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FMT 관심 증가..서울대 수의대 등에서 연이어 강의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서울대동물병원, 인천시수의사회에서 연이어 FMT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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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동물병원에서 진행된 FMT 특강

사람에서 장내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옴)이 중요한 건강 상태 지표로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에서도 장내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분변이식(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에 수의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17일(수)과 18일(목) 각각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초청으로 FMT 강의를 진행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인 임재현 원장(한국 M&B 대표이사)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을 개발·출시했다.

임재현 원장은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을 계기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과 그와 연관된 질환, 실제 치료 증례에 대한 수의사 대상 강의를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다. 건국대 수의대, 경북대 수의대에서 강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서울대와 인천시수의사회에서도 강의했다.

임 원장은 “반려동물이 사람과 달리 식이적 다양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의 경우 식단의 다양성을 통해 장내미생물 환경을 비교적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대부분 사료 위주의 제한적인 식이 환경에 놓여 있어 장내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이만으로 이를 회복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이식(FMT)이 가능한 제품을 통해 장내미생물 관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향후 이에 대한 임상적 적용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장내미생물총을 분석할 수 있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질환으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관리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3~4종의 소수 균주로 구성된 제품은 장내미생물총 불균형(dysbiosis)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려동물 FMT 관심 증가..서울대 수의대 등에서 연이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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