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전남대 수의대,스승의날 감사행사 및 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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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11일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감사의 카네이션 전달로 시작된 스승의날 기념식은 각 실험실과 학년별로 촬영한 감사영상 시청, 새로 임용된 김하정 내과 교수 소개, 학장님 훈화 말씀, 스승의 은혜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 참가한 교수들과 재학생들은 스승의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체육대회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응답하라;reply’의 주최로 보조운동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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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예과 1학년,본과 1,3학년의 청팀과 예과 2학년,본과 2,4학년의 홍팀 대항전으로 선,후배간의 협동심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체육대회 종목은 자전거 느리게 가기, 다각 소싸움, 농구, 여자 피구, 족구, 야구 구속왕 선발대회, 축구, 꼬리잡기, 놋다리 밟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그 중 놋다리 밟기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각자의 반려동물과 동반하여 함께 체육대회를 즐길 수 있었으며, 반려동물 달리기 대회도 개최되어 우승자에게 소정의 상품이 증정되는 등 학생들의 반려동물이 체육대회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체육대회 일정이 끝난 이후에는 수의과대학으로 돌아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체육대회에 참가한 본과 2학년 김동은 학생은 “학업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체육대회였다”며 “승패를 떠나 선후배가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응답하라;reply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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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기자 seezchlos@dailyvet.co.kr 

제4차 동물약품산업발전포럼 개최,`수출주도형 산업발전대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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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의 제4차 정기포럼이 19일(목)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날 포럼에서는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강사로 초대되어 최근 공식 발표된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소개했다. 축산정책국은 방역총괄과, 방역관리과 등 수의계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총괄하는 국이다.

이천일 국장은 동물약품 산업의 현황부터 문제점,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며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대책이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발표됐다. 처음으로 만들어진 대책인만큼, 앞으로 정부가 이런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날(18일) 개최된 규제개혁 장관회의에 참석한 이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18일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는 이동필 장관이 직접 ‘동물간호사제도 도입으로 일자리 창출 및 동물복지 증진’라는 제목으로 수의테크니션 제도화의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이 국장님의 발표를 통해 정부의 동물약품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물약품 업체들도 정부를 믿고 수출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5차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은 오는 8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세계 수의사 4∼5천명 모이는 2017세계수의사대회,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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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제33차 World Veterinary Congress, WVC2017)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재홍)가 19일(목)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의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후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개최된 첫 번째 공식행사였다.

이 날 설명회에는 김옥경 대회장(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김재홍 조직위원장, 서강문 학술출판위원장, 허주형 대외협력 및 재무전시위원장(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 세계수의사대회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세계수의사대회 및 학술프로그램, 후원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창설된 세계수의사회(WVA)가 주최하는 수의계의 올림픽 같은 행사로 현재까지 총 32회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일본(1995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대회를 유치했으며,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WSAVA Congress),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Congress)이어 세계 3대 수의사 행사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인천세계수의사대회는 ‘One Health, New Wave’라는 메인 테마에 맞게, 세계적인 화두인 원헬스에 대한 국내외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각 수의학 분야별 새로운 흐름 읽는 자리 될 것

학술프로그램을 소개한 서강문 위원장은 “이미 수의학은 각 분야별로 학회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학술 프로그램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참가자 수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 수의사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새로운 수의학 흐름을 읽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새로운 트렌드를 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절반 이상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세계수의사대회는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급으로 후원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런천심포지움, 대회가방 광고물 삽입, 명찰 후원, USB로고 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회를 도울 수 있다. 또한, 송도컨벤시아 전시 1홀(4,208㎡)에 130개 부스 규모의 전시장도 구성되어, 기본부스 및 독립부스로 참여할 수 있다.

김옥경 대회장은 “2017인천세계수의사대회는 세계 수의분야의 전향점으로 기록될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회 참여가 회사 발전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인천세계수의사대회는 내년 8월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인 송도컨벤시아에서 ‘One Health, New Wave’를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 참가 및 후원 문의 : 02-3475-2699, exh@wvc2017korea.com)

베토퀴놀코리아,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용 의약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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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퀴놀코리아(주)가 지난 5월 17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하여 야생동물구조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의약품들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구조현장은 부족한 인력과 정부지원으로 열정과 사명감이 가득한 수의사 및 재활관리사들이 불철주야로 구슬땀을 흘리며 구조 작업을 펼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약품 등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베토퀴놀코리아측은 야생동물 구조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약품을 기증했다.

베토퀴놀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야생동물의 각기 다른 특징을 이해하고 이들의 야생성을 최대한 보전시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기에 오랜 트레이닝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이 야생동물 구조 현장”이라며 “센터 관리부터 각 동물 종에 맞는 먹이 준비, 내과·외과·정형외과 등 모든 수의분야를 아우르는 진료와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처치와 야생훈련들을 감내하기란 정말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15년 한 해 동안 889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하였고 이 중 344마리를 자연품으로 돌려보냈다. 베토퀴놀은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동물용의약품전문기업으로서 사람과 동물뿐만 아니라 환경보호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글로벌 기업이다.

