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선정된 복제 검역탐지견,투입실적은?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 검역탐지견 복제 기술, 2014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선정

등록 : 2014.07.29 10:53:54   수정 : 2014.07.29 11:04:1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큐피_검역탐지견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Quppy)

24일(목)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4년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수여식에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이병천 교수팀이 ‘검역탐지견복제 연구’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병천 교수팀의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선정은 지난 2010년 ‘빨강형광복제개 생산 연구’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연구는 이병천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농림축산검역본부, (주)케이스템셀이 함께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총 14마리의 검역탐지견이 복제됐다.  이 연구는 올 9월 26일부터 개최되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들 복제 검역탐지견은 어떤 활약을 하고 있을까?

검역탐지견큐피

큐피 활약 모습

복제 검역탐지견 이름은 큐피(Quppy)

복제된 검역탐지견의 이름은 큐피(Quppy)다. 검역(Quarantine)과 강아지(Puppy)의 합성어다.

이들은 국내 최우수 검역탐지견인 데니(Danny, 비글)와 카이져(Kaiser, 비글)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 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탄생했으며, 이들의 복제과정에서 사용된 ‘공여세포 최적화 배양액’은 2013년도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데니와 카이져는 현재 은퇴한 상태다.

우수 검역탐지견의 복제견 답게, 14마리의 큐피는 일반 탐지견에 비해 탐지훈련 학습효과가 뛰어나 조기에 현장투입이 가능하며 검역물 탐지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검역현장에서 해외여행자의 휴대품이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 불법으로 반입되는 농·축산물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데니프로필

카이져프로필

 

전국 검역탐지견은 총 36마리…탐지비율은 약 50%

검역탐지견은 2002년 4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국내에 도입됐다. 이들은 사람이나 기계(x-ray 등)가 발견하기 어려운 검역물을 냄새를 통해 쉽게 찾아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체구임에도 활동력이 왕성한 ‘비글’ 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검역탐지견은 총 36마리다. 36마리 중 인천공항에 32마리가 있으며, 영남과 제주에 각각 2마리가 더 있다.

인천공항의 검역탐지견 36마리는 운영견 14마리, 예비견 16마리, 노후견(체세포 공여견) 2마리로 구성되어있다. 운영견 14마리가 복제된 큐피이며, 노후견 2마리가 데니와 카이져다.

이들 검역탐지견을 운영하기 위해 18명의 인력도 배치되어있다. 운영견 1마리 당 1명의 인력이 배치되는 수준이다.

검역탐지견의 투입실적은 매우 뛰어나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검역실적과 탐지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55,070건을 검역하고 그 중 25,838건을 탐지해내 46.9%의 탐지비율을 기록했다.

 

검역탐지견운영현황_201407

전국 검역탐지견 운영 현황

 

검역탐지견운영실적_201407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복제 검역탐지견을 전국 주요 공항만 등 검역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우수검역탐지견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국경검역에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검역본부에서는 앞으로도 관-학 협력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는 한편 이번 사례가 바이오 신기술 개발 및 활용 측면에서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기술선진국으로서 국부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검역탐지견을 성공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우수 탐지견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과거 우리 축산업에 큰 피해를 준 바 있는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보다 강력한 차단효과는 물론, 최근 목조건축물 등 문화재에 큰 피해를 주는 흰개미와 목재포장재 등에 대해서도 탐지가 가능하도록 검역탐지견의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