르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조직의 건강성입니다.

한 사람이 오랜 기간 회를 이끄는 구조는,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도 새로운 에너지와 세대의 유입을 막게 됩니다.

저는 장기집권의 문제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수의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책임이 순환되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지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첫째, 1인·소규모 동물병원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개별 병원의 경쟁에만 맡겨두지 않고, 수의사회 차원에서 공동구매·공동계약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재내원 중심의 진료 구조를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경기도의 공공동물병원 추가 설치를 막아내겠습니다.

병원을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바우처 사업을 통해 공공 예산이 기존 동네 동물병원으로 흐르도록 구조를 전환하겠습니다.

그래야 세금이 현장에서 일하는 수의사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셋째, 회장의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회장은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이어가는 자리여야 합니다.

조직이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와 책임 순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회장을 개인의 명예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회원을 대신해 책임지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혼자 버티고 계신 개원가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가 되지 않도록, 앞에서 책임지고 목소리를 내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경기도수의사회가 관성적인 조직이 아니라, 개원가의 현실을 지키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입니다.

변화는 구호가 아니라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개원가의 현실을 잘 아는 손성일에게 맡겨주십시오. 책임 있게,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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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코동물약품·버박코리아 등 9개소 자율점검 모범업체 선정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가 23일(화) 동물용의약품등(동물용의약품, 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의료기기)의 제조·품질 관리 향상을 위한 2025년 자율점검제 모범업체 시상식을 개최하고 업계의 노력을 격려했다.

자율점검제는 제조·수입업체가 스스로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분야를 개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동물용의약품등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의 자율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검역본부는 2005년부터 매년 자율점검 우수업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관련분야 교수진과 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단을 구성해, 자율점검제에 참여한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수입업체 60개소를 대상으로 △자율점검 대상 선정의 적정성, △점검계획 수립 및 이행 정도, △점검 결과의 분석 및 활용과 취약분야 개선 노력, △행정처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우수업체 3개소와 우수업체 6개소를 선정했다.

최우수업체는 ㈜바이오포아,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버박코리아였고, 우수업체로는 에스비신일㈜, ㈜삼우메디안, ㈜엠에스디동물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한국썸벧㈜, 래피젠이 선정됐다.

선정된 최우수, 우수업체에는 포상금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농림축산검역본부장상이 각각 수여되며, 2026년 정기 약사감시가 면제된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자율점검 우수업체의 사례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업계와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기술지원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여 미래지향적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업계의 GMP 선진화 추진 노력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내실 있는 자율점검제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 신설..동물의료 전담부서도 정규 과 조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복지정책국을 신설한다. 2017년 방역정책국 신설, 2022년 동물복지환경정책관 신설 이후 3년여 만에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3일(화)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3실, 2국·12관, 59과·팀에서 3실, 3국·12관, 62과·팀 체계로 확대된다.

동물복지와 농촌 탄소중립 정책을 함께 담당하던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복지정책국’으로 개편된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개편 취지를 밝혔다.

동물의료 정책 대응조직인 ‘반려산업동물의료팀’도 ‘반려산업동물의료과’로 정규 직제화했다.

아울러 검역본부에 두던 ‘동물보호과’를 농식품부로 이관해 동물보호·복지 정책의 수립부터 운영·관리까지 농식품부로 일원화했다. 실험동물 복지, 동물복지형 축산 등 비(非)반려동물에까지 주요 정책 대상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농어촌 기본소득, 에너지 전환을 담당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국장급), 농촌 성평등 문화 정착 등을 전담하는 농촌여성정책과, 농식품·농촌 정책 현안을 발굴하는 농산업전략기획단 등을 신설한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12월 30일(화) 시행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편은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전담 기능을 신설하는 등 핵심 분야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1차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0항목으로 늘어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 결과 발표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동물진료비 공시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부터 실시된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및 공시제는 올해부터 20종으로 확대됐다. ▲혈액화학 검사 ▲전해질 검사 ▲초음파 검사 ▲CT ▲MRI ▲심장사상충 예방 ▲외부기생충 예방 ▲광범위 구충 등이 조사항목으로 추가됐다.