대구경북수의사회,원로회원들과 함께 감사 야유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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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수의사회와 경상북도수의사회가 최근 원로회원들을 모시고 야유회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감사의 원로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의미로 개최된 행사였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5월 지역원로회원과 함께하는 야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부산기장군, 2015년에는 전남 고창, 그리고 올해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재현 대구시수의사회장은 “현재 우리가 있는 것은 앞서 노력해주신 선배님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이러한 선배님들의 업적과 노고에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운 야유회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경품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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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가 개·고양이 벼룩·진드기예방용 목걸이 ‘세레스토(Seresto®)’ 출시를 기념해 반려동물 산책 캠페인을 펼친다.

5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4주간 진행될 이번 캠페인은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한 보호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반려견과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하지만 외부기생충이 무서워 반려견을 산책시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때문에 적절한 구충관리를 통해 외부기생충 위험을 예방하면서 충분히 산책을 시켜주어야 한다.

바이엘코리아는 이를 위해 보호자들이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레스토 페이스북 페이지(바로가기)에 ‘좋아요’를 누른 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한 사진을 덧글과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매주 40명씩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가 증정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바이엘코리아 세레스토는 목걸이 형태의 벼룩, 진드기 예방제다. Imidacloprid와 Flumethrin 성분이 벼룩과 진드기에 의해서 전파될 수 있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히증 등을 막아준다.

목걸이에서 유효성분이 8개월간 꾸준히 분비되기 때문에 예방도 간편하고 보호자의 부담도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소연 기자 suekimmy@dailyvet.co.kr

수의 전문의제도, 어떻게 도입돼야 하나

제89차 수의정책포럼이 국내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을 주제로 1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AiVO)제도 도입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서강문 서울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국내 전문의제도 도입 필요성과 미국∙유럽의 전문의제도 현황,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제도 설립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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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형병원대학원에 전문의 역할 기대..국내 전문의제도화 물밑 움직임

현대사회는 수의사에게 더 깊은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보호자들은 사람 못지 않은 의료서비스를 원한다. 한 명의 임상수의사가 여러 진료과목의 급속한 발전을 모두 제대로 쫓기란 불가능하다.

때문에 진료과목이 더 세분화되고 각 과목별로 전문의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내가 OO과 진료를 잘 본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것보다 ‘OO과 전문의’ 자격을 제시하는 편이 더 믿음직하다. 이러한 체계는 수의사 전체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도 직결된다.

일선 병원에서 관리하기 힘든 심각한 질환을 가진 동물은 아직 대형동물병원이나 임상대학원 출신 학위자에게 기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형병원에서 일하거나 임상대학원 출신인 점이 그 수의사의 임상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장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전문의 수준의 임상역량이 없어도 돈이 많으면 병원을 크게 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임상대학원 석사나 박사학위는 연구를 잘해서 훌륭한 논문을 쓴 결과로 얻는 것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전문의제도를 도입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일렁이고 있다.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는 한국 수의사들이 도입과정부터 참여하고 있다.

수의영상의학연구회가 조만간 도입할 ‘임상역량 평가인증제’는 ‘학위와 임상역량은 별개’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평가인증제는 향후 전문의제도 도입과도 연계될 전망이다.

수의병리학, 실험동물의학계 등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전문수의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유럽 전문의 1만5천여명 활동..전문성 보장할 자체 평가인증제도 갖춰

이날 서강문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수의전문의 현황과 제도적 특징을 소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1950년대 수의병리학과 수의공중보건학에서 시작된 미국수의전문의는 현재 총 22개분야에서 확립됐다. 현재까지 11,000여명의 전문의를 배출했다.

유럽의 수의전문의제도는 1990년대 임상분야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총 25개 전문분야에서 4,300여명의 전문의가 활동 중이다.

양측 모두 각 전문의제도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통솔기구를 가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수의전문의위원회(ABVS)와 유럽수의전문의위원회(EBVS)가 각각 1959년과 1993년 결성된 것.

이들 위원회는 각 전문의학회 대표자들로 구성된다. 각 전문의학회를 모니터링하면서 제도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각 학회가 정기적으로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위원회가 이를 인증해주는 체계도 갖췄다.

전문의제도는 각 분야별로 자생적으로 설립되지만, 일단 설립된 후에는 기구가 각각을 평가하고 인증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전문의를 배출해내는 교육, 평가과정을 끊임없이 검토 개선하기 위함이다. 전문의제도의 존립이 전문성 유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는 2010년에 들어서야 전문의제도가 서서히 도입되고 있다. 아직까지 피부학, 안과학, 내과학, 종보존(야생동물) 등 4개 분야에 국한되어 있다. 인증기구인 아시아수의전문의위원회(AiBVS)가 결성된 것도 지난해에 이르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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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도 도입, 신뢰보장할 객관적 기준+기존 전문가 인정 필요

이날 서강문 교수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설립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전문의제도 도입 시 갖춰야 할 요건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제도의 설립 전문의(Founder diplomate)로서 설립과정에 깊이 관여했다.

