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남 동부권 최초 발생..홍성서도 첫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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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리농가서 고병원성 AI..확산 원인 찾기 고심

청양 H5N8 항원 검출, 홍성서도 첫 신고..충남 확산세

고병원성 AI가 전남 동부권에서 처음 발생했다. 홍성에서도 최초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방역당국은 2일 순천 낙안읍 오리농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해당 농가와 반경 500m내 가금 7만여수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1월 17일 전북 정읍 AI 발생농가에 사료차가 출입한 사실이 확인돼 역학 관련 농장으로서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되고 있던 상황. 그 이후로 수십일 출하를 못한 채 사육환경이 악화된 상태다.

전남은 1월 24일 해남 종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나주, 영암 등 서해안 지역에서만 AI가 발생했다. 순천 등 동부권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순천 발생지를 중심으로 출하농가 및 병아리 입식농가 대상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AI 확산원인 찾기에 나섰다.

2일 홍성군 서부면 종계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홍성에서는 최초다.

4만여수 규모의 해당 종계장에서 폐사율이 증가했다는 신고에 충남 가축위생연구소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AI 의심증상이 보이고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해당 종계장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육성장에서 지난달 16일 닭을 분양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군 맹동면의 육성장 25개소 중 23개가 이미 AI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

당국은 같은 육성장에서 가금을 분양 받은 홍동면 및 장곡면의 2개 농장에 대해서도 AI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충남 청양군 청남면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AI에 감염된 충북 음성 소재 부화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 받았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충남 당국은 해당 농장 및 역학 관련 농장의 가금 9만 4천여수의 매몰을 완료하고 방역통제초소를 130개소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AI 확산세로 주말 동안 살처분 규모도 급증해 전북과 충북에 이어 충남과 경기도 살처분 두수 백만을 넘겼다. 1일 기준 전국 310개 농가에서 684만여수의 닭∙오리가 살처분됐다.

 

AI, 전남 동부권 최초 발생..홍성서도 첫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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