농식품부는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전국 동물병원 3,950개소를 대상으로 진료비 의무 게시 항목 20종의 비용을 조사했다. 지역별 최저·최고·평균·중간값을 산출해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 공개했다.

2025년 동물병원 항목별 진료비 조사 결과

지난해에도 조사했던 진료항목 11종 중 9종은 전국 평균값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사선 검사비가 8.3%로 평균값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상담료(6.5%), 초진료(2.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혈구 검사비와 고양이 종합백신비용의 평균값은 각각 10.6%와 1.2% 하락했다.

시도별 평균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 평균값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상담료로 1.7배를 보였다. 가장 차이가 적은 항목은 방사선 촬영비로 1.1배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지역 간 차이가 1.2~2배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평균 진료비 편차는 완화됐다”면서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여 진료비를 낮추거나 평균에 맞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기준으로 조사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진료비 게시 의무와 공시제 조사는 진료항목 표준화가 제대로 정착하기 전에 성급히 도입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그로 인한 부정확성이 한계로 지목됐다.

조사 실무자는 ‘생각보다 동물병원별로 너무 다양했다’는 점을 토로했다. 조사 설계 과정에서 일선 임상수의사를 포함해 자문을 받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혈액화학 검사 구성이나 심장사상충·기생충 관련 약제의 종류 등이 훨씬 다양했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광범위 구충비다. 이번 공시제 조사는 회충·구충·편충·조충 등 장내 기생충 구충제를 상정한 반면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은 심장사상충과 내·외부 기생충을 함께 구충하는 종합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예 다른 약이다. 전자보다 후자의 약품이 비싸다.

이번 조사에서 광범위 구충비의 최저가는 400원, 최고가는 4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심장사상충 예방을 포함한 약제의 청구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CT 촬영비의 경우에도 공시제 조사에서는 복부 CT 검사를 상정했지만, 구강 CT만 찍는 치과전문동물병원으로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수의사법에는 어떤 CT라는 구체적 규정이 없다 보니 CT 비용은 게시해야 하고, 게시된 진료비를 조사하는 것이 공시제의 원칙이다 보니 조사에는 응하고, 결국 부정확한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구강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CT는 일반적인 CT와 기기도 다르고 단가도 낮기 때문이다.

혈액화학 검사도 자문을 거쳐 그나마 일반적인 10종을 조사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10종이 아닌 구성의 검사만 시행하거나 아예 외부 진단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만 택하는 동물병원에는 문제가 된다.

현재는 이 같은 문제를 조사 실무자가 일일이 연락해서 따로 걸러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가격이 보이지 않는다면, 실무자로서도 어떤 진료행위의 가격을 썼는지 알기 어렵다. 진료항목 표준화 없이 강행된 조사의 신뢰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필요한 조치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수의사는 물론 소비자들도 알기 어렵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 가격을 공개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조사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전 지점 참여한 송년의 밤 개최..우수사원 표창

VIP동물의료센터가 2025년 송년의 밤 행사를 22일(월) 오후 6시 서울 보테가마지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부 의료진을 제외한 VIP동물의료센터 전 지점(동대문점, 성북점, 청담점, 노원점, 서초점 및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신사경) 직원들이 참석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올해 개원 21주년을 맞이했다. 2004년 동대문점 개원이 시작이었다. 송년의 밤 행사는 2016년 시작되어 올해로 10번째 개최됐다.

행사는 리셉션, 만찬, 환영사, 2026년 수련의 소개, 시상식, 특별강연,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첨, 폐회식,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수련의 소개식에서는 5개 지점에서 선발한 16명의 수의사가 모두 소개됐다(동대문점 3명, 성북점 3명, 청담점 6명, 노원점 2명, 서초점 2명).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올해 수련의 지원자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쳤다고 한다. 수련의를 소개한 김성수 원장은 “VIP동물의료그룹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청담점 우수사원 시상식

우수사원 시상식에서는 5개 지점과 한방재활의학센터, 그리고 경영지원팀까지 7개 팀에서 각각 우수사원이 선발되어 상을 받았다. 특별강연은 조직문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재곤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올해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런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이 우리 VIP의 가장 큰 힘”이라고 전했다.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10년 전인 2016년에 처음으로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그때 회사(Company)의 어원을 얘기했다. Company는 라틴어 com(함께)+panis(빵)에서 유래해 ‘함께 빵을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10년 만에 VIP동물의료그룹이 대한민국 동물의료시장에서 가장 큰 빵을 가장 많은 사람이 나눠 먹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단합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동물 환자들을 잘 돌봐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VIP동물의료그룹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는 그룹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FMT 관심 증가..서울대 수의대 등에서 연이어 강의