이날 발표된 설립과정으로 비추어본 전문의제도의 도입조건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외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해당 분야에서 기존에 전문성을 인정 받던 수의사를 품어야 한다.

전자를 위해 미국, 유럽수준으로 임상경험과 연구실적을 검증하는 객관적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후자를 위해서는 디팩토(De Facto, ‘사실상의’) 전문의를 뽑고, 한시적으로 교육과정 이수 없이도 레지던트시험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문의는 전문의가 양성하는 것이 원칙. 하지만 아직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안과전문의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2011년 유럽 전문의 2명과 미국 전문의 2명을 초청했다. 이들이 포함된 위원회에서 5명의 아시아수의안과 설립 전문의를 선정했다. 이들 설립 전문의들이 다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1명의 디팩토 전문의를 선정했다.

전문의 선정기준 및 평가체계는 유럽수의안과전문의 제도를 대체로 적용했다.

설립 전문의에게는 8년 이상의 수의안과 경력과 60% 이상의 진료케이스가 안과일 것이 요구됐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최근 3년간의 진료기록(Case log) 전체를 제출해야 하며, 4건 이상의 논문게재 경험과 국제학회 발표 경험도 필요했다. 안과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보유하는 것도 필수조건.

서강문 교수는 “아직 전문의교육과정이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간의 진료 및 연구경험을 서류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디팩토 전문의 선정을 마친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는 2016년부터 전문의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레지던트 교육과정 이수생이 배출되기 전인 2020년까지는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아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은 이론 및 실기로 구성되며, 슬라이드 진단이나 수술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결국 2011년 설립 전문의 선정부터 2021년 이후 정식 전문의 배출까지 최소 10년의 과정이 소요되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수의계 원로들은 전문의 제도화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

그러면서 국내 임상관련 학회의 분열상이나 일선 동물병원의 임상역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위원은 “전문의제도 도입의 토대가 될 학회부터 분열하고 있다”며 “임상 교수에 따라, 그 교수의 지도학생에 따라 따로 뭉치는 상황에서 전문의제도 도입에 공감대를 이루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위원은 “전문의제도가 도입된다면, 해당 진료분과의 표준을 제시하고 교육함으로써 일선 동물병원의 임상역량도 함께 오를 것”이라며 “수술결정시점, 수술법, 진단법 등의 표준화되어야 보호자가 동물병원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후배가 어울린 강원대 수의대 2016년 총엠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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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총엠티를 떠났다.

스승의 날 행사와 병행한 이번 행사는 강원대 수의대 학생회 ‘AMIGO’(회장 최태곤)이 주최했다. 2016학년도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 107명이 참여했다.

총엠티 장소로 떠나기에 앞서 13일 오전 스승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교수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학년별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기념할 노래와 선물을 전달했다.

스승의 날 행사를 마치고 떠난 총엠티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인 평창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하이트 진로 강원공잔을 방문해 무료 맥주를 시음하고,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조별 행사를 진행했다.

평창 알펜시아 콘도에서 수의대 춤 동아리 Varam의 축하 공연과 조별 장기자랑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본과1학년 박형훈 학생은 “일정이 2박3일에서 1박2일로 바뀌면서 부담도 줄었다”며 “예과생들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엠티를 계기로 몰랐던 후배들과 친해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주영 기자 yangju@dailyvet.co.kr (사진제공: AMIGO 학생회)

`반함`으로 다시 태어난 건국대 수의대 애견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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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아리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동람)’이 주최하는 ‘반함’(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이 12일 오후 행정관 앞 민주화광장 잔디밭에서 열렸다.

대한수의사회와 로얄캐닌, 베토퀴놀, 퓨리나 등 여러 기업 및 동문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반려견과의 게임 등을 통해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 ‘애견한마당’으로 개최됐으나 ‘애견’이라는 표현보다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반려’라는 이름을 권장하는 의미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반함’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반함’ 축제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서건호 교수님의 축사로 시작해, 동아리 공연, 김광식 원장 특강에 이어, 반려견 양육의 기본인 ‘기다려’ 훈련을 활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은 이날 축제에서 유기동물 정보를 게시해 분양을 유도하고, 축제 후 후원 물품을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 때 기증할 방침이다.

