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돌입‥100일간 일제접종 등 비상대책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운영하는 정부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특별방역기간 초기 100일을 비상방역대책기간으로 삼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먼저 구제역 재발가능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10월까지 백신을 접종하고 이를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2014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했던 38개 시군 내 양돈농장들과 2016년 NSP 항체 양성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50만두가 대상이다. NSP 양성농장 대상 양돈수의사 컨설팅 지원도 이어간다.

한돈협회 월례모임시 방역전문가가 방문하고, 외국인근로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등 방역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 관련 기관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철새도래시기와 AI 검출 여부에 따른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오리농가 출하전 검사 및 폐사체 검사, 가든형 식당 등 소규모 가금농가 소독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방역기관과 생산자단체가 협력하여 가축전염병 재발방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좌담회] SDMA를 통한 신장병 최신 접근법과 건강검진 활성화

최근 반려동물이 노령화되고 의료수준이 향상되면서 만성신장병(CKD) 관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과목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반려동물에서 임상증상이나 기존의 검사법으로 신장병을 진단할 수 있을 시점이 되면 이미 신장이 3분의 2 이상 손상된 이후라는 점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다.

혈액검사에 비해 요검사(urinalysis)가 덜 보편화되어 있는데다, 임상현장에서 사구체여과율(GFR)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 그나마 진단의 기준이 되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도 신장이 75%가량 손상되어야 유의적인 수치변화를 보인다.

그러한 가운데 IDEXX가 새로 출시한 SDMA(Symmetric DiMethylArginine)는 90%이상 신장으로 배출되면서 GFR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평균 40% 가량의 신기능손상에 의해서도 수치변화를 보이는 검사항목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데일리벳은 IDEXX와 함께 SDMA의 특성과 활용, 일선 병원에서의 신장병에 대한 건강검진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일시 : 2016년 9월 22일,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주제 : SDMA를 활용한 임상수의사의 신장병 최신 접근법

패널 : 이진수 원장(이진수동물병원) / 이준 내과과장(일산동물의료원) / 최해경 원장(플러스동물병원) / 조은광 임상병리과장(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 배보경 박사(IDEXX)

이날 좌담회의 패널은 올해초 국내 도입시기부터 적극적으로 SDMA를 활용해온 수의사들로 선정됐다.

이진수 원장은 고양이에서의 CKD 진단과 SDMA의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준 과장은 개에서 초기 CKD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SDMA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조은광 과장은 기존 심장신장증후군(CRS)에서 발전한 CvRD(Cardiovascular-renal axis disorders) 개념을 소개하고 해당 질환 관리에서 SDMA 검사의 활용 경험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최해경 원장은 일선 동물병원에서의 검진항목 활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일선 병원의 신장병 검진 활성화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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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동물병원 이진수 원장

CKD 조기진단·배제에 활용도 높아..`애매하면 SDMA`

이진수 : 노령묘의 30%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서 CKD는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 CKD를 조기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 요비중, 단백뇨, 혈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크레아티닌이 가장 핵심적인 기준이지만, 근육에서 유래한 성분이다보니 근육손상이나 근육량이 많은 개체에서는 신장기능과 상관없이 높을 수 있다. 반대로 근육이 적은 개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SDMA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구체여과율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

신기능이 40% 정도만 떨어져도 기준치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는 점도 강점이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범위일 때 신장손상을 먼저 알려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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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가 권고하는 CKD 단계평가기준 (자료 : IDEXX)

이준 : 평소 ‘IRIS 1단계인 만성신장병 환자를 어떻게 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진료를 하다 보면 노령에, 요비중은 조금 낮고, 크레아티닌은 정상 범위 내 상한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영상검사에서도 미약한 변화만 보이는, 말 그대로 CKD 1단계인지 아닌지 애매한 환자들을 종종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SD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봤다. 과연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답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약 6개월간 본인의 환자에서만 112건의 SDMA 검사를 의뢰했다.

의뢰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기존 CKD 1단계로 진단했던 환자의 90% 이상에서 SDMA 수치가 상승되어 있었다.

또한 IRIS 기준에 의해 1단계로 분류했던 환자가 SDMA 검사를 통해 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된 케이스도 있었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1mg/dL 내외를 전전했지만 SDMA는 35mg/dL(정상범위 : 14mg/dL이내)까지 치솟은 환자였다.

그때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했지만 이후 한 달 이내에 크레아티닌 수치가 크게 상승하고 임상증상이 심해졌다. 이 경과를 보면, SDMA가 크레아티닌보다 환자평가에 더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다.

SDMA 검사는 CKD를 확실히 룰아웃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심장약을 투약하고 있거나 내분비계 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요비중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크레아티닌과 SDMA 검사를 함께 실시해 모두 정상수치라면 확실히 CKD를 배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SDMA는 기존 방법에 비해 더 객관화된 CKD 평가지표라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에 미리 잡아내기 어려웠던 신장손상 가능성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줄 수 있어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보호자가 CKD 모니터링을 위해 매달 SDMA 검사를 요청한 경우도 있었던 만큼, 보호자의 검사수요는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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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물의료원 이준 내과과장

SDMA 단독보단 각 신장 지표 연계해 진단해야

데일리벳 : 크레아티닌과 SDMA 검사 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크레아티닌은 정상이면서 SDMA가 증가했다면 신장병을 조기에 진단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반대라면 해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준 : 크레아티닌은 정상 범위를 초과했지만 SDMA 수치는 정상이었던 증례도 경험했다.

SDMA 수치도 기존에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크레아티닌, 요비중, 영상검사 등)와 연계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다른 검사들이 명백히 CKD를 가리키고 있는데 SDMA가 정상범위라고 해서 CKD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배보경 : IRIS도 크레아티닌, 요비중, SDMA, UPC, 혈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CKD를 진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육량, 식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 간섭이 있을 수 있는 크레아티닌보다 SDMA가 더 신뢰성 있는 항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본다.

