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고양이 치아건강, 5월 29일 수의치과협회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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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이 5월 29일(일) 홍대입구 카톨릭청년회관에서 개최된다.

수의치과협회는 한국마즈와 함께 반려동물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을 운영해왔다.

구강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평소의 건강관리와 예방,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2013년부터 이어진 구강관리 교실은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광주, 부산, 대전, 대구에 이어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열린 교실에는 100명이 넘는 보호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오는 29일 교실에서도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한 치과질환을 다루고 효과적인 구강관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의치과협회장 김춘근 이비치동물치과병원장을 비롯해 VIP동물병원 최이돈 원장, 조은동물병원 이상관 원장, 동물병원메이 권대현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이번 구강관리 교실에 대한 세부내용과 참가신청은 한국수의치과협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수동물 임상, 기초 사양관리·예방의학 중요‥시장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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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수의대 특강에 나선 권태억 한성동물병원장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권태억 한성동물병원장을 초청, 특수동물(Exotic animals) 임상수의사의 실태와 전망을 수의대생들에게 소개했다.

본과1학년 과정 수의학개론 과목(담당 조길재 교수)의 연장선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16일 경북대 수의학관 지하강의실에서 열렸다. 본과1학년뿐만 아니라 본과3학년 학생들도 강연에 참여했다.

1994년부터 63빌딩 수족관의 특수전시생물 진료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권태억 원장은 국내 특수동물 임상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권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특수동물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반려동물과의 진료 비교, 향후 특수동물 임상의 전망 등을 다뤘다.

이날 권 원장은 “미국은 뱅갈고양이와 같은 Hybrid cat과 버마왕뱀, 페넥여우 등이 많다”며 “국내에서 가장 흔한 특수동물은 토끼로, 향후 거북이와 기니피그의 진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성동물병원을 찾는 특수동물 환자들의 방문 추세, 진료비율, 처치별 매출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권 원장은 특수동물을 진료하려면 먼저 그들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사나 사양관리부터 보정하기 위한 핸들링이나 특수장비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아울러 특수동물 임상에서는 백신과 구충, 중성화수술, 건강검진 등 예방의학적 진료를 복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수동물 임상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경제발전과 핵가족화, 고령화 등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추세에 더해 이색취미를 즐기는 젊은 연령층의 사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대형동물병원은 높은 직원이동률 때문에 특수동물 임상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일선 임상가의 차별점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효환자 비율이 낮고 건당진료비나 재내원율이 개나 고양이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환축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도 어려운 요소다.

이 밖에도 63수족관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전해주기도 했다.

조길재 경북대 교수는 “특수동물 임상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환경을 고려해 수의학개론 과목에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본과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학개론을 통해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를 소개해왔다. 올해에도 지방 방역기관, 서울대공원, 대동물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말 임상 등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서혜린 기자 estevimilu@dailyvet.co.kr

“반려인 여러분, 동물학대 강아지공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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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 ‘강사모’ 카페 회원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장형 강아지 농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DAUM강사모 카페 측은 오는 21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이슈토크 ‘강사모 반려인 톡투유’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슈토크는 SBS TV동물농장이 지난 15일 방영된 ‘강아지 공장’ 편을 통해 동물생산업의 동물학대 실태를 다루면서 마련됐다.

뜬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강제로 반복하는 모견들과 수의사도 아닌 농장주가 제왕절개수술을 하는 모습에서 동물학대와 자가진료로 얼룩진 퍼피밀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이다.

DAUM강사모 카페 측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강아지 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반려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동물농장 강아지공장,자가진료 조항 때문에 수의사법 처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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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일) SBS TV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편이 방송됐다. 강아지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뜬장에 갇혀 평생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모견들이 사는 곳,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번식업(동물생산업)의 실상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방송에서는 19년째 동물생산업에 종사한 한 아주머니가 소개됐다.

방송을 통해 해당 아주머니가 마취제 및 수술도구를 갖추고 모견들을 제왕절개하는 장면이나, 주사기를 사용해 발정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개에게 정액을 주입하는 장면, 태어난 새끼가 모견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채 격리되어 30일령 정도의 어린나이에 경매장에 나가는 장면들이 소개됐다.

해당 아주머니는 “생식능력이 떨어지면 식용개로 팔려가는데, 우리 농장은 그러지 않고 땅에 묻어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까지 했다. 일부 동물생산업자들은 생식능력이 떨어진 개들을 개식용 업체에 넘긴다. 평생 뜬장에서 햇빛 한 번 보지못하고 임신-출산을 반복하다가 처음 밖으로 나가 식용개로 팔려나가는 것이다.

전국에 불법 번식장이 약 3천 여곳으로 추정되며, 1달에 경매장을 통해 거래되는 동물이 2만여 마리에 이른다는 내용도 방송에 소개됐다.