서울대동물병원에서 진행된 FMT 특강

사람에서 장내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옴)이 중요한 건강 상태 지표로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에서도 장내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분변이식(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에 수의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17일(수)과 18일(목) 각각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초청으로 FMT 강의를 진행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인 임재현 원장(한국 M&B 대표이사)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을 개발·출시했다.

임재현 원장은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을 계기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과 그와 연관된 질환, 실제 치료 증례에 대한 수의사 대상 강의를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다. 건국대 수의대, 경북대 수의대에서 강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서울대와 인천시수의사회에서도 강의했다.

임 원장은 “반려동물이 사람과 달리 식이적 다양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의 경우 식단의 다양성을 통해 장내미생물 환경을 비교적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대부분 사료 위주의 제한적인 식이 환경에 놓여 있어 장내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이만으로 이를 회복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이식(FMT)이 가능한 제품을 통해 장내미생물 관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향후 이에 대한 임상적 적용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장내미생물총을 분석할 수 있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질환으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관리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3~4종의 소수 균주로 구성된 제품은 장내미생물총 불균형(dysbiosis)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려동물 무릎관절 복원 치료 새 지평’..국내 최초 동물용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 품목허가

동물용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과 경첩형 인공무릎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방사선 사진

동물용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비트러스트메디텍이 12일(금)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인공고관절), 동물용 인공활차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비트러스트메디텍이 이미 허가를 취득한 동물용 인공활차구 및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에 이어,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품 공급까지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번 국산화 성공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회전 경첩형(Rotating Hinge) 동물용 인공무릎관절이다. 비트러스트메디텍 관계자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품목허가를 완료한 이번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심한 관절 기형이나 내·외측 인대가 모두 파열된 경우, 관절고정술 또는 절단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통해 이러한 중증 환자도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보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제품은 생체적합 소재를 활용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크기의 인공관절 제작이 가능하며, 소형견에서 무릎관절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상 환경을 고려해 소형견까지 적용 가능한 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함께 제공해 수술 시간 단축과 수의사의 인공관절 전치환술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비트러스트메디텍 관계자는 “동물용 인공관절의 국산화와 상용화는 국내 수의료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이 수의정형외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동물병원 원장은 어떻게 펫보험을 만들었나..마이브라운 강상욱 수의사

최근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3년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일명 펫보험활성화대책)을 발표했고,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도 10곳이 넘었습니다.

펫보험에 대한 수의계와 동물병원의 인식변화도 감지됩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반려동물 보호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펫보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의사협회와 보험사 간의 업무협약도 다수 진행됐습니다.

다만,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가격’의 펫보험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가 느끼는 주요 불만족 사항은 적은 보장범위, 월납입 보험료 수준, 적은 보장금액, 낮은 보상비율 등이었고, 펫보험 미가입자의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 1위는 ‘월납입 보험료 부담(50.6%)’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7월,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펫보험 시장에서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일본의 애니콤(Anicom), 미국의 트루패니언(Trupanion)이 모두 반려동물 전문보험사인 만큼, 시장에서 ‘마이브라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특히, 마이브라운은 ‘부담 없는 보험료’와 ‘보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품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동물병원 원장 출신 수의사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마이브라운 강상욱 수의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어려서부터의 꿈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은 말을 못 하잖아요? 말 못 하는 동물의 건강 등을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었고, 수의사가 되는 게 가장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서 수의대에 진학했습니다.

네. 임상을 제일 하고 싶었죠. 그런데, 1학년 때는 경험이 없다 보니 적성에 맞을지 아닐지 잘 알 수 없었어요. 3~4학년이 되어 임상 과목을 경험해 보면서 ‘임상이 재밌고, 적성에 맞겠다’고 판단했죠.