이준 : SDMA 검사도 생리적인 변동폭을 고려해야 한다. 1회 검사수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일정 간격을 두고 모니터링하여 변화양상을 관찰한다면 더 신뢰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필요할 것 같다.

조은광 : SDMA는 IDEXX 한 곳에 의뢰하는 검사라 괜찮지만, 일선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기기의 관리상태도 문제 중 하나다. 검사결과가 서로 모순된다면 한번쯤 기기의 칼리브레이션 상태를 되짚어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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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조은광 임상병리과장

심장병 환자에서 신장 상황 고려한 약물 처치에 도움

조은광 : 노령견에서 다발하는 심장병은 신장병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심장병에 처치하는 ACE억제제, 이뇨제 등은 신장기능이 저하될 경우 사용에 유의해야 하는데, 여기에 SDMA를 활용할 수 있다.

CvRD H-stable(Cardiovascular-Renal axis Disorder-stable) 환자의 경우 신장기능의 저하여부를 SDMA로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 또한 CvRD H-unstable 상태라면 ACE억제제의 (재)투약시점과 입원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폐수종을 완화하기 위해 이뇨제를 주다 보면 급성신장손상(AKI)이 발생할 수 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참고범위 이내였지만 SDMA는 참고범위를 상당히 초과한 것을 보고 ACE억제제의 (재)투약 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 SDMA 수치는 보호자에게 보여주며 입원연장의 필요성을 설득하기에도 좋은 도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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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동물병원 최해경 원장

건강검진 항목으로 제격 ‘SDMA 먼저 해보고 필요하면 추가 검사’

최해경 : 신장병을 조기에 감지하는 SDMA 검사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기 좋다.

사실 건강검진을 제대로 하려면 여러 검사가 필요하고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일선 소형동물병원은 고가의 건강검진을 설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보호자들은 건강검진을 떠올려도 ‘혈액검사 좀 하고 엑스레이 정도 찍겠지’ 라며 큰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내원하기 때문이다.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대형병원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럴 때 SDMA가 유용하다. 조기진단마커이니 일단 먼저 해보고, 이상이 나오면 그 후 요검사나 초음파 등 추가 검진을 설득할 수 있다. 그러면 보호자 순응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잡아낼 수 있다.

본원에서 지난 7개월여간 고양이 85마리와 개 5마리를 대상으로 SDM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양성률(정상범위 초과)이 높았다.

정상 범위 내라 하더라도 SDMA가 상승하는 양상을 띄면, 관련한 관리법을 교육하고 재검을 설득하는 등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천식 등 만성질병을 가진 환자의 신장 기능을 모니터링해서, 잠재하는 신장병에 조기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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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에서 연령별 SDMA 검사결과 (자료 : IDEXX)

일선 동물병원의 미래는 검진.. 1인 병원 맞춤 프로그램 필요해

데일리벳 : 일선 1인동물병원 경영활성화의 화두는 건강검진이다. 이는 반려동물을 최대한 건강하게 기르려는 보호자의 요구와도 부합한다.

예방, 검진, 다빈도기초질환의 관리는 일선병원이, 중환자의 관리는 대형병원이 담당하는 쪽으로 역할분담이 되어야 한다.

최해경 : 저희 병원이 속해 있는 수원시수의사회도 올해 추계세미나 주제를 ‘건강검진 활성화’로 잡았다. 수원시내 동물병원의 80% 이상이 1인병원인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건강검진은 외견상 건강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만큼 이미 가진 질병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가능성을 조기에 잡아내어 진행을 늦춤으로써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을 연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DMA는 의미 있는 검사인데, 아직까지 일선 병원에 알려져 있지 않거나, 들어는 봤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도까진 아닌 듯 하다. 홍보가 더 필요하다.

보호자의 가격저항성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대형병원과 일선병원은 상황이 다르다. 일선병원이 가격에 더 민감한 만큼, SDMA 검사를 낮은 비용으로 체험해볼 수 있게 하거나, UPC 등 다른 관련 검사를 연계하여 프로모션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진수 : 일선 병원에서 요검사가 등한시되는 부분도 문제다. 대형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몰랐는데, 일선 개업원장이 되어보니 사실 인력이나 시간문제로 진행이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신장을 평가하려면 요비중과 요단백(UPC)을 포함한 완전 요검사(complete urinalysis)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반드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1인 원장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가령 혈액과 소변 샘플을 의뢰하면 SDMA를 포함해 요검사, 혈청검사, UPC 등을 한꺼번에 실시해 CKD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주는 식이다.

최해경 : 진단결과에 더해 일선 동물병원이 제안할 수 있는 처치법이나 관리방안을 함께 알려준다면 더욱 좋겠다.

배보경 : 패널 원장님들의 조언에 동의한다. IDEXX와 메덱스도 1인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보다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이진수 : 건강검진은 ‘혹시’다. 혹시나 해서 해봤더니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거나, 다행히 큰일날 일을 조기에 잡아냈다거나 하는 사례가 축적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례들에 대한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보호자수준의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건강검진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데일리벳 : 인의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건강관리도 검진을 통해 중요질병을 조기에 잡아내고, 건강히 생활하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보다 조기에 신장병을 진단해낼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것은 일선 수의사에게도, 보호자에게도, 반려동물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의계 내부에서는 SDMA란 새로운 검사지표를 신장병 진단과 관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노하우와 공감대를 확립해나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건강검진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강화하여 활용사례를 늘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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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수 노무사의 인사노무칼럼④] 퇴직금 중간정산은 언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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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원장K는 며칠 전 직원L로 부터 “개인적인 사정으로 목돈이 급하게 필요하니 그 동안 일한 기간 동안의 퇴직금을 정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흔쾌히 ‘알겠다’고 대답한 K원장은 그날 저녁 지역 원장들과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고민에 빠졌다. 동료 원장들이 “법이 바뀌어 이젠 퇴직금 중간정산을 해주면 안 된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원장K는 직원L에게 퇴직금 중간정산을 해주어도 괜찮을까?