이번 애견한마당에 참가한 남 모 학생은 “주민 분들이 멀리서도 애완견을 데리고 많이 와주셔서 보기 좋았고 개들도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서로 장난치며 뒹구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가흔 기자 gahen96@dailyvet.co.kr 

[인터뷰] 안체 블라트너 수의사 ˝Be loyal to yourself˝

동물병원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영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수의사들도 많습니다. 이에 데일리벳에서 독일의 안체 블라트너(Antje Blaettner)수의사를 만나 동물병원 경영학(Practicing Management)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안체 블라트너 수의사는 전 세계 수십개 국가에서 수의사와 동물병원 스텝을 대상으로 경영강의를 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콩그레스를 개최하고 관련된 잡지를 발간하는 Vetkom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 한국에서 개최된 ‘제1회 로얄캐닌코리아 벳비즈니스포럼(VBF)’에서 강사로 초청되어 ▲보호자의 시각으로 바라 본 동물병원 ▲고양이 비즈니스 ▲효과적인 동물병원 스텝관리 등 3개의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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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벳심포지엄에서 강의 중인 안체 블라트너

Q. 수의사 인터뷰할 때 공통으로 하는 질문이다. 왜 수의사가 되었나?

A. 12살 때부터 원래 의사가 되고 싶었다. 소아과의사가 되고 싶었다가 또 치과의사가 되고 싶었다가 했다. 그러다가 말이 좋아졌고, 결국엔 수의사가 되고 싶어졌다. 다른 많은 수의사들이 그런 것처럼 나도 동물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Q. Vetkom 대표다. Vetkom은 어떤 회사인가?

A. Vetkom은 Veterinary communication을 뜻하는 회사다. 즉, 수의사들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을 위하는 회사라는 뜻이다.

수의사를 위한 교육, 실기수업 등 평생교육을 담당하며 특히 수의사가 보호자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강조한다.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세미나 및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종종 영양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로얄캐닌과 함께 일한다. 1년에 한 번은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데 약 300여명의 테크니션들이 참석한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유일한 수의테크니션 학술대회다. 네덜란드에서도 많이 참가한다.

아무래도 테크니션들이 서로 만나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배우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학술행사와 함께 대단한 파티도 개최된다.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잡지도 만드는데, 내가 편집장을 맡고 있다. 학술적인 내용과 함께 경영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다.

Q. 작년에 한국에서 열린 VBF에 강사로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과 한국 수의사들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

A. 한국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흥미로웠다. 한국 수의사들에 대한 첫인상은 서로 굉장히 단결되고 친밀해 보였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매우 컸다. 부끄러워할 줄 알았는데 질문도 많고 흥미로웠다. 다만 문화적으로 파티를 하는 방식이 조금 차이가 있긴 했었다. 갈라디너가 짧았는데, 그런 것도 한국의 방식이구나 하고 느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호텔도 좋았고 나쁜점이 거의 없었다.

Q.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나?

A. 아직 없다. 2회 로얄캐닌코리아 VBF은 언제 하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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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로얄캐닌코리아 벳 비즈니스포럼에서 이야기 중인 안체 블라트너

Q. 아직 많은 한국 수의사들이 임상에서 경영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수의 임상분야에서 경영이 왜 중요한 지 설명해달라.

A. 한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다른 나라 수의사들도 아직 그렇게 생각한다(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의사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공부할 때 과학을 배우지 인문학적인 부분과 경영을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 임상 현장에 나가서 경험을 하면서 경영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진료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이 잘될 때도 있지만, 안될 때도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개선할 도구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경영(practicing management)이 중요한 것이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바로 경영이다.

돈을 많이 못 벌면 불행하지 않나? 아마 앞으로 수의학에서 경영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잘 안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수의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Be loyal to yourself(자기 자신에게 충직하라)

수의사는 쏟아지는데 왜 수의사를 못구할까?

“어디 좋은 수의사 없어요?”, “수의사 구하기 너무 어려워요”.

임상 비임상 할 것 없이 모든 수의계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흘러나오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동물 수 대비 수의사 배출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나라다. 지난 1월 15일 실시된 ‘제60회 수의사국가시험’의 합격자 수는 589명이었다. 1년에 600명 가까운 수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페레머케더 수의사의 자료(로얄캐닌VBF) 및 KOTRA, 일본펫푸드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스페인과 함께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포르투갈, 일본 등 각 국가에 비해 수의사가 과잉 배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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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는 차치하더라도, 가장 많은 수의사가 진출하는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서도 수의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병원, 소형병원 할 것 없이 수의사 구하는 데 힘들어한다.

지난해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수의대학생 중 반려동물 임상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이 47.2%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복무만료한 7기 공중방역수의사 116명 중에서도 반려동물 임상 분야로 진출한 수의사가 69.8%(81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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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임상까지 수의사를 구하기 어려우면 다른 분야는 상황이 어떨 것 같으냐?”고 반문한다. 그만큼 반려동물임상 분야에서 수의사 품귀현상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도대체 수의사가 (상대적으로)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우리나라에서 왜 임상 수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원인은 간단하다. 동물병원 개원이 빠르게 늘고 있고, 거기에 신규 병원 중 대형병원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1~4월에만 동물병원 110개 개원…70평 이상 대형병원 많아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반려동물)동물병원 개원 수가 110개를 넘었다. 1년에 100~150개 정도 개원하던 것이 평균인데 올해는 4개월간 110개 병원이 생겼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개원이 늘어난 것. 게다가 5~6월에 개원을 준비 중인 병원도 상당수다.

이 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 개원이 너무 많아 의료기기 업체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개원 예정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즉, 의료기기 업체에서 제공할 기계가 부족할 정도로 동물병원 개원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70평 이상 대형병원이 상당수다 보니 개원비용 또한 매우 높다.