수의내과학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졸업을 했어요. 제가 생리학과 내과를 특히 잘했습니다(웃음). 대학원 졸업 후에는 여러 동물병원에서 진료수의사로 일하다가 제 병원을 개원해서 오픈했었죠. 임상수의사로 20년을 살았네요. 그러다가 2018년에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형동물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그랬고, 제 병원을 했을 때도 그렇고 ‘동물진료 시장 파이가 굉장히 한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의사는 계속 배출되고, 동물병원은 점점 늘어나는데 과거 선배님들이 무용담처럼 얘기했던 ‘2002년 월드컵 시절 반려동물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경험을 저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커지지 않은 채로 (수의사) 공급만 계속된다고 판단했어요.

2003년쯤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일하는 동물병원에 한 보험사가 찾아와서 펫보험 상품을 소개하면서 같이 활성화해 보자고 제안했었습니다. 그때 너무 시장과 동떨어진 상품을 보면서 ‘아직 펫보험이 갈 길이 멀구나’, ‘보호자가 가입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긴) 2018년에는 수의사들의 실력과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지면서 ‘수준 높은 진료에 대한 수요’가 커졌어요. 그래서,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줘서 수준 높은 진료를 받으면, 동물진료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지겠구나’라고 판단했고, 우연히 삼성화재에서 수의사를 채용하는데 소개를 해 주시겠다는 지인의 제안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임상만 했고, 회사를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그래도 수의사로서 보험회사에서 새로운 동물진료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한다면 보람이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 입사를 결심하게 됐죠.

삼성화재에서 2018년 12월에 첫 펫보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구상했던 것을 다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수의사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상품을 만들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외국의 선진사례들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미국도 가보고 일본도 가봤죠. 미국과 일본을 보니, 빨리 성장하는 펫보험사들이 ‘반려동물전문보험사’ 더라고요. 회사에 수의사도 많고,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 반려동물보험만 다루다 보니, 상품 기획부터 언더라이팅, 손해사정까지 다르더라고요. 의지가 확실하게 달랐다고 할까요? 기존에 회사 내에서 제가 겪어왔던 경험과 비교해 보니 확실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죠.

우리나라도 쉽지 않겠지만, 반려동물전문보험사가 나와야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 반려동물전문보험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안올렸고, 그해 여름에 허락받고 겨울에 TF를 꾸려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철저한 준비를 하다 보니 2021년 겨울부터 시작했지만, 올여름에야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제가 끈기에 좀 자신이 있습니다(웃음).

보호자분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이용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보험, 그리고 수의사분들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기존 상품을 수정한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구상했습니다.

보험은 결국 대수의 법칙이 작동되는 영역입니다. 많은 보호자가 가입해야 하죠. 그러려면 심플해야 합니다.

뭐는 보장이 되고 뭐는 안 되고…이렇게 하나씩 따져봐야 하는 어려운 상품이 아니라, 보장성도 넓고 청구도 쉬운 보험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보호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수의사도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해 보호자에게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수의사들과 얘기를 해봤을 때 트루패니언이 왜 많이 이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제일 좋고, 보장성도 넓다 보니 수의사가 “이 정도 보험은 들어놓으면 괜찮을 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안전한 상품을 만들자’가 아니라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편익이 높은 상품을 만들자’고 기획했습니다. 그래야 수의사도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보장 항목을 하나하나 고려했습니다. 췌장염이나 항암치료도 보장하는 것도 다 이러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죠. 임상수의사 출신이 만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라이브청구라고 부르는 ‘쉬운 청구’ 방식입니다. ‘라이브청구’는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으로 보험금 심사 및 지급이 진료 직후 즉시 진행되면서, 보호자는 국민건강보험처럼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끝나는 시스템입니다. 청구 여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서류 제출도 필요없죠.

미국과 일본을 보니 보험을 편하게 청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호자분들이 보험 청구 자체를 어려워하고, 동물병원 원장님들도 (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 업무에 불편함을 겪으면 안 됩니다. 그런 저항들이 결국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라이브청구는 동물병원 입장에서 기회비용적인 측면도 큽니다. 정산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직접적인 이익이 됩니다.