*   *   *   *

‘퇴직금중간정산제도’란 퇴직 시 발생하는 퇴직금을 퇴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퇴직금 중간정산은 2012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이 개정됨에 따라 특정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었다.

그러나 실제 많은 사업장에서는 이러한 법 개정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종종 퇴직금을 중간정산 하여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퇴법 개정 전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근로자의 요구’와 ‘사용자의 승인’만 있으면 중간정산이 가능했다.

중간정산 받은 퇴직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많았다.

많은 근로자가 개인투자 목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활용했다가 투자 실패로 퇴직금을 허무하게 소진하는 등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퇴직금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던 것이다.

그에 따라 근로자의 노후 생활자금을 좀 더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써 특정한 법정사유를 충족한 경우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퇴직금을 중간정산 할 수 있도록 근퇴법이 개정된 것이다.

 

근퇴법은 제8조 제2항 및 동법 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유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을 허용한다.

1.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2.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주거목적으로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부담하는 경우 (단, 당해 사업장에 근로하는 동안 1회로 한정)

3. 근로자 본인,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의 질병 또는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4. 최근 5년 이내 근로자가 파산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5.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여 임금이 줄어드는 경우

6. 태풍,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고용노동부장관이 정한 사유와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이 유효하려면 위 법정사유가 존재해야 한다. 아울러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고자 하는 근로자의 신청과 그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서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직원이 무주택자의 전세금 부담으로 인하여 중간정산을 하는 경우, 원장은 퇴직금중간정산신청서, 전세계약서 사본, 전세금 지급영수증 등을 직원에게 지급받아 보관해 두어야 한다.

사실 근로자의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에 사용자가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전에 퇴직금 중간정산의 사유와 요건, 신청절차 등에 대한 합리적인 내부기준을 마련하여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노사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퇴직금 중간정산의 대상기간은 중간정산 시점을 기준으로 기왕에 근로를 제공하는 기간에 해당된다. 향후 근속하게 될 기간은 해당되지 않는다.

근속기간 1년 미만자는 법정 퇴직금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애초에 중간정산 대상자가 될 수 없다.

또한 법정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퇴직금을 중간정산 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 퇴직금 지급이 무효가 된다(다만 중간정산 제한조항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으므로, 사용자가 법을 위반한 중간정산 행위에 대해 따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만약 근로자가 중간정산 이후 얼마간 더 근무하다가 퇴직했을 때, 이미 중간정산 받은 기간까지 포함한 전체 근속기간에 대해 퇴직금을 다시 청구한다면, 사용자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 전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중간정산 하여 지급했던 금액을 돌려받으려면 부당이득반환소송을 따로 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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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례의 경우 원장K는 직원L에게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기를 원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봐야 한다.

만약 주택구입 등의 법정사유로 인하여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퇴직금 중간정산을 승낙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법정사유가 아닌 신용카드대금 결제 등의 개인적인 사유로 인하여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퇴직금을 중간정산 하는 것은 법위반에 해당한다.

[김건수 노무사의 인사노무칼럼] 지난 칼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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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시간, 유기견과 공원 산책하며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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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시간에 유기견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청과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 사단법인 위드햅은 11월까지 유기견 산책행사를 진행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유기견 산책행사는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한다. 낮12시부터 2시까지 유기견과 함께 산책하길 원하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경의선 숲길 공원(공덕 자이아파트 인근)은 매주 월·수·금요일, 원당공원은 매주 수요일에 행사를 운영한다.

참가자는 동행하는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와 함께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원할 경우 입양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사전에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다. 행사를 통해 새 가족을 찾은 유기견에게는 중성화 수술과 동물등록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유기견 산책 행사에 별도의 참가비는 없지만, 유기견을 입양할 경우에는 책임비 명목으로 5~10만원 가량을 시민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해당 기부금은 전액 유기동물 구조와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11월까지 8주동안 총 32회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100여 마리의 유기견이 참가해 시민들과의 인연을 기다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기견이 더럽거나 병에 걸렸을 것이란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직장인에게는 동물과 함께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해듀 ‘전통 한방수의학 기초’ 온라인 과정 10월 4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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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 임상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아이해듀가 한방수의학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국내 최초로 런칭한다.

오는 10월 4일 오픈하는 ‘전통 한방수의학 기초과정’은 16강좌에 걸쳐 음양오행 이론, 12경락에 따른 침자리와 실제 치료 증례를 담는다. 평소 한방진료에 관심이 있었으나 학습하기 어려웠던 수의사들에게 한방수의학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의는 전통수의학회 강사, Chi institute 한국 지사장이자 해마루 케어센터의 한방 자문수의사를 겸임하고 있는 신사경 수의사가 담당했다.

전통 의술로 전해져 내려오는 한방 침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싼 장비 없이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30여년간 유럽과 미국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개, 고양이는 물론 말, 소, 조류 등 각종 동물들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미 이미 인의에서 한방병원 및 한의원이 보편화되어 있어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거부감이 없고 노령견이 많은 국내 상황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침술에 대한 임상연구들이 늘어나고 양한방 협진이나 침술, 한약처방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신뢰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한방수의학 기초과정을 오프라인으로 개설했던 아이해듀는 현재 중급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4일 오픈하는 온라인 기초과정은 과거 오프라인 강연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방 수의임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주요 침자리와 12경맥 이론’ 등 기본 지식을 다룬다.

아이해듀 측은 “이번 한방수의학 온라인 과정은 총 16과정으로 구성되며, 한 개 이상의 강의를 수강하면 16차시(수의 임상에서의 한방 수의학 적용) 무료 수강의 특전을 제공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방수의학 기초과정 수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하거나 운영팀(070-4911-7921)에 문의할 수 있다. 

