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동물에 구제역 바이러스 없어

등록 : 2013.06.18 11:46:02   수정 : 2013.11.26 10:43:2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한 우제류 50마리 검사 결과 '모두 음성'

구제역 백신접종청정국 인증을 얻기 위한 중요 자료

경기도 야생환경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검사 결과가 발표됐다.

18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3일까지 구조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구제역 전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한 야생 우제류 동물은 고라니 49마리와 멧돼지 1마리 등 총 50마리다.

야생동물은 구제역에 감염되면 별다른 임상증상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농장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야생동물 구제역 감염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야생동물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우리 나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다. 농림부는 지난 5월 발표자료를 통해, 오는 8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정국 자격을 갖추려면, 최근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구제역 예방약 100% 접종, 방어면역력 80% 이상 등을 달성해야 한다. 또 예찰검사를 통해 1년간 사육가축과 야생동물 사이에서 바이러스 순환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야생동물 구제역 검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야생동물을 실제 포획해서 검사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량 검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전국 야생동물 구제역 검사두수는 74두로, 그중 70%인 50두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수행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대만, 러시아 등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야생동물이 발견되는 위치가 화성, 평택, 안성 등 축산밀집지역인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구제역 방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