충격적이지만, 법적제재 할 수 있는 부분 거의 없어

방송을 보고 수 많은 시청자가 충격을 받았지만,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법적 판매기준인 2개월령을 지키지 않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향정신성의약품 마취제를 소유하고 사용한 혐의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적용될 수 있을 뿐, 그 외에 불법진료에 의한 수의사법 위반 혐의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그만큼 법에 큰 구멍이 있다.

동물의 진료는 수의사법에 의거, 수의사만 시행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동물농장 강아지공장 편에서 논란이 된 아주머니는 수의사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 왜일까?

*수의사법 제10조(무면허진료행위의 금지) :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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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의사법 시행령 12조에 있는 ‘자가진료 조항’ 때문이다.

‘민법에서 동물을 물건과 똑같이 취급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한 진료행위를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방송에 소개된 것처럼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자기 소유의 동물에게 주사를 찌르고 수술을 하더라도 불법이 아니다.

방송에 출연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지금 현행법에는 자기 소유물인 개에 대해서 진료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수의사법의 자가진료 조항은 명백히 국가가 직접 법을 통해 ‘동물학대 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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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법 시행령 자가진료 조항 철폐 공감대 확산 계기로 삼아야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의사법의 ‘자가진료 조항’이 반드시 삭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를 비롯한 수의계는 자가진료 조항 삭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번번히 다양한 이유로 자가진료 조항을 철폐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TV동물농장을 통해 강아지공장이 이슈화되고, 자가진료 조항 때문에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자가진료 조항 삭제’의 적기라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동물보호법 강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의사단체에서도 수의사법 개정(자가진료 철폐)을 위한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를 압박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의사법 자가진료 조항 철폐 서명운동 참여하기(클릭)

[포토뉴스] 수의대가 하나 되는 제주대 수의대 2016 총엠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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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이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및 마이테르 리조트에서 수의과대학 총엠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2016학년도 신입생 41명을 포함한 178명의 수의대생과 15명의 교수진이 참여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 V-one 학생회 (회장 김용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여러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장기자랑 및 스승의 날 영상편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오전부터 진행된 분임조별 레크레이션의 우승은 이경갑교수 분임조가 차지했다.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각 분임조별로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임윤규 제주대 수의과대학 학장은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갖고 선후배간에 우애를 다지며 그간 시험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조종문 jjdal1989@dailyvet.co.kr (사진제공: V-one 학생회)

수의 각 분야 해외 권위자, 전공서적 저자들이 한국 찾는다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학술프로그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반려동물 임상의 각 진료분과를 비롯해 소, 돼지, 가금, 말, 야생동물, 수생동물 등 축종별 임상의 저명한 연자들이 한국을 찾는다.

세계수의사대회 학술출판위원회(위원장 서강문)는 12일 서울역 일원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분과별 대표연자 선정과 세션 구성을 협의했다.

학술위는 세계수의사대회 학술프로그램을 21개 분과로 구성하고 각각을 대표할 해외 초청연자 48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 40명 이상이 강의주제 제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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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데이비드 윌키, 제랄딘 블란차드,
프랭크 베르스트라데, 토비아스 슈왈츠, 정승우, 윤경진

초청연자에는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분야별 권위자, 수의학 서적 저자들이 포함됐다.

안과 세션을 대표할 데이비드 윌키 교수는 백내장을 비롯한 수의안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로 수의안과저널(Veterinary Ophthalmology)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제랄딘 블란차드 전 유럽수의영양학회장은 유럽 왕족과 대통령 등의 반려동물 식이관리를 자문하는 세계적 전문가다.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in Dogs and Cats’의 프랭크 베르스트라데, ‘Blackwell’s Five-minutes’ 시리즈 동물병원경영 서적의 로웰 액커만, ‘Veterinary Computed Tomography’의 토비아스 슈왈츠 등 전공서적 저자들도 한국을 찾는다.

국내 양돈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저명한 윤경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를 비롯해 정승우 미국수의내과전문의 등 해외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한국인 수의사들도 세계수의사대회를 맞이해 방한한다.

비임상분야에서도 훌륭한 라인업을 갖췄다.

실험동물의학에서는 싱가폴 CVO이자 바이오폴리스 실험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영장류 연구자 브라이언 오그던 박사가 내한한다.

원헬스 측면에서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인 인플루엔자도 집중 조명한다. 양돈 세션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를, 가금과 역학∙공중보건 세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를 다룬다.

이를 위해 미국 농무부 AI대응 최고책임자인 데이비드 스웨인 박사와 AI 역학연구자인 제프 벤더 미네소타주립대 교수가 나선다.

학술위는 향후 대표연자 섭외를 마무리하고 이미 제출된 강의주제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강문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호응이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 만한 저명한 연자들이 2017 세계수의사대회에 함께 한다”며 수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1인 동물병원이 사는 길은 `특화+차별화`

“1인 동물병원의 경쟁력은 특화와 차별화 전략에서 나온다”

5월 14~15일(토~일)개최된 KAHA EXPO(한국동물병원회 주최 동물건강의료박람회)에서 동물병원 경영 섹션이 마련됐다. 최근 심화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동물병원들을 위해 마련된 섹션이었다.

