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H5N1형 고병원성 AI 3건 추가 발생

진천 종오리, 화성 산란계 농가 2곳서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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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H5N1형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
(자료 : 경기도청)

이달 소강상태에 들어선 것처럼 보였던 고병원성 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3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천 종오리 농장 1곳과 화성 산란계 농장 2곳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종오리 농장(22차)은 약 1만수 규모로, 21일 산란율 저하 등 의심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22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화성시에서는 같은 날 산란계 농가 2개소(23·24차)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 겨울 들어 경기도 가금농가에서는 첫 발생이다.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은 19만수, 남양읍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은 23만7천수를 기르던 곳이다.

이들 농가는 1월 21일 채취된 정기검사 시료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후 정밀검사를 거쳐 23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2개 농장을 포함해 가금류 38만수가 추가로 예방적 살처분 됐다.

특히 향남읍 발생농가는 2020년 겨울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가 주변에 있던 동물복지인증 산란계농장 ‘산안마을’이 예방적 살처분을 거부하면서 살처분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24일 “발생농장 2곳의 산란계 43만수의 긴급 살처분을 완료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방역대 내에 위치한 86개 농가에 전화예찰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이상 농가는 없다”고 전했다.

경기도 산란계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이번 겨울 AI로 인한 살처분 피해는 350만여수로 늘었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동안 H5N1형 고병원성 AI 3건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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