결국, 마이브라운의 차별성은 ‘전문성’과 ‘편의성’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반려동물보험에만 집중하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게 좋습니다. 동료들이 반려동물 양육도 많이 하고요. 어려움도 많고, 몸도 힘들지만, 뿌듯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비전이 ‘동물의 행복권이 포기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이 비전을 만들 때도 단어 하나하나에 매우 신중을 기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아니라 포기‘되지’ 않는 사회라고 정했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동물을 이렇게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담긴 비전입니다. 반려동물의 여러 가지 행복권 중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의 실질적인 혜택은 ‘동물의 진료권 향상’입니다. 반려동물이 아프면 고민 없이, 부담 없이 빠르게 병원에 가도록 하는 게 동물의 진료권 향상이고, 그게 결국 동물의 행복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낮게 잡은 게 아닌데 매월 1,000건 이상의 신규 가입 건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공들이고 준비한 만큼 보호자분들과 수의사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성장 속도도 계획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만 판매 중인데, 온라인 판매에서 펫보험 중 상위권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것도 설계사 수수료를 없애서 보호자분들의 부담을 줄이고 펫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입니다.

동물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11월 말까지 파트너 동물병원이 200개를 돌파했습니다. 자발적으로 가입하시는 동물병원도 늘고 있어요.

저는 펫보험이 반드시 동물병원과 같이 성장을 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도 병원과 같이 협력하는 회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적금과 달리 펫보험에 지불한 비용은 동물병원비로만 사용합니다. 오로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원장님들을 찾아뵙고 설명하면서, 수의사들과 협력하면서 노력한다면, 저희가 목표로 하는 반려동물의 진료권 향상에 도움이 되고, 원장님들께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는 전문보험사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자동심사 속도도 더 빠르게 개편하는 등 점차 전문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 17건으로 확산..메추리서 첫 발생

21일(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방역상황을 점검한 송미령 장관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2일(월) 충북 진천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가금농장에서만 17번째 고병원성 AI로, 메추리 농장에서는 첫 발생이다.

경기 7건(안성2, 파주1, 화성2, 평택2), 충북 3건(괴산1, 영동1, 진천1), 충남 3건(보령1, 천안2), 전북 1건(남원), 전남 2건(나주1, 영암1), 광주광역시 1건 등 전국에서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천안 등지에서는 예방적으로 살처분된 농장에서 뒤늦게 고병원성 AI 양성이 여럿 확인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발생 집중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기도 했다.

중수본은 진천과 인접한 안성, 천안에 가금 관련 시설·차량을 대상으로 23일 12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운영하는 한편 발생농장 방역대 반경 10km 내에 위치한 가금농장 65호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 축종인 메추리에서의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메추리 농장으로 일제검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은 “최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다양한 축종에서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 2026년 8월 29~30일 BEXCO에서 개최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BVC 2026)가 내년 8월 29~30일(토~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수의사회(BVMA, 회장 이영락)는 2026년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정, 홍보를 시작했다.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는 성장(Growth), 협력(Collaboration), 미래(Future)를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아시아 전역은 물론, 미국, 유럽의 수의사, 수의대생,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를 지향한다. 부산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대만 가오슝수의사회, 상하이동물병원협회, 선전시소동물수의사회를 포함해 일본,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주요 수의사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국수의과대학협회(AAVMC), 미국의 대표 수의컨퍼런스·전시회인 Veterinary Meeting & Expo(VMX)를 주최하는 NAVC, 오하이오주립대학교(OSU),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NCSU) 등 올해 부산수의컨퍼런스를 찾은 교수 및 관계자들이 내년에도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시수의사회 측은 “세계 최고 권위자의 라이브 강의와 국내 유명 수의사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AVC의 Simulation Exercise 세션도 눈에 띈다.

최신 지견과 임상 적용 중심의 실전 강의를 중심으로 NAVC와 BVC가 공동 개발한 8시간 분량의 동물병원 운영·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과정이다.

부산시수의사회는 “미국 NAVC의 공식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단독 운영한다. VET 테크놀로지 활용, 동물병원 경영 전략, 보호자 소통과 직원 관리 및 ROI 분석 및 병원 성장 모델 구축에 대한 글로벌 협업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NAVC Certificate도 발급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각국 수의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교류, 원헬스 정책,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아시아수의리더포럼(Asian Veterinary Leadership Forum, AVLF)도 새롭게 선보인다. 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한국지부(IVSA 한국지부)가 주최하는 ‘IVSA Summer Event in Busan’도 동시 개최된다.