진료수의사 1~2명을 채용하려는 소형병원 원장 A씨는 “대형병원에서 수의사를 5~10명씩 채용하니 소형병원에서 채용할 수의사가 없다”며 “수개월 째 수의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병원에서도 수의사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다. 지방 대도시에서 24시간 대형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B씨는 “24시간을 운영하기 위해 야간당직 수의사를 채용하고, 거기에 각 과별도 별도 전공의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의사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소형병원은 소형병원 나름대로, 대형병원은 대형병원 나름대로 고충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봉급을 받는 진료수의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봉급이 적기 때문에 수의사 구하기가 어려운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원을 준비 중인 임상수의사 C씨는 “월급을 많이 주면 수의사가 왜 안가겠느냐”며 “월급이 적고 근무 여건이 안좋기 때문에 수의사들이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C씨는 늘어나는 동물병원 개원에 대해서도 ‘적은 봉급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C씨는 “부족한 월급 때문에 개원을 안할 수가 없다. 병원이 빠르게 늘고 있고 상황이 안좋다는 것을 모르는 수의사가 누가 있냐?”며 “그래도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개원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수의사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국가에서 수의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병원의 대형화 바람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동물병원 개원이 그 원인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될수록 “수의사는 돈을 못벌고, 의료기기 회사, 인테리어 회사만 돈을 번다”는 볼멘소리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반려동물 임상 수의계 전체가 공멸되기 전에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력 잃은 동물등록제, 등록건 감소추세‥내장형 선택은 늘어

동물등록제를 본격 시행한지 3년만에 등록된 반려견이 1백만 마리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마다 등록건수가 급감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은 11일 ‘2015년도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동물보호복지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도록 한 동물보호법에 따른 조치다.

동물등록제는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제도다. 잃어버렸을 때 주인을 찾아주고 버리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다가 2014년 전국적으로 의무화됐다.

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2015년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979,198마리.

지난해에만 약 9만1천두가 새로이 등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7천두로 가장 많았고 서울(2만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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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3년만에 반려견 1백만두가 등록했지만, 실상은 해마다 등록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고비에 봉착해있다.

의무화를 앞둔 2013년 반짝 동물등록건수가 많았지만 그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48만두였던 한 해 등록건수는 2014년 19만두, 2015년에는 9만두로 떨어졌다. 매번 전년대비 50%가 넘는 큰 감소폭이다.

검역본부는 “신규등록이 감소하고 있어 동물등록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두고 일선 현장에서는 반려견을 등록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나, 하지 않았을 때의 상대적인 불이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법으로 정했다’거나 ‘잃어버렸을 때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은 보호자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동물등록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찾기 힘들다. 기껏 서울, 수원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반려견 놀이터는 등록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정도다.

때문에 국가 광견병 백신접종 지원과 동물등록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봄, 가을마다 국가 예산지원으로 싼 값에 광견병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데, 그 대상을 등록된 반려견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등록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방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외장형이나 인식표는 떼어버리면 그만이라 반려견의 유기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없고,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인식표가 유실되면 주인을 적극적으로 찾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도 이 같은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2015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6년부터 내장형으로 일원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하지만 발표 당시 일부 논란이 일어 동력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내장형 마이크로칩 선택비율은 반전했다. 2013년 31.5%, 2014년 29.5%에 그쳤던 내장형 비율은 지난해 55%로 껑충 뛰었다.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활동사례집 발간,서울시내 4개구 활동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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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가 ‘2015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활동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활동사례집은 농식품부의 동물보호·복지대책 교육·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것이며, 2007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시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례집은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이 자신의 활동 범위와 방법을 인지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을 계획, 실천하도록 안내하고자 기획되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일반 시민)제도를 도입해, 동물보호감시원(공무원)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하지만 카라 측은 “제도 도입 이후 10여년이 흘렀음에도, 전국적으로, 심지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시 관할 구에서조차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황(서울시내 10개 구 중 4개 구 내 2015년 활동 전무)”이라고 전했다.

카라는 사례집 전문을 PDF 형태로 홈페이지(클릭)에 공개했으며, 2016년 5월부터 소진 시까지 본 사례집의 인쇄본을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의 담당 부서에 발송할 예정이다.

옥천 강아지 농장서 화재, 반려견 90여마리 질식사

동물생산업으로 신고된 농가에서 불이 나 사육 중이던 개 90여마리가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었다.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해당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주인인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는 5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그 사이 132㎡ 규모의 주택 일부를 태우면서 주택 내 사육 중이던 개 9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화재소식을 들은 A씨가 현장에 급히 돌아왔지만 3마리를 구해내는데 그쳤다.

질식사한 개들은 말티즈, 푸들 등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품종으로 경찰조사 결과 경매장을 통해 펫샵으로 유통하기 위해 길러지던 중이었다.

