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AI 꾸준한 확산세, 부산∙음성 등 추가신고 4건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140203hpai2
화성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경기도 AI방역대책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이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기도청)

경남 밀양, 경기 화성, 충북 진천 고병원성 AI 확진 ‘전국 확산’

현재까지 전국 AI 의심신고 20건, 살처분 99농가 240만여수

설연휴 동안에도 AI는 계속 확산됐다.

진천, 화성, 밀양 의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AI 발생지역은 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 등 전국을 아우르게 됐다.

연휴 전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화성의 종계농가와 경남 밀양의 토종닭농가는 30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경기 화성의 종계농가와 인근 1개 가금농가 6만7천여수는 전날 미리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고, 경남 당국도 설날과 그 이튿날 발생농장 및 반경 3km이내 8농가 9만8천여수를 살처분했다. 밀양 발생농가 인근 우포늪, 주남저수지에 항공방제를 실시하는 등 주변 철새도래지 소독도 강화했다.

29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충북 진천 종오리농장 주변으로도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특히 발생농장과 같이 살처분된 인근 오리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는데, 이 농장이 전북 고창 최초발생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는 AI가 확진된 진천 종오리농장 반경 3km 내의 가금 24만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설연휴기간 동안 의심신고 4건 추가, 부산∙음성서도 신고접수

연휴 초반 의심신고 접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2월 1일 충북 진천 육용오리농장과 부산 강서구 육계농장, 2일 충북 음성 종오리농장과 전북 정읍 토종닭 농장에서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진천 육용오리농장과 음성 종오리농장 모두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진천 종오리농장 반경 5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AI 정밀검사결과는 이르면 4일 나올 예정이며 당국은 그 이전에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 강서구의 육계농장(2만5천수 규모)은 출하전 사전 임상검사를 진행하던 중 AI 의심증상이 확인됐다. 밀양 발생농장과는 34km 떨어진 지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부산 강서구 육계농장과 전북 정읍 토종닭농장은 임상증상, 부검소견 등을 볼 때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설연휴기간 접수된 4건을 포함, 총 20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농가는 13곳, 음성은 3곳이다. 2월 2일까지 전국 106개 농가 250만여수의 가금이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연휴 AI 꾸준한 확산세, 부산∙음성 등 추가신고 4건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