이 섹션에서 ‘1인 동물병원의 전문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 지동범 원장(지동범 동물병원)은 “소형 동물병원이 대형 동물병원과 경쟁할 때 모든 분야에서 앞서 가는 건 불가능하다”며 “맛집의 주력 메뉴 같은 특화 분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특화는 한 과목만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장비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특정 진료 분야에서 차별화 된 실력을 갖게 되면 자기만족, 보호자만족과 함께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특정 분야의 고급 진료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변 동물병원과 상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1인 동물병원 생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역시 “1인 동물병원이 오히려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주형 회장은 “요즘처럼 동물병원 간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는 1인 병원이 오히려 더 경쟁력 있을 수 있다”며 “1인 동물병원일 수록 진료의 진행상황이나 사용하는 약물을 보호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약진료 정착, ‘짧은 진료시간+긴 상담시간’을 통해 보호자들과의 신뢰도 높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동물병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허주형 회장은 “대형 2차급 동물병원은 미용 배제, 예방접종 배제, 철저한 의뢰환자 경과보고, 그리고 높은 기본진료비 등의 기준을 갖춰야 한다”며 “1차 동물병원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한 2차 병원이 있을 경우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서로 상생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진정한 2차 동물병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주형 회장은 “언급한 기준들을 만족시키는 2차 병원이 있어야 소형 병원은 소형 병원의 역할을 하고, 대형 병원은 대형 병원의 역할을 할 텐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다보니 소형 병원이 대형 병원의 역할을 하는 등 서로가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허주형 회장은 또한 1인 동물병원에서도 근무시간을 정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며, 근무시간 외 할증제도, 점심시간 등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자가진료 철폐 한 목소리,KAHA EXPO에서 다시 한 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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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료 철폐에 대한 목소리가 KAHA EXPO 현장에서도 울려퍼졌다. 5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6 KAHA EXPO(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에 참가한 주요 수의계 인사들이 자가진료 철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것.

우선 행사를 주최한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자가진료철폐’라는 단어를 강조한 레이저 쇼를 마련했다. 허주형 회장은 “동물병원협회가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일선 원장님들에게 외면과 질타를 많이 받고 있다”며 “협회가 있어야 수의사의 권익이 보장된다는 생각으로 저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가진료철폐, 수의테크니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사진)은 “자가진료철폐라는 단어가 가슴을 찌른다”며 “현재 수의테크니션, 자가진료 관련 문제에 대한 TF를 구성하여 협의 중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방역총괄과는 ‘동물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TF 회의’를 관장하는 부서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도 자가진료 철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옥경 회장은 “수의진료보조인력 법제화 문제를 위해 TF 구성되어 있다. 임상수의사들의 염원인 자가진료 철폐가 이번 기회에 이뤄져야 한다. 자가진료 부분을 먼저 개선하고, 테크니션이 법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의테크니션 제도화와 관련하여 6월초까지 TF 초안을 만들고 이에 따른 의견수렴을 거쳐 수의사법 개정안을 만든 뒤, 올해 하반기 정부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AHA EXPO 이모저모]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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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주최한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이하 KAHA EXPO)’가 5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이라는 타이틀 답게 다양한 보호자 대상 이벤트 및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AHA HAB위원회(위원장 위혜진)에서 ▲우리집 막내 반려견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집 막내 고양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평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사회화교육 ▲매너있는 반려견, 젠틀한 보호자 되기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Low~Stress 돌보기 ▲기초필수교육(식사, 배변, 산책, 크레이트 교육) 등 다양한 강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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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려동물 심장을 파괴하는 기생충 ‘심장사상충'(메리알코리아 이하늘 수의사) ▲올바른 사료선택을 위한 영양학 상식(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왕태미 수의사) ▲처방식의 역할과 중요성(포베츠 정설령 대표) ▲동물병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데일리벳 이학범 대표) ▲건강하고 행복한 교감, 강아지 요가(강아지요가협회 노나미 수의사) 등의 강의도 병행됐다.

제약회사, 사료회사, 언론계, 강아지요가협회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서 전문성을 더한 것이 큰 특징이었다.

학술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프로그램과 특별관이 운영됐다.

동물진료상담관, 생애주기표, 생애주기별돌보기, 동물병원 놀이 체험관, 동물병원 관련 직업 홍보관, 동물병원 모델하우스, 반려동물 가족사진 공모, KAHA EXPO 기념뱃지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지난해보다 다채로워졌다.