[위클리벳 62회]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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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입니다.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서 그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기념해 우리가 하루동안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뜻깊은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데일리벳 윤상준 수의사

 

[제2회 실습후기 공모전 우수상] 옵티팜/제주대 노현욱

제주대 노현욱, 정승기 학생이 동일한 실습경험으로 우수상을 공동수상했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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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옵티팜 박철세 대표, 정승기 실습생, 노현욱 실습생
김현일 대표, 신성호 동물임상평가센터 사업부장

지원 계기

대부분의 수의학도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소동물 임상수의사를 꿈꾸며 수의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소동물 임상에만 과도하게 몰리는 현실을 알게 되고, 유기견 안락사 문제나 유기동물에 대한 수의사들의 고뇌 등을 접하게 되면서 ‘개가 좋아 수의대에 진학하긴 했지만, 과연 평생 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이런 저런 진로고민이 늘어가던 차에,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돼지를 접할 기회가 어렵지 않게 생겼다. 친구네 돼지농장에 직접 가보기도 하면서 양돈 수의사에 관심이 향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에서 산업동물 수의사로 내 장래희망이 굳어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생각이 예과 때부터 본과 2학년까지 그저 생각만 하는 선에서 멈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남들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며 물 흐르듯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학교를 다닌 기간보다 앞으로 다닐 기간이 더 짧아져 있었다.

이대로 졸업하면 큰 일이라는 조바심에 이번 방학기간동안 어떤 것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던 중 교수님으로부터 인턴쉽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양돈농장을 다니며 진료하는 수의사를 그려 왔는데, 이러한 회사경험이 과연 연관이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티팜에서 일하는 동문 선배님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유용한 시간이 되리란 생각에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나로 인해 생기는 안 좋은 인상은 내가 아닌 학교에 놓이게 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청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옵티팜 동물임상평가센터란

한 달 간의 실습후기를 전하기 전에 ‘옵티팜 동물임상평가센터’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본인도 이번 인턴쉽 프로그램 전까지는 전혀 몰랐을 정도로,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곳이리라 생각한다.

‘옵티팜(Optipharm)’은 크게 6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동물용의약품을 판매유통하는 동물약품 사업부, 의학 연구용 실험용 미니돼지를 생산하고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는 메디피그 사업부, 형질전환동물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형질전환동물개발센터, 생물학적 자원을 연구하여 질병의 치료 및 예방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생물제제사업부, 질병에 대한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진단사업부, 마지막으로 본인이 인턴쉽을 지원한 동물임상평가센터로 나뉘어진다.

옵티팜 동물임상평가센터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정 민간병성감정 기관으로 연간 약 5,000여건 이상의 가검물을 검사하는 기관이다. 지난해에는 검역본부로부터 질병진단 진단능력 정도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주로 돼지나 닭의 장기조직, 혈액, 분변, 사체 등의 가검물을 의뢰 받아 혈청검사팀, 세균팀, 바이러스팀, 병리조직팀 총 4개의 팀에서 병원체의 감염 유무를 검사한다.

 

한 달 동안..

위에서 소개한 동물임상평가센터 내 4개의 팀을 약 일주일 단위로 순회하면서, 교육받고 업무를 도우며 또 기회가 될 때는 실습도 할 수 있었다. 옵티팜의 배려로 사체의 부검을 참관하거나 양돈농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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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배양

첫 주에 교육 받은 세균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혈액, 장기조직, 분변 등에서 세균을 검사하는 일을 담당한다. 균이 검출되면 병원체로 의심되는 균의 군락만을 골라 선택 배양하고 검사가 완전히 끝난 균체는 앞으로의 연구를 위하여 보관하기도 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항생제 감수성 검사’였는데, 분리된 세균을 배지에 바른 후 18종의 항생제 disk를 삽입해 배양함으로써 해당 균에게 어떤 항생제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였다.

아래 사진과 같이 전체적으로 균이 잘 자라다가도 어느 한 disk를 중심으로 세균이 배양되지 않은 원이 생기는데, 이 원의 지름을 균의 해당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으로 평가한다. 세균은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내가 진단한 돼지에서 어떤 균이 검출된다면 필히 이 검사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방향과 현장이 반대 방향이라 좀 낯설기도 했다.

아직 본과 2학년이라 ‘어떠한 세균으로 인해 어떠한 증상이나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형식으로 배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어떠한 증상이나 질병으로 미루어 봤을 때 어떠한 균이 의심된다’는 형식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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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감수성 검사

다음으로 혈청검사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 팀은 주로 혈액으로 의뢰된 가검물에서 혈청을 분리하여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ELISA나 HA/HI Test를 통해 질병의 유무를 검사하는 곳이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세균팀이나 바이러스팀이 병원체 자체의 유무를 판단한다면 이 팀은 혈청 내의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통해 해당 병원체의 유무를 판단한다는 점이었다.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기존에 의뢰가 들어와 검사가 끝난 가검물을 대상으로 위의 두 실험을 직접 해보고, 선생님들이 진행하셨던 결과와 비교해볼 수 있었다.

ELISA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에 대하여 온도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4℃, 실온, 37℃, 56℃ 중에 항체의 반응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는 흡광도가 돼지의 체온(평균 38.8℃)과 비슷한 37℃에서 가장 높게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HA/HI Test는 뉴캐슬병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실시했다. 흡광도라는 객관적 지표가 있었던 ELISA와 달리, 적혈구 응집여부에 따라 기울였을 때 혈액이 흘러내리는지를 육안으로 판독하는 방법이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실습생들의 실험결과는 옵티팜 선생님들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미숙했다. 하지만 HA/HI Test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을 아니라, 조금 더 능숙해진다면 필드 수의사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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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동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3주차에는 가검물 내에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바이러스팀에서 교육을 받았다.

바이러스는 핵산(DNA 또는 RNA)과 이를 둘러싼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핵산을 통해 존재의 유무와 종류를 판단한다. 혈청, 분변, 장기조직 등의 시료 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핵산의 양이 너무 적기 때문에 PCR로 그 양을 증폭시켜 검사한다.

