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전국 이동제한 해제‥5월 돼지 구제역 백신 2차접종

오리·전통시장 AI 예찰 강화..6월까지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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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발생한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로 인한 전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당국은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30일 구제역에 대한 전국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위기경보단계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4월 26일 고병원성 AI의 전국 방역대가 해제된데 이어 겨울철 가축전염병 상황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3월 26일 국내 돼지에서는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비축된 A형 구제역 백신의 긴급접종과 농장간 돼지 이동금지 등 초동방역조치로 확산을 막는데 성공했다.

농식품부는 “김포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잔존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국단위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월 23일까지 전국 돼지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 A형 구제역 백신을 5월 23일까지 추가접종한다. 5월에는 소·염소를, 6월에는 돼지에 대해 백신접종 모니터링을 실시된다.

이와 함께 과거 NSP 양성 농장이나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달 농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실태 점검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병원성 AI에 대한 예찰 검사도 지속된다. 철새는 대부분 북상했지만 잔존바이러스에 의한 전파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특히 가능성이 높은 오리농가나 메추리, 칠면조 등 특수가금류 농가 4,600여개소를 대상으로 AI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22개소는 검역본부의 방역교육을 이수해야만 재입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가금 입식 시 위험요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 여름에는 다음 겨울에 대비한 방역교육과 취약분야 점검에 나선다. 6월까지 AI·구제역 방역체계를 조정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가 단위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AI,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이동제한은 해제됐지만 긴장을 늦추지 말고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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