부산시수의사회는 2026년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에 3,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수의컨퍼런스 측은 “BVC 2026은 한국 수의학의 미래를 만들고 아시아가 하나 되는 행사”라며 “글로벌 수의학교육, 아시아 수의사회 협력, 산업 활성화 및 국제 리더십을 교육하고 젊은 세대 수의사들에게 연결하는 국제 수의학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은 “BVC를 부산의 브랜드로 아시아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 수의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겠다”며 “2026년 BVC는 더 큰 협력, 더 큰 비전, 더 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아시아와 세계 수의학의 미래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추내시경 수술 관심 지속 증가..제2회 수의 단일공 척추내시경 카데바 워크숍 성료

제2회 수의 단일공 척추내시경(Full Endoscope) 카데바 워크숍이 21일(일) 인천 송도 HLB바이오스텝에서 개최됐다.

반려동물 척추내시경 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9월 제1회 워크숍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워크숍이 열렸다.

이지메디봇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정형신경외과 교실(교수 강병재)이 함께 개최했으며, 국내 단일공(uniportal) 척추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강병재 교수, 이안동물신경센터 김우경 수의사, 서울대동물병원 박재영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이론 강의, 개 모형 더미를 통한 시연 및 카데바 실습을 진행했다.

이론강의에서는 ▲최소 침습적 척추 수술 및 척추내시경 소개-사람과 동물에서의 척추내시경 기술 차이점 ▲기구 소개 및 수술 세팅 방법-자세와 접근법 ▲수술 단계별 소개 : Mini-hemilaminectomy(Lumbar) ▲합병증 및 예후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척추내시경 수술 시 출혈 관리’에 대한 강의가 새롭게 추가되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단일공 척추내시경 수술법을 다룬 이번 카데바 실습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를 거쳐 합법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2명당 1명의 카데바가 사용됐다. 실습에는 이지메디봇에서 개발한 동물용 단일공 척추내시경 제품 ‘KESS-300’이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술자와 부술자를 번갈아 가며 실습했고, 실습 이후에는 연자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서울대 수의정형신경외과 수의사들이 실습을 도왔다.

한편, 수의 단일공 척추내시경 카데바 워크숍은 올해 2번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수의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척추내시경 수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워크숍 개최 횟수와 참가자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추 수술 외에 흉추 등 다른 부위로의 교육 확대도 검토한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펫라이즈, ESG 실천 및 특수목적견 의료지원 위해 업무협약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이사장 김소현)과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기업 펫라이즈(PETRISE)가 19일(금) ESG 경영 실천과 사회공헌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목표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펫라이즈는 자사의 친환경 배변봉투 제품 완스파파 어스 풉백(WANSPAPA EARTH POOP BAGS)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해마루재단에 기부하고, 해당 기부금은 해마루재단이 운영하는 해마루동물병원을 통해 시각장애인 안내견, 검역탐지견, 치료매개동물 등 특수목적견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의료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마루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병원 내에 해당 제품을 비치하고, 제품을 통해 사회공헌의 의미를 함께 알리는 한편,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향후 사회공헌 캠페인, 홍보 및 콘텐츠 협력, 브랜드 연계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소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의료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특수목적견을 위한 실질적인 의료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펫라이즈 김도형 대표는 “기업의 성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ESG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복지와 사회공헌이 결합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대 수의대, 2026학번부터 통합 6년제 도입 ‘통합과 유연함’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026학번부터 통합 6년제로 전환한다. 1998년 6년제 도입 이후 국내 수의과대학에서 예과·본과의 구별을 두지 않고 통합 학제를 도입하는 것은 강원대가 처음이다.

통합 6년제 전환은 최정훈 전 학장 집행부에서 주도했다. 내부 구성원 설득과 도입 청사진 마련, 강원대학교 학칙 개편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준비 작업을 마친 후 윤병일 신임 학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통합 6년제 도입을 위한 학칙은 지난 4월에 개정됐다. 최정훈 전 학장은 “(통합 6년제 도입의) 출발선에 서기까지 2년이 걸렸다”면서 “3주기 수의학교육 인증에 대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첫 통합 6년제 학번이 될 26학번이 졸업하기까지 향후 6년간 변화의 세부사항을 조정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왼쪽부터) 강원대 수의대 이근식 부학장, 최정훈 전 학장

최 전 학장은 “2023년부터 통합 6년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해 12월 학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면서 3주기 인증 대비와 예과의 비효율적 교육 문제 개선을 학제 전환의 계기로 지목했다.