실험의 전체과정과 주의할 점을 교육 받은 후,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Porcine circovirus Type2, PCV2) 검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워낙 작은 단위(ul)를 쓰기도 하거니와 과정이 익숙하지 않던 터라 쉽지 않았다.

전기영동 실험결과 띠가 명확하지 않고 그을린 듯 보였지만, 그래도 기존 선생님의 실험결과와 일치해 위로가 됐다.

2016년도 7월분 돼지열병바이러스 모니터링 검사도 볼 수 있었다. 돼지 열병이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얼마 전 제주에서 발병된 사태에 대한 내 무지함이 부끄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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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슬라이드 제작 중 염색 과정

마지막 주는 동문 선배님이 속해 있는 병리조직팀에서 보냈다. 사체나 장기를 부검하여 의심되는 병원체에 따라 병변부위를 다른 팀에게 보내거나 직접 조직 슬라이드를 제작하여 현미경 상에서 이상 병변을 확인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었다.

앞 선 기간부터 틈틈이 부검을 참관하며 설명을 듣기도 했었지만, 이 기간 동안에 기존의 3주보다 더 많은 부검에 참관할 수 있었다.

또한 조직 슬라이드 제작 및 보존방법, 면역염색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보통 쉽게 접할 수 있는 H&E염색과는 달리, 면역염색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여 알고자 하는 특정 병원체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이다.

부검 과정 중에 직접 채취한 정상조직으로 조직 슬라이드를 제작해 보기도 했는데 ELISA, HA/HI test 및 PCR보다 큰 단위를 쓰기도 하고, 과정 자체가 복잡하지 않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허나 검경 과정에서 조직이 접혀 진하게 염색되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며, 먼지가 들어가 잘 안 보이는 등의 수많은 인공산물(artifacts)를 볼 수 있었다. 깔끔한 조직 슬라이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는 슬라이드 제작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앞으로의 진로에서도 간단해 보이고 쉬워 보이는 부분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개팀의 교육과는 별개로 옵티팜 측의 배려로 중간중간 양돈수의사와 관련한 교육기회들도 있었다.

신성호 평가센터 총괄 사업부장님께 옵티팜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듣고 주요 양돈질병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강상철 병리조직팀 팀장님께 부검 기초교육을 받기도 했다.

아직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도 있고, 이미 배웠으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탓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법정 전염병의 개념과 양돈의 주요 질병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부검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정리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부검을 참관할 수 있었던 것도 유익한 경험이었다.

유산태, 돼지 부종병, 제대를 통해 감염이 진행되는 배꼽병(navel ill) 등 다양한 케이스가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위궤양’이었다.

위궤양은 위 내에서도 주로 점막이 없는 식도 연접부분이 위액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깊게 파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인하여 장 내에 흑변이 보일 수 있고 위 내에 혈괴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번 인턴쉽 기간동안 가장 많이 보기도 했고, 팀장님께서 한번 자세히 교육을 해주시기도 해서 그런지 위궤양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한번은 정상 상태의 돼지를 부검해볼 수도 있었다. 항상 어딘가 문제가 있는 돼지의 부검을 참관해 왔었는데, 정상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었고, 내가 직접 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마지막으로 두 차례 양돈농장을 방문하여 보정법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채혈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친구네 농장을 잠깐 들린 것이 전부였던 나에겐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첫 방문 때는 나 스스로도 답답할 정도로 보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었는데, 두 번째에는 조금이나마 수월해지는 것을 보며 현장에서의 경험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인턴쉽을 마치며

‘양돈수의사’라고 하면 그저 필드에서 일하는 경우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옵티팜과 같은 진단 기관 내에서의 수의사에 대해 직접 알게 됐다. 사내에 계신 양돈수의사 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새로운 길도 알 수 있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많은 교육과 회사에 의뢰되는 가검물을 통해 주요 돼지 질병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많은 부검과 양돈 농장을 경험할 수 있어 값진 시간들이었다.

실습 전까지 나의 길은 막연히 방향만 알고 있었을 뿐, 앞이 흐릿하여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인턴쉽 기간을 거치면서 길이 훨씬 선명해졌다.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여러 갈래의 길도 보인다.

한 달 동안 여러 테크닉적인 부분을 배우고 익히기도 했지만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배운 것 같다.

양돈수의사나 실험실 업무에 관심이 있는 수의학도가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인턴쉽 프로그램이다.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숨가쁘고 갑갑하기만 하겠지만, 흥미가 있었던 본인은 한 달을 재미있게 정신없이 보낼 수 있었다.

졸업 후 어떤 양돈 수의사가 되어 있을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나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앞을 보여주고 기회를 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며 이번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를 마친다.

[제2회 실습후기 공모전 우수상] 옵티팜/제주대 정승기

제주대 노현욱, 정승기 학생이 동일한 실습경험으로 우수상을 공동수상했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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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옵티판 박철세 대표, 정승기 실습생, 노현욱 실습생
김현일 대표, 신성호 동물임상평가센터 사업부장

지원 동기

작년부터 검역본부 제주검역검사소 계류장에서 보름의 계류 기간 동안 돼지를 관리하는 일과 몇 번의 돼지 보정을 한 적이 있었다. 일을 하면서 양돈수의사를 처음 알게 되고 흔히 생각했던 소동물 임상수의사와는 일하는 장소부터 하는 일이 많이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 수업은 대부분 소동물 임상에 맞춰 있어서 양돈을 경험해 볼 길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양돈에 관한 외부 실습을 알아보던 중 학교에서 경제동물 실습에 관심있는 학생을 모집하길래 지원했다.

