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란계 농가 H5N6형 AI‥산란계 농가 방역조치 강화

반경 3km까지 예방적 살처분..산란계 농가 간이키트 검사·계란반출 주2회로 제한

등록 : 2018.01.04 11:33:47   수정 : 2018.01.04 11:33:4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3일 올 겨울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포천 산란계 농가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H5N6형 AI가 검출됐다. 호남지역 오리농가를 중심으로 발생되고 있는 고병원성 AI와 같은 혈청형이다.

경기도는 포천 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H5N6형 AI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AI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기도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을 막아내야 할 중차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1/4) 오후 중으로 나올 예정이지만, 같은 혈청형인 만큼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 진다.

방역당국은 그에 앞서 의심신고 농장 반경 3km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500m 이내에 위치한 닭 농가 2개소 31만2천수는 오늘 중으로 살처분을 완료하고, 반경 3km 범위에 있는 16개소 38만여수도 군부대 협조 하에 신속한 살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농가가 위치한 영북면 자일리 지역은 지난 겨울에도 포천에서 가장 먼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번 의심신고 농장은 지난해 11월 22일 포천에서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농장이다.

이처럼 정부는 지난 겨울 H5N6형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유발했던 사태가 재발될까 우려하고 있다.

당시 계란 운반차량이 주요 전파원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발생지역 인근에 거점 환적장을 설치하고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할 계획이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도 주1회 AI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계란 반출을 허용하고, 반출을 지자체에 사전 신고한 유통상에게만 허용할 방침이다.

김영록 장관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은 AI 발생지역의 가금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소규모 농가 대상 수매와 도태도 실시했다”며 “5일까지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 하에 가금농장과 가금관련 차량 및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