불에 탄 사육장은 10여평 규모로 옥천군에 동물생산업으로 신고된 정식 농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열악한 ‘강아지공장’형 동물생산업의 실태가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화재원인과 동물학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실습후기 공모전 대상] 내가 만진 코끼리 다리:경북대 최재형[下편]

실습기관 : Small Animal Teaching Hospital, Faculty of Veterinary Science, Chulalongkorn University

실습일정 : 2016.01.11.~2016.02.05., 4주

[]편(바로가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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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and Preventive Medicine Unit 대기실.
환자들은 여기서 진료 후 귀가하거나 신경과, 피부과, 외과 등으로 배정된다.
GM분과의 케이스는 하루 100건 내외이며 병원 전체는 200건 내외다.

1/19 General and Preventive Medicine Unit

Dr.캅은 차트를 작성하면서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너는 여기 왜 왔니? 이번 실습을 통해서 니가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니? 니가 원하는 것을 알려주면 내가 너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 것 같아”

“I don’t know.”

한 방 제대로 얻어 맞았다. ‘나는 여기 왜 왔지? 놀러왔나? 이력서에 쓸 스펙 한 줄 사러왔나?’

복부 팽만 시베리안 허스키가 왔다. Dr.캅이 나에게 물었다. “복수나 폐부종은 어떻게 생기니?”

힘겹게 ‘Oncotic pressure’를 말한다.

“Oncotic pressure가 낮을 때 생기니? 높을 때 생기니? Hydrostatic pressure의 경우는 어떠니?”

“Uhm.Uhm..Uhm……”

“잠시 다녀 올 테니, 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너의 의견을 말해줘”

“이거는 높고 이거는 정상범위이고 이거는 낮고……”

환자의 상태는 전혀 유추하지 못하고 참고범위보다 낮다 높다만 대답하면서 부끄러워진다. 목소리가 작아진다. 나 스스로가 작아진다. 작아진다.

 

출라롱콘 학생들은 영어를 잘한다. 그리고 수의학 지식도 깊다. 수의사 선생님들의 진단과정을 영어로 친절하게 통역해주는데 병명, 약리, 병리 지식이 영어로 조리 있고 간결하게 툭툭 나온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호자로부터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사하고 IV카테터 삽입하고 수액용량 계산하고 좌우심잡음 구분해서 등급 나누고 실험실 검사도 잘하고 결과 분석도 잘한다. 내 자신이 초라해진다.

나도 태국 수의사분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항상 대화에 안개가 끼어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애를 써서 웃는 표정을 짓는다. ‘Sorry I don’t know. Sorry I don’t understand’.

방금 환자가 고양이었는지 시베리안 허스키였는지도 기억 못 한 체, 헤~ 웃으며 ‘I don’t know’를 하는 외국학생이 얼마나 등신 같을까. 종일 서있으니 다리가 아프다.

실습을 마치고 저녁을 사서 국립 경기장 벤치에 앉아 먹는 데 잘못 샀다. 너무 강렬하다. 집 생각이 울컥 난다. 6시, 스피커에서 모르는 노래가 나온다. 조깅하던 사람, 담배피던 사람, 족구하던 사람들 모두 멈추고 일어선다. 나도 괜히 꼬은 다리 풀고 숟가락을 멈춘 채 영문을 몰라 두리번 거린다.

숙소에 콕 처박혀 맥주를 들입다 마시고 싶다. 겨우 참고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간다. 아~~아~~~아~~~~~샌드백을 두드려 패니 좀 낫다.

무에타이 코치가 나를 때려주는 건 좋은 일이다. 코치가 나를 한 수 아래로 보는 게 아니라 선수와 선수의 승부로 임한다는 뜻이니까. 얻어터지고 오면 회비값을 하고 온 거라 생각한다. 나는 태국에 왜 왔나. 얻어 터지러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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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Acupuncture Clinic

한의사가 되려 독서실에서 여러 계절을 보내고 수의대에 온 내가 개, 고양이들이 침을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Veterinary Acupuncturist가 마침, 서울대학교에 2달간 Exchange Program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매우 친절히 대해주었다. 그는 미국의 수의침술기관에서 교육받은 후 certificate을 획득했다고 한다. 음양오행설을 태국 수의사선생님께 영어로 듣고 있으니 묘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IVDD, 신경계 질환이다. 개, 고양이들이 의외로 꽂힌 침을 잘 견딘다

“한국에는 의사와 한의사의 오래된 논쟁이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침치료와 허브치료만 기다리다 적절한 치료기회를 잃는다고 한의사를 비난한다. 당신의 의견은?”

“우리는 환자에게 침치료를 첫째로 제시하지 않는다.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 온 환자는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X-ray검사 등을 통해 수술가능 여부를 확인하며 환자는 Neurologist와 상담을 한다. 또한 acupucturist, neurologist, surgeon이 계속 의논한다. 나는 단지 acupuncturist이지 않다. 나 또한 수의사이다”

출라롱콘대학 동물병원 Neurologist 선생님께 물어 보았다.