 

옵티팜(Optipham)은

2006년 설립된 옵티팜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부터 민간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동물임상평가센터(animal clinical evaluation)를 비롯하여 이종장기 개발용 미니돼지를 보유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메디피그 사업부, 질병에 대한 분자진단키트를 개발·상용화 하는 진단사업부, 형질전환동물을 연구하는 형질전환동물개발센터, 생물학적 자원을 연구하여 질병 치료나 예방을 연구하는 생물제제사업부,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는 동물약품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실습을 진행한 동물임상평가센터는 국내 민간병성감정기관 중 가장 큰 기관 중 하나로 매년 약 5천 건 이상의 가검물이 의뢰된다. 센터 소속 연구원들은 매년 약 10만 개의 혈액 시료와 5만여개의 항원검사시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하고 있다.

 

실습 내용

실습은 한 달간 동물임상평가센터 내 4개의 팀(혈청팀, 세균팀, 바이러스팀, 병리조직팀)을 1주일씩 돌아가며 실습했다. 각 팀 업무에 필요한 실험의 이론적 원리와 실험 과정, 판정 방법을 배우고 팀원들과 함께 직접 실험에 임했다.

2주에 한 번씩 양돈 농가를 찾아가 보정과 채혈과 대해서 배우고, 회사 내에서 양돈질병관리 교육이 있을 때는 함께 들으며 양돈에 대한 이론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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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한 ELISA plate 판독 과정

첫 실습은 혈청팀에서 시작했다. 혈청팀의 주 업무는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한 후 혈청 속에 있는 항체를 이용하여 질병의 감염여부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ELISA와 HA&HI test를 수행하는 일이다.

ELISA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곳에서는 항원-항체 결합 후 결합한 항체에 발색물질이 부착된 2차 항체를 결합시켜 정량하는 간접(indirect) ELISA를 주로 사용했다.

전달된 가검물의 혈청 분리를 시작으로 양돈 가검물은 ELISA를, 양계 가검물은 HI&HA TEST를 진행해 보았다. 첫 날은 관련 이론교육을 받고 직원 분들의 실험을 참관하며 과정을 반복적으로 배웠다. 이후 닭 채혈, 혈구 분리 등 실험에 필요한 시약준비에도 참여했다.

실험은 항상 담당 연구원 선생님과 같은 혈액으로 동시에 실험하여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실험 온도 변화에 따른 ELISA 결과를 비교하거나, 같은 검체에 서로 다른 키트를 사용해 비교해보기도 했다.

실험은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다음 과정에 필요한 시약과 반응시간을 내가 직접 준비하고 설정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같은 결과를 예상했지만 피펫 사용을 거의 해보지 않은 나는 시료 오염, 피펫 조작 미숙 등의 실수를 하면서 몇 가지 항목의 결과가 담당 선생님의 결과와 달랐다.

학교에서 이미 실험 원리 위주로 관련 내용을 배웠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실험 과정임을 느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내가 실험을 할 때 담당 선생님께서 이론 교육 내용을 물어보시면서 ‘이거 다음에 어떤 것을 해야 해요?’ ‘어떤 시약을 써야 해요?’ ‘이 시약은 어떤 역할을 하죠?’ 하면서 반복적으로 물었다는 점이다.

나중에 실험을 하면서 알았지만 ELISA와 HI&HA test는 반응 시간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을 해야 한다. 때문에 실험할 때 반응 시간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실험과정이 어떤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계속 질문하면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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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배양을 위한 가검물의 도말 모습

세균팀의 주 업무는 세균 분리와 동정이었다. 부검 시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병변을 swab 등으로 채취하여 세균을 배양한 후, API 키트 및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등을 이용하여 세균을 동정하였다. 도축, 가공 과정 중 잔존해 있는 병원균을 검사하는 일도 같이 하고 있었다.

적어도 하루 이상 배양해야 하는 세균의 특성상 세균팀의 업무는 서로 다른 검사의 반복이었다. 그만큼 이론과 검사 과정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했기에 처음에는 따라가기가 힘들었지만, 담당 선생님께 검사 과정이 무엇인지 여쭤보면 언제든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실습으로 배양과 배지 제작, 세균 PCR을 하였다. 실습 과정마다 배지별로 어떤 균을 분리하기 위한 배지인지 설명과 배양 방법을 듣고 PCR 실험과 검사를 위한 유제액 제작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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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thermal cycler 세팅

장기와 분변 가검물의 경우 의뢰정보와 검사항목에 따라 virus성 질병이 의심되면 바이러스팀으로, 세균성 질병은 세균팀으로 각각 전달하여 질병의 원인체를 찾기 위한 PCR을 실시한다.

바이러스는 특성상 직접 배양보다는 PCR 검사를 이용하는 편이 감염 여부를 신속히 알아낼 수 있다.

바이러스팀에서 실습하며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연구원들 모두 오염을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는 점이다. PCR 실험은 미량의 sample만으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오염에 민감하다.

때문에 바이러스팀 선생님들은 오염을 줄이기 위한 습관이 실험 과정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70% 에탄올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라텍스 장갑을 소독하고 장갑을 바꿔쓰고 tube를 잡을 때도 손이 아닌 포셉으로 잡거나 뚜껑을 열 때, sample이 옆 tube에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매번 spin down하는 등의 습관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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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슬라이드 제작 중 박절 과정

병리조직팀의 주업무는 부검을 통해 질병 검사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 슬라이드 검경을 통해 폐사 원인을 찾는 것이다.

하루에도 많은 케이스를 처리하는 병리조직팀에서 질병에 따른 병변 형성과 임상 증상의 관계를 직접 듣고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양돈 수의사가 된 후에도 직접 부검할 수 있을 만큼 부검과정을 배우는 걸 목표로 세웠기에 가장 흥미롭게 실습 할 수 있었던 팀이었다.

부검을 집도하는 담당수의사를 옆에서 보조하는 형태로 참여하면서, 실제 농가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의 케이스와 병변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검 케이스는 학교에서도 자주 배웠던 위궤양(gastric ulcer)이었다. 실습기간 중에도 몇 번의 위궤양 케이스가 들어왔다. 출혈이 현저한 케이스도 있었다.