특히, 생애주기표, 생애주기별돌보기, 반려동물 가족사진 공모전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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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 참가한 일부 업체들도 보호자 대상 이벤트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의 경우 수의사 공간과 보호자 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여, 퀴즈 풀기, 룰렛 돌리기 등의 흥미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마케팅 백정은 팀장은 “올해는 카하엑스포가 수의사 중심의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발돋움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의 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힐스펫뉴트리션 제품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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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가한 한 보호자는 “좋은 강의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이렇게 좋은 행사들이 더 많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보다 진일보한 동물건강의료박람회 `KAHA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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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주최한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이하 KAHA EXPO)’가 5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전등록자가 약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난해보다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최초로 개최된 KAHA EXPO는 기존의 단순 수의사 대상 학술대회를 벗어나, 반려동물 보호자 및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정체성 확립 실패 등으로 행사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KAHA EXPO는 ‘부족한 점은 여전히 있지만, 지난해 보다 행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의사 학술프로그램은 더 양질의 강사와 강의로 채워졌고,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의 질이 높아졌다. KAHA HAB위원회의 사회화교육 강의를 비롯해, 제약회사, 사료회사, 언론계 등에 종사하는 수의사들이 직접 나서 심장사상충, 사료선택방법, 처방식의 역할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반려동물 용품을 대량 전시하고 싸게 판매하는 펫박람회와 달리 수의사들이 직접 나서 사전 등록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반려동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의사·동물병원과 보호자의 거리를 좁힌다는 KAHA EXPO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KAHA 관계자는 “다른 펫박람회처럼 많은 보호자들이 방문하여 제품을 구경하고 싸게 구입하게 하는 행사는 우리도 할 수 있다. 하지만 KAHA가 추구하는 것은 전문가인 수의사가 보호자 및 일반 시민들에게 올바른 양질의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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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개막식에는 진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존슨창 차기 세계수의사회장, 장지앤핑 상해수의사회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 김용상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 김태융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 등 수의계 각 인사와 지부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홍하일 KAHA 초대 회장을 비롯해 강종일, 이승근 전 회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대, 전남대, 충남대 등 각 수의과대학 학생 40여명도 스텝으로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수의임상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높이 평가하고자, 정기영 원장(대전 정동물병원)에게는 ‘카하-힐스 수의케어상’, 이요윤 원장(중계이오동물병원)에게는 ‘카하-성보 수의헬스케어상’이 각각 수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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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영 국회의원, 존슨창 세계수의사회 차기 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 인식은 높아지고, 의료분야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여러 수의사 분야 중에서도 가장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반려동물 임상이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KAHA EXPO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창 세계수의사회 차기 회장은 내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존슨창 차기회장은 “수의사가 되는 것은 명예이자 행복이다. 펫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수의사들의 의무가 있다. 동물건강을 지키고, 사람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다. 그러려면 원헬스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내년 세계수의사대회가 원헬스를 주제로 인천에서 개최된다. 모든 수의사들이 참여하여 세계 수의사들과 친분을 나눠달라”고 전했다.

허주형 KAHA 회장은 “동물보호자에게 동물병원과 임상수의사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KAHA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이어갈 것이며 자가진료철폐, 수의테크니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수와 함께 법제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니션 제도화 TF, 주요 쟁점 입장차 여전

수의테크니션 제도화를 위한 TF팀이 3차회의를 개최했지만 업무허용 범위나 주관기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했다.

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자가진료 폐지에 성과가 없는 한 테크니션 제도화에 대한 세부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TF 3차회의는 13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열렸다.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의 주재로 대한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동물복지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자가진료 제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예상보다 길게 진행됐다.

수의사회와 동물병원협회 측이 “자가진료 제한에 대한 농식품부의 전향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테크니션 제도화에 대한 세부논의를 진행할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

수의테크니션 제도화 TF에 참여한 것도 반려동물 자가진료 폐지가 선결조건이었고, 회원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자가진료를 제한하는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이 끝까지 달성될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테크니션 제도화에 대한 의견수렴도 어렵다는 것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자가진료 제한을 위한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을 오는 6월 추진할 계획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법제처 협의 등을 병행해야 하는 문제라 시일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기 위한 내부 준비과정을 더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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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 결과 수의테크니션 제도화의 명칭이나 법적 정의에서 일부 공감대가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업무범위나 자격 주관기관 등 주요 쟁점의 입장차는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농식품부가 제안한 ‘수의간호복지사’를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의테크니션의 법적 정의를 ‘수의사의 동물진료를 보조하는 자’ 표현하는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세부 표기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농식품부 안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동물진료를 보조하는 사람”인 반면, 수의사회 안은 ‘동물병원 시설 안에서’, ‘수의사의 직접 지시 감독하에’, ‘반려동물에 대한’ 등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업무범위에 대한 시각차도 여전했다.