“Neurologist로서 침치료에 대한 의견은?”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아닐 때 침치료를 추천한다. 환자마다 반응이 달라 환자에게 반응이 있을 것이라 확실히 말하지는 못한다. 개인적으로 개보다 고양이가 반응이 더 나타나는 것 같다. 침치료에 대한 반응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1주 1회 치료 기준으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다”

침치료에 대한 원리는 면역계자극, 신경계자극으로 설명해주셨다.

한방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무지해서 용감한 나의 결론은 간단하다. 무엇이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침은 수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이며, 환자의 상태를 유의미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덩샤오핑이 말했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1/25 Division of Obstetrics, Gynaecology and Reproduction

임신진단, 분만,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환자들이 많았다. 초음파 임신진단이 하루에 5 case나 있었다.

현재 태국 수의계의 큰 문제는 피임약(contraceptive drug)의 무분별한 투여라고 한다. 중성화 수술비용이 부담스러운 보호자들이 Illegal Doctor를 통해 개, 고양이에게 피임약을 주사해, 내분비 이상으로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피임을 위해 수컷의 음낭을 끈으로 묶어서 괴사와 패혈증으로 이어지다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재 태국 수의사들은 지속적인 홍보와 보호자 교육으로 불법 피임약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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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에는 이러한 수술실을 13개 보유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술 보조를 맡은 출라롱콘 수의대 6학년 학부생이다.

외과가 따로 있지만 중성화,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제왕절개 등의 수술은 산과에서 담당했다. 학부생들이 수술 전 신체검사, 마취제 용량계산 및 투여, 기도삽관, 수술실 보조, 마취회복, 환자 인계, 보호자 상담을 담당하는 것이 마냥 부러웠다.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OHE를 횡와자세에서 옆구리를 절개해 접근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컷 중성화의 경우 음낭을 절개하지 않고 정소를 음낭에서 음경 쪽으로 밀어서 음경 옆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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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9년 1월 28일 산과 수술일정.
중성화, 유선종양, 제왕절개 등은 산과 Clinician과 외과 대학원생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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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에서 요구되는 수의과대학 졸업역량 (Day 1 Skill requirements)
질도말, 자궁축농증의 초음파진단, 전립선비대의 초음파진단, 요도삽관, 난산의 진단과 처치 등이 포함된다.
교육은 감독 하에 업무수행과 셀프스터디 리포트로 진행된다.
항목별 리포트로 평가받는다.

 (태국 수의대 5,6학년들은 강의실에서 가지 않고 병원에서 실습만 한다. 가끔 소규모로 Case, 약리, 수술법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다. Day1 skill 항목에 따른 학부생의 교육은 Clinician이 담당한다. 저자주)

 

2/1 Division of Surgery

외과는 출라롱콘대학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가장 인원이 많았다. 교통사고, 길거리 개들에 의한 교상 등 외상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골절 케이스만 하루 평균 5건 정도 된다고 했다.

외과는 구강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등으로 나누어진다. 수술은 대학원생과 Clinician들이 집도하고 Assistant는 학부생들이 맡는다. 교수님들은 같은 시간에 수술이 이루어 지고 있는 이 방 저 방을 다니면서 짧게 조언을 해주신다.

아침 7시 40분 외과 교수님, 대학원생, Clinician, 학부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진행한다. 대학원생과 Clinician들은 테이블에 앉아 샌드위치와 도시락을 먹고 학부생들은 일어서서 오늘 수술에 assistant로 참여할 환자에 대해 브리핑한다.

학부생의 브리핑 중간 중간에 계속 질문이 쏟아 진다. ‘진단이 이루어진 과정은?’, ‘혈액검사결과는?’, ‘세균 배양 결과는?’, ‘수술 부위를 지나는 신경은?’

집도를 제외한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학부생이 담당한다. 수술전 신체검사, 마취제 용량계산 및 투여, 수술실 보조, 마취회복, 환자인계, 보호자 상담, 마지막으로 수술절차를 복기한 보고서 제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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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스케일링을 집도 중인 6학년 학부생

학부생이 수술실에서 종종 실수를 했지만 큰 소리가 나지는 않았다. 대학원생, Clinician들의 섬세하고 야무진 손길 너머 농담과 여유가 가득했고 어떤 수술실은 클래식이 흐르기도 했다.

슬개골 내측 탈구수술은 정형외과 대학원생 두 분이 전 과정을 집도 했는데 수술 과정 한 단한 단계를 왜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좋은 영어로 조리있게 설명해주셔서 존경스러웠고 감사했다. 대퇴골 활차연골을 다듬을 때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이제야 교수님의 손놀림을 볼 수 있겠구나 기대했는데 몇 마디 하고 나가버리셔서 아쉬웠다.

 

2/3 Diagnostic Imaging Unit

방사선 촬영은 테크니션의 주도로 학부생과 보호자가 환자를 보정해서 이루어진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밀려드는 X-ray 영상 파일을 보고 인턴 선생님이 진단서를 1차로 작성한다. Clinician이 이를 바탕으로 인턴선생님과 토론 후에 최종진단서를 작성한다.