곧 적용될 3주기 인증기준은 대학동물병원 임상로테이션 600시간을 포함한 현장실습 1,200시간을 확보하도록 요구한다. 수의기본진료수행지침·수의기본임상술기지침을 활용한 실습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임상 교육 강화를 강조하는데, 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려면 교육과정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과에서 수의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과목을 배운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오래도록 축적됐고, 소속감 저하가 의대를 바라보는 반수생 이탈확대로 이어지면서 학사 운영마저 불안정해졌다. 당장 돌아오는 해에만 10명 이상의 편입생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최 전 학장은 “타 대학의 움직임을 먼저 보자는 보수적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교수진들 사이에서 변화의 동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기 수의학교육 인증을 준비했던 내부 TF가 6년제 전환 실무에도 그대로 참여했다.

   

강원대 수의대가 제시한 통합 6년제 교육과정은 크게 3+3체계다. 1~3학년의 ‘수의과학자 양성과정’과 4~6학년의 ‘임상수의사 양성과정’으로 구분된다. 3주기 인증기준이 기초·예방·임상수의학의 기존 분류를 ‘기본수의학-임상수의학’으로 이원화한 것을 반영한 셈이다.

예과가 따로 없으니 예과 과목도 따로 없다. 내년에 입학할 26학번은 첫 학기부터 바로 해부학, 발생학, 면역학, 생화학을 배운다. 2학기에는 조직학, 생리학이 따라붙는다.

본과에서 몰아 듣던 전공과목이 1학년까지 내려온만큼, 예과에서 몰아 듣던 교양도 퍼뜨린다. 강원대 교양교육 규정에 따라 G-Share(첫 학기)·기초교양(1학년)·글로컬교양(2학년)은 저학년에 배치하되, 졸업까지만 선택적으로 들으면 되는 ‘균형교양’ 15학점은 4~5학년까지 학기당 1~2과목을 자율적으로 수강하는 형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빽빽한 기존의 본과수업을 떠올려보면 ‘임상과목을 배울 4~5학년에 교양과목까지 들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두 교수는 ‘통합과 유연함’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공수업을 주2~3일 정도로 몰아 배치하고, 실습도 통합실습으로 전환한다면,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들을 수 있는 ‘요일’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공수업과 통합실습이 있는 요일을 학년·학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배치하면, 학생마다 원하는 교양과목을 들을 수 있는 타이밍을 잴 수 있다.

이근식 부학장은 “초반의 교양과목은 수의대생들과 함께 듣고, 진정으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균형교양과목은 다른 전공 학생들과의 접점이 될 것”이라며 수의대생들이 폐쇄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유연함의 또다른 핵심은 통합실습이다. 1~3학년 과정 중 해부학이나 조직학 등 정형화되어 있으면서도 특징적인 실습은 최대한 보장하되, 세포 배양이나 유전자 분석 등 기존의 여러 과목에서 겹치던 실습은 통합해 효율화 한다.

1학년 2학기부터 시작될 통합실습은 크게 ‘형태학’과 ‘기능학’으로 나누어 구성할 계획이다. 이 부학장은 “졸업 전에 해봐야 할 기초실습의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통합실습 과목들에 배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론 과목에 반드시 실습이 바로 따라붙는 ‘1과목 1실습’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부실습도 1학년 1학기가 아닌 2학기에, 통합실습의 일환으로 시작된다.

이 밖에도 기존의 유전학·세포생물학·분자생물학 등 예과형 과목을 Pre-Vet 개념의 수의생명과학 과목으로 개편하고, 봉사·실습 과목이나 논문작성 과정 과목도 신설된다.