복지학회 측은 테크니션 자격을 등급별로 세분화하고, 그에 따라 업무범위를 차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등급에 따라 주사, 채혈, 스케일링, 수혈 등 침습적인 행위도 포함됐다. 반면 수의사회는 환축 보정, 입원축 관리, 신체검사 등 진료보조행위 일부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F 차원의 테크니션 제도화 안을 확정하기 전에도, 먼저 초안을 만들어 임상수의사들과 테크니션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선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6월초까지 TF 초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른 의견수렴을 거쳐 수의사법 개정안을 만들고 올해 하반기 정부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의병리학회 춘계학술대회,27일 전남대서 개최

한국수의병리학회(학회장 문운경)의 2016년 춘계학술대회가 오는 27일(금)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2호관 101호 강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 수의대 BK21플러스 사업단 및 전남대가 주최하고, 한국수의병리학회가 주관하며,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주)바이로라인에서 후원한다.

또한, 참가자에게는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5시간이 인정된다.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1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반려동물, 산업동물, 실험동물 등 각 분야에서 발생된 다양한 질병 케이스에 대한 슬라이드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각 수의과대학, 검역본부, 지자체 방역기관에 의뢰된 병성감정 케이스에 대한 병변 및 병리학적소견 등에 대해 슬라이드 발표 후 수의병리학자와 임상수의사들이 그 진단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문운경 한국수의병리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하신 학자분의 특강을 통해 수의병리학이 세포 병리학 분야로 심화 발전되고, 임상분야에 새로운 예방 및 치료제 개발과 응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원헬스 시대에 수의병리학자들이 담당하여야 할 사명에 대해서도 다함께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갖는 시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문의 : 063-850-0960

[위클리벳 42회] 2015년 동물보호·동물복지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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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최근 <2015년도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매년 동물보호복지 실태를 조사해 발표해야 합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2015년도 주요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를 ▲동물등록 ▲유기동물 ▲실험동물 ▲동물복지축산농장 ▲동물관련영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1년간 유기동물은 8만 2천마리 발생했으며, 개가 5만 9천 6백마리(72.7%), 고양이가 2만 1천 3백마리(25.9%), 기타 동물이 1천 2백마리였습니다.

지난해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250만 7천 마리였으며, 실험동물 수는 183만 4천 마리(2011년)→196만 7천 마리(2012년)→241만 2천 마리(2013년)→250만 7천 마리로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또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농장은 총 76개 농장이었습니다(산란계 68, 돼지 6, 육계 2).

지난해 신규등록된 동물판매업소는 729개로 총 3,288개 업소가 전국에서 동물판매업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동물장묘업체는 경기 7개, 충남 3개 등 전국에 총 16개가 운영중입니다(2014년 14개).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수의사(데일리벳 대표)

가금질병 대응 위한 민관학 합동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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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가금질병연구회가 함께 가금질병 현안에 대한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12일 김천 검역본부 본원에서 열린 한국가금질병연구회 춘계학술대회는 ‘가금산업에서의 현안 질병 대응 기술’을 주제로 다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국 농무부(USDA)의 데이비드 스웨인, 이동훈 박사와 중국 농업과학원 리얀빙 박사 등 해외전문가가 초청강연에 나섰다.

세미나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고병원성 AI 대응현황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고병원성 AI 백신연구, 중국내 고병원성 AI 역학 사항을 다뤘다.

고병원성 AI뿐만 아니라 최동명 대한동물병원장이 계두와 전염성후두기관염의 감별진단을, 검역본부 정옥미 박사가 전염성코라이자 야외 발생사례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를 비롯한 국내 가금산업 현안 질병에 대해 민, 관 참가자간 정보를 교류했다”며 “아울러 해외 AI 방역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실습후기 공모전 대상] 내가 만진 코끼리 다리:경북대 최재형[上편]

실습기관 : Small Animal Teaching Hospital, Faculty of Veterinary Science, Chulalongkorn University

실습일정 : 2016.01.11.~2016.02.05.,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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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이름 있는 동물병원에서 실습을 한 후 호기심에 임상학회에 참석했다. 어설픈 약리지식과 실습 동안 어깨너머로 진단과정을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는지 강연내용이 들리기 시작했다.

임상과목에 대한 목마름, 강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기쁨에 열심히 학회를 다녔다. 현재 임상의 진단은 어느 정도 체계적인지, 진단기법과 장비는 어느 수준으로 이용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며 학회를 다니다 문득 ‘이왕에 학회 다니는 것, 통 크게 해외학회를 가보자’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았다.

2015 WSAVA 컨퍼런스, 5월 방콕.

‘방콕이면 비행기 값을 감당할 수 있겠구나’. 많은 고민 끝에 장학재단 생활비 대출을 받아 태국에 갔다. 해외 교수님들과 전문의들의 강연을 듣고 겨우 깨달은 것은 학교 교수님들 자료와 강의가 결코 세계 수준에 뒤쳐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여비가 빠듯해 공원, 사원에서 이름 모를 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친절한 태국 사람들 만큼 길거리 개, 고양이들도 순해서 한참을 개, 고양이들과 놀았다.(두어번 제대로 물려서 아직 광견병 잠복기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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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다니는 수의대가 지겨웠고, 첫 해외여행이 설레기도 했고, 만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친절했으며, 이름 모르는 절에서 개냥이들과 한가롭게 보낸 시간이 아련해서 다시 오고 싶었다.

