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까지 뚫렸다` H5N8형 AI 확산세…천안∙정읍서도 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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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확산세가 여전하다. 13일 충남 천안과 전북 정읍에서도 각각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에서 최초로 철새 분변에서 H5N8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원주시 섬강일대 철새분변서 H5N8형 AI 확인..고병원성 전제한 대응 나서

강원도에서도 H5N8형 AI 바이러스가 최초로 발견됐다. 강원도는 원주시 호저면 섬강 일대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당국은 고병원성을 전제한 방역조치에 서두르고 있다. 분변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닭은 7일, 오리는 14일간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10km 관리지역에는 원주∙횡성의 150여 가금농가에서 약 95만마리의 닭∙오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가 더 이상 고병원성 AI에 안전지역이 아닌만큼 가금농가와 축산관계자들이 AI 유입차단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 AI 의심농가, AI 발생 종오리농가에서 분양, 인근 철새에서도 AI 검출

천안 풍세면 보성리의 육용오리농가에서 13일 밤늦게 AI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전날 10여마리에 불과했던 폐사가 13일에는 100여마리로 크게 증가한 것. 충남가축위생연구소 확인 결과, 임상 및 간이검사에서 AI가 의심되어 초동방역에 나섰다. 방역 관계자에 따르면 AI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농장은 지난달 천안에서 최초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직산읍 소재 종오리농장으로부터 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접수에 앞서 해당 농장 근처의 풍세면 가송리 인근 곡교천에서는 흰뺨검둥오리 등 야생철새 15마리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되기도 했다.

충남 당국은 이르면 14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검사결과에 따라 살처분 등 후속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북 정읍의 종계농가(1만6천수 규모)에서도 13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의 전화예찰 과정에서 3백여수의 폐사가 확인됨에 따라 현지조사에 나섰고, 산란율 감소 등 AI 의심증상을 확인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AI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었던 예방적 살처분됐던 정읍 입암면 소재 육용오리농가(H5N8형 AI바이러스 검출)로부터 약4.8km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결과는 이르면 15일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12일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선제적으로 살처분이 이뤄졌던 경기 안성과 전남 영암의 오리 농장은 H5N8형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확진됐다. 13일까지 전국 165개 가금농가에서 350만여수의 닭∙오리가 살처분됐다.

 

`강원도까지 뚫렸다` H5N8형 AI 확산세…천안∙정읍서도 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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