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젖소 결핵검진, 공수의가 한다

도내 2,139개 농가 7만1천두 결핵검사..2003년부터 민관 합동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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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젖소 결핵 검진을 민관합동으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소 결핵은 소와 사람에게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소에서는 쇠약과 유량 감소 등을 일으킨다. 결핵이 감염된 젖소는 우유를 통해서도 결핵균을 배출할 수 있다. 매년 젖소를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벌이는 이유다.

농장간 거래하거나 가축시장에 나오는 생후 12개월 이상의 소는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개월령 이상의 젖소는 연1회 정기 검진을 받는다.

경기도내 젖소농가는 2,139개소로 올해 지역 공수의사를 통해 7만1천두를 검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공수의를 통해 지역 실정과 농가 특성을 고려한 착유시간 검진 등 맞춤형 서비스를 2003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수의직 공무원 부족문제가 전국적으로 심화되면서 그간 공직에서 전담하던 방역업무 일부를 민간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 부족해지면서 업무량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끊지 않고는 기피현상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남에서도 지난해부터 관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젖소 결핵 정기검진을 지역 공수의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소 결핵은 전국적으로 233농가 1,312두에서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10농가 50두가 발생하여 모두 도태됐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공수의의 농가 맞춤형 검진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을 근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젖소 결핵검진, 공수의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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