귀국 후에 데일리벳의 카셋삿(Kasetsart)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탐방기를 읽고 태국 수의료 환경에 매료되어 마음이 더 깊어졌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 보름 후에 IVSA 2015 겨울학생교류프로그램(Winter Individual Exchange Program)이 공고 되어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서류(영문 포트폴리오, 영문지원서, 국문지원서)를 준비했다. 하필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학점이 참……잘! 나왔다.

(IVSA가 주관하는 Program은 개인EP, 그룹EP, Congress, Conference, Symposium등 다양하다. 내가 다녀온 2015 겨울 개인EP는 2015년 5월 27일에 공고되었고, 2016여름 개인 EP는 2015년 9월 20일에 공고되었다. IVSA홈페이지를 방문해 지난 프로그램들의 구성과 참가자격, 지원서류를 살펴보면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1차 선발의 기쁨과 동시에 기말고사와 2차 서류(교수님 추천서, 영문CV)를 준비해야 했다.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모자란 제자를,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인재인 듯이 정성으로 추천서를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1,2차 서류를 준비하면서 영작문이 참 힘들었다. 바른 문법과 좋은 문장을 고민하다가 글이 짧아져 최종선발까지 불안했다. 돌이켜보니, 정확한 문법이나 유려한 문장보다 ‘왜 가고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잘 정리해 꿈과 열정을 드러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6월말 2차 서류를 제출하였지만 7월, 8월, 9월, 10월이 되도록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9월에 다음 해 여름 개인 EP가 공고되고 1차 선발자 발표도 났지만 ‘서류를 검토중입니다’라는 답변만 얻었다. 10월에는 반쯤 포기하고 다른 실습을 알아보려 했다.

(IVSA 개인EP를 준비한다면 자교 IVSA staff와 상담을 통해 충분한 조언을 얻기를 권한다. 조언을 바탕으로 ‘과거에 개인EP가 성사된 곳은 어디인지’, ‘해당기관에서 원하는 때에 실습이 가능한지’, ‘요구되는 자격(또는 언어, 비용)이 있는지’등을 두루 고려해서 전략을 세우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나라와 각국의 IVSA staff들이 바쁜 시간 쪼개서 성심으로 지원자를 도와주지만 실습의 최종허가는 해당 실습기관에 달려있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IVSA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경로를 찾아 메일을 보내는 등의 노력을 병행하길 권한다)

10월 중간고사 기간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최종허가 답장이 왔다. 기쁨도 잠시, 실습비가 들지 않는다는 IVSA 공고와는 달리 비용이 생각보다 많았다(왕복 항공편 40만원, 실습비 15만원 × 4주=60만원, 숙소 보증금 30만원, 월세 30만원). 그리고 서둘러 항공편을 예매해서 태국 IVSA에 일정을 알려줘야 했다. 장학재단 생활비대출(한 학기당 150만원)받으면 돌려막기로 하고, 이렇게 저렇게 능력자 친구1과 유부남 친구2의 비자금을 털어 준비를 마쳤다.

(데일리벳 사이트를 자주 방문했지만, 해외실습후기들은 읽지 않았다. 영어 잘하는 ‘금수저’학생들의 실습을 핑계로 한 해외여행이라는 편견과 삐딱한 질투 때문이었다. 함부로, 다른 학생들도 빚을 내서 해외로 나가라고는 못하겠다. 다만, 천천히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준비해서 한 번은 도전해보라고, 적어도 지금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해주고 싶다.)

 

1/11 Ophthalmology Unit

실습 첫 날, 문자 그대로 veterinay ‘teaching’ hospital을 너무나 사무치게 느꼈다.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정책. “응급실을 제외한 병원의 첫째 우선순위는 학생교육이다. 환자진료는 두 번째다. 이 룰을 따를 수 없는 보호자는 다른 병원을 이용하라.”

일선 동물병원에서 리퍼한 차트가 인자한 할머니 안과 교수님께 전달되면 교수님께서 환자의 상태를 학생들(6학년)에게 브리핑을 한다. 보호자와 강아지가 진료실에 들어오면 1 case씩 돌아가며 학생(우리조는 4명)이 기본검사를 진행한다(STT, menace, PLR, Dazzle)

학생들은 보호자와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야무지게 기본 검사를 진행 한다. 학생들의 기본 검사를 바탕으로 교수님이 일부 테스트를 다시 하거나 좀 더 난이도 있는 테스트를 한다.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병변은 학생들에게 자세히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교수님이 보호자 교육을 하는 와중에 학생들도 보호자들과 중간 중간 이야기하는데, 교복 입은 작고 앳된 여학생들은 보호자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보호자들은 매우 공손하게 배꼽 손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환자가 나가면 교수님이 학생들의 가진단을 검토하고 감별진단에 대해서 짧지만 내공 있는 강의가 이루어진다.