부검 후 병변 조직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슬라이드로 제작한다. 고정-탈수-투명화-파라핀 침투-포매-박절-탈파라핀-함수-염색-탈수-투명화-봉입과정을 거친다. 이때 질병 종류에 따라 H&E 염색과 면역염색을 선택한다.

실습 기간 동안 두 종류의 염색을 이용하여 직접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만들어 검경해볼 수 있었다. 이전에도 슬라이드 제작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그 시간을 체감할 수 있었다.

내가 만든 슬라이드는 인공산물이 많이 나왔지만, 제작 과정을 통해 단순히 부검으로 질병을 모두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병리학이 정말 이론적 지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한 학문임을 깨닫게 됐다.

실습 일정 중 이틀은 농가 방문이었다. 동행한 수의사 선생님은 채혈을 하시고 난 채혈을 위한 보정을 하였다. 돼지에게 백신을 주사하거나 질병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해야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돼지 보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직접 여러 동물을 채혈할 수는 없었지만 보정을 하면서 주사기 잡는 법부터 채혈 위치, 채혈 방법, 주의사항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실습을 돌아보며..

처음 옵티팜의 이미지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수의대에 입학한 후에도 임상만을 꿈꿨기 때문에 회사에 취직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하물며 임상에 관련 있는 회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처음에는 단순히 ‘산업동물 수의사 관련 실습이니 농장에서 살다시피 하겠구나’ 생각했지만, 옵티팜은 연구소이자 회사였다. 이번 실습을 통해 수의사도 동물병원이 아닌 연구검사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동안 나는 막연히 ‘양돈 수의사는 농장을 다니면서 진료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옵티팜에서 부검과 PCR, 세균검사, ELISA등 다양한 질병 검사를 실습해보면서 임상을 하는 양돈수의사도 실험실적 검사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양돈수의사로 현장에서 일하게 되더라도 검사 기관에서 어떤 검사를 하는지, 그 검사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검사 결과 양성과 음성의 해석·판독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보다 나은 결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검사 기관을 판단할 수 있고 그 기관과도 신뢰 있는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상수의학회·임교협 추계 컨퍼런스, 행동학·외과 해외연자 초빙

한국임상수의학회와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가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예년처럼 토요일은 임상수의학회 일반 학술연제발표를, 일요일은 임상수의사 대상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캐서린 하우프트 미국 코넬대 교수와 코바야시 타카유키 일본 기후대학 객원교수의 초청강연이 이어진다.

세계적인 동물행동의학 권위자인 하우프트 교수는 개에서의 공격성과 분리불안증, 고양이의 행동문제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타카유키 교수는 무릎관절을 비롯한 후지 정형외과 질환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안과, 영상의학, 응급의학, 피부과, 내과 등의 강의세션이 마련된다.

한국동물의료기상생포럼도 함께 열린다. 반려동물분야에서의 의료기 사용실태와 부작용 사례를 소개할 박희명 건국대 교수의 강연에 이어, 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이 국내 동물용의료기기 산업현황과 관리제도를 소개한다.

컨퍼런스 사전등록은 10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임상수의학회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할 수 있다. 

수의병리학회·가축위생학회, `동물질병 대응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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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병리학회(회장 문운경)와 한국가축위생학회(회장 윤문조)가 동물전염병,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가축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재난형 동물전염병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인수공통으로 전염되는 신종전염병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원헬스(One-Health) 측면에서 재난형 질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문인력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해진 것.

양측은 “동물질병의 예찰과 진단, 방역, 연구 등에서 두 학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축산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소임상수의사회, 11월 컨퍼런스 개최‥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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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015 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 현장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김영찬)가 오는 11월 2016년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1월 8일 충남대 정심화국제회관 백마홀에서 열릴 올해 대회는 가축질병공제제도에 초점을 맞춘다.

가축질병 공제제도는 공제조합에 가입한 농가에게 조합 동물병원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건강보험과 비슷한 형태로 공제료는 농가와 국가가 나누어 부담한다.

공제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일본 축산업의 경우, 조합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질병문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전염병 조기예찰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국내에서도 수의사회를 중심으로 공제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도입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2014년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과제를 용역한 바 있다. 당초 2016~201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먼저 보험개발원 지연구 팀장이 국내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 모델 개발 상황을 소개한다.

지 팀장은 “가축질병 방역시스템 개선, FTA에 따른 축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제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며 “이해관계자인 대동물 수의사 분들의 고견을 적극 수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에서 국내 축산현장에 적합한 공제제도 도입을 위한 정부 차원의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우 송아지 설사병 국내 발생현황과 산업동물 임상에서의 임상병리 적용 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컨퍼런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김영찬 031-941-3030, 총무이사 권순균 031-358-6151, 재무이사 정재관 041-667-5955)에 문의할 수 있다.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교육 열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9월 26일(월)부터 27일(화)까지 양일간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의 항생제 내성 검사 업무담당자 1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가축과 도체의 항생제 내성 현황을 조사하는 국가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으로 전국 14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 성기돈 박사와 해마루 동물임상의학연구소 황선영 소장이 항생제내성 전문가로 초청되어 가축 및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소개했으며, 이어 항생제내성 대상 세균 분리 및 항생제감수성검사 방법 등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다.

성기돈 박사는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운영 체계에 대해 소개했으며, 황선영 소장은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의 공중보건학적 위해와 이를 관리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감시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본 교육으로 지난 8월에 수립된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 계획’ 중 반려동물과 오리의 감시체계 구축 및 향후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참여기관과의 소통 및 협력 강화로 정부3.0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본 사업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참여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다.

수의사 국가시험,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28일 서울역 인근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AAVS) 총회, 수의사 국가시험 제도개편 등을 협의했다.