Clinician들은 단계적으로 각각 방사선, 초음파, CT를 담당하고 있었다. MRI는 없다. CT는 하루에 2 case정도 촬영이 있었다.

선임 Clinician인 Dr.반에 의하면 CT를 도입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고 CT를 배우기 위해 Distance course와 짧은 해외 연수를 받았다고 한다. 쾌활한 Dr.반은 유창한 영어와 섬세한 해부학 용어로 종양, 척추골절, 이물 환자 등을 깊이 있게 설명해주었다.

CT는 다양한 각도에서 X-ray를 조사해서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3D로 표현한다. 나는 흐릿한 2D의 X-ray가 아니라, 만져질 듯한 3D의 CT가 되고 싶다. 점쟁이는 8글자 사주로 앞 날을 말한다. 나는 8글자 대신, 분과(分科)학문의 지식을 환자에게 조사(照射)해서 재구성하여 환자를 속속들이 알고 싶다. 하지만 길은 아득하고 게으름이 교과서 보다 더 두껍다.

 

2/5 귀국

Pum Napasorn은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5학년 학생으로 Assistant Exchange Officer of IVSA Thailand를 맡고 있다. 2015년 5월에 지원해서 2016년 1월 태국에 오기까지 그리고 실습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서류, 일정, 숙소 등을 출라롱콘 대학과 나 사이에서 헌신적으로 도와주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메일을 주고 받을 때도, 태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의 태도는 딱딱하고 짐짓 엄격하기까지 해서 매번 나의 태도와 영어 뉘앙스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야 했다.

귀국하는 날 커피를 함께 마시며 그녀가 나에게 엄격했던 이유를 듣게 되었다. 한국학생들이 여럿 다녀 갔는데 한국학생들은 임상 실습보다 병원 밖의 여행과 활동을 즐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실망스러웠단다. 또 내가 오기 직전 지난 여름에 왔던 한국학생은 도중에 말없이 귀국해버려 연락이 닿지 않는 동안 그 학생의 생사를 걱정했었다고 한다.

내가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출라롱콘에 지원하지 않았을 거라 했더니 웃으며, 한국 측에 알려 굳이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이번 실습을 통해 많이 배웠고 또,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었기 때문에 친구들, 후배들에게 출라롱콘을 적극 추천할테니 지원자가 준비할 점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녀의 답변을 정리, 요약해 본다.

첫째, 태국에 오는 목적이 임상실습이어야 한다. 배우려는 열망도, 호기심도, 질문도 없이 멍하니 병원 마칠 시간만 기다렸다 놀러 다닐 학생은 사절한다.

둘째는 영어실력. 토플, 토익 등 공인성적은 필요 없다. 하지만 병원의 Clinician, 학생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나는 수능 영어 공부 이외에 따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경험은 없다. 수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면 영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병원에서 Clinician과 의사소통은 영어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가 유창해도 NSAID, Pyometra, IMHA, BPH, MCV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의사소통이 힘들 것이다.

영어보다 수의학 지식과 적극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과 공부를 할 때 병명, 병리용어, 의학용어를 영어로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임상과목을 배운 5,6학년이 왔으면 좋겠다. 저학년 학생들은 임상 지식이 부족해 Clinician들이 난처해 했고 당사자도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들어했다.

 

태국에서 만난 수의사들과 학생들은 내게 ‘똑똑한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교육받았다’는 인상을 주었다.

Dr.캅의 날카로운 질문과 정돈된 브리핑은 수의사로서 임상지식을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갖추어야 함을 일깨워 주었다. 6학년 학생들의 임상실력은 기출문제만 따라간 나의 공부 아닌 공부를 돌아보게 했다.

또한 병원 안팎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어리버리 한국 학생을 자상하고 친절하게 기다려주고 배려해주어서 너무도 감사했다.

태국 수의료 시스템과 시설이 부러워 멍해질 때 가 많았다. 하지만 진심으로 부러운 것은, 교복 입은 풋내기 수의사들을 말없이 기다려주는 보호자들이었다.

학생들이 주사기를 두 번, 세 번 잘 못 찌르고, 채혈하며 개를 피투성이로 만들어도 보호자들이 인상을 찌푸리기는커녕 웃으면서 개를 어르고 달래었다. Clinician들이 진료하다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30분 넘게 해도, 보호자들은 말없이 공손하게 기다려주었다.

폭설로 공항이 마비 될 정도로 추웠던 겨울, 가끔은 울컥 힘들고 외로웠지만 두고두고 그리워할 꿈같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동기들, 후배들도 준비하고 도전해서 좋은 경험하고 많이 배워오면 좋겠다.

하지만 유념해야 한다. 멀리 실습 간 당신이 행동을 잘못하면 뒤에 올 한국학생들, 후배들 기회의 문을 영원히 닫아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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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사망으로 제왕절개수술 후 마취회복 중인 모견과 젖을 먹는 생존 자견.
수술실에 오래 서있어서 졸음이 몰려와 뛰어다니며 회복과정을 도왔는데,
태국학생이 좋게 봤는지 몰래 사진을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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