이 무슨,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냐. 화목한 친구네 놀러 온 불우 아동마냥 낯설다. 알아들은 척 했다가 이어지는 질문에 번번히 대답을 못해 ‘poor student’가 되었다. 인자한 할머니 교수님께서 나에게도 기본검사 기회를 주셨지만 보호자와 다른 학생들 앞에서 차마, 할 엄두가 안나 썩은 미소 어정쩡하게 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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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건물 모두 출라롱콘 수의과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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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라롱콘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11층 규모로 등록된 진료수의사만 50명이 넘는다.

 

1/12 Neurology Clinic

우리나라는 아직 수의신경과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외과에서 신경계 검사를 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신경과가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태국에서 Neurology Clinician이 되기 위해서는 학위가 필요하지는 않고 Certificate이 요구된다. 신경계 수술은 하지 않고 진단과 처방, 환자관리를 담당한다. 신경외과가 아니라 신경내과인 셈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노령이며 후지마비 또는 부전마비를 가지고 있다. 진료 전에 차트를 보여주면서 병력을 요약해주시고 태국어로 진료하는 와중에도 중간 중간에 무슨 대화가 오가는지 알려주신다. 환자가 가고 나면 어떤 처방을 어떻게 왜 했는지 설명한다.

진료 사이사이 남는 시간에도 뭐라도 설명해주시려고 CSF카테터를 꺼내 보여주고 인상적인 케이스의 MRI를 설명해주셨다.(출라롱콘 MRI없음, Kasetsart에 의뢰)

한국에서는 선생님들이 너무 바쁘셔서 질문하기가 두려웠는데 아무런 거리감도 권위의식도 없이 따뜻하고 자상해서 적응이 안 된다.

8시 진료시작  12~1시 점심  1시~3시 오후 진료  3시~4시 차트정리, 퇴근

햇빛이 환한 오후 4시에 퇴근하며 저녁 메뉴와 디저트를 고민하는 여유가 참 부러웠다.

 

노숙자아저씨가 콧털을 머리카락처럼 휘날리며 노끈 둘둘 감긴 박스떼기를 풀자 부끄럼 많은 후지마비 고양이가 있었다. 종이차트의 파일철이 두꺼운 걸 보니 고양이는 꽤 오래 치료를 받은 모양이다. ‘아! 이래서 태국 수의학이 발전했구나’ 싶었다.

노숙자 아저씨 본인 몸이 아프면 대학병원가서 신경 진료 못 받을 텐데. 후지마비라 때 마다 밥 챙겨주고 똥, 오줌 치워야해서 온전한 아이들 보다 더 손이 많이 갈 텐데. 똥오줌 못 가리는 동물을 버리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수의신경과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잠시, 고민했다

 

1/13 Dermatology Clininc

Dr.도넛은 큰 누나 같다. 자상한데 자꾸 뭘 시킨다.

“이리 와서 여기 병변을 봐. 이건 모기 물린 자국 이고, 이건 염증인 것 같아”

“이리 와서 현미경을 봐. 말라쎄지아야”

“Uhm. I cannot distinguis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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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캡쳐하더니 천천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What is this?”

“그건 아티팩트야.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모르고 너도 몰라. 모르는 것은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면 돼. 두려워하지마.”

보호자와 환자가 기다리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조곤조곤 나에게 설명한다. 기다리는 보호자가 민망해 두 눈 부릅뜨고 이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

“I’m sorry. I didn’t understand. Thank you for explanation”

“고마워하거나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너는 비용을 지불했어”

‘아. 맞다. 나는 돈을 냈구나’

Dr.도넛이 나에게 대기실로 가서 환자를 불러 오라 한다. 대기실로 나가 태국 개 이름을 힘차게 쭈뼛쭈뼛 불러본다. “락키~”“콜라~”“마루아이~”“까흐땅~” 대기실 가득한 태국 보호자들이 당황하거나 키득키득거린다. 다행히 보호자들이 잘 알아듣고 진료실에 온다.

Dr.도넛의 Waiting List를 보았다. 다음 두 달의 예약환자가 빼곡하다. 두 달 동안 예약이 밀려 있는 것도 놀랍지만, 8시~12시에는 시간당 4 case씩, 13시 ~ 15시에는 시간당 3 case씩 시간 여유가 충분하게 잡혀있었다.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Dr.도넛이 나에게 숙제를 주었다. 그녀는 항상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짓고 있어서 뉘앙스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어렵다. 그래도 숙소에서 졸음을 참으며 ‘쿠싱증후군의 특징과 진단’을 정리해서 다음 날 드렸다. 며칠이 지나 다른 부서에 있는데 제출한 숙제가 여기저기에 자상한 코멘트가 달린 채 되돌아 왔다. 태국 학생들이 부러웠다.

 

1/14 Cardiology and Nephrology clinic

Clinician들이 학부생들을 소개할 때 항상 “This is Doctor OOO”라고 한다. 태국 학부생들은 Doctor대접 받을 자격이 있다.