AAVS는 지난해 12월 태국 카세사트대학에서 열린 2015 총회에서 2017년도 연차대회를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와 공동 개최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날 한수협과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는 공동개최에 따른 지원 등을 논의했다. 한수협 주최로 국내 수의과대학 교수진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세계수의사대회 수의학교육세션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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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국가시험 제도개편 방향에 대한 각 대학 집행부의 의견도 수렴했다.

지난달 열린 3차 한수협 이사회에서도 ‘수의학교육 개선 동력확보에 강제력이 필요하다’며 수의학교육 인증평가와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부터 교육인증을 획득한 의대, 치대, 간호대에만 국시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의료계의 사례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 2011년 해당 내용이 의료법에 추가되자, 각 대학이 앞다퉈 인증평가기준에 맞춘 교육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방국립대의 경우 본부성향에 따라 수의대 지원에 대한 온도차가 극명한데, 외부압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지원이 늘어나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실습시험 도입, 통합형 문제 확대 등의 개선과제를 두고서 국가시험 운영주체를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수의사국가시험은 검역본부가 주관하고 있지만 전담조직이 없는 상황에서 예년의 시험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대한수의사회 등 별도 조직이 국가시험을 주관하도록 하여 시험제도에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사회는 당장 대한수의사회로의 이관을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시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보였다.

한 위원은 “단순히 과목별 시험을 모아 놓는 형태에서 벗어나 기초, 예방, 임상지식을 함께 평가하는 통합형 문제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시험에서 통합형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수의과대학에서도 이에 발맞춰 블록형 강의 등 융합형 교육을 늘릴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습교과목 시간을 활용하거나, 의기투합한 일부 교수끼리의 시범적용을 돕는 등 각 대학별 접근법도 공유했다.

김재홍 한수협 회장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은 법 개정과도 연계되어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수의학교육 역량과 표준 커리큘럼 개발, 10개대학 교육백서 편찬 등 제반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지와 행복한 세상`,제2회 개판 10월 8일 열려

지난해 경기도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회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는 개재미있는 축제 ‘개판’이 10월 8일(토) 두 번째 축제를 연다.

개판은 지난해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 디자인과 박경진, 김경진, 민인정, 유정민 학생들이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 낸 축제다.

주최측은 “이번 축제에는 지난 축제에 비해 킁킁놀이터(보물찾기), 애견노천탕, 안마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새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킁킁놀이터는 자체 제작된 코담요와 상자 등 여러 도구를 통해 후각으로 간식을 찾는 프로그램이며, 애견노천탕은 바다가 보이는 야외에 견주와 개가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외에도 달리기, 해안가 산책, 목 줄을 풀고 노는 자유운동, 멋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지난해 1회 축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주관하는 ‘2015 청년취업아카데미 창작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무료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사정상 2만원의 참가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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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처리와 부가세 공제를 통한 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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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비와 사업에 사용하는 차량유지비, 광고선전비, 접대비 등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간혹 원장님들께서 `비용처리=부가가치세 공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같은 항목이라도 부가가치세가 공제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가세 공제가 가능한 지출이라면 부가세 신고 시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진료매출 중 과세매출비율을 50%로 가정하면 부가세 공제대상 비용의 경우 아래와 같이 부가세 부담액의 50%를 공제 받게 된다(면세매출비율에 해당하는 부분은 공제를 못 받기 때문이다). 만약 부가세 공제대상 비용인데 불구하고 부가세 신고 시 반영을 하지 않으면, 부담한 부가세는 종합소득세 신고 시 비용처리 된다.

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구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아래 표처럼 부가세 공제를 받는 것이 최대 8배 이상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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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소득세 부과금액을 줄일 수 있도록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항목과 부가세 공제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복리후생비 임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해 지급하는 금액으로 식대 및 회식대, 체육훈련비 등이 대상이다.

복리후생비를 지출할 때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증빙을 남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간이영수증으로는 부가세 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3만원을 초과하는 복리후생비 지출을 간이영수증으로 증빙하려 하면 `적격증빙불비가산세 2%`가 추가로 부과된다. 5만원을 지출했다면 1천원을 가산세로 지불한 후에야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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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유지비 회사의 업무용 차량 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다. 업무용 차량의 구입, 유지관련 비용은 차량의 종류 등에 따라 처리방법이 다르다.

부가세 공제는 개별소비세 과세대상인 ‘비영업용 소형승용차’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때 세법상 ‘영업용 소형승용차’는 운수업, 자동차임대업 등 자동차를 직접 영업에 사용하는 업종에만 해당된다. “업무용차량과 영업용차량을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왕진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 SUV차량은 업무용에 해당은 하지만 비영업용이기 때문에 관련 비용에 대한 부가세 공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부가세 공제를 받지 못하더라도 사업과 관련한 차량유지비 등은 소득세 비용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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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선전비란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TV,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하여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홍보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가령 동물병원을 개원하면서 인근 지하철역에 옥외광고를 실었다면, 해당 광고금액이 광고선전비로 분류된다.

하지만 특정인에게 지출되는 비용은 광고선전비가 아닌 접대비에 해당하므로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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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는 사업과 관련한 특정인을 대상으로 식사, 선물, 경조 등 향응을 제공하는데 사용한 비용이다.

접대비는 부가세 공제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비용처리 시에도 전액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금액의 한도를 두어, 이를 초과하는 경우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 차례의 접대에 사용한 금액이 1만원을 초과할 경우, 이를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반드시 법정증빙(신용카드 등)이 필요하다.

다만 경조사의 경우 20만원까지 인정되므로 청첩장 등 증빙서류를 수취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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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상각비 원장님 본인명의 또는 공동명의 차량을 실제 사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매년 800만원을 한도로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의료기기의 감가상각도 비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혈구분석기 등 진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일반적으로 5년간 나누어 비용으로 인정 받는다.

예를 들어 3천만원 단가의 의료기기를 구매하는 경우 매년 600만원씩 5년간 비용처리 되는 것이다(계산하기 쉽게 정액법으로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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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세무사의 세무칼럼] 지난 칼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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