  

강원대 수의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졸업 요건을 강화한다. 졸업 논문을 작성하고, 기본수의학 필기시험과 임상술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졸업논문은 수의과학자 양성과정의 핵심 변화 중 하나다. 동물병원 진료와 로테이션 지도로도 업무가 과중한 임상과목 교수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되, 나머지 교수진은 반드시 졸업논문 지도교수로 참여해야 한다. 1학년 2학기부터 3명 내외의 학생이 팀을 이뤄 교수의 지도를 받는다.

실험논문, 증례보고 등 논문 유형에는 제한이 없지만, 3명 이하의 학생이 1편 이상의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이 부학장은 “세부 규정은 현재 내규로 마련 중”이라면서도 “사실상 1인 1논문의 개인과제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졸업논문과 임상교육을 매개로 학생 1명에게 기초수의학 교수 1인과 임상수의학 교수 1인이 지도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이 부학장은 “예전에는 임상과목의 졸업논문을 선택해서 임상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새로 도입될 졸업논문은 기초수의학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전공수업을 몰고 실습을 통합하며 생긴 공간에 교양과목은 물론 졸업논문 작성을 위한 활동을 채우는 방식이다.

기본수의학 필기시험은 기본수의학 교육과정이 끝나는 3학년 2학기 말에 치를 예정이다. 일본의 수의과대학에서 본과 2학년말에 치르는 임상입문시험과 비슷한 시기이지만, 일본의 임상입문시험이 불합격할 경우 본3 진급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강원대의 기본수의학 시험은 졸업까지만 통과하면 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4~6학년 임상교육 과정에서 배운 술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도 도입한다. 아직 실제 시행까진 4년 이상이 남아 있어 구체적 평가 방식을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졸업 요건은 강화하지만, 유급 요건은 완화한다. 기존에는 한 과목만 F학점을 받아도 유급이 불가피했지만, 통합 6년제에서는 3과목이 F일 경우에만 유급 처리할 방침이다.

최 전 학장은 “한 과목만 낙제하면 1년을 다시 해야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도 “F학점 과목의 재수강은 각자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교양과 전공과목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시간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공수업요일’을 학기마다 다르게 배치하면, F학점을 받은 과목을 유급하지 않고도 재수강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특정 학생의 재수강을 위해 전체 학사 구성을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제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비슷한 문제는 편입생과도 연관된다. 2028년부터 본과1학년이 아닌 3학년으로 들어오게 될 편입생도 1~2학년에 배치된 전공과목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4학년부터 시작되는 임상수의사 양성과정은 2년의 수업과 1년의 임상로테이션·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4~5학년에는 기존의 본과 3~4학년에서 진행하던 임상과목 강의를 배치하면서 통합실습을 적용한다. 직업전문성 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목도 배치한다. 6학년은 전공·교양 강의 없이 완전한 로테이션과 현장실습으로 운영한다.

최 전 학장은 “통합 6년제 임상로테이션의 세부 사항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코로나19를 지나며 사라진 외부실습 환경도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 6년제 전환이 가능했던 전제 조건으로 임상교육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지목했다. 교육과정 전반을 효율화하며 확보한 시간에, 더 나은 임상교육을 채우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개발된 수의기본진료수행지침, 수의기본임상술기지침 등이 결국 추후 수의사 국가시험 실기평가 도입을 예견한 변화인만큼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중장기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전 학장은 “(통합 6년제 학생들의) 임상교육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세부내용은 계속 수정·보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6년제 전환 도전은 이제 출발선이다. 청사진은 있지만, 26학번이 한 학년을 올라갈 때마다 세부적인 교육과정을 손봐야 한다.

최 전 학장은 “다른 수의과대학 일부에서도 통합 6년제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저희도 출발선에 서기까지 2년이 걸렸다. 대학마다 환경도 워낙 다르다”고 말했다.

섣불리 조언하기 어렵지만, 3주기 인증기준이 제시한 수의학교육 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 부학장은 강원대학교 본부(총장 정재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이 부학장은 “‘(지원을) 해주면 변화하겠다’가 아니라 ‘변화할테니 지원해달라’며 먼저 자구노력에 나선 것”이라며 “교수가 먼저 움직이고,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대학 본부의 도움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 프로그램은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내년 3월에 입학생이 들어오면 통합 6년제 교육과정과 논문·시험 등의 졸업요건을 세부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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