환자가 오면 차트가 Clinician에게 전달되고 차트를 바탕으로 Clinician이 학생들에게 ‘병원에 왜 왔으며, 어떤 진단을 했고, 처방을 어떻게, 왜 했으며, 오늘은 아마도 이러 저러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고 브리핑한다. 브리핑을 받은 학생들이 환자를 만나 병력청취, 신체검사, 채혈, IV 카테터 삽입을 보호자 앞에서 당당하게 수행한다. 투약 용량, 수액 용량 계산도 거침이 없다.

브리핑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Clinician이 와서 환자를 살피고 보호자를 만나 상담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자를 처음과 끝에 만나는 사람은 학부생이었다.

Clinician, 학생들 모두가 나에게 청진기를 가져왔냐고 묻는다. 한국에서 실습할 때, 청진기를 목에 메고 있으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병원놀이 하는 건방진 실습생’으로 보일까봐 청진기를 목에 두르는 게 어색했다고 답하기에는 영어가 짧다.

Meww는 소지섭을 좋아하는 눈웃음이 예쁜 6학년 학생이다. 나를 불러 이 강아지는 오른쪽과 왼쪽의 심잡음이 다르니 청진기로 들어보라 한다. 나는 깜짝 놀라 “Can you distinguish murmur of right side and left side?” 물어보니, 대답 대신 당황한 표정을 짓는데 ‘그럼 너는 5학년이라더니 좌우심잡음을 구별 못하니?’하는 것 같다.

Meww, Oil, Yui는 열광적인 한류 팬이다. 한류 덕분에 소지섭 부럽지 않은 인기를 잠깐 맛보았다. ‘Oppa(오빠)’와 ‘Ahjeoussi(아저씨)’의 차이를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Abdominal Distension Ahjeoussi가 되었다.

 

1/15 Emergency Unit

Emergency Unit은 응급환자와 중환자관리를 담당한다. 내가 간 날은 응급환자가 뜸했고 수혈이 요구되는 빈혈환자들이 많아서 수혈 절차와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혈액은행(CU Blood Bank)의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었다.

태국 학생들과 수의사들은 농담으로 ‘Thailand is paradise of parasite’라고 했다. 실제로 태국 실습 4주 동안 Ehrlichia canis 감염에 의한 빈혈, Anaplasma 감염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을 매일 숱하게 만났다. 벼룩, 이, 진드기와 같은 외부 기생충 중증 감염으로 인한 빈혈환자들도 많았다.

질병의 치료나 수술에 앞서 빈혈을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이 많아서 혈액은행은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PCV 15% 이하일 때 수혈이 권유되는데 수혈을 두 번, 세 번씩 받은 환자도 많았다. 수혈 전과정에 학부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공혈견들은 공혈의 댓가로 돈을 받지 않는 대신 백신접종과 건강검진을 받고 혈액을 기부한다. 수혈비용은 대략 10만원 정도인데, 수혈이 일상적이어서 마치 조제실에서 비싼 약을 꺼내 쓰는 느낌이었다. 기부에 의한 공혈과 일상적인 수혈 처방, 혈액은행은 참으로 부러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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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출라롱콘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혈액은행 페이스북)

Dr.Joe가 신체검사를 지시했다. 입원 케이지 안에 있는 코카스패니얼. IMHA, CKD, Splenomegaly. 슬픈 눈으로 바닥에 엎드린 녀석의 푸석한 피부를 잡아보니 축 늘어진다. 주위의 학생들이 그 개는 공격적이니 만지지 마라 한다. 기운이 있을 때는 공격적인가 보다. 저녁에 보호자 아주머니가 왔다. 수수한 옷차림, 햇볕에 그을린 까무잡잡한 피부.

Dr.Joe에게 물었다. “저 개의 예후는 매우 좋지 않다. 보호자의 attitude가 궁금하다”

나는 그냥 Dr.Joe가 느낀 보호자의 태도를 물어 보았는데, Dr.Joe는 다시 가서 보호자에게 물어본다. 대화중에 ‘꼬레’, ‘꼬레’가 나오고 두 사람이 간간히 나를 바라보는 것으로 보아 내가 한국에서 온 학생이며 무슨 질문을 했는지 이야기하는 모양이다.

Dr.Joe가 돌아와 나에게 답했다. “She understands.”

두 사람이 꽤 길게 얘기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이해한다” 한마디뿐.

무엇을 이해한다는 뜻일까. 아주머니의 개가 치료비만 계속 들고 완치는 안 되고 언젠가 죽게 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일까. 사람도, 개도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일까. 그래, 아주머니도 나이가 있으니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사실은 나보다 잘 아시겠지. 보호자 아주머니가 입원케이지 앞에서 씨익 사람 좋은 웃음을 웃는다.

 

일반진료과, 한방수의과, 산과, 외과, 영상진단과에서의 일화를 담은 하편(바로가기)으로 이어집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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